오늘의 승인
7
2575
Updated at 2012-01-26 16:14:19
1. 커리의 대폭발
몬타의 돌파가 통하기 힘든 경기였는데 빠른 타이밍에서도 중거리를 무더기로 성공시키면서 흐름을 가져다줬죠. 따라가는 능력은 있어도 수비나 지공으로 리드를 지키는 능력은 많이 부실한 (아예 없다시피한)팀인데 고비마다 커리가 성공시킨 3점과 점퍼들이 정말 컸습니다.
더불어 탑에서 45도로 나가면서 왼쪽으로 찔러주는 바운드패스에 스크린 후에 롤링하던 리가 정면에서 계속 오픈되었고 미들슛을 던질수 있었는데 결과나 과정이나 모두 좋은 공격들이었죠.
2. 우도의 알드리지 수비
그동안 엄청나게 투박하면서 (오픈에서 볼을 받아 가드에게 핸드오프로 넘겨주는것마저 불안불안한 선수입니다. 오늘도 두어번 질질 흘렸죠.) 운동능력마저 쳐져서 기대가 안되는 선수였는데 확실한 강점 하나가 일대일 수비에서 힘으로 버티는 능력입니다. 정확히 가슴수비로 버텨서 밸런스를 깨는 능력인데 막판에 알드리지를 상대로 보여준 우도의 디펜스는 상당했다고 봅니다. 볼잡자마자 힘으로 대니까 알드리지가 중거리나 훅슛을 자기 타이밍에서 쏘질 못하고 약간 일찍 놓더군요.
레인지가 짧지만 골밑에서도 가뿐하게 에어볼을 날리고 박스아웃은 성실하지만 캐치.....아니 킵이 안되서 기여에 비해 리바숫자가 안나오는 선수인데 결국 이 선수가 콰미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보면 오늘처럼 백코트가 적극적으로 리바에 가담해서 우도의 성실한 박스아웃을 살려야겠습니다.
3. 러쉬와 라이트
라이트는 몇경기 전에 슛감이 돌아왔고 러쉬는 코너에선 신뢰가 가는 슈터입니다. 그런데 둘이 판에 박은듯한 약점이 있는데 저주받은 드리블 능력과 거기서 파생되는 민폐죠. 둘다 드리블이 높다 보니 레이업이 느려서 유리한 상황에서도 좀처럼 속공마무리가 되는 경우가 없고 하프코트에서는 패스받자마자 바로 캐치앤 슛에 연결하지 않으면 십중팔구는 배드패스나 턴오버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무조건 코너에 박아놓고 써야 되는 선수들입니다. 이들이 45도로 튀어나오면 그때부터 비극의 시작이죠.
커리-몬타와 함께 뛰는 라인업에서는 저중 하나가 들어가도 별 지장이 없으나 네이트가 나오는 라인업에선 필연적으로 저들이 드리블을 쳐야하는 상황이 오는데 상당히 공포스럽죠.
(왜 그런 상황이 오냐하면.....네이트가 옆으로 주는 평범한 패스조차 스틸에 걸릴수 있기 때문에 스윙맨들도 디나이를 피해서 더 밖으로 나오고 네이트가 스크린을 타고 공격할때도 돌파 후의 레이업을 기대할수 없기 때문에 스크린이 거의 3점라인 밖에서 이뤄지죠. 네이트도 그걸 아니까 노룩패스마냥 한템포 빨리 던지는데 공이 강해서 잡아도 바로 공격하기 쉽지 않습니다.)
다행히 오늘은 번갈아 한번씩 터져주면서 좋은 쪽으로 바톤터치됐죠.
4. 마크잭슨
얼마전에 공격이 더 빨라져야 된다면서 주저하는 모습이 아쉽다고 하던데 양심이 있는건지.....같은 멤버로 팀을 루키팀 수준의 조직력으로 전락시킨거나 있던 폭발력마저 없애놓은건 그가 프리시즌부터 리나 엘리스를 미드포스트에 위치시키는 철저한 템포바스켓을 추구해왔기 때문이죠.
제발 부탁이니까 작년처럼 도깨비팀이라도 하게 공격은 다시 건드리지 않았으면 하네요.
이 게시물은 Christ Bibby님에 의해 2012-01-26 16:27:00에 '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11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