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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작전]카디널을 활용한 달라스의 스태거 볼 스크린 세트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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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1-06-12 20:21:24

카디널을 활용한 달라스의 스태거드 볼 스크린 세트 플레이


글쓴이 : Sebastian Pruiti
원출처 : 링크 참조


1. 들어가는 말
매브릭스가 스태거드 볼 스크린세트 플레이를 2차전 에서 보여준 이후로, 저는 이 플레이가나올 때마다 계속 소개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히트는 아직도 제대로된 파훼법을 찾지 못하고 있고, 더불어 제 개인적으로 맘에 쏙드는 스타일의 작전이기 때문이죠.
그러다 보니 이 세트 플레이를 매브릭스가 실행할 때 마다 세부적으로 비디오 분석을 해보고 있는데요, 이번 4차전과 5차전에서 뭔가 특이한점이 발견되어서 이번에 언급할까 합니다.
4차전에서 노비츠키의 대체선수로 브라이언 카디널이 상당히 중용을 받았었는데요, 그가 나왔을 시에 매브릭스는 브라이언 카디널과 챈들러의 두개 스크린을 활용한 스태거드 볼 스크린 세트플레이를 많이 활용했습니다. 즉, 노비츠키의 역할을 카디널이 했다는 얘기죠. 
결과적으로 카디널이 노비츠키만큼의 공격 위협이 되지 않기 때문에, 노비츠키가 스크린이었을 때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효율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에 5차전에서 릭 칼라일 감독은 카디널이 코트에 노비츠키 대신 있을 때도 스태거드 스크린 플레이가 위협적일 수 있도록 전술적 움직임에 있어 조정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3번의 공격권에서 7점을 올리는 대박이 났죠. 

2. 세부 분석
 (1) 첫 시도
위 사진을 보시면 제이슨 테리가 공을 들고 사이드라인을 타며 코트를 건너오자 , 카디널과 챈들러가 스크린을 걸어주려고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두 스크린이 자리를 잡자, 테리는 이를 활용해서 코트 중앙으로 드리블해 갑니다.

챈들러가 여기서 두번째 스크리너이기 때문에 그의 수비수인 하슬렘이 제이슨 테리의 돌파를 헷지/트랩하기 위해 앞으로 나옵니다. 
여기서 종전의 스크린플레이와 다른 점이 나오는데요, 종전에는 노비츠키의 오픈 찬스를 만들어주기 위해서 슬립 플레이나 챈들러의 연속적인 스크린 플레이가 있었던 반면에, 이번엔 챈들러가 그냥 림쪽으로 강하게 롤을 합니다.

여기서 종전과 다른 또하나의 차이점이 나오는데, 마이애미의 트랩 수비에 대한 파훼법으로 스크린을 이용한 테리가 키드쪽으로 가서 핸드오프를 하는 대신, 스크린으로 약간 빠져나오자마자 바로 윙쪽의 키드에게 빠른 패스 연결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됨으로써 이번 세트플레이에서 가장 중요한 패스가 키드의 손에서 나오게 되는 것이죠.
알리웁 마스터 챈들러가 굉장히 강하게 림으로돌진하고 있고, 알리웁 패스 마스터 키드가 공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마이크밀러는 일단 카디널을 버리고 롤을 하고 있는 챈들러에게 달려갑니다. 
마이애미 입장에서의 문제점은 바로 여기서 유도니스 하슬렘 마저도 챈들러에게 가고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두명의 수비수가 모두 챈들러에게 몰리자, 카디널은 윙쪽 삼점라인 뒤에서 오픈 찬스를 잡게 됩니다. 키드는 매의 눈으로 카디널을 확인하고 그에게 패스를 뿌려주네요.

카디널은 패스를 받고, 마이크 밀러가 돌아와서 컨테스트를 하기 전에 잽싸게 삼점슛을 쏩니다.
아래는 이에대한 동영상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떻게 타이슨 챈들러가 림으로 돌진만했는데도 수비수 두명을 끌어들였냐는 것입니다. 개인 공격능력이 떨어지는 챈들러인데 말이죠.
그건 바로 키드에게 빠른 패스 연결이 되었기 때문에 패스 마스터인 키드가 어떻게 패스를 뿌려줄지 모르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챈들러 또한 아리웁에 관하여는 일가를 이룬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히트의 빅맨 수비수인 밀러와 하슬렘이 카디널을 버리고 그에게 몰리게 된 것이죠.
이번 세트플레이가 성공하자, 달라스는 똑같은 작전을 바로 다음 공격권에서 다시 실행합니다.

 (2) 두번째 시도
이번 동영상을 보시면 테리가 약간 스크린 활용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 분명 히트의 첫 스크린에 대한 수비는 완벽한 것처럼 보입니다. 동선을 보면, 마이크 밀러가 뒤로 살짝 물러서면서 챈들러의 롤 공격을 막고, 하슬렘이 테리에 대한 헷지 수비를 나가주거든요.
이제 키드에게 패스가 연결되자, 로테이션을 갔던 수비수들은 각자 본인의 원래 수비수에게 돌아갑니다. 스크린 수비 이후 로테이트 백하는 과정까지 제대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사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로 하슬렘이 챈들러에게 돌아가는 것에 너무 신경을 쓰던 나머지 그 다음 수비에서 로테이션상 그가 헬프 수비를 갔어야 했는데 이를 깜빡합니다.
웨이드가 부상으로 약간 수비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하슬렘의 헬프가 필요한 상황이었죠.
하슬렘이 이러한 상황을 파악하고, 테리의 돌파에 헬프를 왔을 때는 이미 늦은 상황이었고, 테리는 손쉽게 플로터를 성공시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여기서 나온 하슬렘의 방황은 독립된 판단 미스라고 보기 어렵고, 챈들러가 림쪽으로 강하게 롤을 했기 때문에 파생된 효과입니다.
왜냐하면, 수비 입장에서는 골대 근처의 챈들러를 홀로 두는 것이 너무나도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스크린 공격에 대한 1차 로테이션 수비 후 본인의 수비수에게 돌아가는 과정에서 연속적으로 돌파 공격을 할 경우, 본래 매치업으로 돌아가던 수비수는 헬프 수비를 바로 나갈 정신이 없다는 것이죠.

3쿼터 말미에 카디널이 다시한번 코트에 등장하는데요, 여기서 매브릭스는 종전 두번의 성공을 거뒀던 이 세트플레이를 다시한번 시도합니다.

 (3) 세번째 시도
종전과 똑같이 테리가 볼을 운반하고, 카디널과 챈들러가 스크린 자리를 잡습니다. 
여기서 테리는 스크린에서 상당이 떨어진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코트 중앙쪽으로 드리블 해갑니다.
그러다보니 챈들러가 앞으로 더 나와서 테리의 수비수에게 스크린을 걸어야 했죠.

테리가 챈들러의 스크린을 받고 코트 중앙쪽으로 드리블해가자 이번에도 챈들러는 림쪽으로 강하게 롤을 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챈들러가 상당히 바깥쪽으로 나가서 테리의 스크린을 걸어줬기 때문에, 카디널은 챈들러에 대해서 백스크린을 걸어줄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카디널은 이러한 상황을 읽고 챈들러의 수비수 바쉬를 백스크린을 하는 굉장히 영리한 플레이를 합니다. 

카디널의 백스크린을 예상 못한 바쉬는 완전히 잡혀버리게 되고, 챈들러가 림으로 돌진할 수 있는 공간이 열리게 되죠.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는 동안 테리는 윙쪽의 키드에게 볼을 연결시키는데요, 이 패스와 테리의 공격적인 움직임 때문에 하슬렘은 로테이션상 헬프 위치에 있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수비수의 시선을 끌기 때문에 공격적인 움직임이 매우 중요합니다.)
결국 하슬렘은 테리와 키드의 움직임에 집중하는 바람에 카디널을 시야 밖에 두게 되고, 이 뜻은 곧 바쉬가 백스크린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을 못본다는 것이죠.
결국 카디널의 완벽한 백스크린을 받은 챈들러는 무방비 상태로 림으로 돌진할 수있게 됩니다. 

키드는 이 상황에서 침착하게 펌프 페이크 한번을 하고 수비를 몰입시킨 후 골대 밑에 자리 잡은 챈들러에게 송곳 패스를 날려줍니다.
챈들러는 볼을 잡고 고릴라 덩크를 시전하구요. 아래는 이에대한 동영상입니다.

사실 카디널의 백스크린은 세트플레이상 약속된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카디널이 똑똑하게 상황파악을 한후 즉흥적으로 한 것이죠.(*전술적 움직임으로 만들어진 상황에서 그때 그때 최고의 선택을 하는 것도 BQ겠죠)


3. 마치는 말
릭 칼라일은 더크 노비츠키가 벤치에 있을 때 득점할 방법을 찾아야했고, 그 방법 중하나가 픽엔롤을 이용한 파생 공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위협적인 공격 옵션이 없는 상황에서도 수비수의 주목을 끌고, 수비의 로테이션을 만드는 방법으로써, 스태거 스크린 플레이를 활용할 때, 챈들러가 림으로 강하게 돌진하도록 한 것이죠.
보시다시피 이러한 픽엔롤 이후 챈들러의 강한 롤 움직임때문에, 오픈 삼점기회, 드라이브인 기회, 그리고 챈들러 본인의 알리웁 기회등이 창출됩니다.
미약한 공격 옵션으로 강력한 마이애미 수비의 틈새를 만들어낸 릭 칼라일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는 전술적 조정이라고 하겠습니다. 



*글쓴이와 저의 견해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해석상 잘못된 부분을 말씀해 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17
Comments
2011-06-11 17:06:27

사진이 다 엑박입니다..

WR
Updated at 2011-06-11 17:44:47

쿠키 다 지워보고 다시 확인해보니 사진이 엑박이네요..

이게 지금 원본 사이트에서 서버 문제가 있다보니 그런데요..
일단 이상태로 두고, 좀있다가 원 사이트가 복구되면 사진을 다시 복구해 놓겠습니다 ^^;;

2011-06-11 17:39:32
 
카디널씨.... 그냥 먹튀는 아닌가 봅니다. 가끔씩 1분이라도 나와서 3점 슈터 역할 해주시는것을 보면
WR
2011-06-12 04:30:04

일단 하드웨어가 어느정도 되고 수비가 어느정도 되는 선수다 보니 기본적인 안정감은 주는 것 같구요

3점 슛이 있다는 점이 이 선수를 전술적으로 쏠쏠하게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약간 페이가 과하단 생각이 들긴 해요..
2011-06-11 20:20:46
사진이 없이 영상만으로도 이해는 쉽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WR
2011-06-12 04:30:40

원글이 워낙에 좋은 글이라서요.. ^^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Updated at 2011-06-11 23:21:56

최근에 봤던 트윗 중에 빵터졌던게 기억나네요.

맵스는 파이널에서 카디널이 플레이할때 3-0을 기록하고 있다 
WR
2011-06-12 04:32:21

푸하하하! 이거 예전 SAS의 보너신, BOS의 스칼라브리니 인데요!


근데 생각해보니 카디널은 경기가 확정된 말미가 아니라 중간중간 나오는군요.. 
그럼 진짜 키 팩터인가..
Updated at 2011-06-12 01:04:22
근본적으로 파워포워드인 선수고..
인사이더로 뛰고 성장해온 선수라..
노비가 벤치에서 쉴때,
달라스의 벤치에서 그나마 그 역할을 맡아줄수 있는 선수죠..
노쇠화된 페야에게는 애초에 기대해선 안 되었죠..진작에 카디널을 썼어야 했습니다..
 
워리어스에서 한시즌 반짝하고..
과대평가되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먹튀계약으로 인해서..
(물론 욕먹을건 먹어야겠지만)자신이 가진 기량에 비해서도
과소평가되는 느낌..
 
3점슛 잘 쏘는..
어설픈 백인 스트레치형 빅맨이라는 평가는,
물론 어느정도 사실이지만..
은근 허슬도 있고..
은근 BQ도 좀 있죠..
 
단순벤치플레이어로서만 본다면..
꽤 가치가 있는 선수죠..
문제는 한없이 뻥튀기된 그의 몸값..
 
릭 칼라일이 페야에 대한 고집을 버리지 않았다면,
달라스는 상당히 힘들었을겁니다..
WR
2011-06-12 04:41:20

지난 플옵과 이번 파이널을 보면 릭 칼라일이 정말 선수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는 것과 필요하다면 과감한 결단도 한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제 개인적으로 카디널에게 기대를 너무 안하고 있었어서... 끝까지 페야로 가고 수비 문제를 조직력으로 해결해야하지 않을까 했는데 말이죠..

믿고 결단을 내린 칼리일도 대단하고, 그 잠깐동안의 기회에서 최선을 다하고 큰 효과를 만들어낸 카디널도 대단합니다 
사실 짧은 출장시간 내에서 이렇게 많은 것을 보여주기 힘든데 말이죠.. 
정말 줄리앙 롸이트님 말씀처럼 과소평가된 면도 있는것 같네요 ^^

Updated at 2011-06-12 02:26:04
 
 
 물론 매거진 여러분의 뛰어난 많은 글에 행복하지만..
 .
 .
 .
 
 사랑에 빠진 사람은 종소리를 듣는다고 하죠.
 샌안과 사랑에 빠진 이후 거의 처음으로
 슈터님이 올린 글을 읽으며 nba와 댈러스와 경기 내용이 너무 즐거워
 머릿속에서 음악 소리가 들립니다.
 
 바로 이런 곡이요..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1번 4악장입니다.
 미뉴엣 형식이라 작고 우아해서  들을 때마다 즐거워합니다.
 
비록 원하는 버전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유툽에서 검색한 버전 올립니다.
바흐는 이 곡을 브란덴부르크 공에게 헌정하며 다음과 같은 글도 첨부했다죠.
같은 마음입니다.
 
'이 협주곡을 바침으로써 전하에 대한 제 경의를 삼가 표하는 바입니다.
 아주 천하고 지극히 공손한 하인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
 -음악세상 바흐 라이브러리 중에서.
WR
Updated at 2011-06-12 04:48:44

헉.. 잠시 소름이..


전 번역만 할뿐이라서... 제가 받기엔 과분한 칭찬이란 생각이 들고요 ^^;;
원 글쓴이의 사이트에 팬스퍼스님의 리플을 그대로 옮겨드리겠습니다!

글고 재밌게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왠지 제가 이 사람의 글을 읽고 경기를 볼 때 느꼈던 것을 팬스퍼스님도 느끼는 것 같아 막 흥... 기분이 좋습니다... 
사실 팬스퍼스님의 칭찬이 제가 눈치 없이 게시판 도배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2011-06-12 04:33:00
무슨 화수분도 아니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그냥 제꺽제꺽 작전이 하나씩 나오네요.
참 경이로운 작전 수행능력입니다.
WR
2011-06-12 04:51:48

노비츠키가 없을 때 2옵션 부재 문제를 전술로 해결하려는 칼라일

선수들의 좋은 BQ
약간의 운
이 세가지가 절묘한 조화를 이뤄 지금의 3-2가 나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저도 진짜 크로키네님 말씀처럼.. 제꺽제꺽 하나씩 나오는게 신기해요.. 
정말 농구를 업으로 삼는 사람들의 농구는 일반인이 보는 농구와 차원이 많이 다르구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2011-06-12 12:35:22

전반전에 한때 멤피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카디널과 마이크밀러가 서로 적으로 출전해서 3점슛을 번갈아 상대편에 꽂는 장면을 보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2011-06-12 15:15:27

브라이언 카디널의 이름이 떡하니 제목에 뜨다니 감동이네요

2011-06-12 20:47:18
만두슈터님이 꾸준히 번역해주신 양질의 글을 보면서 자랐더니(?)
이제 글을 보면 경기에서 봤던 장면이 구체적으로는 아니더라도
머릿속에 아 어느순간 상황 이야기인가보다. 그때 대충 어떤 느낌이었는데..하고 떠오르네요!
6경기때는 경기를 보면서
'앗 이것은 그 전술!'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르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덕분에 파이널이 10배 재밌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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