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 Maniazine
/ / / /
Xpert

[NBA작전]노비츠키에 대한 더블팀 타이밍 고찰

 
5
  2001
2011-06-07 11:54:45

노비츠키에 대한 더블팀 타이밍 고찰


글쓴이 : Sebastian Pruiti
원출처 : 링크 참조


크리스 바쉬의 베이스라인 점퍼 성공으로 마이애미가 2점 앞서나간 상황이었습니다.

달라스는 이번 공격권 이후 다시 한번 공격권을 갖고자, 노비츠키에게 빠른 시간 내에 공을 투입하는 작전을 실행합니다. 

공격이 시작되고, 볼을 받은 후 노비츠키가 보여준 움직임은 올 한해 노비가 주구장창 해왔지만 아무도 막지 못했던 궁극의 사기기술 "오른쪽 원드리블 후 스핀, 그리고  원드리블 쎄게 한번 더 하고 학다리 슛"이었습니다.

하지만 노비츠키는 이번 포제션에서 슛을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패스 미스를 만들고 맙니다. 왜그랬을까요?


자, 우리는 이번 파이널 시리즈 내내 마이애미가 노비츠키에게 더블팀을 가는 것을 봐왔습니다. 그리고 그럴때마다 노비츠키는 본인이 해야하는 최선의 플레이를 해왔죠(*슛이던, 패스던 간에요)

하지만 이번 결정적인 순간에 노비츠키는 "시간을 끌다가 맨 마지막 순간에 패스"라는 최악의 플레이를 합니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고 마지막 순간에 패스를 해버리는 바람에 오펜스 리바운드 참가를 하려고 달려 들어가던 메리언은 그의 패스를 받을 수가 없었죠. 결국 아웃오브 바운드가 되구요.


자 그럼 왜 이번에는 더블팀이 성공했던 것일까요?

"그건 바로 더블팀 타이밍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주인공은 드웨인 웨이드입니다. 제가 바로 앞 아티클에서 말씀드렸던 웨이드의 환상적인 수비 뿐만 아니라 이번에도 엄청난 수비를 보여주었죠.

노비츠키가 공을 잡자 메리언은 코저쪽으로 달려갑니다. 그를 따라가던 웨이드는 메리언을 따라가다가 한번 노비츠키에게 더블팀을 갈 찬스가 생깁니다. 

하지만 웨이드는 노비츠키가 오른쪽 드리블을 할때도, 스핀을 할때까지도 헬프를 가지 않고 타이밍을 재고 있네요. 그러다 갑자기 노비츠키가 왼쪽으로 원드리블을 하는 순간에 더블팀을 수비를 나갑니다.

사실 이 수비는 웨이드의 엄청난 운동능력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의 운동능력으로 인해서 코너부근에서 노비츠키가 있는 곳까지 커버가 가능한 것이었고, 거기다 노비츠키가 "헐.. 이거 블럭당하겠네;;"라고 생각이 들어서 완전히 슛을 던져야 할 타이밍에 패스를 할 수밖에 없던 것이거든요.

노비츠키가 패스아웃을 잘할 때는 그가 처음부터 패스를 염두해 두고 있을 때입니다. 즉, 본인이 스핀무브를 할 때 더블팀이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슛을 뜨면서 동시에 패스아웃을 하죠.

하지만 이번 경우를 자세히 보면 노비츠키가 슛을 뜨는 과정에서 패스아웃을 하는 것이 아니라 슛동작 맨 마지막, 즉 점프 후 떨어지는 상태에서 패스를 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 이는 노비츠키가 원래 본인이 슛을 쏘려고 맘 먹고 플레이를 한듯 합니다. 그러나 웨이드의 더블팀 타이밍이 예술적이어서 그가 패스를 할수밖에 없던 것이죠. 

3차전 전반 막판의 상황을 보시면 이와 거의 비슷한 상황에서 노비츠키는 환상적인 패스아웃을 보여준 적 있습니다. 일단 아래 동영상을 보시죠.


위 동영상과, 4쿼터 마지막에서의 턴오버와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위 동영상을 보면 여기선 노비츠키가 공을 받기도 전부터 더블팀이 미리 와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비츠키는 맘의 준비가 되어있었고, 패스를 처음부터 맘에 두고 있었던 것이죠.

여기서 노비츠키는 슛을 쏘기 위해 점프를 하는 것이 아니라, 패스를 하기 위해 점프를 하는 것입니다.(*떠오르는 도중에 패스를 하죠, 정점에서 내려오는 도중에 패스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때는 패스가 1옵션이었던 것입니다. 반대로 4쿼터 말미의 턴오버 상황을 보자면, 이 상황과 다르죠.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더블팀 타이밍이 환상적이었기 때문에 노비츠키는 처음에 맘먹었던 플레이(*학다리페이더웨이)를 할 수 없었고 그가 염두해두지 않았던 패스를 할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웨이드가 보여주는 이러한 환상적인 타이밍은 바로 비디오 분석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비디오 분석 결과, 노비츠키는 오른쪽 원드리블, 스핀, 다시한번 파워드리블 후 슛이라는 것을 웨이드가 알게되었고, 웨이드는 이러한 분석을 이용해서 더블팀 타이밍을 잡았던 것이죠. 그 결과 턴오버가 발생하고, 마이애미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

*글쓴이와 저의 견해는 다를 수 있습니다.

*틀린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11
Comments
2011-06-07 12:38:57
작지만 큰 차이네요!
 
와데의 운동성이 굉장히 뛰어나다는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지만,
와데가 아닌 마리오가 대신 디펜스를 하였다고 가정했을 때
저 수비가 불가능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마리오의 퀵니스와 스피드라면 좀 힘들었을까요?
가능했을 것도 같은데 말에요.
아~ 이런 상상 참 채미있습니다. ^^
WR
2011-06-07 21:18:01

글쎄요 마리오도 훌륭한 수비수지만 웨이드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단순히 더블팀만 오는게 아니라 노비츠키가 블럭을 의식할 수 있을 만큼 높이 뛰어야 하거든요. 그런면에서 찰머스는 좀 모자르지 않을까요?

하지만 이렇게 상상해 보는게 팬들만이 할수 있는 권리죠 ^^
2011-06-07 18:17:36
 페이더웨이는 앞에서의 블락에는 강할지는 몰라도 옆에서의 블락엔 엄청나게 취약하다는 약점이 있다는 사실을 공략한 수비는 처음 보네요 .....
WR
2011-06-07 21:18:48

전 번역만 하다가 옆에서의 블럭에 약할 것이다란 측면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정말 일리가 있는 얘기네요.. ^^
2011-06-08 00:41:11
그런데, 옆에서 블락을 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게 절대 쉬운게...... 정말 웨이드의 말이 안나오는 슈퍼 플레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추천을 안날릴 수가 없는 글입니다.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Updated at 2011-06-08 00:18:48
확실히 비디오 연구 많이 한거 같습니다. 방금은 아예 패스할거 예측하고 오른쪽 옆에서 붙은거 같네요. 노비가 드리블 치고 턴하는 게 습관처럼 일정한 타이밍이 있어서...좀 예측할만 하긴 합니다.]
07년 플옵에선 상대가 돈넬슨 감독이였기에, 노비의 그런 습관을 알고 있어서 타이밍이 좋은 더블팀 수비로 노비를 잘 막았다고 생각합니다.
WR
2011-06-08 22:11:26
예.. 그런데 노비의 로망하면 또 이렇게 읽혀도 넣어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
 
오늘 경기는 또 이를 역이요 해서 과감하게 안으로 파고들어가더라구요..
진짜 사기유닛 맞습니다.. 대단해요 정말..
2011-06-08 08:56:45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그래도 정규시즌에 인정 받지 못했던 와데의 수비가 파이널에서라도 인정 받으니깐 흐뭇하군요

WR
2011-06-08 22:12:36
웨이드의 수비야 명불허전이죠.. 특히나 플옵 기간에는 더욱 대단합니다...
사실 시즌중에는 히트의 수비시스템이 선수들에게 완전히 정착이 되지 않아 불안한 모습도 가끔 보였는데 이제는 시스템이 완전하게 구현되면서 웨이드의 수비능력치가 100% 보여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2011-06-08 13:04:03

오, 항상 깨알같은 전략, 전술 설명&해석 감사합니다.

지금에야 봐서 그렇지 생각해서는 못할 플레이 같습니다. 그냥 본능적으로.



WR
2011-06-08 22:13:49
글쵸.. 사실 이게 머리로 이해한게 본능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선수들의 무한 반복 훈련과.. 타고난 BQ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플레이겠죠 ^^
저 순간에 읽고 판단하고 행동으로 하는데 텀이 있어서는 절대 불가능한 플레이죠..!
nyk
59
4804
24-04-23
nykphi
32
3565
24-04-21
miaphi
42
7636
24-04-18
bos
79
10049
24-04-16
min
84
15191
24-04-16
atlbkn
40
6679
24-04-13
por
69
16623
24-04-12
hou
33
12179
24-04-08
orl
43
8113
24-04-10
dalsac
48
8513
24-04-05
dal
57
20299
24-04-04
gswind
89
11364
24-04-02
hou
62
11162
24-03-23
bos
126
31439
24-03-18
atlgsw
91
23090
24-03-18
bosden
59
7840
24-03-16
den
125
26213
24-03-14
lal
44
8912
24-02-24
den
93
19310
24-02-20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