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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작전]마이크 브라운의 공격전술과 코비 브라이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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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1-05-30 17:01:00

마이크 브라운의 공격전술과 코비 브라이언트


글쓴이 : Sebastian Pruiti



마이크 브라운이 로스엔젤레스 레이커스의 헤드코치로 선임되었다는 뉴스가 나오자 상당수의 사람들은 어리둥절해 했습니다. 왜냐하면 마이크 브라운은 수비 코치로는 인정 받고 상당한 명성을 쌓았지만 공격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그 반대라고 볼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그를 단순히 수비코치로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크 브라운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 공격 코치입니다. 뭐 가끔 어이없는 공격 전술로 욕도 먹긴 하지만요.. 아주 가끔..
사실 마이크 브라운의 클리블랜드는 지난 마지막 두시즌 "공격 효율성" 부문에서 (*100번의 공격 기회당 득점을 기준으로 합니다.) NBA전체 4위를 기록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야, 르브론 데리고 있으니까 그런거 아녀..."라고 말합니다. 

뭐 그 말도 맞죠.. 그런데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레이커스에는 그정도 수준으로 잘하는(*더 낫다고 보는 사람도 있는) 코비가 있다는 점을 상기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가 있다는 점을 고려한 상태에서 마이크 브라운의 오펜스가 레이커스에서 어떻게 구현될 것인가를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죠.


기존의 공격 전술인 트라이앵글 오펜스의 가장 큰 장점중 하나는 엄청난 공격 공간을 만들어낸다는 것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만 보자면 코비 브라이언트에게 넓은 공격 공간을 만들어준 상태에서 그가 공을 받아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는 것이었죠.

자 그럼 마이크 브라운 체재하에서 코비 브라이언트는 어떻게 그런 기회를 갖게 될까요? 

제 생각엔 마이크 브라운이 클리블랜드에서 르브론 제임스를 위해 어떠한 오펜스를 시도했는지를 살펴본다면 어느정도 그가 레이커스에서 활용할 공격 전술에 대해서 알수 있을 것입니다.(*클리블랜드에서 르브론을 활용한 오펜스는 충분히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하에서는 존 쿠에스터가 클리블랜드 코치로 있었던 마지막 시즌인 08~09시즌을 중심으로 마이크 브라운의 공격 전술을 살펴보겠습니다. 왜냐하면 그당시 쿠에스터는 클리블랜드에서 오펜시브 코디네이터였고, 지금 현재 디트로이트에 있으나 조만간 마이크 브라운이 코칭 스탭으로 데려온다는 루머가 있습니다. 따라서 그가 있었던 시즌을 기준으로 살펴보는 것이 더 합리적으로 생각해서입니다.)



1. 포스트업 기회창출을 위한 전술적 움직임

아이솔레이션을 제외하고(*코비 브라이언트가 가진 공격 기회중 30.3%가 아이솔레이션이었습니다.) 코비가 가진 공격기회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은 포스트업이었씁니다.(*14.8%)

르브론은 포스트업 게임을 잘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08~09시즌 르브론은 113번의 포스트업 기회를 가졌습니다. 마이크 브라운은 르브론에게 골밑 근처 포스트업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몇가지 다르지만, 상당히 단순한 전술들을 활용했었죠. 


 (1) 업, 다운스크린의 활용

그냥 선수 혼자 몸으로 들이대서 직접 포스트업을 하는 것을 제외한다면 아마도 이 방법이 르브론의 포스트업을 위해 만들어준 공격 전술중 가장 단순한 공격 전술일 것입니다. 

예상하시다시피 이 전술은 스크린을 이용하여 르브론이 포스트 공간에서 자리를 잡는 것입니다. 


설명할 것이 거의 없습니다만, 말씀드리자면 이 세트 플레이는 제임스가 공을 들고 코트를 넘어오면서 시작됩니다.

 1) 윙쪽으로 패스를 돌리고

 2) 곧바로 빅맨으로 부터 업 또는 다운 스크린을 받으며

 3) 다운 스크린을 이용해서 르브론은 본인의 수비수를 떨궈낸 후 공을 받는 것이죠

(*사실 업스크린은 로우포스트에 있는 팀원이 하이 쪽으로 "올라가면서" 걸어주는 스크린을 뜻하고 다운 스크린은 그 반대이므로 동영상의 제목은 다운 스크린이나 실상 업스크린으로 봐야합니다.)


 (2) 빅맨의 엔트리 패스 활용

스크린을 통한 포스트업과 마찬가지로 이번 작전도 굉장히 빠른시간에 만들어 내면서도 단순한 전술적 움직임입니다. 제 생각엔 레이커스에게 굉장히 잘 맞을 것 같습니다.

클리블랜드에서는 빅맨이 직접 포스트에 자리 잡은 르브론에게 패스를 하는 작전을 썼었는데요. 제가 레이커스에 굉장히 잘 맞을 것이라고 한이유는 패싱스킬이 상당히 뛰어난 빅맨인 파우 가솔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시작은 단순히 1-4 하이(*드리블로 코트를 넘어오는 사람 한명만 탑이고 나머지 4명은 하이포스트 언저리에서 네명이 일렬로 있는 대형을 말합니다.)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제임스 쪽에 있는 빅맨이 윙쪽으로 플래쉬하여(*스크린 없이 튀어나와서) 공을 받죠. 이러는 동안 르브론 제임스는 포스트 지역에서 자리를 자는 방식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특별히 복잡한 작전은 아니지만 제임스로 하여금 포스트지역에서 자리잡게 하는데 굉장히 효율적인 방법입니다.(빅맨 수비수를 밖으로 빼주죠)

 

 (3) 위크사이드에서 건너오기 

르브론으로 하여금 포스트업을 할수 있도록 하는 또다른 전술적 움직임은, 위크사이드의 하이포스트에서 스크린을 받아  볼사이드로 건너오면서 포스트 지역에 자리를 잡는 것입니다.


이 공격 전술은 사실 하나의 세트 플레이라기보다는 임기응변을 요하는 부분 전술인데요, 하지만 이 전술이 굉장히 효율적이고 매번 성공적인 결과를 얻는 이유는 자연스럽게 포스트 지역에서 아이솔레이션 상황을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위의 동영상에 나오는 세 장면을 보시면 르브론은 볼 사이드 포스트 지역에서 공을 잡을 때 세명의 팀원들은 위크사이드에 몰려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거기다가 엔트리 패스를 넣은 선수도 볼 투입 후 위크사이드로 빠져주죠. 

이렇게 볼사이드에 아예 한명만 두는 아이솔레이션 전술이 시전되면 수비로 하여금 더블팀을 가는 것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특히나 코비와 같이 포스트지역에서 볼을 받았을 때 1/1로 정말 많은 것을 하는 선수에게는 더블팀이 오기 힘든 것 자체가 굉장히 수비시 문제를 야기하는 것이죠.


 (4) 크로스 스크린의 활용 

마지막으로 르브론의 포스트업을 위한 전술중 가장 많이 활용되고, 효율적이며, 간단하기까지한 크로스 스크린을 이용한 포스트업 전술이 있습니다. 

여기서 마이크 브라운 감독은 르브론으로 하여금 위크사이드의 엔드라인 부군에서 스크린을 받고 볼사이드로 건너오면서 포스트에서 자리를 잡도록 만들어주죠.


여기서 제임스는 볼이 코트를 반으로 갈랐을 때 한쪽지역에서 다른 한쪽으로 넘어가는 타이밍에 맞춰서, 엔드라인에서의 스크린을 받아 볼이 넘어가는 쪽으로 건너가 포스트 지역에 자리를 잡습니다.

다른 위크사이드의 하이포스트에서 스크린을 받아 볼사이드로 건너와 자리를 잡은 전술과 마찬가지로 이번 전술에서도 르브론 제임스가 포스트에서 볼을 받은 순간 엔트리 패스를 넣어준 선수도 위크사이드로 빠져주면서 아이솔레이션 찬스를 만들어줍니다.



2. 볼 없는 지역에서의 움직임 설정

르브론으로 하여금 포스트 지역에 쉽게 자리를 잡도록 하는 전술과 더불어 마이크 브라운 감독은 르브론이 보다 효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볼 없는 지역에서의 전술적 움직임도 설정해놓습니다. 이러한 전술 또한 르브론으로 하여금 그가 가장 효율적인 자리에서 볼을 받을 수 있도록 공간을 창출해 주는 것이 목적이지요.


 (1) 위크사이드에서의 스태거 스크린

그중 하나는 바로 르브론 제임스가 있는 사이드의 반대편에서 이루어지는 스태거 스크린(*수비수에게 갑자기 나타나는 스크린)입니다. 거의 대부분 이런 플레이는 하나의 낚시미끼로 쓰입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시죠.


여기에서 르브론이 코트 한쪽에서 픽엔팝을 하는 동안, 동시에 코트  반대편에서는 달론테 웨스트를 위한 스태거 스크린이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위크사이드의 세명이 가만히 서있는 것이 아니라 웨스트를 위한 스크린 플레이를 하게 되면, 스퍼스의 세명의 수비수는 반대편의 픽엔팝을 위한 로테이션 수비를 할 수 없고 오로지 위크사이드에 묶여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픽엔팝의 성공 확률이 높아지게 되고 실제로도 르브론은 오픈 상태로 볼을 잡을 수 있게 됩니다. 사실 제 생각엔 위의 플레이에서 만약 코비였다면 볼을 잡자마자 바로 쐈을 것 같지면 여기서 르브론은 볼을 잡은 후 잠시 기다리다가 슛을 쏘네요.


이번 영상을 보시면, 캡스는 볼 없는 지역에서 르브론을 위한 스태거 스크린과 일가스커스의 핸드오프가 동시에 일어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렇게 두가지가 동시에 일어나는 것의 목표는 수비가 르브론만을 주시하면서 대처할 수 없도록 나머지 수비수들을 잡아놓아, 르브론이 볼 없는 지역에서 쉽게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볼 없는 지역에서 르브론이 스크린을 쉽게 받아 공을 잡을 수 있도록 해주고 있네요. 이번에도 역시 코비였다면 볼을 잡자마자 바로 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이나 르브론은 볼을 잡고 잠시 상황을 주시합니다. 메이드는 못시켰지만, 충분히 효과적인 전술로 보입니다.


 (2) 사이드 라인에서 이뤄지는 로빙 플레이

이번 작전은 아웃오브 바운드로 인하여 사이드라인에서 시작할 때 캡스가 거의 매번 성공하던 작전입니다. 위에 설명드렸던 작전들처럼 이번 작전도 굉장히 단순하지만 빠른 시간 안에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굉장히 효율적인 작전이죠.


여기서 르브론은 사이드 라인 바깥에서 엘보우 지역에서 윙쪽으로 달려온느 빅맨에게 패스를 우선 합니다. 인바운드 패스를 마친 르브론은 곧바로 달려오는 모 윌리엄스의 백스크린(*르브론 수비수 모르게 뒤쪽에서 거는 스크린) 받고 바로 골대로 돌진하죠.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백스크린을 거는 모 윌리엄스입니다.

왜냐하면 모 윌리엄스가 삼점슛을 과감하게 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의 수비수는 그를 떠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르브론에게 헷지수비를(*르브론이 빠져나가는 길목을 미리 막아 본래 르브론의 수비수가 돌아올 때까지 시간을 벌어주는 수비) 갈 수가 없죠. 따라서 일단 르브론의 수비수가 백스크린에 걸리게 되면 이 플레이는 무방비로 당할 수 밖게 없습니다.

이번 플레이가 레이커스에서도 굉장히 잘 이용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레이커스의 빅맨들 패스 능력이 굉장히 높기 때문입니다. 라마 오덤과 파우 가솔 둘다 이러한 상황에서의 패스가 가능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마이크 브라운은 레이커스에서도 분명 이 작전을 활용할 것입니다.


 (3) The Kraken

(*크라켄은 노르웨이 앞바다 괴물을 뜻하는데, 그냥 작전 이름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작전은 바로 마이크 브라운 감독의 작전중 제가 가장 좋아한느 것이고, 캡스 블로그에서 활동하는 존 크롤릭이 크라켄이란 애칭으로 부르는 작전입니다.

이 작전을 간략히 보자면 픽엔롤을 낚시 전술로 쓰면서 르브론으로 하여금 골대로 돌진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죠.


여기서 보시면, 스트롱사이드 윙쪽에서 픽엔롤이 일어나고 있고 르브론은 위크사이드의 거의 골대로부터 10미터 이상 떨어저 있는 곳에서 그냥 이 상황을 관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 윌리엄스가 픽엔롤 플레이를 하며 스크린을 이용해서 골대쪽으로 돌파를 하자 르브론도 갑자기 골대로 돌진을 하여 패스를 받고 강한 덩크로 마무리 짓습니다. 

이 작전이 매번 성공하는 이유는 픽엔롤 플레이 자체가 전체 수비로 하여금 주목을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고, 게다가 르브론 또한 멀리 떨어져서 이번 플레이에서 본인이 역할이 없는듯이 연기를 하고 있어 수비수는 더더욱 그를 신경을 안쓰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비는 르브론으로부터 시선을 떼게 되죠. 이렇게 수비수가 본인에게 시선을 떼는 순간 르브론은 골대로 돌진합니다.


원래 이 작전의 오리지날버전은 르브론 제임스의 운동능력을 활용해서 아무런 도움 없이 그냥 골대로 돌진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이 작전을 선보인 그 다음 해에는 또다른 변수를 추가했죠. 그건 바로 르브론이 골대로 대쉬하는 순간 백스크린을 걸어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수 추가(백 스크린을 넣은 것)는 이 작전을 미리 알고 대처한 수비의 허를 찌르는 것이었습니다. 

위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듯 제임스의 수비는 그가 골대로 부터 거의 10미터 이상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런 대쉬를 못하도록 페이스 가딩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위를 안보고 페이스 가딩을 하고 있으므로 백스크린이 다가오는지 수비수는 알 수가 없게 되죠. 결국 수비수는 백스크린에 완벽하게 걸리게 되고 제임스는 페인트 존으로 대쉬하여 패스를 받아 마무리 합니다.


전 마이크 브라운이 코비를 활용해서 이 작전을 그대로 활용할 것 같습니다.(*이 작전은 캡스의 경기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거의 시도할 때마다 100% 성공합니다.)

다만 코비는 백스크린을 이용하는 새로운 버젼을 활용해야 하겠죠. 왜냐하면 코비가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몇년 전의 제임스 처럼 운동능력만으로 수비수를 제치고 골대로 대쉬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3. 게임 마지막 상황에서의 전술

마이크 브라운 체제하에서 코비가 기존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전술은 아마도 게임 마지막 상황에서의 전술이 겁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게임 말미에 브라이언트는 탑에서 볼을 받고 본인이 아이솔레이션 상황에서 1/1로 해결하는 것을 좋아하죠. 

마이크브라운은 클리블랜드에 있었을 때 게임 말미 중요한 상황이 되면 매번 코비가 항상 하고 좋아하는 그것을 그대로 르브론에게 시켜왔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팀내 최고의 선수에게 1/1 아이솔레이션으로 마무리 하도록 하는 것을 최고의 작전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아시다시피 전 팀내 최고 선수에게 공을 주고 "너가 뭔가 만들어봐~!"라고 시키며 나머지 선수들은 그냥 보고만 있는 것보단 팀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여서 뭔가를 만들어 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게임 말미 중요한 순간에 대한 마이크 브라운의 농구 철학, 즉 "마이크 브라운은 마지막 순간에 어떠한 선택을 하는가?"를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그는 이런 게임 말미 중요한 순간에 수퍼스타로 하여금 버저비터로 직접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도록 결정권을 주는 스타일인 것입니다.(*헬턴트79님의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선수를 믿고 재량권을 주는 스타일입니다. 콘트롤프릭 스타일은 아니죠.) 

만약에 코비가 마이크브라운의 감독 선임에 대하여 불편해 한다면 그건 절대 게임 마지막 상황에서의 전술 성향때문은 아닐 것입니다. 사실 그것만 보자면 완전 코비의 스타일이죠.



4. 기타

  • 아마도 다음 시즌엔 코비가 직접 볼을 다루는 것을 더 자주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의 동영상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르브론 제임스가 거의 매번 볼을 들고 넘어오며, 포인트 가드는 윙에서 자리잡고 있다가 볼을 받죠. 이렇게 하는 것이 클리블랜드에서 가능했던 것은 모 윌리엄스가 볼 핸들링 자체는 뛰어났지만 볼을 계속 소유하면서 본인이 직접 풀어가야 하는 포인트가드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레이커스의 포인트가드(블레이크와 피셔)를 생각해 보시면 그들도 모 윌리엄스처럼 볼을 가지고 있어야만 플레이가 가능한 포인트가드가 아니죠. 따라서 마이크 브라운은 아마도 그 둘 중 한명을 윙에 두고 코비로 하여금 볼을 운반해 오도록 할 것 같습니다.

  • 또한 브라이언트가 좀더 픽엔롤 상황에서 볼 핸들러로서 역할을 많이 담당하게 될 것 같습니다. 08~09시즌 르브론 제임스는 본인의 포제션중 21.6%가 픽엔롤에서의 볼 핸들러 역할이었습니다. (*작년에 코비는 본인의 포제션중 14.6%가 픽엔롤에서의 볼 핸들러였죠). 코비와 가솔(또는 바이넘)의 픽엔롤과 코비와 오덤의 픽엔팝은 분명 굉장히 무서운 공격 옵션이 될 것입니다.

  • 마이크 브라운은 너무 르브론의 아이솔레이션에 의존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르브론이 그렇게 만든 점도 분명 있습니다. 위에서 몇몇 장면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마이크 브라운은 르브론으로 하여금 캐치엔 슛을 하도록 요구하는 전술을 짰죠. 하지만 전술대로 캐치엔 슛을 하는 대신 예전의 르브론 제임스는 그냥 공을 잡아버리고(*사실 요즘에도 그런 경향이 강합니다.) 상황을 아이솔레이션으로 본인이 바꿔버리죠. 이젠 르브론이 아닌 보다 경험이 많고, 볼을 잡고 끌기보단 케치엔 슛의 성향이 보다 강한 코비 브라이언트가 있기 때문에, 레이커스의 팬분들은 그를 통한 세트플레이를 자주 보시게 될 것입니다.

  • 마이크 브라운이 클리블랜드에서 르브론 제임스에게 볼을 주기 위해 설정한 전술들은 굉장히 단순하지만 그렇다고 비효율적이지도 않습니다. 물론 트라이앵글 오펜스는 아니지만 공격자에게 공격 공간을 만들어주는 스페이싱에 중점을 둔다는 점에 있어서는 상호 유사합니다.

  • 이번에 제가 쓴 글은 단순히 다음 시즌에 마이크 브라운이 자신의 공격 전술 체계 하에서 코비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것만 쓴 글입니다. 이번 NBA이 파이널이 끝난 후에 마이크 브라운이 코비 외 다른 레이커스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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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으로 마이크 브라운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레이커스의 감독으로 새로 부임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매우 기뻤습니다. 다른 것보다 그의 유하면서도 서로를 믿는 리더쉽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이번 글을 번역하는 동안 다음 시즌의 레이커스 모습이 상상되서 굉장히 즐거운 마음으로 했던 것 같네요.


*글쓴이와 저의 견해는 다를 수 있습니다.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말씀해 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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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1-05-30 16:56:41

저도 릭아델만보다는 나은 선택이 될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L.A에 필요한건 수비입니다..
WR
2011-05-30 17:11:20

예.. 저도 레이커스 정도의 멤버쉽이면 공격은 알아서 잘할꺼라고 믿습니다. 물론 마이크 브라운과 쿠에서트 체제하의 오펜스라 더욱 기대되구요..


이번 플옵을 보면서 레이커스의 픽 수비에 대해 정말 눈물이 날 지경이었는데;; 수비로 기반을 잡는 감독이 와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제발 내년엔 딴건 몰라도 픽수비 만큼은 좀 잘해줬으면 좋겠어요..

2011-05-30 17:14:03

근데.. 더 노쇠화된 피셔..

그 피셔보다 수비가 더 안된다고볼수도있는 블레이크(픽수비..어우)

파머가 아쉬워지네요..


2011-05-30 23:02:04
WR
2011-05-30 23:58:39

항상 제가 올린 글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2011-05-30 23:22:38
헬턴트님이랑 만두슈터님 때문에
아직 파이널도 안끝났는데
벌써 내년 시즌이 기대되고 있어요
 
 
이러다 다음시즌에 정말 파업이라도 되면
WR
2011-05-31 00:12:38
저도 목놓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다시 쓰리핏 가야죠!
2011-05-31 06:32:35

굉장히 훌륭한 글입니다. 멋집니다. 크라켄 같은 경우는 정말 놀라운 작전이군요

WR
2011-05-31 09:14:38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실 전 크라켄이란 작전을 몰랐을 땐 그냥 르브론 혼자 뭔가를 만들어낸줄 알았었거든요..
이 글을 번역하면서 이게 다.. 세트 플레이었다는 걸 알게되고 클리블랜드 다른 팀원들의 이 하나의 플레이를 위한 노력들도 알게됐습니다. 역시 농구는 혼자하는게 아니더군요

2011-05-31 10:21:52
크라켄은 설명만 읽으니까 머리속에서 동영상이 자동재생 되버릴 정도로 저한테 임팩트가 강했던 장면이었습니다. 마감독 체제의 레이커스, 강해질지 약해질지는 두고 봐야 되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레이커스말고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사용하는 팀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WR
2011-05-31 17:09:10

미네소타의 커트 렘비스가 트라이앵글 오펜스 씁니다...


이 아저씨도 예전에 레이커스 어시스턴트로도 있었고, 쇼타임 시절 멤버이기도 하죠...
아마 뿔테 안경 아저씨.. 기억하실꺼에요..
2011-05-31 10:56:44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이 배워 갑니다
 
그런데.....
이거.....내년 LA가 계속 기대되네요 아직 파이널이 남았는데...
WR
2011-05-31 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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