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 Maniazine
/ / / /
Xpert

서브룩아! 눈앞에 사탕있다고 무조건 낼름 먹지마!

 
9
  2695
Updated at 2011-05-24 17:37:30

서브룩아! 눈앞에 사탕있다고 무조건 낼름 먹지마!


Thetwoman.com에서 달라스 매브릭스에 대한 글을 많이 남기는 랍 마호니는 일전에 매브릭스에게 엘리트급 퍼리미터(슈팅가드들이 활약하는 공간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략 3점공간과 미들슛 공간입니다.)수비수가 없지만서도 리그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러셀 웨스트브룩을 좌절 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

키드는 웨스트브룩을 체스트 투 체스트(공격수보다 월등한 운동능력으로 돌파 길목을 안주고 길목마다 가슴팍으로 막는 수비)로 막으려 하지 않을 겁니다.

대신 키드는 웨스트브룩에게서 좀 떨어져 수비를 하면서 웨스트브룩으로 하여금 기회를 주는 식으로 유혹을 할겁니다. 웨스트 브룩이 그리도 좋아하는 풀업 점프샷을 쏘도록 유도한다는 얘기죠.

웨스트브룩은 나쁜 슈터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가 유혹에 넘어가 계속 슛을 쏘는 것은 분명 썬더가 원하는 공격 방식이 아닐테죠.

이러한 수비방식은 가끔 웨스트 브룩의 낮은 슛성공률로 성공을 볼수도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웨스트브룩으로 하여금 매번 공격할 때마다 다른 선수들에게 패스를 하면서

"아.. 진짜 내 앞에 슛 쏠 수 있는 공간이 이렇게 많이 비었는데 듀랭이나 딴애들을 줘야하는 건가.. 이거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도록 만든다는 점이죠

------------------------------------------------


게임 1에서의 웨스트브룩의 성적을 보면 18번 슛을 쐈지만 3/15의 확률로 비효율적으로 던졌으며 오직 세개의 어시스트와 4개의 턴오버를 기록했습니다. 

기록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는 달라스 매브릭스의 존 디펜스를 상대로, 계속 효율적인 공격작업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여러번 샷클락이 끝나는 시점까지 드리블을 끌다가 미들 슛을 던졌죠.


그가 지금 좌절감을 얻는 부분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그 애매한 상황! 즉 본인이 슛쏘기 안성맞춤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못쏠 것도 아닌 그런 상황 때문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시리즈 내내 웨스트 브룩이 또 이렇게 낮은 슛 성공률을 또다시 보이진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애매한 상황에서 떠오르는 한가지 의문점은 그의 머리 속에서 계속 맴돌것임이 분명하죠. 그건 그의 판단을 계속 흐리게 할 것이구요

"그 애매하게 열린 공간에서 내가 직접 쏘는게 맞는건가? 아니면 참고 다른 애들에게 돌리는 게 맞는건가?;;;;"



호아킴 데 포사다(조아킴 노아와, 호르헤 포사다와는 아무 관련 없습니다;; 마시멜로우 이야기를 쓴 작가입니다.^^) 이 젊은 포인트 가드에게 조언을 합니다. 


"기다려!!!! 무조건 슛쏘지마!!"


포사다는 유치원생 나이의 아이들을 상대로 사탕을 아이들 앞에 두면서 이런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실제로 본인이 이 스탠포드에서 이루어진 실험의 실험군이었다고 합니다. 차후 콜럼비아에서 본인이 직접 실험도 해보구요)

"내가 지금 방안에 사탕 하나 두고 갈텐데, 너희가 이거 앞으로 15분 동안 안먹으면 그 담에 2개 줄께~"

그 결과 그당시에 차후의 두개를 얻기 위해 본능적인 욕구를 참았던 애들이 후에 인생에서 성공을 했다는 군요;;

제 생각에 그 이유는 바로 기다렸던 애들은 개인적으로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호아킴 데 포사다는 이렇게 얘기하네요

"이 아이들은 4살인데도 불구하고 이미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인을 깨달은 것입니다. 바로 자신의 욕구 충족을 뒤로 미룰 수 있는 능력, 즉 자제력을 깨달은 것이죠"

아래의 포사다의 프레젠테이션을 보시죠



전 시합를 위해서 수천시간 땀을 흘리고, 게임의 질을 향상 시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는 웨스트브룩이라는 선수를 "절대로" 그런 자제력이 없는 사람으로 말씀드리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그가 슛을 좋아하고, 득점을 올리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충동적으로 슛을 쏘는 것에 대한 욕구를 팀과 본인의 더 나은 퍼포먼스를 위해 참는 것이 그로써는 굉장히 힘든 일이라는 것이죠


사실 논쟁의 소재가 있지만 스캇 브룩스는 지난 두시즌동안 웨스트브룩의 공격본능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내버려 두기도 했습니다. 

실용적으로만 바라본다면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죠

"썬더팀은 득점을 원해, 웨스트 브룩은 점수 올리는걸 잘해. 그러니 우린 서로를 원해!" 


무대뽀 정신으로 림을 향해 돌진하는 것이야말로 웨스트브룩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달라스의 릭 칼라일 감독은 그러한 그의 장점을 게임 플랜 자체를 무시해버리는 골칫거리로 만들어 버린 것이죠. 



웨스트 브룩은 정말 엄청난 득점기계입니다. 그리고 그의 팀이 파이널에 오르기 위해선 그가 득점을 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달라스는 계속해서 그의 빈 공간에서의 본인이 슛을 쏘려는 본능적 반응을 이용해서 "너가 그냥 해결해버릴래 아님 다른 팀원들 이용할래?"라는 질문을 계속 던질 것입니다.

웨스트브룩과 같은 본능적인 선수는 이것이 굉장히 어려운 문제일 것이구요. 

그는 단지 22살이고 2년차 포인트가드입니다. 

그가 본능을 참으면서 언제 사탕을 먹어야 하는지(슛을 쏴야 하는지), 언제 참고 차후에 두개의 사탕을 받을 것인지(본인이 쏘지 않고 팀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배우는 것이야 말로 그가 꼭 배워야 하는 레슨입니다. 


분명 이번 시리즈는 웨스트브룩이 위대한 포인트가드로 가는 길목에서 굉장히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 시리즈가 될 것입니다. 그는 상대편에 제이슨 키드라는 최고의 안성맞춤 과외 선생님을 두고 있죠.

그가 배워야하는 바로 그것 예를 들면

"샷 페이크를 한번하고 돌파를 한다음 골대 앞 5미터 앞에서도 눈하나 깜짝 안하고 드리블을 계속 살리면서 오픈된 팀원들을 찾는것"을 

키드는 리그에서 가장 잘하고 아주 손쉽게 하니까요.


웨스트브룩은 그동안 첫번째 사탕을 무지막지하게 쓸어담아 먹어 버려서 그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제 썬더는 그가 그런 본능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꿔서 본인이 스스로 언제 1개의 사탕을 바로 먹는게 좋은지, 언제 기다렸다가 2개의 사탕을 먹는게 좋은지 배우길 바래야 할 것입니다.


---------------------------------------------------------------------------

약간 억지성 논리도 있지만 재미있는 견해라 한번 퍼왔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웨스트브룩에게 관심이 많기도 하구요...

웨스트브룩이 이번 시리즈에서 키드에게서 "여유, 판단력, 자제력"를 배우고 좀더 게임을 쥐었다 폈다 할 수 있는 그런 큰 선수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후딱;; 해석해 봤습니다.


*글쓴이와 저의 견해는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 해석했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을 말씀해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진에 의해 2011-05-24 17:17:14'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15
Comments
2011-05-24 16:55:44

정말 느끼는게 많은 글이네요.

잘읽었습니다.
WR
2011-05-24 16:56:35

헉 뒤에 칼인가요 사탕인가요 


2011-05-24 17:01:08

독이든 사탕이네요.


서버럭 신데렐라였던 것이냐....

그면상에????
Updated at 2011-05-24 17:01:36
정말 재미있는 글이군요. '난 누군가 여긴 어딘가'....정체성의 혼란을 느끼게 하는 멘털어태킹 디펜스인 건가요. ^^;;;; 추천하고 갑니다.
WR
2011-05-24 17:03:16

오! 제가 느꼈는데 표현을 제대로 못한것이 바로 그거였습니다! 멘털어태킹!^^

감사합니다!
2011-05-24 17:03:16

좋은 지적이군요.

WR
2011-05-24 17:14:32

예.. 제가 보기에도 웨스트브룩이 그런 상황 판단력을 키운다면 정말 대성할 것 같습니다.

2011-05-24 17:10:54

어...?


이건 옥돔이 한테 해야할 말인데요...?
WR
2011-05-24 17:15:23

옥돔이는 진짜 사탕을 ....


2011-05-24 17:21:39
태클은 아니지만 마시멜로이야기 인용구에서 호아킴 데 포사다 주체로 실험을 한것이 아니라
호아킴 데 포사다가 실험군 이였습니다.
그리고 만두슈터님 글 매번 잘 읽고 있습니다. 농구보는 눈이 점점 높아지는 것만 같네요
WR
Updated at 2011-05-24 17:25:01

헉! 그런 것이었나요?

그럼 본인이 그 테스트를 받았던 유치원생이었다는 말씀이시죠?



2011-05-24 17:32:27
네 그 어린아이가 포사다입니다.
원문에서 포사다는 실험에 대해 "그건 참을 수 없는 유혹이었어." 라는 말을 하죠.
WR
2011-05-24 17:35:22

아하! 감사합니다. 첨부한 프레젠테이션에서 제가 히어링이 좋지 않아;; 그 얘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

2011-05-26 09:56:51

추천합니다^^

WR
2011-05-26 10:12:39

감사합니다.

bos
74
8850
24-04-16
min
79
12865
24-04-16
atlbkn
40
6322
24-04-13
por
69
14432
24-04-12
hou
33
12067
24-04-08
orl
43
7955
24-04-10
dalsac
48
8353
24-04-05
dal
57
20170
24-04-04
gswind
89
11122
24-04-02
hou
62
11124
24-03-23
bos
125
31272
24-03-18
atlgsw
91
23010
24-03-18
bosden
59
7785
24-03-16
den
125
26127
24-03-14
lal
44
8876
24-02-24
den
93
19221
24-02-20
dal
81
16833
24-02-17
dal
79
9201
24-02-06
bos
54
6374
24-02-15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