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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스몰라인업과 리바운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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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1-05-17 16:34:04
아래 글에서 빅독님이 매우 중요한 사실을 지적해주셨네요.
 
마이애미의 스몰라인업 성공 여부를 논하면서 많은 분들이 자꾸 5번이 조엘이냐 7푸터들이냐에 지나치게 주의를 기울이시는데, 마이애미 스몰라인업의 포인트는 5번이 아니라 4번으로 뛰는 르브론입니다. 5번으로 조엘이 나오든 보쉬가 나오든 하다 못해 주완옹이 나오든 대체 자원이 있지만, 마이애미 스몰라인업은 '4번 르브론'을 통해 완성됩니다. 대체 자원도 없고 르브론 없이는 단점뿐인 라인업이죠.
 
따라서 마이애미 스몰라인업의 성공 여부를 논하려면 르브론이 4번 스팟에서 어떻게 뛰었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4번으로 뛰는 르브론이 골밑에서 포스트업 공격을 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엘보 쪽으로 상대 4번을 끌어내서 돌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라운드에서는 데이비스와 그린 등이 이 미스매치 플레이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상대 4번은 르브론의 닥돌 스피드를 절대 따라갈 수 없으니 위크사이드 헬프가 더 깊숙히 들어와야 하고, 그러다 보면 웨이드나 보쉬, 또는 슈터들이 위크사이드에서 좀더 많은 공간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한편 수비에서는 그 압도적인 운동능력과 힘을 통해 상대 인앤아웃 게임을 차단하고, 조엘-보쉬 등 빠른 빅맨 파트너와 함께 운동량으로 페인트존을 지켜내죠. 그리고 같이 나오는 웨이드가 윙에서 넓은 공간을 커버하며 헬프디펜스와 롱리바운드를 책임집니다. 이것이 잘 먹혀들어가면서 플옵 들어 스몰라인업이 성공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스몰라인업이 실패한 이유는 바로 이 '르브론 4번'이 초반부터 꼬였기 때문입니다.
 
먼저 보쉬가 벤치로 나가고 존스가 들어와서 스몰라인업이 막 돌아가려던 1쿼터 후반에 르브론이 2파울을 범해 밀러가 대신 나왔죠. 밀러가 리바운드 몇 개를 잡아주긴 했지만 활동량을 이용한 수비로 르브론을 대신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르브론이 4번에서 보드를 지켜야 할 1쿼터 후반~2쿼터 초반에 보드 대신 벤치를 지켰고, 바로 이 시간에 시카고의 풋백 플레이가 시작되며 시카고 선수들이 자리를 잡아갔죠.
 
반면 스몰라인업을 이용한 러닝플레이가 실종된 마이애미는 템포가 급격히 죽으며 후반에는 하프코트 공격이 강제된 채로 리듬 없는 공격을 해야 했습니다.
 
둘째로 시카고의 스페이싱이 엄청나게 좋았습니다. 하프코트 상황이 강제돼도 '르브론 4번'의 이점을 살려 상대 4번 상대로 미스매치를 할 수 있었지만 시카고가 이걸 완벽하게 막아낸 거죠.
 
후반에 르브론이 2:2 플레이를 시도하면 시카고 수비는 르브론에게 모두 붙지 않고 그냥 스위치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아크 부근에서 르브론과 상대 4번 수비수인 깁슨-노아(보쉬의 수비수)가 매치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바로 이 상황에서 르브론의 돌파는 모조리 실패했습니다. 르브론을 막던 뎅이 페인트존으로 플로팅해 돌파 공간을 좁혔고 깁슨과 노아, 특히 깁슨이 믿을 수 없는 에너지를 발휘해 르브론의 발을 따라갔죠. 르브론이 볼을 잡으면 박스원에 가까운 형태로 갑자기 수축해버리는 불스 수비는 경이로울 정도였습니다.
 
셋째, 웨이드와 르브론 두 윙플레이어들의 리바운드 가담이 너무 적었습니다.
 
어제 웨이드가 잡은 리바운드가 3갠데, 이는 2라운드 1차전 이후 가장 적은 갯수입니다. 그 3개도 자세히 보면 이른바 '영양가'가 없는 편이었죠. 웨이드가 처음 리바운드를 잡은 게 3쿼터 종료 3분전이었습니다. 이미 세컨찬스 실점을 있는 대로 털린 다음이었고 처음 잡은 것도 자기 무릎 밑으로 떨어진 것이었습니다. 물론 웨이드가 괜히 리바운드를 못잡은 건 아닙니다. 상당 시간을 로즈를 쫓아다녔고, 리바운드까지 잡을 형편이 못 됐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스포 감독의 작전 미스라 할 수 있죠. 로즈는 찰머스에게 좀더 맡기고 웨이드 본연의 리듬으로 뛰게 해야 했습니다.
 
르브론 역시 초반 파울트러블로 리듬을 잃은 데다 뎅이 워낙 공격적으로 나와 리바운드를 신경쓰지 못했습니다. 그렇더라도 스몰라인업의 성패를 쥐고 있는 르브론이라면 보드에 좀더 신경을 써야 했죠. 매치업 상대인 뎅이 3점을 미스했는데 바로 그 뎅이 다시 볼을 잡아서 3점까지 넣는 것과 같은 일이 계속 일어났습니다. 마음이 급해진 르브론이 속공을 뛰느라 박스아웃을 소홀히 한 탓이었죠.
 
이 롱리바운드가 결정적으로 게임을 망쳤습니다. 어제 시카고가 올린 세컨찬스 득점은 31점. 팀 총득점의 1/3에 해당하는 말도 안되는 수치입니다만, 더 말도 안 되는 건 이 31점 중 15점을 3점으로 먹었고 그 5개의 3점 중 대부분이 롱리바운드에 의한 것이었다는 겁니다. 시카고 가드가 잡은 공격리바운드는 적지만 픽을 거느라 밖에 나와있던 프론트코트 선수들의 리바운드가 많았습니다. 웨이드-르브론을 비롯한 백코트 선수들이 크게 반성해야 합니다. 시카고의 리바운드가 앞선다는 건 어디까지나 4-5번에서 앞선다는 거지 윙에서의 롱리바운드는 마이애미가 가져와야 얘기가 되거든요.
 
왜냐 하면 마이애미의 최대 강점인 러닝플레이의 상당 부분이 웨이드-르브론이 잡는 롱리바운드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롱리바운드를 잡으면 아웃렛 패스 없이 바로 속공 전개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80년대의 매직이나 오늘날의 키드도 이런 방법으로 수많은 속공을 성공시켰습니다. 바꿔 말하면, 웨이드-르브론이 윙에서 리바운드 잡느라 속공이 안 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롱리바운드를 더 잡아야 마이애미 다운 공격리듬이 살아납니다. 그런데 어제는 그러지 못했던 거고요.
 
결국 초반 파울트러블로 리듬을 잃고 미스매치 이점까지 상실한 마이애미는 후반에 거의 아무 것도 못 해본 채 경기를 내줬습니다.
 
그럼 2차전에서 스몰라인업의 약점인 리바운드 문제를 보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은 스몰라인업 자체를 포기하는 걸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조엘을 벤치로 돌리고 Z맨이나 댐피어를 넣는 거죠. 이는 정규 시즌 마이애미가 써본 전술이기도 합니다.
 
이 방안은 어떻게 보면 응당 이치에 맞아보입니다. 조엘이 리바 능력이 좋은 선수는 아니라 높이가 높아지만 리바를 덜 털릴거 같으니까요. 실제로 정규 시즌 벤치에서 나온 조엘이 뛰는 동안 시카고의 공리바 비율은 33%였습니다. 시즌 평균인 27%보다 훨씬 높죠. 아식에게 털린 게 컸습니다. 어제 경기에서도 조엘이 나온 동안 시카고는 무려 44%의 공리바를 가져갔는데, 윙플레이어의 리바운드 부진이 컸다 해도 조엘의 잘못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스몰라인업을 포기하고 7푸터를 넣는 게 과연 도움이 될까요? 도움이 된다는 것은 실보다 득이 많다는 건데, 그럼 득과 실을 생각해보죠.
 
득은 일단 리바운드를 더 잡을 수 있다는 겁니다. 분명 조엘이 선발로 나와서 노아-부저와 붙는 것보다는 나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나을까요? 정규 시즌 시카고의 공리바 비율은 29.4%, 28.3%, 31.3%이었습니다. 이 세 경기에서 시카고가 롱리바운드를 어제처럼 쓸어가는 일은 없었으므로, 순수 빅맨이 얻어낸 비율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이 세 수치 모두 시카고의 시즌 평균보다 높습니다. 7푸터가 나왔다고 해서 공리바를 털리지 않는 건 아니란 거죠. 정규 시즌 마이애미의 시카고전 평균 리바 마진이 -10이란 사실을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실은 역시 로테이션 붕괴입니다. 조엘의 1차 목표는 리바운드가 아니라 부저와 2:2를 하는 로즈에 대한 빠른 헷지-리커버리, 그리고 블락입니다. 주로 횡으로 로테이션을 하는 르브론-웨이드에 비해 종으로 로테이션하는 조엘은 마이애미 헬프-로테이션 시스템을 한 단계 높여주는 존재죠. 그런데 조엘이 빠지면? 조엘 대신 들어올 Z맨이나 댐피어가 과연 조엘만큼 골밑을 잘 잠궈줄까요?
공교롭게도 시카고의 공격 1옵션은 로즈의 페인트존 돌파입니다. 그것도 Z맨과 댐피어가 막는 선수들과의 2:2를 통해서요. 로즈가 페인트존에서 슛을 할 때 과연 Z맨이나 댐피어가 그 앞에 있을 수 있을까요? 그럴 수 없다면 르브론과 웨이드가 골밑 헬프를 과도하게 들어갈 수밖에 없고, 그러면 결국 헬프가 무너지며 무더기 3점을 얻어맞고 지던 3월 연패기간의 반복입니다. 그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마이애미 팬들이라면 모두 알고 있죠. 아니, 멀리 갈 것도 없이 론도-가넷-조닐을 상대로 했던 2라운드의 마이애미 '빅' 라인업이 어떤 경기력을 보였는지 떠올리면 됩니다. 그 경기력을 보완한 결과가 어제의 스몰라인업입니다.
 
게다가 농구에서는 느린 템포를 올리는 경우는 혜택을 보기 쉽지만 빠른 템포를 스스로 죽이면 득보다 실이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작년 플옵에서 클블이 제 경기력을 보이지 못한 데는 부상 영향도 있지만 후반기 내내 안장로-힉슨의 스몰라인업 업템포로 경기하다가 플옵 들어 갑자기 샼이 선발로 올라오면서 템포가 죽은 것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마찬가지의 일이 마이애미에게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모든 위험요소를 감수하고라도, 과연 공리바를 30% '만' 주기 위해 스몰라인업을 버릴 가치가 있을까요? 스포 감독이 알아서 판단하겠지만, 제가 스포라면 당장 7푸터를 선발로 넣는 일은 하지 않을 겁니다.
 
스몰라인업을 버리지 않는다면 조엘의 출장시간을 줄이고 대신 하슬렘을 좀더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슬렘은 부상전에 평균 10리바 내외를 기록하던 팀내 최고 리바운더고 특히 허슬플레이에 능하니까요. 보쉬-조엘과 함께 쓰고 르브론을 3번으로 올려도 좋고 보쉬-조엘 대신 쓰며 르브론을 4번으로 둬도 좋습니다. 하슬렘이 제 컨디션이라면 보쉬의 든든한 백업이 됨과 동시에 마이애미의 리바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해줄 수 있습니다.
 
문제는 모두가 알고 있는 것과 같이 하슬렘이 제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플옵 세 경기에서 총 7분을 뛰는 동안 하슬렘의 리바운드 갯수는 '0'입니다. 하나도 없어요. 포지셔닝 하는 걸로 봐선 눈은 감을 잃지 않았는데 몸이 못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자리를 잘 잡아놓고도 제때 점프하지 못해 리바운드를 내주는 모습이 여러 번 보였습니다. 아직 마이애미의 빠른 로테이션 템포에도 못 따라가는 것 같고요.
 
따라서 제 컨디션이라면 모르되 현 상태의 하슬렘을 정규 로테이션에 넣는 건 또다른 무리수가 될 수 있습니다.
 
스몰라인업을 버릴 수도 없고 새 선수를 쓸 수도 없다면 기존 체제에서 스텝업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나오는 선수들이 어제처럼 리바를 빼앗기면 안된다는 거죠. 할 수 있을까요? 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우선 웨이드-르브론-보쉬가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웨이드와 르브론에 대해서는 위에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어제 9리바를 잡은 보쉬도 이 책임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어제 경기를 보면 보쉬가 잡을 수 있는 수비리바를 자기 매치업 상대에게 빼앗긴 게 5개입니다. 노아에게 3개, 부저에게 2개죠. 특히 노아에게 '내준' 3개의 공리바는 로즈/노아 2:2 시도->부저를 막던 조엘의 헬프->로즈 슛실패->노아에게 리바 헌납 아니면 노아의 픽앤롤 레이업 실패->노아 팁인의 패턴이었습니다. 똑같이 엘보에서 픽 플레이를 했는데 노아는 자리를 잡고 보쉬는 못 잡았다는 건 보쉬가 게으르게 움직였다는 얘기밖에는 안 됩니다.
 
마이애미 스몰라인업이 제 자리를 잡은 데는 조엘의 각성도 컸지만 그동안 꺼려하던 5번 스팟을 감수하며 궂은 일을 하기 시작한 보쉬의 마음가짐 변화도 큰 도움을 줬습니다. 30점을 넣은 건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시카고는 공격에서 제 몫을 했다고 그만큼 수비에서 덜 뛰어서 이길 수 있는 팀이 아닙니다. 가넷을 상대로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것처럼 이번에도 보쉬의 '궂은 일'이 필요합니다.
 
가드들도 좀더 정신차려야 합니다. 특히 찰머스. 어제 시카고 백업 가드인 왓슨이 공리바 2개를 잡았는데 그때 매치업 상대가 모두 찰머스였습니다. 그리고 그 2개의 공리바가 모두 3점 플레이로 연결됐죠. 하나는 2쿼터에 왓슨이 미스한 점퍼를 다시 잡아서 드라이브인, 아식의 앤드원으로 이어졌고, 다른 하나는 4쿼터에 뎅의 레이업 미스가 롱리바운드로 튀었는데 왓슨이 '와이드 오픈'에서 볼을 잡아 3점을 넣은 것이었죠. 이 두 플레이로 안 해도 되는 실점이 6점으로 늘었습니다. 두 상황에서 수비리바를 얻어 웨이드-르브론의 속공으로 연결됐을 경우의 '기대값'까지 포함하면 10점에 육박하는 점수를 날린 겁니다. 두 경우 모두 찰머스의 박스아웃은 '없었습니다.' 4쿼터엔 되도 않게 자기가 속공 뛰다 내줬고 2쿼터엔 도대체 어디 가 있었는지 보이지도 않았죠. 둘다 다시는 나오면 안되는  모습들입니다.
 
어제 시카고는 신장으로 리바를 쓸어담은 게 아니라 에너지로 해냈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마이애미의 에너지 레벨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뜻도 됩니다. 또 당하지 않으려면, 줄 건 주되 어이없이 내주는 리바운드, 득점을 줄여야 합니다. 시카고도 그러고 있으니까요. 시스템을 바꾸는 건 그 다음 얘기입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진에 의해 2011-05-17 15:15:28'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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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1-05-17 14:54:51

저도 계속 신장 이야기 나오는게 이상한게 시카고 빅맨진들의 키가 그렇게 큰게 아니라서..노아의 키는 보쉬보다 작고..오메어 아식 하나만 7푸터일뿐 4번 스팟에는 죄다 언더사이즈뿐이죠..어제 마이애미는 정말 에너지에 당한겁니다. 허슬플레이 그리고 박스아웃 이런것들..


심지어 롱 리바운드를 뺏기고 나서 3점을 쏘기 까지 그 샷을 컨테스트 해줄 시간이 있었음에도 하지 않은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네요..

마이애미가 제대로 정신만 차리고 나온다면 불스도 힘들겠죠. 불스도 완성된 팀이 아니니까요..
Updated at 2011-05-17 15:03:06
^^......너무도 수준높은 글 잘 보았습니다. 제 리뷰 따위는 당장 삭제해버리고 싶은 충동이......^^;;;;
 
헬턴님이 돌아와주시기를 기다리셨던 많은 분들은 보람이 있으시겠네요.
 
이런 글을 보고 난 후 경기를 보면 더더욱 관전이 즐거워집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것은, 세컨찬스 포인트와 그 중 삼점슛의 비중, 보쉬가 리바운드를 빼앗긴 횟수 같은 스탯은 어디서 찾아보시는지요. 이런 종류의 스탯은 찾아보려고해도 찾을 수가 없더군요.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WR
1
2011-05-17 15:10:52
과찬이십니다.
세컨찬스 포인트 같은 세부 스탯은 NBA.com 박스스코어 오른쪽 위에 있는 'Download Game Book'을 클릭하시면 전/후반별, 쿼터별 스탯과 Play-by-play를 PDF 파일로 보실 수 있고요, 보쉬가 리바운드를 빼앗긴 횟수는 ESPN의 히트 전문기자 블로그 모음인 'http://espn.go.com/nba/truehoop/miamiheat/' 의 케빈 아노비츠의 비디오 분석을 참조했습니다.
2011-05-17 15:11:56

정말 좋은 정보와 좋은 글,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Updated at 2011-05-17 15:04:02
저도 이렇게 글 잘 쓰고 싶어요...T.T
 
아래 제가 쓴 댓글보고 이 글 보니...
 
쪽팔려요. 농구 중계하셔도 될듯!!!
 
저도 본문에 동의하고, 스몰라인업으로 돌리되, 마이애미 선수들이 몸을 날리는 허슬로
 
받아쳐야 된다고 보네요. 정말 3점을 그냥 쳐다보고 있는거 보니...얘네들이 지금 동네농구하는가
 
생각이 들더라고요. 전 마이애미가 업템포로 공격만 제대로 된다면, 승산있다고 보네요.
 
결국 플옵은 실력보다 정신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실력은 종이 한장차이도 안나죠.
2011-05-17 15:13:22

잘 읽었습니다.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2011-05-17 15:14:39

정말 좋은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히트는 이렇게 좋은 분석을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불스 팬으로서 부러움이.. 
다음번에는 불스도 분석해주세요.
2011-05-17 15:15:00
Updated at 2011-05-17 15:25:35
경기 전에 불스 팬 입장에서 가장 걱정했던 것이
웨이드와 르브론이 달리는 속공을 어찌 막을 것인가... 였습니다.
 
달리 이야기해보자면, 공격시 '공격 리바운드를 포기하고 백코트를 빨리 할 것인가' 였는데
-마치, 셀틱스의 조금 이른 백코트 수비전환처럼요. 이건 셀틱스 선수들의 나이요소도 반영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운 좋게도 어제 경기에서는 리바운드에 치중하는 것이 통했던 것 뿐이라고 봅니다.
뒤집어 생각해보면, 롱 리바운드가 히트쪽으로 튀었다거나, 히트가 수비리바운드를 잡는 순간
이미 웨이드와 제임스는 반대편 코트로 뛰고 있을테니
(어제, 제임스는 그렇다 치고 웨이드는 수비리바 체크를 무시하고 미리 뛰어가버리는 경향이 있어보이더군요)
불스 입장에서 두 명으로 두 명을 막아야 하죠. (1-3 번 혹은 1-2번)
더블 팀으로도 막기 힘든 두 명이 속공으로 달려오는데, 뭘 어찌 막겠습니까.
결과는? 파울로 끊던가 아니면 쉬운 두 점 헌납.
 
앞으로도 어제 경기처럼 세 명 (혹은 2.5명?)의 선수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으려 빠른 백코트를 포기할 것인지 아니면
히트의 속공에 휘둘린 후 전략을 바꿀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누가 누구의 시스템을 강제할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겠죠.
 
... 팀이 젊으니 좋네요.
수비 로테이션을 그렇게 긴 시간 돌려대도 아이들 다리 풀리지 않는걸보니 ;;;
*아- 티버도의 "Stay Down!!" 무한 반복외침은 좀 성가시더군요. 이런 완벽주의자 모태솔로 같으니라구!
WR
1
2011-05-17 17:48:33
일단 어제 경기처럼 양팀이 플레이했다면, 롱리바운드가 시카고가 아닌 마이애미 쪽으로 튀는 일은 거의 없었을 겁니다. 르브론과 웨이드가 뛰어나가버리면 롱리바운드를 잡아낼 선수가 없으니까요.
 
실제로 마이애미 속공은 미리 뛰어나간 선수가 볼을 잡아 넣는 경우보다는 롱리바운드에 이은 정석적인 속공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규시즌 인디애나전에서의 그 유명한 코스트 투 코스트 앨리웁도 르브론이 먼저 뛰어나가진 않았죠. 박스아웃을 해주고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수비수와 동시에 뛰어도 림에 먼저 도착하기 때문에 마이애미 속공이 무서운 거죠.
 
그렇다면 마이애미 속공을 억제하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미스샷이 튀고 르브론/웨이드가 적당히 박스아웃한 후 슬금슬금 뛰기 시작하기 전에 아예 슛 타이밍에서 백코트해버리는 경우와 오히려 마이애미 림쪽으로 더 전진해서 롱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방법이죠. 전자를 보스턴이 했다면 후자는 어제 불스가 했습니다. 르브론이나 웨이드가 앞으로 나간 공간을 적극적으로 불스 선수들이 채우면서 롱리바운드를 쓸어담았죠. 특히 어제같이 빅맨이 수비리바 잡는데 어려움을 겪은 경기에서는 마이애미의 베테랑 빅맨들이 칩아웃하는 경향이 많았고 그게 또 롱리바운드로 연결됐습니다.
 
게다가 어제 르브론과 웨이드는 충분히 박스아웃을 하지 않고 달리려고만 했습니다. 야구에서 번트지시를 내리니까 미처 맞추기도 전에 달리는 타자와 같달까요. 평소에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이 둘은 각 포지션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리바 욕심이 많은 녀석들이죠), 어제는 공격이 안 풀려서 그런지 마음만 급해서 뛰어나가더군요.
 
따라서 운이 양쪽에 공평하게 작용한다면 롱리바운드가 불스 쪽으로 향할 확률이 더 높았습니다. 티비도 감독이 바로 그 확률을 잡은 거죠. 어차피 100% 확률이 없다면 확률이 높은 쪽을 선택하게 되는데, 티비도 감독의 선택이 옳았습니다.
2011-05-17 22:54:59
답변 잘 받았습니다.
두 녀석이 마음이 급했던 모양이군요.
경기를 두번 세번 돌려봐도 애틀전과는 달리 점수차에 비해 '압도적이다'는 느낌이 없어서
시리즈 내내 박빙일 것이라는 느낌이 자꾸 드네요.
 
그나저나, 헬탄트님. 글로 더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
Updated at 2011-05-17 15:30:07
 쉽게 해석해서 줄이면  "한 경기 말렸을 뿐 더 잘 할 수 있어"라고 해도 되는건가요?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이렇게 명쾌하게 해설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 내내 업다운이 있을 때마다 논란이 많았고, 우리 팀은 그럼에도 그 과정들을 극복해 더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히트는 보스턴이 목표가 아니라 "우승"이 목표인 팀입니다.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극복하고 앞으로 나갈꺼라 믿습니다. 히트 화이팅
2011-05-17 15:40:09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어떤 관전 포인트로 경기를 봐야할지 알겠습니다. 

2차전이 기다려집니다.
2011-05-17 15:40:19
제 생각도 웨이드를 수비시 로즈에게 붙이지 말고 찰머스를 붙이는게 나아 보입니다.
공격에도 많은 부분을 담당해야 하는 웨이드를 붙이니 너무 힘들어 보입니다.
찰머스를 하프코트 부근부터 아니 풀코트 수준으로 로즈를 몰아붙인다면 어떨까 생각되네요..
다음경기가 기대됩니다.
2011-05-17 15:45:02

 깔끔하게 정리해 주시네요... 시카고의 어그레시브하고 유연한 수비에 웨이드와 르브론을 포함한 모두가 당황하더군요. 수비시에 롱리바운드가 튀면, 포지션내 최고의 리바운더들인 웨이드와 르브론중 하나가 잘 잡아내 둘이 달려나가 특기인 속공을 전개하곤 했는데, 상대선수들에게 수비수 사이 공간을 내주어서 어이없게 하이포스트에 떨어지는 리바운드조차 털려버리더군요;; 마이애미도 초반 로즈에게 트랩을 걸 때나, 활발한 로테이션과 더블팀으로 상대를 조일 때, 수비를 제대로 조이기로 하고 나왔다는 느낌이었는데, 상대 공격수 움직임에 대한 체크가 계속 한발 늦고, 로테이션이 엉키면서, 허무하게 오픈이 나는 경우도 있었고요. 그에 반해 짐승같은; 시카고 디펜스에 위축되어서인지, 뒤로 갈 수록 기가 죽어 보였습니다.


 상대 공격수에 대한 체크가 잘 이루어지고, 와데/브롱의 움직임이 살아나야만 할 것 같습니다. 웨이드는 어이없는 실수의 연속이었고, 브롱은 상당히 난처해 보이는 움직임이더군요; 걔가 그렇게 어렵게 농구하는 것도 실로 오랜만에 본 거 같습니다.
2011-05-17 15:54:07

바꿔말하면 르브론이 정말 대단한 선수긴하네요..


그리고 1차전은 정말 깁슨이 미쳤던듯..
몬스터덩크2개에 르브론을 스텝으로 따라가더니 블락까지..


1
2011-05-17 16:10:27
역시 일반인들에겐 maniazine 글쓰기는 넘사벽인것 같군요
2
2011-05-17 16:34:04

로즈를 완벽하게 틀어막겠다는것보다 마이애미쪽 에이스들이 어떻게 하면 더 활개칠수 있을지를 생각해봐야 될것 같습니다.


어제의 웨이드는 시즌초에 점퍼가 안되니 무리하던 모습 그대로였고, 르브론은 점퍼로 풀어가도 될것을 돌파로 가져가려다 스스로 리듬을 잃어버린거 같습니다.

마리오가 몇번 로즈를 잘 막았던 기억을 더듬어봐서라도 조금 더 중용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분명 어제 경기에서 보여줬던 마리오의 볼캐리 모습이나 뭔가에 움츠려있는듯한 모습은 실망스러웠지만,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비비가 그렇게 좋은 모습이 아니라면 더욱더요.
WR
1
2011-05-17 17:52:56
르브론 같은 경우 제 생각에는 점퍼를 던지는 것보다는 돌파하는 게 이치에는 맞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아크에서 미스매치 아이솔레이션된 상대 4번은 르브론의 돌파를 겁내서 물러나 새깅을 하는데, 어제 깁슨이나 노아는 반대로 슛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앞으로 나오더군요. 자신의 기동력과 사이드에서 플로팅해 수축한 동료들을 믿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전반에 마이애미 속공을 저지하면서 파울 여유도 많이 있었고요.
 
상대 빅맨이 앞으로 나와 붙어줬는데 점퍼를 던지는 것보다는 돌파를 택하는 게 합리적이죠. 헬퍼들도 수축해있기 때문에 돌파를 이용해 더 끌어들인 후 슛을 던지거나 킥아웃을 하는 게 효과적이었지만, 어제 불스 선수들의 움직임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런 수비를 피하려면 역시 좀더 달려야 합니다. 달리려면 수비 리바를 털리면 안 되고요. 어제 불스의 세컨찬스 31점을 반만 줬다면 그것이 마이애미의 속공으로 이어졌을 거고 후반 양상은 달라졌을 겁니다.
1
2011-05-17 17:59:51

막판으로 갈수록 점퍼비중이 사라지고 무조건적인 돌파가 많이 나왔던거 같아요. 뭐 르브론이 의도한게 본문대로라면 그것대로 좋았겠지만 어제 점프샷도 나쁘지 않았으니 좀더 섞어봤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네요.

Updated at 2011-05-17 19:26:01

빅맨이 르브론에게 자꾸 나와서 수비를 하는 만큼 바쉬와의 2/2를 위한 기본 세팅을 빨리 하고

스위치로 인해 작은 선수와 매치업 되는 바쉬에게 기회를 더욱 많이 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돌파는 이러한 스위치 디펜스에서 빅맨이 르브론을 못따라와서.. 삼점 라인 근처의 마이애미 선수를 막는 수비수가 새깅존으로 한발 들어오게 되고.. 그때 패스가 나가던지 아니면 르브론의 메이드 능력으로 끝내야 하는데..
노아가 끝까지 잘따라오니.. 다른 수비수들이 안으로 확 안들어오고 패싱 래인도 안나와서 자꾸 짤리더군요..
점프슛이 낫긴 한데.. 어젠 또 슛도 안좋아서;;; 기사를 보니 이런 아이솔상황(르브론, 웨이드와 시카고 빅맨과의 스위치로 인한 매치업 상황)이 14번이 있었는데 4번 성공했다고 나오는군요...
2011-05-17 16:49:01
정말 대단한 분석이시네요... 제가 운동하고있는 동호회팀에 언제한번 초청해서 감독역할 부탁드리고 싶네요... 매주 3팀에서 리그전을 하는데 현재 3위입니다ㅠㅠ
2011-05-17 17:59:54

르브론과 웨이드가 컨택을 얻기위해서 좀더 attack the rim!을 해주길 바랍니다.

2011-05-17 18:20:56
웰컴백 헬턴트님~ 잘 읽었습니다
르브론...너 이놈 화이팅
2011-05-17 18:43:10

추천셔틀 왔습니다

Updated at 2011-05-17 19:29:38

스포엘스트라도 참 고민 많을꺼 같습니다.

정말 브라이언 윈호스트 말처럼 지난 29경기중 23승을 한 스몰라인업 내에서 변동을 시키느냐..
아니면 7푸터 넣어서 스몰라인업을 포기하느냐도 문제고..
 
스몰 라인업을 하더라도 웨이드 르브론이 릭아웃을 안나가고.. 리바를 가담하면 
1차전처럼 공리를 털리진 않겠지만 슬로움 템포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아 
이것 또한 시카고가 원하는 하프오펜스 겜으로 가니 문제구요..
막밀러, 하슬렘만 온전했어도.. 하는 생각 참 간절할꺼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헬탄트님이 쓰신 것처럼 2차전에서도 기본 라인업은 스몰 라인업으로 가되
좀더 에너지 레벨을 향상시키는 방법이 나을 것 같습니다. 르브론이 좀더 리바운드에 신경을 써주고요
2차전 마저 게임을 내준다면 그때 스몰라인업에서 변수를 좀 둬도 늦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스포엘스트라 vs 티보두 2라운드가 엄청 기대됩니다~

2011-05-17 20:04:08
이런 글을 보고 난 후 경기를 보면 더더욱 관전이 즐거워집니다. 감사합니다 (2)
다시 글 볼 수 있어서 좋네요. Welcome back!
1
2011-05-17 21:43:15
경기를 수십번 돌려본듯한 멋진 분석이네요
 
돌아오신것 환영합니다
2011-05-17 22:22:34

머릿속이 정화되는 느낌^^

리뷰 감사합니다.

2011-05-17 23:36:01
매니아의 수준을 한껏 느끼게 해 준 글입니다.
현재 스포츠 전담 기자들일지라도 이정도 분석과 매서운 눈, 비평을 쏟아줄수 있는
수준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네요.
이래서 매일 느바 매니아를 찾게 되나봅니다.
정말 수준높은 분석 잘 봤습니다.
그래도 전 시카고vs댈러스의 결승전을 기대해보렵니다^^;
Updated at 2011-05-18 00:18:07

와~ 정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멋진 시각의 분석입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잘 모르는 제가 보기에도 높이보단 에너지 혹은 우리나라말로 빠릿함의 문제로 보였습니다.
2011-05-18 01:58:22
정말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웨이드의 움직임이 많이 죽어서 르브론까지 동시에 말리나 보다 했었는데...
최정상급 플레이어인 둘이 농구에 가장 기본이라는 풋내기 강백호도 중요성을 알고있는
박스아웃!!!을 제대로 하지 않았군요. 2차전에는 그 부분에서 다시 밀리는 일이 없었으면 하네요.
누군가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어려움을 찾아내서 극복할 줄 아는 선수들이라고 생각이 드는데다가
감독도 욕을 많이 먹긴 하지만 무능력하다고까지는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에 2차전이 기대됩니다.
또 시카고의 명장 티버도 감독이 이것을 예측하고 더 멋진 전술을 들고 나올지도 궁굼해지네요.
2011-05-18 07:34:49
좋은 글 감사합니다...경기를 보면서 느낀 부분을 이렇게 잘 찝어 주시다니...
2011-05-18 08:15:17
결과론적으로 빅3가 해결하는 수 밖에요.
2011-05-18 12:26:13
역시나 완성도가 높은 분석입니다.
2011-05-18 23:25:41

이렇게 긴 글을 정신없이 읽기도 오랜만이네요~

읽는 내내 소름이 돋았는데 작성자분이 누구신가 했더니 헬턴트 님이셨군요.
네이버에 계실때부터 정말 글 잘 읽었습니다.
요새 좀 뜸하시다 싶었는데 간만에 수준 높은 분석글 너무 좋았습니다. 
2011-05-19 09:03:40

2차전은 누가 이길까요?

2011-05-19 12:49:38
역시 헬탄트님이시네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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