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AA로 향하는 세 명의 인터내셔널 유망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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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1-04-14 10:59:34
일단 한 번 써보고 싶은 주제라서 써봅니다.
여담으로 유럽의 특A급 농구 유망주들은 대부분 유럽 리그의 팀에서 경험을 쌓으려고 합니다. 미국으로 가는 게 아무래도 부담스럽겠죠. 언어적인 문제나 아무래도 환경도 유럽이 더 편하니까요.
개인적으로 그게 맞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거두절미하고 바로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1.리투아니아 U-19 대표팀의 스나이퍼 Devidas Pukis(1992년생/196cm/슈팅가드 겸 스몰포워드).
사실 미국의 저명한 농구잡지인 '슬램' 지에서 유럽 출신의 10대 농구 유망주들을 인터뷰하는 것은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닙니다. 그러나 작년 여름, '슬램' 지에서는 유럽 U-18 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리투아니아 U-18 대표팀의 2옵션(1옵션은 요새 한창 많은 드래프트 예상 사이트에서 이름이 자주 거론되고 있는 빅맨 요나스 발렌시우나스.)이었던 데비다스 푸키스를 인터뷰했습니다.
현재 텍사스에 있는 크리스찬 라이프 센터 아카데미 소속인 푸키스는 지난 유럽 U-18 선수권에서
평균 15.8득점, 4.2리바운드, 1.2어시스트, 1.2스틸로 요나스 발렌시우나스의 뒤를 확실하게 받치는 2옵션 역할로 리투아니아의 유럽 U-18 선수권 우승의 주역이 됐습니다. 이번 세계 U-19 선수권에서 리투아니아가 대한민국 U-19 대표팀과 같은 조가 된 만큼, 대한민국 U-19 대표팀도 이 선수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될 겁니다.
어째거나 푸키스의 스타일은 정말 두려움이란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는 슈터입니다. 직사포지만 슈팅 터치가 좋고, 상대가 예상하지 못한 거리에서도 얼마든지 슈팅을 던질 정도로 슈팅거리가 깁니다. 같은 나이대 선수들 사이에서는 3점슛에 있어서는 Dead-Eye 급이랄까요. 지난 유럽 U-18 선수권에서 무려 3점슛 성공률이 46.7퍼센트에 달할만큼(2점슛 성공률도 60.7퍼센트입니다. 다만 자유투 성공률은 70퍼센트죠.), 슈터로서는 최적의 선수입니다. 신장도 슈팅가드 치고 작지 않구요.
그리고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하고, 허슬이 좋은 선수입니다. 운동능력도 아주 뛰어난 건 아니지만, 평균 정도는 되고, 팀 디펜스 이해능력도 좋습니다(물론 이건 발렌시우나스 빨이 좀 있다고 생각하지만.). 무엇보다 슬램 지에서 밝힌 것처럼, 앞으로 수비 개선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한 게 참 마음에 듭니다.
현재 푸키스에게 가장 적극적으로 달라드는 NCAA 대학은 페리 존스가 있는 베일러 대학입니다. 위의 '슬램' 지와의 인터뷰에도 잘 나와있죠. 어째거나 입학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지만, 기대를 해볼만한 리투아니아 농구 유망주입니다.
지난 유럽 U-18 선수권 푸키스의 믹스입니다.
2. 호주 U-18 대표팀의 최강듀오 Anthony Drmic(1992년생/198cm/슈팅가드 겸 스몰포워드)와 Igor Hadziomerovic(1993년생/193cm/포인트가드 겸 슈팅가드)
Drmic고,
Hadziomerovic입니다.
둘 다 현재 호주 U-19 대표팀에 소속되어 있는 선수로서, 2011년 세계 U-19 선수권에도 호주 대표팀으로 나갈 것입니다. 이 두 선수를 이야기하는 것은 비미국 선수 두 명이 NCAA 대학팀에서 같이 뛰는 모습을 미래에 보여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대학은 보이지 주립대학입니다. WAC 컨퍼런스(유타 주립대학, 네바다 대학 등이 있는 컨퍼런스.)에 소속되어 있는 보이지 주립대학은 이번 리쿠르팅에서 이 호주 U-19 대표팀의 핵심 멤버 두 명을 리쿠르팅을 했습니다. 2011-12시즌부터 이 두 선수는 보이지 주립대학에서 뛸 겁니다.
Drmic는 6-6의 신장에 슈팅가드와 스몰포워드를 모두 볼 수 있는 선수로, 볼핸들링이 뛰어나고, 팀원들을 이용하는 팀 플레이에 능한 선수입니다. 3점슛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백인치고 탄력이 뛰어나 돌파에도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번째 동영상에서 Drmic의 등번호는 9번입니다(첫번째 동영상는 7번이구요.).
Hadziomerovic는 6-4의 신장을 가진 선수로 왼손잡이로서 돌파와 3점슛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입니다. Drmic와 마찬가지로 백인치고 탄력이 좋구요. 1번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 선수는 듀얼가드로서 2번이 잘 어울리는 선수입니다.
이 두 선수는 작년 알버트 슈바이처 토너먼트(세계의 U-18 대표팀들이 독일에 모여 경기를 치르는 세계 대회로서 옴리 카스피와 이천원, 니콜라스 바툼도 이 대회에 참가한 바 있습니다.)에서 호주를 우승으로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수들입니다.
과연 이 호주 듀오가 NCAA에서도 호주를 우승시킬 때처럼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지 기대가 됩니다. 이 세 선수의 이름을 매니아 분들께서도 잘 기억해두셨으면 합니다.
이 정도로 소개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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