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 Maniazine
/ / / /
Xpert

우승가치는 결코 과대평가되었다 생각하지 않습니다.(+조던/코비)

 
160
  4525
Updated at 2011-02-26 02:08:38

요근래 한 선수의 커리어를 평가하는데 있어 우승의 가치가 과대평가된게 아니냐는 얘기가 자주 나오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그 근거부터 주장의 골자까지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1. 우승횟수로 선수의 커리어를 평가하면 로버트 오리가 2000년대 최고 선수가 되는 민망한 사태가 발생한다?

자꾸 이런 유치한 이야기가 잊을만하면 끊임없이 나오는데,
그 우승 중시한다는 미국 방송국에서조차 로버트 오리>>>>샤크/코비/던컨이라는 얘기는 나오지도 않습니다.
우승여부가 별것 아니라는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해 지구상 어디에서도 내세우지 않는 이런 해괴한 논리를 들고나오는건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입니다.
애초에 한 선수의 커리어를 평가할때 정규시즌의 성적은 당연히 고려되는 것입니다.
아니, 단순히 고려되는 정도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우리가 커리어를 평가하는 최우선 요소는 정규시즌의 활약과 팀내 기여도입니다.
역대급으로 평가받는 선수들은 모두 정규시즌/플옵을 가리지 않고 한 팀의 공수 양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거나,
아니면 공격이나 수비 한쪽으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는 팀 전력의 핵심이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팀내 1인자나 다름없는 수준의 비중을 가진 조력자였습니다.
그처럼 이미 정규시즌에 대단한 활약을 한 선수들간의 커리어 우열을 논할때나 우승횟수니 더맨우승이니 논하는 것이지,
스티브 커, 데릭 피셔, 로버트 오리처럼 팀내 비중이 적은 선수가 반지만 많다고 역대급으로 올라서는게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왜 이런 무리한 비교를 끊임없이 꺼내는지 모르겠습니다.




2. 야구와 축구는 커리어에서 우승횟수를 농구만큼 크게 고려하지 않는데, 농구는 유독 우승을 과대평가한다.


이건 특성이 다른 스포츠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오류를 범하는 주장입니다.
야구는 모든 장면장면이 분절화되어있습니다.
한 선수의 타격이나 수비는 다른 제반조건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공격과 수비는 오로지 투수vs타자의 1대1 대결이고, 팀의 수비는 자기만의 명확한 담당구역과 역할을 정해서 이루어집니다.
때문에 한 선수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을 통계로 정리하기가 무척 쉽습니다.
따라서 한 선수의 비율/누적스탯. 그리고 그 선수 관련 세이버매트릭스가 곧 그 선수의 커리어가 되고, 후대의 평가요소가 됩니다.
또한 야구는 게임 안에서 한 선수가 맡는 롤에 뚜렷한 한계가 있습니다.
'푸홀스! 니가 카디널스의 The Man이니까 넌 한타순에 두번씩 타석에 들어서도록 해라.'
'사바시아! 니가 양키스의 The Ace니까 넌 무조건 5일에 두번씩 등판해라.'
이런건 불가능하죠.
한 개인이 시즌성적. 나아가 플레이오프 성적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이 극단적으로 제한되어있고, 또한 그 모든 것이 수치화되어있는 보기 드문 스포츠가 야구입니다.
그렇기에 한 선수의 커리어에 우승이 큰 가치를 갖지 못하는 것이고,
우승반지가 고작 한개뿐인 월터 존슨이 역대 최고 투수로 불리는 것이며,
우승반지 하나 없는 테드 윌리엄스가 역대 세손가락에 꼽는 좌타자 소리를 듣는것입니다.


축구의 경우는 야구보다는 개인의 커리어에 중요 컵대회 우승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왜냐하면 야구에 비해 개인이 한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한 팀에 메시나 호날두같은 소위 '크랙'이 있느냐 없느냐는 팀의 공격력을 크게 좌우하고,
또한 실력있는 홀딩형미드필더나 풀/윙백이 있느냐 없느냐가 팀의 수비력을 들었다 놨다 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공격이나 수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월드컵우승, 리그우승이나 챔스우승같은 위대한 성취를 견인한 선수들은 훗날 커리어를 평가받음에 있어 상당한 메리트를 갖게 됩니다.



하지만 농구의 경우는 에이스롤을 맡은 한 개인의 영향력이 그 축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합니다.
축구의 경우,
'메시. 너는 지금부터 팀의 공격을 혼자서 프리롤로 주도하면서 동시에 상대편 에이스 공격수를 봉인해라.'
'이니에스타. 너는 지금부터 우리팀의 골문앞 최후방 수비를 진두지휘함과 동시에 공격시 볼운반을 전면적으로 담당하고, 최전방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라.'
이런거 때려죽여도 안됩니다. 한 선수가 최후방 수비부터 최전방 공격까지 모두 아우르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건 불가능합니다.
그런건 사이어인이지 지구인이 아닙니다.
하지만 농구의 경우는 에이스급 선수 한명이 팀의 공격과 수비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아예 팀의 중심을 맡는 1옵션선수의 성향에 맞춰서 팀 구성과 전술 자체가 갈아엎어집니다.
에이스의 성향에 따라 팀 전체의 공격과 수비스타일이 판이하게 갈라질 정도입니다..
한 선수가 팀의 공격을 전면적으로 주도하면서, 동시에 수비 전반에서도 팀의 핵심이 되는것이 가능한게 농구입니다.
농구의 플레이오프는 그렇게 구성된 30개의 팀 중 정규시즌을 거쳐 걸러진 16개의 상위팀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전략과 지모를 총동원하여 우승을 향해 달리는 총력전입니다.
그 과정에서 쟁취한 우승은 곧 '에이스를 중심으로 짜여진 팀. 그리고 그 팀의 전술과 전략'의 승리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우승팀 에이스의 평가가 크게 상승하는 것이고,
2번, 3번, 4번, 5번, 6번으로 우승횟수가 늘어날수록 그 평가는 더욱더 상승하는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자신이 핵심이 된 전술과 팀 구성을 가지고 팀을 우승까지 견인했다는 의미니까요.
어디까지나 혼자서 우승할 수 있는것은 아니고, 팀원들이 받쳐줘야 하지만
타 스포츠에 비해 한명의 재능있는 선수가 가져가는 팀내비중 및 부담이 압도적으로 크며,
그렇기에 우승으로 인한 커리어상의 가점도 클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가끔은 04년 디트로이트처럼 확고부동한 에이스가 없이 팀의 짜임새만으로 우승하는 보기 드문 경우가 생기곤 합니다만,
그 경우에도 배드보이즈를 구성했던 중핵인 라쉬드, 빅벤, 프린스, 천시 등의 리그 내 평가가 크게 상승한 바 있습니다.
또한 04년 디트로이트처럼 절대적 팀내 비중을 가진 에이스가 없이 우승한 사례가 손에 꼽을만큼 적다는 사실이야말로
한명의 에이스급 선수가 팀의 정규시즌 성적과 우승 여부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입증하는 사례가 아니겠습니까?




3. 어쨌든 농구선수는 스탯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스탯이 알파요 오메가다.


일단 정규시즌의 퍼포먼스나 스탯이 받쳐주지 않는 선수는 논란이 되는 역대급 선수순위에 들지도 못하니까,
어찌보면 참으로 중복되고 하나마나한 주장입니다. 스탯은 이미 한 선수를 평가하는데 있어 참으로 중요한 요소입니다.
다만 스탯만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습니다.
모든 선수의 플레이가 분절되어있어서 모든 것을 수치화할 수 있는 야구에서조차 아직까지 한 선수의 퍼포먼스를 100% 통계화하지는 못했습니다.
하물며 10명의 선수들이 정신없이 뒤엉키고 통계로 측정할 수 없는 연계전략이나 팀플레이가 한경기에서도 셀 수 없이 쏟아지는 농구라는 스포츠를
단순히 득점-리바-어시-스틸-블락-FG%-FTA-FT%를 포함한 1차통계 몇개를 더하고 곱하고 나눠서 만든 세부스탯만으로 평가한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물론 발전된 통계는 높은 참고가치를 지닙니다.
하지만 통계가 모든 것을 나타낼 수 있으니 우승횟수가 에이스급 선수의 커리어를 평가하는데서 배제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스탯이나 더맨우승 여부/횟수나 다 한 선수의 커리어를 평가하는 중요한 하나의 평가요소입니다.




4. 우승만으로 선수의 우열이 가려지는건 너무 가혹하지 않느냐. 우승못한 선수가 실력적으로 더 못할것도 없는데.


이런 얘기도 자주 나오던데,
우선 우리는 한 선수의 절대적 실력에 대해 논하는게 아니라 커리어에 대해 논하는 것입니다.
칼 말론이나 팀 던컨이나 실력차이가 나면 얼마나 나겠습니까.
매직 존슨이나 오스카 로버트슨이나 실력차이가 나면 얼마나 나겠습니까.
선수의 절대적 실력을 재는것과 커리어상의 평가는 다른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역대급의 실력을 가진 선수들끼리 실력이 아니라 '커리어'상의 우열을 가릴때
앞서 밝혔듯이 파이널에서의 우승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승여부는 자신이 절대적 역할을 맡는 전술로 리그 전체를 장악했느냐 하지 못했느냐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깟 16~28경기로 커리어 우열이 정해지느냐고 물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의 혈전은 정규시즌에 +16~28경기정도 추가적으로 치르는 단순한 보너스매치가 아닙니다.
그 어떤 선수도 정규시즌 우승한것만으로 펄쩍펄쩍 뛰며 만족하고 주저앉아버리지 않습니다.
선수들 인터뷰할때마다 단골로 나오는 말이
'플레이오프에 대비하기 위해서......'
'파이널에서 우승하기 위해서......'
입니다.
선수들도 하나같이 플레이오프와 파이널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많은 팀이 시즌 후반부 플옵을 대비해서 주전들을 쉬게 하고, 모든 팀이 플옵에 돌입하면 정규시즌과 비교도 안될만큼 전투적으로 경기에 임합니다.
심지어 정규시즌에는 선수들의 대처능력을 키우기 위해 작전타임조차 잘 안부를 정도로 플옵에 초점을 두고 시즌을 운용하는 감독도 있습니다.
플레이오프는 한 팀이 보여줄 수 있는 전력의 MAX를 뽑아내야 하는 최종적 경연의 장이고, 거기서 승리한 것은 단순한 정규시즌 16경기 더 이기는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물론 우승하지 못한 선수에게도 각자 사정은 있습니다.
미네소타시절 가넷처럼 팀이 자신에게 맞는 구성원들을 맞춰주지 못한 안타까운 경우도 있고,
조던시절의 피해자들처럼 올타임 넘버원급 팀과 자웅을 겨루어야 하는 불행을 겪은 선수들도 있습니다.
클러치타임에 누구누구의 슛만 들어가지 않았어도,
같은팀 동료 누구누구의 부상만 아니었어도,
팀원들만 좀 좋았어도,
종목을 불문하고 모든 스포츠의 '위대한 무관의 제왕'들은 천추에 남을 한을 하나씩 가지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스포츠뿐 아니라 우리 인생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점수 1점. 문제 하나. 득표 1표 차이로
낙선자와 당선자. 합격자와 탈락자가. 성공과 실패가 갈리는게 세상입니다.
돌이켜보면 너무 아쉬운게 많은데, 현실은 냉혹하게 승자와 패자를 갈라놓습니다.
이처럼 냉정한 세상에서 살고 있기에
정상의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한 선수들을 응원하는 분들의 아쉬움과 한탄은 더더욱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장 큰 롤과 부담을 짊어지고 우승을 쟁취한 다른 위대한 선수들을 손가락질하며
'우승반지 저거 별 의미도 없어. 솔직히 내가 응원하는 선수가 동료만 좋았어도. 뭐만 어떻게 했어도. 더 나으면 나았지 못한 커리어를 쌓지는 않았을거야.'
하고 비하하는 행위는 참으로 편협하다고 생각합니다.
IF, IF, IF.... 가정은 누구나 할 수 있죠. 하지만 무수한 불안요소를 딛고 실제로 팀을 우승으로 견인하는건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승자들이 지나온 길을 살펴보면 다 쉬워보입니다.
하지만 그 승자들도 돌이켜보면 다 똑같은 한명의 도전자였습니다.
그 어떤 역대급 선수도 프리시즌부터 우승을 확신하며 뛰지는 않았습니다.
스포츠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가 의외성이기에, 다들 가슴 한켠에 불안과 걱정, 그리고 고뇌를 안고 정상에 도전한 것입니다.
하여 우승의 가치가 별것 아니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우승팀의 에이스를 폄하하는 것뿐 아니라,
우승에 도전했다가 안타깝게 실패한 다른 위대한 선수들의 도전마저 폄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위대한 도전자들은 커리어상으로 우승팀의 에이스에 비해 낮게 평가받을지 몰라도,
그들을 응원하는 팬들 가슴에는 지울 수 없는 추억과 감동을 안겨줍니다.
우승 여부로 인해 갈린 커리어는 커리어대로 평가하면 되는 것이고,
가슴에 간직한 추억과 감동은 그대로 간직하면 되는 것입니다.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것은 인간사 모든 것에 통용되는 것입니다만,
패배가 아름다울 수 있다는것은 스포츠만이 심심치 않게 보여주는 매력이 아니겠습니까?
승리로 인한 환희와는 또다른 감동을 우리에게 안겨준 위대한 도전자들을 애써 미화하기 위해
그들이 궁극적 목표로 삼았던 우승의 가치를 깎아내릴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던/코비 논쟁이 우승의 가치가 과대평가되었다는 주장과 연결되는것도 이해가 안갑니다.

삼척동자가 봐도 조던이 코비보다 훨씬 더 뛰어난 실력과 커리어를 가졌다는건 당연한 사실입니다.
언론에서 코비를 끊임없이 조던과 비교하는 것은,
우승반지 갯수만 가지고 코비가 조던에 적은 차이로 근접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니라,
코비를 제외하면 동포지션에서 조던과 그나마 비교가능한 선수를 찾을수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이 '코비가 조던에 가장 근접한 선수'라고 표현하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해야 하고,
코비팬들 중 그 누구도
'코비가 반지 5개고, 조던이 6개니까 하나만 더 따면 조던=코비'라고 말하는 사람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비가 조던에 근접했다'는 표현 자체를 좀스럽게 문제삼으면서
'코비의 우승보다 르브론의 파이널진출이 더 가치있다'와 같은 기괴한 논리로 코비를 악착스럽게 비하하는 것은
코비의 팬이 아닌 저같은 사람이 보기에도 참으로 눈살 찌푸려지는 행위입니다.





코비는 코비대로 역대급으로 위대한 커리어를 쌓았고,
조던은 역대 최고의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그것으로 된것입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진에 의해 2011-02-26 02:32:51'NBA-Talk'란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30
Comments
4
2011-02-26 01:46:19

 이런류의 글에서 많이 볼수있는 것중 하나가

 자신이 주장하는 것과 반대되는 것을 주장하는 사람의 견해를 극단적인 것으로 몰아 버리는 것이죠. 이렇게 하면 그 주장에 반론을 제기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하기가 편해지죠.

 3번의 경우 이야기입니다. 제가 아는한 스탯이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말하는 사람은 별로 못봤습니다.  보통 스탯 그리고 MVP나 올 NBA팀, 디펜시브 팀 횟수등을 주요 판단요인으로 삼죠. 이것은 숫자도 들어난 스탯이 아니라 당시 전문가들의 선수에 대한 평가이거든요.

  저는 우승횟수는 개인이 관여할수 없는 팀 전체 전력의 결과이기 때문에 개인의 실력에 대한 평가인 MVP나 올 NBA팀 횟수를 더 높이치거든요. 
WR
12
2011-02-26 01:58:48

저 또한 스탯이 알파요 오메가라고 말하는 분을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스탯을 맹신하는 분들이 계신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저는 우승가치를 낮게 보는 분들이 개진한 주장이라면 다 언급하려 노력했고,
그 중 스탯맹신이라는 극단적인 일부사례가 있었을 뿐,
제가 모든 분들의 의견을 극단적인 쪽으로 몰아간건 아닙니다.
또한 제가 말미에 개진한 의견 또한,
'우승여부가 다른 모든걸 압도한다'는 극단적 주장이 아니라
'스탯이나 우승여부나 다 중요한 평가요소다'라는 것입니다.

또한 님은 근본적으로 저와 같은 얘기를 하고 계십니다.
커리어 순위 논란이 나오는 선수들은 모두
mvp나 올nba팀 수상이 받쳐주는 선수들입니다.
마땅히 이와 같은 정규시즌 퍼포먼스에 대한 평가가 선행되어야 하는것이 맞습니다.
그처럼 정규시즌에 탁월했던 선수들을 놓고 비로소 우승횟수를 따지며 커리어를 비교하는거라고 생각하며,
저 또한 본문에서 정규시즌 퍼포먼스야말로 최우선적인 평가요소라고 명시한 바 있습니다.

2
Updated at 2011-02-26 02:14:02

같은 이야기아닙니다. 저는 우승횟수 그닥 높이 치진 않는 편입니다. 개인의 평가하는데는 팀의 우승횟수가 꽤 오류가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보통 우승횟수를 높게 치지 않는 사람들은 "결국 우승은 팀이 하는 거다"라는 시각인것이거든요. 이 부분은 스탯맹신과 연결시킨 것자체가 저의 지적의 근간입니다. 우승의 가치 폄하가 어떻게 스탯맹신과 연결될수있는지 그 자체가 의문이거든요. 반론을 제기하기 쉽도록 상대진용의 주장을 단순화시켰다는 것이죠.

 
WR
6
2011-02-26 02:18:27

그렇게나 우승의 가치를 낮게 보시는줄은 몰랐군요.
각자 생각이야 다른 것이니 존중합니다.
어느모로 보나 저보다 박식하시고 농구를 보시는 눈도 저보다 훨씬 뛰어나심을 평소 다른 글과 댓글을 보면서도 느끼고 있었으니 특히 더 그렇습니다.




하지만 님은 제 글을 너무 가혹하게 평가하시는군요.
'보통' 우승횟수를 높게 치지 않는 사람들은 '우승은 팀이 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모든'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죠.
저는 되도록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주장에 대해 제 나름의 반론을 해보고자 한 것이고,
스탯맹신은 그 중 하나일 뿐입니다.

제가 세탁기님의 말씀처럼 반론을 제기하기 쉽도록 상대진용의 주장을 단순화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려면
제가 스탯맹신 이외의 주장에 대해서는 반론을 하지 않았어야 했겠죠.

하지만 저는
'우승은 팀이 하는거다'라는 시각에 대해서도 제 나름의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농구에서는 에이스의 성향과 역할을 중심으로 팀이 개편되며, 타 구기종목에 비해 에이스가 짊어지는 비중이 크기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 시 커리어에서 가산되는 부분도 다른 스포츠에 비해 커야 한다고요.

이 우승경력으로 인한 가산요인이 어느정도냐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님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하지만 마치 제가 쉬운 반론을 위해 반대측 주장을 왜곡한 사람인 것처럼 몰아가시는 것은 다소 유감스럽습니다.

1
2011-02-26 02:36:23

 사실 제 댓글이 좀 그렇기는 하네요.

 분명히 잘 쓰신 글인데 잘 쓴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딱 맘에 안들었던 3번 부분만 부각시켜 이야기해버렸으니 말이죠.

  죄송합니다...^^ 칭찬할 부분이 훨씬 많고 동감되는 부분도 많은데 그부분은 다 스킵하고 특정 부분만 먼저 강하게 이야기 해버렸으니 말이죠. 
3
2011-02-26 02:23:15
근데 mvp나 올엔비에이팀에 정규시즌의 팀성적이 아예 반영이 안된다고 할수도 없는데 그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물론 우승의 유무문제는 넘어가더라도 mvp를 따려면 적어도 팀의 상위시드를 받아야 합니다 즉 소속팀이 우승후보라는 것이죠 그렇기에 mvp를 받는데 팀 전체전력의 문제도 전혀 배제할수 없는 것이 아닐까요?
2011-02-26 03:45:43
저도 많이는 못봤지만 적은수의 사람들이 중복되게 글을 많이 올리는건 봤네요
 윈셰어로 모든선수를 비교,평가하는는분이라던가..
읽다보면 나도모르게 화가나는 선수비교의 기준을 세우는분들 몇분계십니다
그 몇몇때문에 굳이 글까지 쓸필요가 있냐 라고하기엔 분쟁이 꽤나 자주나는것도 사실이구요
 
1
2011-02-26 01:54:13

매우매우 동의합니다.

우승이 한 개인의 모든 것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리고 점수1점차로 인하여 우승을 놓친 것이나 좋은 동료가 없어서 우승을 못한 안타까운 케이스도 많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점수1점차로 우승하고, 좋은 동료로 인하여 우승한 선수야말로 운과 실력을 동시에 갖춘 것이니까요. 

개인적으로 우승은 개인의 커리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로버트 오리가 더더욱 대단한....읭? 
1
2011-02-26 01:54:41
좋은 글이네요. 우승만이 커리어 평가의 절대적 잣대가 아니지만
mvp와 더불어 커리어 평가의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임은 분명하다고 봅니다.
물론 그 대상은 단순히 팀원이 아닌 팀의 리더이고 역대를 논하는 수준에서 말이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농구라는 스포츠에서 리더의 존재, 그리고 우승의 가치는
너무나 중요할수밖에 없습니다.
2011-02-26 01:55:05
공감합니다..
전체적으로 제가 생각하는것과 일치하는 부분이 아주 많네요.
2011-02-26 02:02:12
전반적으로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다만 예로 들으신 주장들이 과연 매니아내에서 통용되는 주장인지가 솔직히 저는 더욱더 궁금하네요
저 스스로는 예를 드신 내용들에 대해서 매니아분들의 생각이 어떠신지 과연 저렇게 주장하는 내용들이 완전히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합리적이다 라고 생각하시는지에 대해서 굉장히 궁금하네요
 
그리고 태클은 아닌데 예의 순서로 드신 숫자가 틀렸어요
WR
1
2011-02-26 02:08:04

통용되는 주장이 결코 아니죠.
저는 저런 의견이 매니아에서 통용된다고 한 적 없습니다.
저런 의견이 요즘들어 자주 나온다고 했을 뿐이죠.
애초에 우승가치가 과대평가된다는 글에도 그렇지 않다는 반론이 훨씬 많이 달린걸로 압니다.
하지만 논란이 일어난 이슈에 대해서는 꼭 그것이 지배적인 매니아 내에서의 여론이 아니라도
제가 부족한 필력이나마 몇줄 끄적거려볼 권리 정도는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2011-02-26 02:12:55
통용된다기 보다는 저는 진짜 매니아회원분들의 위에 예에 대해서의 생각이 궁금해서 남긴 댓글이었습니다.
요즘에 우승의 가치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왔고 거기에는 항상 코비가 중심이 있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코비팬이 저로서는 그런 글들을 많이 보게 되었는데 거기에는 항상 예로드신 의견을 피력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물론 매니아분들의 통용되는 의견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많아 보이지도 않았습니다만 어찌되었든 샼사마님의 의견은 어느정도 저런예에 대해서 굉장히 논리적으로 잘된 답변이라고 생각하는데 샼사마님의 예로드신 의견을 가진 분들의 생각이 어떤지 궁금해서 남긴 댓글이었으니 오해는 말아주세요
1
2011-02-26 02:12:00
전체적으로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저도 농구에서 우승의 가치가 다른 스포츠보다 더 강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요즘 네이버에서 선수를 비교하는 투표가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제 나름대로 선수를 비교 평가할때
그 선수가 한번이라도 우승한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를 비교할때 압도적인 커리어 차이가 아닌이상
우승한 선수쪽으로 마음이 기우는것 같습니다.
2011-02-26 02:20:06
우와~~~ 추천 기능이 어디로 갔나요???
좋은글 길게 잘 쓰셨네요.. . 추천 꾹 누질르고 갑니다..
100% 생각은 일치하진 않았지만..
옳다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많아졌네요~  글 잘 봤습니다^^
 
 
2011-02-26 02:27:11

글을 참 깔끔하게 잘 쓰시네요.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고,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1
2011-02-26 02:39:52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
 
최고선수들의 커리어를 비교할때, 어떻게 하면 잘 비교할 수 있을까.. 혹자는 "그걸 왜 비교해, 선수 줄세우기 해서 얻는게 뭐야?"라고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스포츠를 보는 즐거움에는 그런 선수들 비교도 한 몫 한다고 보거든요. 경쟁자가 없다, 아니면 비교할 선수가 없는 스포츠를 생각하면 그 재미도 반감될것 같네요. 물론 이런 비교가 억지를 낳고, 팬들간의 분열을 이루는 요소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언제나 조심스러워야할 부분이구요
 
저 또한 농구에서 우승의 가치를 상당히 높게 쳐줍니다. 물론 엘진베일러같이 파이널에서만 무너진 선수들 또한 있기 마련인데요 (말론 ,바클리, 스탁턴 등등..) 극단적인 선수 비교가 아닌, 비슷한 선수들 사이에서 비교는 우승이 들어갈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특히나 The Man이 되어 파이널에서 우승했다면 엄청난 메리트를 지니게 되겠죠.
 
케빈가넷또한 우승을 하면서 그 주가가 급상승했구요 , 말론, 페이튼등 90년대 선수들부터 지금의 제임스, 보쉬, 보스턴3인방같이 우승을 위해 모인팀들이 있을정도로 우승의 가치는 뭔가 특별함이 있다고 봅니다.
 
아무쪼록,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가 더욱 기다려지네요
Updated at 2011-02-26 07:54:4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애시당초 mvp나 퍼스트팀이라는 개인기록 역시 '팀성적'이 영향을 크게 끼치는데 그 '팀성적'의 최고봉인 우승이 개인평가에서 가치를 낮게 잡을수가 없는것이 당연합니다.


우승은 팀이 하는거고 개인이 하는게 아니라는 소리는 달리 말하면 좋은 팀성적은 팀이 이룬 것이니 엠브이피 및 nba팀에 선발되는 것은 팀성적이 적용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인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죠? 

"우승은 팀이 하는것, 따라서 개인평가에 있어서 중요치 않은 개념"이라는 것은 자기모순에 빠지기 쉬운 논리라고 생각합니다.

늑대시절 가넷이 안티들에게 '스탯찌질이'라고 공격을 받을 때도 그에 결국 그는 '팀을 이기게 만듬'으로써 오명을 벗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팀이 이겼기 때문에'가 아니라요..
2011-02-26 09:39:39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내용도 공감 가구요.
개인적으로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데,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하시니 제 생각도 정리되는 기분이네요.
2011-02-26 10:14:53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2011-02-26 15:21:00
음.. 올타임 랭킹 최상위권으로 갈 수록 우승의 효력이 아주 크죠.. 왜냐하면 최상위권 선수들은 정규시즌 기록이 다들 좋기 때문에 우승의 여부가 그 기록들이 결국 화룡점정을 했냐의 여부도 판가름 해주는것 같습니다. 고로 전 전설의 3대센터비교시 러셀=자바>체임벌린 으로 봅니다.
Updated at 2011-02-26 15:38:35
코비는 제가 응원하는 선수중 하나인데,
그러한 입장에서 이글은 완벽한 정리글입니다.
추천 꾹 누르고 가네요
2011-02-26 17:35:51
공감 동의합니다.
2011-02-26 19:13:11

우승 못하는 에이스하니까 내쉬옹이 생각나는..

2011-02-27 00:13:15
문장력 좋으시네요 추천합니다
2011-02-27 02:35:37
좋은글이네요.. 저또한 더맨으로서의 우승은 상당히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팀의 중심점이 되어
이룬 우승에는 큰 점수를 줘야한다고 생각하구요.. 팀던컨을 좋아하지만, 팀던컨의 4번의 우승을
높게 보는 이유가, 공격-수비전술의 팀던컨 선수 위주로 짜여진 우승이라는 점이죠... 로버트오리의
7번의 우승은 고평가를 받지 못하는것도, 팀의 구심점이 아니었기 때문인데, 이를 빗대어 우승의
값어치를 낮추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2011-02-27 04:14:15
늦은새벽에 정성스럽고 좋은글 보고 갑니다. ^^
2011-03-01 10:04:11
저도 우승의 가치를 높게 생각하는데.. 정말 많이 동갑합니다.. 한 선수가 팀을 이끌고서.. 우승을 차지 하는건 정말 대단한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우승하는 과정중에 힘든일도 많았을텐데.. 그것을 이겨내고  우승하는건. .더구나 1번도 아니고 2번3번..더 할수록 대단한거겟죠.
2011-03-01 12:40:05
매우공감합니다.
 
2011-03-16 09:46:45

뭐랄까... 취업으로 보자면

스탯, 그 시대의 가치(올엔비에이팀)등은 선수의 가치로서 비교대상을 분류하는 서류심사고

우승 횟수는 면접관(판단주체)의 선호도에 따라 가중치를 둘수도 안둘수도 있는
최종면접아닐까요?




nyk
54
3765
24-04-23
nykphi
31
3371
24-04-21
miaphi
42
7587
24-04-18
bos
77
9932
24-04-16
min
82
15140
24-04-16
atlbkn
40
6641
24-04-13
por
69
16571
24-04-12
hou
33
12173
24-04-08
orl
43
8104
24-04-10
dalsac
48
8496
24-04-05
dal
57
20282
24-04-04
gswind
89
11315
24-04-02
hou
62
11160
24-03-23
bos
125
31415
24-03-18
atlgsw
91
23083
24-03-18
bosden
59
7826
24-03-16
den
125
26202
24-03-14
lal
44
8910
24-02-24
den
93
19297
24-02-20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