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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스 게임 리뷰- Game 30 vs Chicago. 돋보인 4쿼터 수비, 크리스마스 빅매치에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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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0-12-26 06:00:25
 
 
마이클 조던, 패트릭 유잉 시대 이후로 두 팀은 오랜만에 크리스마스 경기를 갖습니다. 오프시즌에 각각 대형 FA인 아마레와 부저를 영입하면서 다시 동부 강호로 부상하고 있는 양 팀의 대결, 그만큼 기대되는 크리스마스 빅 매치 중 한 경기가 펼쳐집니다.

1쿼터, 기대와는 다르게 두 팀 모두 시작부터 턴오버 남발. 산만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진행됩니다. 닉스는 지난 경기에 이어 빠르게 선수 로테이션을 돌리며 토니 더글라스, 숀 윌리암스, 튜리아프가 코트에 등장. 1쿼터 내내 양 팀의 빠른 공격과 턴오버 남발 속에서 21대20 닉스가 한 점을 앞서며 1쿼터가 종료됩니다.

2쿼터들어 닉스는 3점슛에서 호조를 보였고 불스는 타지 깁슨, 부저의 인사이드진을 앞세워 골밑에서 우위를 점합니다. 필즈가 튜리아프 자유투 때 순간이동과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풋백 앤드원 성공. 하지만 닉스는 좋은 수비 로테이션 속에서도 계속해서 불스에서 오펜리바를 허용하며 세컨찬스 득점을 내줍니다. 불스는 닉스의 낮은 인사이드를 적극적으로 공략, 챈들러가 파울 3개로 벤치에 앉은 가운데 2쿼터 종료 버져비터까지 넣은 부저가 15득점 9리바로 인사이드를 장악했습니다. 로즈는 15득점 5리바 4어시 4스틸. 닉스에선 아마레가 14득점을 올리고 다른 선수들은 골고른 득점분포를 보이지만 전반 내내 인사이드에서 불스에게 현저하게 밀리는 모습이 반복됩니다. 스코어 54대52 불스 리드로 전반 종료.

3쿼터, 부저를 상대로 고전한 챈들러와 마찬가지로 커트 토마스 역시 아마레를 상대로 고전하며 4파울로 벤치행. 이후 펠튼과 아마레가 탑에서 적극적으로 픽앤롤을 하고 갈로도 3점슛 세 개를 꽂으며 득점에 가담합니다. 그 뒤 닉스가 속공까지 살아나며 점수차를 벌리는 듯 했지만 로즈의 환상적인 돌파 두 개로 불스가 다시 추격. 85대83, 닉스의 근소한 리드로 3쿼터가 끝났습니다.

마지막 4쿼터, 3쿼터부터 로즈를 상대로 기세를 올린 펠튼이 맹활약합니다. 거기에 닉스의 챈들러와 갈로는 불스의 속공 상황에서 끈질기게 달려들며 블락하거나 콘테스티드 샷 유도. 하프코트 디펜스에선 로즈의 돌파에 대비하며 턴오버를 유발시키고 바로 속공 득점을 올립니다. 4쿼터, 근성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완벽한 디펜스를 보인 닉스는 4쿼터 3분16초 남은 상황에서 불스에게 오직 4점만을 허용, 수비로 경기의 승기를 잡습니다. 아마레 역시 무려 6개의 블락을 기록할 만큼 경기 내내 수비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줬고 펠튼은 스틸 5개, 로즈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으며 팀을 이끕니다. 파울트러블로 30분만을 뛴 챈들러는 펠튼과 픽앤슬라이드 앨리웁, 부저를 상대로 돌파, 경기를 결정지은 점퍼를 꽂아넣으며 마지막 4쿼터에 공수에서 맹활약했습니다. 결국 로즈의 하일라이트 플레이와 부저의 인사이드 장악에서도 닉스가 4쿼터에 수비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103대95로 승리. 크리스마스 빅게임을 가져갑니다.

레이먼드 펠튼: 20득점 12어시 5스틸. 1, 2쿼터 로즈의 기세에 다소 주춤한 모습이었지만 3쿼터부터 페이스를 찾기 시작하더니 마지막 4쿼터엔 로즈를 압도했습니다. 아마레와 챈들러의 스크린을 잘 활용해서 돌파 혹은 어시스트를 찔러넣고 상대 수비가 조금이라도 떨어져 있을 때에는 점퍼를 꽂아넣으며 팀공격을 이끕니다. 수비에서도 로즈를 상대로 후반으로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특히 로즈의 돌파에 대비한 닉스의 트랩 디펜스가 잘 먹혀들며 연이어 스틸에 성공했습니다. 리그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가드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은 오늘 경기였습니다. 

랜드리 필즈: 14득점 11리바 3어시 1블락. 2쿼터 튜리아프가 자유투를 실패하자 마치 순간이동한 것처럼 튀어나와 풋백 앤드원을 만들어낸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필즈의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이 계속되면서 닉스는 불스에게 10개 이상 뒤져있었던 리바운드 마진을 차차 줄여갈 수 있었고 공격에선 오픈 찬스 3점슛 두 개 성공, 베이스라인에서 아마레와의 기브앤고. 공수에서 필즈다운 쏠쏠한 활약을 한 오늘 경기였습니다. 

아마레: 20득점 10리바 2어시 2스틸 6블락. 7개의 턴오버를 범했고 4쿼터 마지막엔 득점에서 침묵했지만 무려 6개의 블락을 기록할만큼 수비에서의 집중력이 아주 좋았습니다. 전반엔 데릭 로즈를 끝까지 따라가서 블락을 시전하고 4쿼터 마지막까지도 절대 불스에서 골밑을 쉽게 내주지 않으며 블락과 오펜스 파울 유도를 해냈습니다. 4쿼터 코트 위에 있었던 닉스 선수 다섯 명 모두의 근성있는 수비가 오늘 승리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수비의 최종선에는 아마레의 블락과 리바운드가 굳건히 버티고 있었습니다. 

갈로: 15득점 4리바 2어시 2스틸. 3쿼터 3점슛 세 개를 폭발. 점퍼의 리듬을 찾으면서 몰아서 득점을 올립니다. 챈들러와 함께 상대 속공 시에 끈질기게 따라가는 모습을 보이며 불스의 속공을 막아내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윌슨 챈들러: 15득점 10리바 2어시 1스틸 2블락. 부저를 상대로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고전했지만 마지막 4쿼터에 공수에서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특히 상대 속공을 끝까지 따라가서 블락을 시전하거나 콘테스티드 샷을 유도, 챈들러의 근성있는 플레이가 결국 종료 3분여까지 시카고의 4쿼터 득점을 겨우 4점에 그치게 만드는 큰 역할을 합니다. 공격에서도 펠튼과 픽 앤 슬라이드로 앨리웁, 부저와의 매치업을 살린 돌파, 그리고 경기를 결정지은 쐐기포 점퍼까지. 전반 고전했지만 모든걸 4쿼터에 폭발시켰습니다. 오늘 경기의 MVP로 뽑고 싶네요. 

토니 더글라스: 8득점 5리바 3어시 2스틸. 지난 경기에 이어 어느정도 페이스를 찾은 모습입니다. 공격에서도 적극성을 잃지 않으면서 픽앤롤 상황을 만들어내며 어느정도 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이끄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습니다. 수비에서도 로즈 등의 상대 백코트진을 상대로 끈질기게 들러붙었습니다.

숀 윌리암스: 6득점 3리바 1어시. 3점슛 두 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6득점. 디앤토니가 주전들의 체력을 위해 벤치 자원을 적극적으로 투입(그래봤자 3명 밖에 안 되지만)하면서 20분 정도의 출장시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크게 눈에 띄지는 않아도 견실한 플레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숀 윌의 출전시간은 계속 보장될 것 같네요.

튜리아프: 5득점 1블락. 닉스가 경기 내내 불스에게 인사이드에서 밀렸기 때문에 결국엔 아마레, 튜리아프의 포스트로 경기를 풀어가지 않을까 했는데 디앤토니는 막판까지도 스몰라인업을 고수했습니다. 결국 튜리아프는 약 14분 출장. 4쿼터, 결국 스몰라인업이 불스의 속공 찬스를 무마시키고 주전 다섯 명의 디펜스 커뮤니케이션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며 불스의 공격을 완전히 차단, 디앤토니의 판단은 적중했습니다. 몸상태가 많이 좋아진 만큼 픽앤롤 찬스에서 활발하게 롤하며 득점을 올리고 수비에서도 적극적으로 상대를 차단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불스에선 데릭 로즈가 25득점 7리바 8어시 6스틸. 해설자의 말대로 크리스 폴의 돌파력과 데론 윌리암스의 강인한 신체를 가지고 엄청난 하일라이트를 만들어내며 활약했습니다. 그러나 4쿼터 닉스의 트랩에 걸리며 턴오버를 저질렀고 이는 닉스의 쉬운 속공 득점으로 연결되며 팀을 승리까지 이끄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카를로스 부저는 26득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인사이드를 장악. 하지만 불스에선 아마레를 막기 위해 나온 커트 토마스가 파울 트러블로 고전했고 루올 뎅을 제외하면 다른 선수들이 득점에서 로즈와 부저의 뒤를 받쳐주지 못 했습니다.

작년 마이애미에게 크리스마스 경기에서 패배를 당한 것과는 다르게 올해 닉스는 4쿼터 수비력으로 불스를 제압, 가치있는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상데에게 인사이드를 내주면서도 막판엔 주전 5인방 스몰라인업을 고수한 디앤토니의 선택은 주던 다섯 명이 수비에서 환상적인 하모니를 보여주며 제대로 적중했습니다. 

닉스는 오클라호마, 시카고의 강팀을 홈에 불러들였고 두 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며 2연승. 이틀 휴식 후 플로리다로 가서 마이애미, 그리고 하루 휴식 후 올랜도와 올해 마지막 경기를 치룹니다. 마지막 두 경기에서 분발하여 승리를 따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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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0-12-26 05:55:48

요정은 요정이고 STAT은 MVP!!

2010-12-26 08:58:36
설마 설마 했던 경기였는데 4쿼터의 대활약으로 승리를 챙겨가는군요.
특히 리그의 탑가드중 한명인 로즈를 상대로 펠튼이 아주 잘해주었습니다.
예전의 듀혼처럼 큰경기에서 주눅들지 않고 나름대로 당당하게 자신의 플레이를 해내는군요.
펠튼의 영입당시 손대범 조현일의 파울아웃에서 펠튼의 영입을 그다지 탐탁치 않아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래리 브라운이 좋은 감독이지만 댄토니의 업템포 스타일을 만나면 자신의 기량을 만개할 것이라고 저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까지는 저의 예상이 맞고 있는것 같아서 기분이 매우 좋네요.
 
필즈의 홍길동 풋백은 마치 요정이라 불리우는 자신의 시그니처 무브처럼 느껴지는군요. :)
Updated at 2010-12-26 14:56:36
자신들의 롤을 잘 수행하면서 크리스마스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군요.
(개인적으로는 노아의 결장이 파고들수 있던 결정적 이유가 아닐까 싶...)
2010-12-26 10:38:58
전반만 보고 잤는데 결국 이겼군요.
 
말씀하신대로 전반엔 턴오버가 많았고 오펜스 리바운드를 많이 빼앗겼는데..
 
시카고전 승리로 남은 두경기 부담은 좀 줄어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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