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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과 히트와의 경기를 통해 본 보스턴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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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7 23:29:37
- 티보도코치 체제에서 루니코치 체제로....
여러 득점력 있는 선수들이 영입되었지만,
여전히 보스턴의 근간은 수비입니다.
그 근간에 큰 영향력을 주게 될 수비코치가 바뀌었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말이지요.
 
사실 이 부분에 있어 프리시즌 경기를 보고 느낀 게 있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그렇구요.
아직 루니코치만의 색이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그가 추구하는 방향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핵심은 수비를 행하는 선수들의 활동량,
혹은 활동범위를 줄이는 것입니다.
트랩과 더블팀, 헬핑과 리커버 등
협력을 강조하는 기존의 티보도식 수비는 역대를 논할 수 있을만큼,
놀랍고 훌륭한 수비였습니다.
수비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정점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행하는 선수들에게 오는 부담이 너무 큽니다.
비교적 젊었던 07-08시즌조차 버거워했던 수비입니다.
의도적으로 만든 구멍을 채우기위해 죽어라 뛰어야 했으니까요.
 
현실적으로 이제는 그것이 한계에 올 때가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번 시즌 샤크까지 영입되었구요.
결국 현재 루니코치가 추구하는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루니 코치는 다수가 골밑에 벽을 쌓는 대신,
샤크와 JO와 같은 최종 블록커에게 수비를 맡기고,
그들을 중심으로 다른 선수들이 최대한 간격을 좁게 서게 만들었습니다.
3점 수비를 일부분 포기한 대신,
수비에 소모되는 선수들의 체력을 최대한 아끼고자 한 의도로 보입니다.
샤크의 느린 발에 대한 대책일 수도 있겠구요.
 
뭐, 이게 앞으로 어떤 효과를 보이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향후 보스턴의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 빅3의 다이어트 성공기(?)
마치 지방을 쪽~~~~뻬버린 사조참치 마냥,
슬림해진 빅3....
그만큼 가벼워진 모습이 확연하게 보입니다.
 
이건 아주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민첩성과 순발력...
즉, 활동범위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넷과 관련하여 그렇습니다.
가넷은 공격시 스크리너와 컨트롤타워를 맡고 있으며,
수비시 코트 전역에 걸쳐 헬핑과 리커버를 하고 있습니다.
즉, 가넷은 샤크와 다른 선수들을 이어주는 다리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의 기동력은 그 자체가 하나의 병기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보스턴이 얼마나 편하게 시즌을 보내게 될 것인가,
아니면 그 반대로 될 것인가는
전적으로 가넷의 체력과 컨디션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비록 그의 스탯은 오늘처럼 좀 실망스럽겠지만 말이죠.
 
 
- 론도의 벌크업 효과는?
아마 오늘 경기를 보시면서
의외의 장면에 놀라신 분들이 있으실 것으로 압니다.
보스턴의 프리시즌 경기를 보시지 않은 분들이라면 말이죠.
론도의 포스트업 이야기입니다.
 
론도가 포스트맨이 되어 상대의 시선을 끌다가
컷인하는 다른 동료에게 패스를 해 결정짓거나,
혹은 론도가 직접 마무리하는 전술...
 
모르긴 몰라도 한가지는 분명해 보입니다.
상대의 론도버리기에 대한 고민의 결과라는 것은 말이죠.
지금까지 상대들이 퍽을 함부로 버릴 수 없었던 것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아무리 슈팅 능력이 떨어진다 하여도
그 선수가 림아래에 위치한다면 결코 버릴 수는 없으니까요.
 
사실 처음 이걸 보았을 때는 부정적이었습니다.
이건 애초에 론도가 포스트업으로 득점을 올릴 수 없다면,
더 좁게 말해 포스트업으로 밀고 들어갈 수 없다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론도가 천시의 포스트업을 버틸 정도로 강골이기는 하지만,
버티는 것과 밀고 들어가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가 칼데론을 밀고 들어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칼데론의 힘이 리그 평균에서
어느정도 위치하는 지 모르겠습니다만...
오늘 아로요와의 매치업 상황에서도
보쉬를 낚은 걸 보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보다 안정된 리바운드...
샤크 영입에 대한 여러 부정적인 요인들 중에
그가 느린만큼 팀 또한 함께 느려지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니,
최소한 공격에서는 그 반대가 될 가능성이 아주 커보입니다.
 
너무나 안정적으로 보드를 장악해주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그의 패싱력은 여전히 수준급입니다.
속공이 시작될 요건은 모두 갖춘 셈이지요.
샤크가 달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그가 리바운드를 잡자마자
가장 앞에 달려나가는 선수를 향해 공을 던져주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뭐, 가끔은 그의 느린 백코트 덕에
그가 가장 앞에 달리는 선수가 되기도 하지만....
 
- 수수께기같은 퀴즈씨...
어쩌면 생각보다 훨씬 빨리
토니에 대한 그리움을 잊어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속공시 풀업점퍼,
보조리딩을 통한 템포조절,
포스트업,
그리고 오픈 3점....
토니가 결코 보여줄 수 없었던 것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임에 대한 집중력과 진지함 또한 너무나 훌륭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에야 말로
퀴즈가 가진 다재다능함이 빛을 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달재씨가 될 웨스트...
프리시즌 경기와 오늘 경기를 보면서 한가지 생각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네이트에게는 식혀줄 수 있는 존재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이죠.
쉽게 말해서 네이트에게서 공을 빼앗아 올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합니다.
그동안은 론도와 레이가 이 역할을 해주었지만,
벤치타임에도 이런 존재가 한 명 더 필요합니다.
역시 그 역할에는 웨스트가 적임이겠죠.
실제 네이트와 웨스트가 함께 뛰었던
필리와의 프리시즌경기에서도 이런 모습이 보였었구요.
 
- 한 수준 더 발전한 데이비스...
지난 시즌 파이널의 경험은
이 선수를 보다 큰 선수로 성장시켰습니다.
그동안 집중력과 안정성에서 항상 지적을 받았었는데,
비록 정규시즌 경기는 단 한경기 뿐이었지만,
그런 문제점들이 완전히 과거의 이야기가 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진에 의해 2010-10-28 01:15:00'NBA-Talk'란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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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0-10-27 23:40:33
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오늘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그 이상으로 앞으로가 기대가 되는 셀틱스입니다.
 
저메인에 대해서는 어찌 생각하시나요.
개인적으로는 JO에게 수비뿐만 아니라 착실한 골밑 득점과 가끔은 미드레인지 점퍼도 기대했는데, 프리시즌과 오늘 경기를 봐선 작년 플옵에서 삽질하던 모습 그대로이더군요.
오늘도 수비에선 솔리드했는데 공격에선 퍼킨스보다 나을 것도 없더라구요.
이대로라면 퍼킨스 복귀시 완벽하게 롤이 겹칠 것 같은데 말이죠.......
WR
Updated at 2010-10-27 23:48:17
저는 그냥 쉬드와 JO를 동일하게 보고 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그냥 쉬드의 트릭샷이 JO의 스탭백으로 바뀐 정도?
수비는 보다 민첩하게 해 주겠지만,
공격에서는 차이가 없을 듯 싶습니다.
 
다만, 샤크가 오늘 18분 뛰고도 힘들어하는 듯 하던데...
만일 나이로 인한 체력저하라면,
어쩔 수 없이 샤크가 로테이션 위치로 빠져야 되지 않나 싶네요.
그렇다면 JO와 퍽의 역할이 겹치는 것 또한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할 듯도 싶습니다.
샤크가 전술적으로 10여분 정도만 나와서 뛰어주고,
나머지 시간을 JO와 퍽이 나누어 쓰면 될 것이니 말이죠.
2010-10-28 01:05:56

수비는 그간 전술이 채력소모가 많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플옵이나 중요한 경기에서는

쓸수 있게 새로들어온 선수들도 숙지했으면 좋겠습니다.
2010-10-28 02:05:35

어머 웨스트 제가 되는 건가요

2010-10-28 02:44:12

리뷰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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