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 바스케스 올랜도로 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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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5 14:50:30
얼마 전 크리스트 비비님이 올려주신 매니아 기사에서 현재 올랜도 매직 어시스턴트 GM인 데이브 트와직이 직접 대놓고 현재 바르샤 소속이자 스페인 국가 대표팀 빅맨인 프란 바스케스를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는 기사를 보신 매니아 분들 많으실 겁니다.
기사 내용대로 문화적 차이와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여자친구 문제로 인해 2005년 올랜도 매직에서 로터리픽(11번)을 행사하고도 오지 못한 프란 바스케스. 그런 바스케스가 NBA에 올 수 있을까요?
프란 바스케스는 2010년 바르샤와 단 1년의 계약만을 맺었습니다.
위키토피아에 올라온 바스케스의 이 계약 내용입니다. 사실 현재 스페인 쪽 언론에서 트라직의 발언에 대한 바스케스의 생각이 올라오지는 않았는데
이번 시즌이 끝나고 백업 4번이 절실한 매직은 분명 바스케스를 잡으려고 이번만큼은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겁니다. 사실 라샤드 루이스같은 슈터적인 이미지가 큰 선수보다는 바스케스같이 저돌적인 인사이더 한 명을 4번 자리에 매직은 추가하고 싶을 겁니다. 하워드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면 말이죠.
2011년이 되면 바스케스의 나이는 어느덧 28세. 사실 지금의 유럽리그 기량으로 보자면 이제는 NBA행을 노려봐도 충분한 실력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스케스는 바르샤 경기를 조금이라도 보신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신발신고 6-11(신발벗고 209cm정도의 신장입니다. 상당히 크죠.)의 신장과 240파운드(109kg정도입니다.)의 아주 좋은 체격을 자랑하는 선수입니다.
과거에 말라깽이의 모습에 비해 지금은 근육이 상당히 많이 붙었고, 무엇보다 바스케스는 운동능력이 정말 유럽 빅맨답지 않은 선수입니다. 이 선수 앞에서 그냥 어설픈 레이업이나 덩크를 뜨면 심하게 당할때는 스파이크 블록당한다고 봐도 될 정도로 사실상 흑인같은 운동능력을 가졌습니다. 속공 참여도 정말 잘 합니다. 그만큼 빠르기도 하구요.
2010년 세계 선수권에서 스페인 대표팀이 이 바스케스의 장점을 제대로만 활용했다면 바스케스-마르크 가솔의 더블 포스트를 꾸렸다면 전 8강에서 떨어지는 일은 없었을 거라 봅니다. 단순히 그 대표팀에서는 바스케스를 마르크의 백업으로만 활용했죠. 아무리 봐도 스페인 대표팀의 감독인 세르지오 스카리오로는 스페인 리그 경기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의심될 정도로 말입니다.
바르샤의 올스타 앞선인 리키 루비오, 후안 카를로스 나바로와의 엘리웁 플레이도 일품이고 중거리 슈팅 능력도 있으면서 5번뿐 아니라 4번도 커버할만한 선수입니다. 다만 수비에서 조금 가다듬어야 할 점은 있는 건 사실인데.(운동능력을 빼야 하는 지능적인 플레이를 할 때 그때 좀 모자란 점이 있습니다.)
만약 2~3년전의 프란 바스케스의 모습이라면 저는 NBA행을 부정적으로 봤을 겁니다. 당시에는 사실 운동능력이 뛰어난 것 외에는 많이 부족한 모습이였는데 이제는 NBA행을 노려볼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바르샤에는 바스케스 외에도 유럽에서 올스타급 빅맨들이 4명이 더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스케스의 스탯은 나머지 4명과 나눠먹기가 될 수밖에 없지만 그의 바르샤에서 보여주는 실력은 유럽에서 제대로 준수한 빅맨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리얼입니다.
개인적으로 고탓-하워드보다는 전 오히려 바스케스-하워드 이 그림도 사실 그려지기는 하는데.
일단 트라직의 발언이 분명 바스케스 개인에게도 미치는 영향은 있을 거라 보고 과연 이 선수가 가솔 브라더스에 이어 또 하나의 스페인 빅맨의 성공시대를 열 지 지켜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문화적 적응만 제대로 해주고 스탠 벤 건디가 이 선수를 제대로만 활용해준다면 NBA에서 상당히 쏠쏠한 플레이어가 될 수가 있다에 한 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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