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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단 소식-친구 따라 강남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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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4 11:16:31
윈드호스트, ESPN으로 이적
 
지난 7월에 있었던 '디시전' 방송은 클블팬들에게 큰 충격과 아픔을 줬지만, 이번에는 또 한 명의 클블 가족이 클리블랜드를 떠났습니다.
 
그동안 오하이오 주에서 가장 촉망받는 젊은 농구기자였던 브라이언 윈드호스트가 클리블랜드 지역지 플레인 딜러를 떠나 ESPN 전임 기자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ESPN에서 공식적으로는 NBA 전반 기사를 쓴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마이애미 담당을 맡을 거라는군요.
 
클블팬이 아닌 분들을 위해 윈드호스트가 어떤 사람인지 잠깐 설명드리면,
 
1978년생인 윈드호스트는 르브론이 나온 세인트 빈센트-세인트 메리 고등학교 선배로, 오하이오 주에 있는 켄트 주립대를 나온 농구광이었습니다. 특히 후배인 르브론의 고등학생 시절 경기를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본 후 자기 블로그에 후기를 올리면서 아마추어 블로그 기자로 유명해졌죠.

의외로 덕력이 놓아보이는 외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2003년 르브론이 클블에 입단하자 'scoop'이란 닉네임으로 고향 애크런 지역지인 비컨 저널에 르브론에 대한 기사를 올리는 파트타임 기자가 됐고, 르브론이 슈퍼스타로 성장하면서 함께 성장했습니다. 고등학교 선배로서 르브론이나 르브론의 주변인들과 친분이 있었고, 이를 통해 최고의 르브론 전문가로 자리매김한 것이죠.
 
2008년 플레인 딜러 지로 직장을 옮긴 후 전국적인 주목을 받는 기자가 됐고, 플레인 딜러 지의 터줏대감 테리 플루토와 함께 르브론과 클블에 대한 책도 두 권 썼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젊은 전국 수행 스포츠 기자가 된 윈드호스트는 ESPN에 클블 소식통으로 칼럼을 기고해오기도 했죠. 디시전 방송에서도 클블측 반응을 전해주는 윈드호스트의 목소리를 들으실 수 있었을 겁니다.
윈드호스트는 르브론 전문가로만 머무르지 않고 사실에 기반한 정확한 소식과 평론을 전하는 것으로도 유명했습니다. 2008년 여름에는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돼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는 상황에서도 모윌 트레이드 소식을 가장 먼저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윈드호스트는 이런 성과를 통해 그동안 클블 팬들에게 가장 믿을 만한 소스로 각광받아왔습니다.
 
하지만 르브론이 마이애미로 떠나면서 윈드호스트의 입지도 애매해졌습니다. 애시당초 기반이 없는 아마추어 블로거였던 윈드호스트가 미국 최고 스포츠 기자중 한명이 될 수 있었던 건 르브론이라는 최고의 소스가 있었기 때문인데, 그 르브론이 떠나자 클블이 순식간에 무관심 팀이 된 거죠. 클블에 남을 경우 더이상 재능을 발휘하기 힘들다고 생각한 윈드호스트는 여름 내내 고민한 끝에 EPSN으로 떠나기로 했습니다.
 
재미있는 건 르브론이 클블을 떠났을 때 누구 못지 않게 격한 어조로 르브론을 비난한 게 윈드호스트란 겁니다. 윈드호스트에게는 정말 드물게 베이징 올림픽부터 시작됐다는 마이애미의 르브론 영입 프로젝트에 대한 '음모론'을 추측만으로 쓰기도 했죠. 그런 윈드호스트가 르브론을 따라 사실상 마이애미로 가는 걸 보면서, 미디어란 것에 대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로써 클블팬은 가장 빠르고 정확한 소스를 잃게 됐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클블 스포츠 미디어의 최고 권위자였던 테리 플루토는 기자라기보단 칼럼니스트고, 마리 쉬미트 보이어는 경기장 밖의 휴먼스토리는 잘 쓰지만 경기의 맥을 짚어내지 못하죠. 경기에 충실한 기사를 쓰는 뉴스 헤럴드의 밥 피난은 최근 폼이 많이 떨어진 느낌입니다.
 
그동안 윈드호스트가 소식을 전했던 플레인 딜러 지의 트위터는 이제 마리 쉬미트 보이어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윈드호스트 시절과 비교해보면 클블 팬들이 뭘 잃게 됐는지 쉽게 알 수 있죠.
 
이제 르브론 소식을 알고 싶으신 분은 ESPN에 가서 윈드호스트의 칼럼을 찾아보시는 게 좋을 겁니다. 그의 선택이 어떻든간에 윈드호스트만큼 르브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기자는 찾기 힘드니까요.
 
 
프린스턴 모션오펜스를 훈련중인 클블
 
올시즌 업템포 농구를 하겠다고 선언한 스캇 감독이 하프코트 상황에서 새로 도입한 것은 프린스턴 모션오펜스입니다. 과거 새크라멘토가 쓰면서 큰 인기를 끈 공격 시스템이죠.
 
이 전술은 코트 위의 5명 모두가 볼을 고르게 소유하면서 끊임없는 움직임을 통해 슛찬스를 만들어내는 전술입니다. 5명이 대등한 책임감을 가져야 하죠. 이는 그동안 클블 선수들이 가져왔던 마인드와는 정반대의 마인드를 필요로 합니다. 르브론이 있을 때는 빅맨의 일차 목표가 르브론에 픽 걸어 주기, 나머지 선수들은 오픈 스팟에서 패스받을 준비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머지는 르브론이 모두 알아서 했죠. 하지만 르브론이 없는 지금은 르브론을 포함한 모든 선수들의 롤을 합친 후 평균을 내서 배분한 느낌입니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은 새 시스템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중요한 롤을 맡아야 하는 힉순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죠. 지난 시즌까지 힉순이 맡았던 롤을 생각해보면 당연하기도 합니다.클블이 매경기 경기력에 엄청난 기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새 공격시스템에 익숙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주축 선수인 모윌, 바레장 등이 이런저런 이유로 결장하고 안장로가 아직 폼을 찾지 못하면서 어린 선수들에게 부담이 돌아가고 있죠.
 
하지만 스캇 감독은 이런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매일 계속되는 강훈련을 통해 경험 적은 선수들의 책임감과 자신감을 올려주겠다는 거죠. 클블은 트레이닝 캠프 시작 후 휴식일을 단 하루만 가졌는데, 이는 NBA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스캇 감독은 자칫 패배주의에 빠질 수도 있는 팀 분위기를 유지하는 데는 생각할 시간조차 주지 않을 정도의 강훈련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덕분에 죽어나는 건 선수들입니다. 마감독 시절엔 생각도 못했던 강훈련으로 매일 녹초가 되고 있죠. 이들이 흘리는 땀방울이 밝은 미래로 연결됐으면 좋겠습니다.
 
 
돌아오는 주축 선수들
 
그동안 사타구니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던 모윌이 전체 연습을 소화했습니다. 스캇 감독에 따르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물론이고 모윌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도 상태가 좋았다'는 군요.
 
모윌이 르브론 이적 후 은퇴까지 생각할 정도로 힘들어했음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모윌은 클블의 우승을 위해 자기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자부했고, 샼 영입 후에도 자기가 르브론의 최대 조력자라고 말할 정도로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보스턴과의 플옵에서 부진에 빠졌고, 시즌이 끝난 뒤 길버트 구단주에게 '더 잘 하겠다. 날 트레이드하지 말아달라'고 공개적으로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자기가 르브론의 조력자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가장 비참한 방법으로 알았기 때문에 큰 상처를 받은 거죠.
 
하지만 모윌은 모든 것을 털고 새 시즌에 임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모윌의 역할이 중요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세션스에게 리딩롤을 맡긴다 해도 스캇 감독이 프린스턴 모션오펜스를 펼치겠다고 한 이상, 가드의 득점력은 매우 중요하거든요. 특히 새크라멘토에서의 비비같은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하고, 클블에서는 그게 바로 모윌입니다.
 
클블 팬들이라면 성과 여부를 떠나서 모윌이 클블에 온 후 이기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중에 트레이드될지도 모르는 모윌이지만, 그가 어디에 있든 한 선수로서 우뚝 서기 바랍니다.
 
한편 조부상때문에 팀을 떠나있던 바레장도 지난 주에 복귀해 어제 전체 연습을 소화했습니다. 향년 94세였던 바레장의 할아버지는 바레장 집안의 정신적 지주였다네요. 그래서 굉장히 슬펐답니다. 팀에서의 정신적 지주였던 Z맨마저 마이애미로 떠나면서 이번 여름은 정말 힘들었다는군요.
 
지난 시즌 디펜시브 팀 멤버였던 바레장은 말할 필요도 없이 클블 수비의 핵입니다. 샼과  Z맨이 모두 떠난 이번 시즌에는 바레장에게 많은 책임이 지워질 겁니다. 현재 팀에서 가장 오랜 커리어를 보냈고 클블 유전자를 누구보다 제대로 간직하고 있는 바레장인만큼 그가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지도 기대됩니다. 바레장은 다음 산왕전부터 뛸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새 클블 팀의 공-수 밸런스가 드디어 제대로 평가받게 되는 거죠.
 
 
주축 선수들이 복귀하면서 클블의 팀 훈련은 치열함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모두가 클블이 최하위를 헤맬 거라 예상하지만 클블 선수들의 사기는 높습니다. 팬들도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Let's Go, CA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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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0-10-14 11:30:2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윈드호스트가 욕하면서도 결국 브롱이를 따라갔군요 ^^
(애교태클 : 덕력이 '높아'보이는 외모군요^^, 아주 후덕해요 흐흐)
 
브롱이와 ㅋ맨이 떠났지만.. 어차피  모든 nba팀은 성공과 리빌딩을 거치듯이...
그 시기가 조금 빨리 왔다라고 생각하고 새 감독의 빡센 훈련을 거쳐 장미빛미래를 보여주는 시즌이 되길 바랍니다..
 
보탬 : 헬탄트님. 지난번에 울엄마에 대해서도 이제 리뷰를 써주신다고 하셨는데...
         클블과 마이애미 모두 사랑해주시고, 좋은 정보 부탁드립니다. 사랑합니다(?)
2010-10-15 09:11:23
모윌이 공개적으로 그런 부탁을 했다니...
시즌 준비 잘해서 모윌이 히트와의 경기에서 게임위닝 버저비터 넣는 모습을 보고싶군요 ~ (캡스 홈이라면 더 멋있을듯...)
2010-10-15 21:58:30
클블에서 윈드호스트는 떠났지만 heltant79님은 남으셨네요
아직 클블팬분들이 복이 있으시단
2010-10-16 09:17:11
저희도 데이브 디알렉산드로라는 최고의 기자를 잃었죠
뉴욕 양키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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