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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열정: 케빈 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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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8 11:55:05
느바에는 열정적인 선수들이 많이 있죠.  하지만 그 열정이 팬들한테까지 전해질 정도로 강렬한 포스를 뿜어내면서 냉정하게 팀을 이끌수 있는 선수는 꽤나 드물겁니다. 바로... 
Kevin Maurice Garnett 처럼 말이죠

Chapter 1. 유년기
케빈 모리스 가넷은 1976년 5월 19일,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그린빌이라는 조그마한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는 셀리 가넷이었고 아버지는 오루이스 맥클로우였죠. (이 둘은 루이스가 농구 경기하다가 만났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 둘은 곧 이혼했고 가넷의 어머니는 가넷과 그의 두 동생을 홀로 키우다가 스포츠에는 흥미가 없지만 자식들을 견실하게 크게 만들수 있는 남자와 재혼합니다. (이 부부는 좀 웃긴 종교를 믿었는데 가넷은 19살때 처음으로 크리스마스를 지냈다고 하네요. ) 이런 환경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때 날리던 농구선수였던 생부같이 가넷은 농구에 흥미를 붙이고 매직같이 될려고 밤이면 조용히 집에서 탈출(;;)해서 농구하러 갔답니다.(하라는 공부는 뒷전이고.. )제이미 피터스라는 얘와 거의 형제같이 지내던 가넷은 농구장에서는 항상 자기보다 크고 더 강하고 나이든 얘들을 마크했답니다. (그래서 더 강골이 된것일수도;;;)

Chapter 2. 레전드가 된 고등학교 시절
12살때 이사온 마울딘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가넷은 1학년때 제대로 농구를 배우지도 않았으면서 평균 12.5점에 14리바운드, 7블락 을 기록합니다. 학기가 끝나고 여름 방학때 AAU팀에 조인한 가넷은 팀이란 뭔지를 배우면서 팀메이트를 살리는 법을 배우죠.  여기서 가넷은 블락이나 송곳 아웃렛패스가 득점보다 더 재밌다고 느꼈다는군요. (물론 얘들 앞에두고 대놓고 인유어 페이스 덩크도 즐겨했지만;;;) 2학년이 되자 말릭 셀리의 21번을 입기 시작한 케빈은 한마디로 괴물이 되었죠. 오죽하면 가넷이 블락을 하고 자신이 뛰어가서 속공 마무리를 하는게 이 팀의 주 공격루트중 하나였다고하네요.  하지만 가넷은 이시기부터 학업에 소홀히 하면서(특히 읽는것을 많이 싫어했다고 하네요;;;) 농구에만 전념하려합니다. 이해 가넷은 평균 27점 17리바운드 7블락이라는 성적을 내주면서 느바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죠. 게다가 팀을 주챔피언에 올려놓으면서 2학년으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Mr. Basketball이 됩니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법. 가넷은 학교에서 흑인 얘들이 백인얘 하나를 린치한것에 연루(그냥 근처에 있었을뿐인데;;;)되었고 친했던 친구 한명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결국 마울딘 고등학교를 떠나기로 결정합니다. 이런 가넷의 결정은 이런 저런 추측을 불러일으켰지만(ESPN이 한마디 했을때 절정이었다고;;;) 가넷과 그의 가족들은 그냥 새출발이라는 해명하에 가라앉았죠. 어쨌든 시카고의 파라곳 고등학교에 진학한 가넷은 당연하다는 듯이 팀을 주챔피언에 올려놓습니다. 하지만 3.8이라는 학교 GPA에도 불구하고 ACT나 SAT가 대학가는데 필요했던 가넷은 시험때문에 골머리 썩였죠. 특히 ACT 성적이 뜻대로 안나오니까 가넷은 점점더 NBA로 가까워졌죠.  어쨌든 맥도날드 게임에 빈스 카터, 폴 피어스, 샤리프 압둘라힘, 그리고 스테판 마버리와 함께 참가했던 가넷은 18점 11리바운드 3블락으로 서부의 승리를 이끌면서 MVP가 되죠. 고등학교 마지막 해에 25.2점 17.9리바운드 6.7어시스트, 6.5블락에 66.8프로의 필드골을 기록했던 가넷은 그냥 초고교급 선수 모습이었습니다.

Chapter 3. 여행의 시작; 맥헤일에게 5번픽으로 부름받다
 
가넷이 드랲에 나올지도 모른다고 하자 반응은 크게 두개로 갈렸죠. 하나는 과연 느바에서 플레이할 준비가 되었을지 의심이 간다는 쪽이었고 다른 하나는 1974년에 19살, 고졸로는 성공 신화를 써내려갔던 레전드 모제스 말론같이 될수도 있다는 쪽이었죠. 95 드랲에서 가넷은 그냥 와일드 카드였습니다. 메릴렌드의 전설인 조 스미스나 운동능력 만빵, 안토니오 맥다이스, 아님 제 2의 조던이 될지도 모른다는 설레발을 쳤던 제리 스택하우스, 빅맨이 못하는게 없었고 대학에서 검증까지 받았던 한성질 하던 라쉬드 월리스까지. 이런 괜찮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7풋 빅맨이 가드같이 뛰어다니면서 이타적이기까지한 가넷은 뭐랄까 모험을 걸어볼만한 선수로 생각되어졌죠. 특히 GM중, 보스턴의 전설이자 포스트업 마스터였던 미네의 맥헤일은 가넷의 미친듯한 운동능력(백보드 상단을 터치했든 안했든 이건 걍 루머니;;;)과 경기장을 태워버릴듯한 열정을 보면서 5번픽으로 가넷을 뽑습니다. (드랲후 가넷 고등학교 코치가 가넷한테 대학 가기에 SAT 점수는 충분하다고 전화했다네요 ) 루키 시즌, CBA 올해의 코치에 두번이나 선정되었던 선더스가 감독으로 오자 가넷은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이 시절 가넷은 맥헤일한테 골밑 무브도 배웠다고 알고 있습니다.) 선더스는 가넷을 확실히 미네소타의 미래로 생각하고 92 드림팀 멤버이기도 했지만 프로에서는 그저그런 모습을 보여주었던 레이트너를 트레이드 시켜버리죠. 덕분에 6점 4리바운드 정도를 찍던 가넷의 성적은 평균 10.4점에 6.3리바운드, 1.8어시스트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끝마치고 루키 세컨팀에도 들면서 느바에서 플레이한 가장 어린 선수가 됩니다.(이 기록은 나중에 저메인 오닐과 바이넘이 깹니다.)
 

Chapter 4.스타버리와 함께했던 늑대들의 대장
역대에서도 손꼽히는 96 황금 드랲에서 가넷을 보좌해줄 선수를 갈망했던 맥헤일은 조지아테크에서 신입생으로 굉장한 시즌을 보낸 그해 최고의 포인트 가드로 뽑혔던 스테판 마버리를 레이 알렌과 트레이드 시킵니다. 이때 가넷은 미네소타에게 고등학교부터 꽤나 친한 사이였던 마버리를 뽑아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네요  시즌이 시작되자 가넷은 팀의 리더는 자신이라는걸 보여주면서 유럽에서 온 신인이 자신 앞에서 득점 할려고 하자 엄청나게 갈구었고 자신이 덩크 하기보다는 팀 전체를 참여시킬려고 노력합니다. 12월달에 비록 발목 부상으로 약간 주춤거렸지만 올스타에도 뽑힌 가넷은 15점에 9리바운드, 3어시에 3블락은 충분히 해주는 발전을 보여줍니다. 뉴 스탁턴-말론 듀오가 될 가능성이 충만했던 가넷과 마버리가 이끌던 팀버울브스는 이런 가넷의 발전과 신인이라고는 보기 힘들게 과감하고 자신감에 넘쳤던 마버리의 지도아래 40승 42패라는 구단 최고 성적을 냅니다. 1라운드에서 업셋을 예상했지만 바클리-올라주원- 드렉슬러라는 클래스는 영원하다는걸 보여준 휴스턴에게 떡실신되었던 울브스는 미래는 누구보다 밝아보였죠. (바클리가 시리즈 후에 가넷한테 머리를 들라고 격려해주었다네요)
3번째 시작이 시작되기 전에 가넷은 6년간 102밀이라는 연장계약안을 거부함으로서 느바 관계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줍니다. 결국 120밀을 6년간 받는다는 연장계약에 동의한 가넷은 은근히 돈을 너무 밝히고 미네라는 스몰마켓에 부담을 안겨주었다는 비난도 받았죠. 하지만 97-98 시즌, 가넷과 마버리를 축으로 톰 구를리오타나 테리포터, 샘미첼, 그리고 크리스 커 같은 괜찮은 서포터들을 데리고 있던 미네소타는 45승이라는 괜찮은 성적으로 플옵에 진출했고 가넷은 18.5점에 9.6리바운드, 4.2어시스트라는 올라운드적인 성적을 내주면서 팀을 이끕니다. 플옵에서 만난건 글러브가 이끌던 슈퍼소닉스. 첫 세경기에서 2경기를 이기면서 업셋을 바라보던 미네는, 그러나 글러브옹의 폭주를 막지못하면서 3대 2로 지고 맙니다.
98-99 시즌, 톰 구글리오타를 프리 에이전트에서 잃어버린 맥헤일은 조 스미스를 데려옵니다. 그리고 가넷의 거대 계약에 불편함을 대놓고 보여준 스타버리를 트레이드 시키고 퍼리미터 디펜스가 탁월하면서도 일정한 오펜스 룰을 줄수 있는 터렐 브랜든을 데려옵니다. 플옵에 진출한 팀버울브스가 만났던 상대는 가넷의 라이벌이 될거고 역대 파워포워드 no.1이라는 칭호를 받을 팀 던컨과 4대 센터중 한명이던 제독, 데이비드 로빈슨이 이끌던 샌안토니오 스퍼스였습니다. 첫 경기에서 21점 8리바운드 5블락이라는 성적에도 불구하고 매치업이던 던컨의 26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라는 성적으로 맞받아치는 바람에 13점차 패배를 당했던 가넷은 다음경기 23점 12리바운드를 찍어주면서 팀의 승리를 이끕니다.(던컨 성적은 18점 16리바운드) 하지만 3번째 경기에서 23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동안 던컨을 15점 7리바운드에 35프로의 야투율로 묶어버렸지만 경기를 져버리고 말았죠. 마지막 4번째 경기에서 가넷과 던컨은 서로의 수비 클래스를 보여주기라도 하는듯이 서로 30퍼센트의 야투율을 보여주었지만 던컨 말고도 제독이라는 안정적인 고우투가이가 한명 더있던 산왕에 비해서 가넷의 역활이 상당히 중요했던 미네에게 이런 슛팅 성공률은 치명적이었죠. 결국 미네소타는 터렐 브랜드의 27점 분전에도 불구하고 92대 85 패배를 맛봅니다.   하지만 이 시즌 가넷은 20.8점에 10.4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엘리트 빅맨중 한명이 됩니다.

Chapter 5. 우상과 한팀, 그러나 씻을수 없는 상처를 입다
99-00 시즌 전에, 가넷은 자신의 우상이었던 말릭 실리가 들어온것을 알게 되었고 이건 가넷에게는 더욱 힘이 되었죠. 말릭 실리는 가넷에게 형과 같은 존재가 되었고(아니 형이었죠ㅠ.ㅠ) 가넷은 이런 팀 동료와 함께 20-10-5는 아주 기본적으로 해주는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12월 초반에 8연패를 극복하고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 가넷은 올스타전에서 24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해줍니다. 이 시즌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1월 17일, 인디애나와의 경기에서 실리가 위닝샷을 넣어주면서 팀내 분위기는 한껏 올라갔죠. 이 시즌, 팀버울브스는 팀 역사상 처음 50승을 기록했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올스타 라인업이던 포틀과도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죠. 그러나 5월 20일, 가넷의 생일 파티후에 귀가하던 실리가 음주운전하던 트럭에 그만 사고를 당해서 세상을 뜨자 팀 분위기는 물론이고 가넷은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포틀과 정상적인 경기를 한다는건 힘든 일이었고 가넷과 팀버울브스는 다시한번 1라운드에서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이 시즌, 조스미스와의 부정계약이 걸리면서 멕헤일은 1년 동안 GM 금지, 그리고 1라운드 픽 몇년간 금지 먹는 사태까지 벌어졌죠...)하지만 이 시즌, 가넷은 평균 22.9득점에 11.8리바운드, 5.0어시스트에 3점슛 37퍼센트, 야투율 49.7퍼센트라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NBA 1st 팀에 디펜시브 1st 팀에도 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한 가넷은 팀내 득점 1위에 금메달을 차지해서 실리의 영전에 바쳤죠. 

Chapter 6. 전성기 던컨, 웨버와 맞짱뜰수 있는 파워포워드 
00-01 시즌이 시작되자 가넷은 팀 성적이 예상만큼 안나오는데 열받아서 팀원들을 갈굽니다. 근데 시즌이 지날수록 가넷은 가면 갈수록 자신이 득점을 독점하는것보다 팀원들을 참여시키면서 공격해나가니 성적이 괜찮아지자 볼을 더 돌리면서 팀원들을 발전시키는 진정한 MVP가 가져야할 모습을 보여주죠. 이해 4번이나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가넷은 47승 35패로 시즌을 끝냈고, 1라운드에서 팀버울브스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건 Beat LA를 할수 있는 팀중 하나라고 생각했던 산왕. 비록 가넷이 21.8점에 12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다시한번 팀버울브스는 1라운드를 넘는데 실패합니다. 이 시즌의 실패로 인해서 몇몇 사람들은 가넷이 팀을 플옵 성공으로 이끌기에 적합한가에 대해서 의문을 품기 시작했죠...
01-02 시즌, 1라운드 픽도 없고 팀도 변화가 얼마 없는 상황에서 가넷은 전보다 더 자신의 모든걸 코트에 쏟아붇기 시작합니다. 시즌 개막전에서 25점 21리바운드를 기록한 가넷은 3대 파포중 하나였던 웨버와의 대결에서 프랜차이즈 기록이던 25리바운드를 잡아주었고 꾸준히 5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해주면서 팀원 전체의 능력을 사용하면서 팀을 이끕니다. 게다가 이 시즌, 점퍼가 정점에 달했던 가넷은 그냥 스포가 막기에는 너무 강하고 파포가 막기에는 너무 빠르며 인사이더가 막기에는 너무 엄청나게 높은 사기타점을 지닌 점퍼에 퍼리미터 디펜더가 막기에는 포스트업 무브후 덩크아님 페이더 웨이라는 사기유닛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시 한번 21.2점 12 리바운드 5.2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NBA 2nd 팀, 그리고 디펜시브 1st팀에 듭니다. 하지만 플옵에서 31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도 경기에서 지고 시리즈에서 또 패배를 맛보자 매직존슨은 가넷이 좀더 팀을 이끌어야하고 더 적극적이어야한다고 비판하죠. 심지어 맥헤일도 상당 부분 동의하죠. 가넷은 이런 비판을 오히려 자극제로 삼아서 그해 오프시즌을 온갖 트레이닝과 요가, 그리고 식단조절로 보냅니다. 트레이닝 캠프로 돌아온 가넷은 건강한 던컨이나 웨버가 아닌 이상, 악마로 보여질수밖에 없는 괴물이 되었죠.
02-03 시즌이 시작되자 가넷은 매직과 맥헤일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하는등, 팀에 필요할때는 득점도 필히 가능한 선수가 되고자 하고 됩니다. 비록 주포였던 저비악의 부상과 트로이 헛슨, 켄달 길의 팀에 적응 못하는 모습에도 불구하고 팀버울브스를 51승 31패라는 훌륭한 성적으로 이끈 가넷의 이 시즌 성적은 무려 평균 23점 13.4리바운드 6.0어시스트를 기록해주었죠. (이때 솔직히 던컨이나 키드 아니었으면 이 시즌 가넷이 MVP 받았을듯 합니다;;;) 게다가 20-10-5를 4년이상 연속한 한 단 두명중 한명이 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고 Basketball Digest에서는 가넷을 던컨을 제치고 올해의 선수로 뽑기도 합니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 랄가와 만난 미네소타는 가넷이 북치고 장구치고 꽹과리를 쳐도 코비 샼이라는 악마의 콤비를 당하지 못하면서 다시 한번 좌절을 맛보죠.

Chapter 7. 드디어 1라운드를 넘은 늑대 대장
03-04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맥헤일은 샘 카셀과 라트렐 스프리웰, 그리고 캔디맨이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마이클 올로워캔디를 데려옵니다. 이런 전력 강화는 가넷에게 수비와 리바운드에 더 치중하게 해주면서도 공격에서는 더 이상 가넷에게 더블팀 붙이기 상당히 곤란한 상태를 만들었고(라트리웰의 미친듯한 닥돌과 찬물 3점, 그리고 카셀의 역대급 미드레인지 게임의 조합은 정말이지 후덜덜했죠;;;) 결과는 58승에 서부 탑 시드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시즌 가넷은 123표중 120표를 휙득하면서 MVP가 되죠.  시즌 평균 성적은... 평균 24.2점 13.9리바운드 5.0어시스트, 그리고 49.9퍼센트의 필드골을 보여준 한마디로 혼자서 다해먹으면서도 팀원능력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진정한 괴물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시즌, 가넷은 20-20-10이라는 라이브에서나 볼 스탯을 찍기도 합니다;;;) 플옵이 시작되자 가넷은 축척된 한을 풀어버리는듯이 덴버를 무자비하게 밟아버렸고 커리어 처음으로 2라운드에 진출합니다. 2라운드 상대는 마지막 불꽃의 태우던 밀레니엄 킹스. 그냥 이 시리즈는 모두가 3대 파포중 전성기의 끝자락에 머물고 있던 웨버와 최전성기를 보여준 가넷이 맞붙은 명승부였죠.
 7차전에서 32점 21리바운드 5블락, 4스틸이라는 괴물 성적을 찍어주고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로 진출한 가넷과 늑대들의 다음 상대는 전당포인 레이커스였습니다.  명예의 전당이 100% 확실했던 말론을 몰아부쳤던 가넷은 4차전에는 28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5차전에는 무려 30점 19리바운드라는 성적을 말론-샼 골밑을 상대로 냈죠. 하지만 전당포는 역시 강했고 미네는 2대 4로 시리즈 패배를 맛보면서 다음해를 기약해야만 했습니다.

Chpater 8: 좌절의 3년
다음 시즌, 희망에 차있던 가넷에게 날벼락같이 스프리웰과 카셀은 슬럼프 비슷한걸 부상과 함께 겪고 맙니다. 그 전해 서부 컨퍼런스에 진출했던 미네는 04-05 시즌 44승을 거두었지만 플옵에 진출하지 못하고 말았죠... 이해 가넷은 50퍼센트의 필드골에 22.2점, 13.5리바운드 5.7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보스턴 전설인 래리버드의 기록을 갈아치우지만 플옵은 참 오랜만에 가지 못하죠.  다음 시즌, 가넷에게 진정한 불벼락도 같이 부양할 가족 많다 드립으로 인한 스프리웰과의 연봉 협상 실패, 그리고 카셀과의 계약 실패는 다시 한번 미네에게 33승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다가왔죠. (게다가 이시즌 마지막 8경기를 가넷은 무릎 통증으로 결장했는데 미네는 7게임을 졌습니다;;;) 
 
(I hate to lose... )
06-07 시즌, 마침내 징계가 풀려서 브랜든 로이를 뽑을려다 포틀랜드가 채가서 신인왕 포텐셜이 넘치고 제 2의 웨이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던 랜디 포이라는 듀얼 가드를 로스터에 추가한 미네소타는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3시즌 연속으로 플옵 진출에 실패합니다. 그러나 이시즌 가넷은 여전히 한결같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리바운드 왕을 또 차지하죠. 그러나 이 시즌후, 가넷은 이런 저런 트레이드 루머에 오르면서 미네를 떠날 준비를 합니다...
 
Chapter 9: 보스턴에서의 첫우승, 하지만 시련
07년 7월 31일, 5번픽이라는 충격적인 드랲 결과로 인해서 팀을 재정비하기로 결정한 보스턴은 5픽+저비악+ 델론테 웨스트로 레이알렌을, 그리고 무려 7명의 선수를 미네로 보내면서 가넷을 받아오면서 레이 알렌- 피어스- 가넷이라는 일찌기 보지못한 빅 3를 구성합니다. 많은 팬들이 이 팀의 결성에 놀라워하면서도 상당히 의문을 가졌죠. 이 팀이 과연 바로 우승을 할수 있을까?하고요 그러나 시즌이 시작되고 새로 추가된 포지나 에디 하우스 같은 선수들은 빅 3를 잘 서포트해주었고 론도는 장족의 발전을 이룹니다. 이 해 가넷은 스탯에서는 비록 떨어졌어도(빅3 스탯은 모두 떨어졌죠;;) 진정한 전방위 디펜스는 이런것이다라는걸 보여주면서 66승이라는 그해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미네와의 홈경기에서 부상이 있는 상황에서 스틸로 게임을 마무리 짓고 포효하는 모습은 이게 KG라는걸 팬들에게 아주 제대로 보여주었죠.  플옵 1라운드에서 처절한 7차전 승부를 보여주었던 보스턴은 7차전에서 맘먹고 애틀란타를 저 멀리 안드로로 보내버리면서 반전의 분위기를 만듭니다. 2라운드에서 클블과의 진흙탕 혈전에서 외로운 늑대, 근데 너무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었던 가넷은 7차전 피어스의 대폭팔과 함께 동부 컨퍼런스에 진출하죠. 동부에서 만난 배드보이즈 2기를 4대 2로 이긴 승리에 굶주린 보스턴 빅 3와 파이널에서 격돌한 팀은 그해 스타팅이고 벤치고 최절정을 달렸던 LA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와 케빈 가넷이라는 두 최고 고졸 스타의 대결은 혼자서 가솔과 오돔을 지워버린 가넷의 판정승으로 끝났고 가넷은  Anything is possible 이라는 명언을 남기죠.
다음 시즌 가넷은 거의 생애 처음으로 무릎이 아작나면서 겨우 57경기 출장에 15.8점 평득에 8.5리바운드를 기록해줍니다. 시즌 말미에 잠깐 복귀했던 가넷은 부상 치료로 모든 플옵을 미스하면서 올랜도와의 혈전끝에 패배를 맛본 팀을 벤치에서 안타깝게 지켜보았죠. (이때 보스턴 팬분들이 가넷만 있었으면..가넷만 있었으면...하는 안타까움)

Chapter 10: 반전, 그리고 미래
 
2010 시즌이 시작되자 셀틱스는 노인정이라는 빈정거림을 받으면서 역전패를 무수히 많이 당하면서 간신히 50승을 거둡니다. 가넷은 또 잔부상을 겪으면서 겨우 69경기에 14.3점, 7.3리바운드라는 더 이상은 최고라고는 보기 힘든 성적을 거두었죠... 하지만 플옵이 되자 셀틱스는 론도라는 A급 야전 사령관, 만렙이라는 무시무시한 외곽 지원 사격,The Truth라는 여전히 훌륭하고 안정적인 득점원, 그리고 보충한 체력을 쓰는 무지막지한 수비 괴물 가넷이 이끄는 수비진의 도움을 받아서 2라운드 클블과의 혈전을 의외로 싱겁게 이깁니다. (마지막 경기 탭 아웃한건 아직도 용서 못해요 브롱이랑 클블 선수들 ㅡ.ㅡ) 동부 컨퍼런스에서 올랜도랑 맞붙은 보스턴은 하워드는 펔과 라쉬드의 몸빵으로, 그리고 전 해 정말 짜증났던 루이스는 가넷이 완전히 지워버리면서 승리합니다. 파이널에서 다시 만난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차전, 가솔에게 완전히 밀린 가넷은 2차전 마음먹고 가솔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서 안드로행으로 보내버립니다;;; 7차전까지 갔던 처절한 수비 농구(일명 똥줄농구라고 하죠)를 보여주었지만 마지막 아선생과 어부, 그리고 가솔의 활약으로 결국 파이널에서 레이커스는 07-08의 복수를 하는데 성공했죠. (뭐 솔직히 정말 대단한 농구 보여준 두팀다 경의로웠다능 )
이제 10-11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 보스턴은 울릉도나 애틀같은 기존의 강호보다도 더욱 미친 팀이라는 평가를 듣는 웨이드-르브론- 보쉬로 이어지는 마이애미의 도전을 받을 겁니다. 그러니 팀 수비의 핵인 가넷의 역활은 더 중요해질것 같고요.  많은 팬들이 두 오닐(저메인하고 샼)을 데려갔지만 백코트의 높이도 낮고 펔도 한참 나중에 돌아올거고 나이도 많은 보스턴의 이번 시즌 가능성에 회의적입니다. 하지만...
 
I believe in Kevin Garnett
 
We have to do the impossible, but it is possible.
우리는 불가능을 해야만 하죠, 근데 그건 가능하답니다.
- 케빈 가넷-

P.S 정말 가넷 팬으로서 가넷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소원을 이룬것 같다능
P.S 2 뉴욕 선수들 미안 ...
P.S 3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태클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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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0-10-08 12:28:31

잘 봤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장신 포워드를 좋아해서 오덤이랑 같이 많이 좋아했던 선수인데 08 파이널에서 레이커스를 침몰시킬때는 너무 얄미웠죠. 그래도 마침내 우승을 해내고 anything is possible을 외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뭉클해지더군요. 너무 지나칠 때도 있지만 KG의 열정은 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WR
2010-10-08 12:33:44

저도 KG의 열정은 참 멋지다고 생각해요

1
2010-10-08 12:37:52

추천하고 갑니다.


이 선수랑 동시대를 살았다는것만으로도 감사하네요.

오래오래 뛰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WR
2010-10-08 12:39:56

추천 감사드리고  저도 가넷이 오래 오래 뛰어주었으면 좋겠어요

2010-10-08 13:18:48

글 정말 잘 읽고 갑니다.


가넷의 팬으로써 뭉클하기도 하고 가슴 찡하기도 하네요.

이제는 나이가 들은 것도 인정하고 전과 같지 않다는 것도 인정하지만

그의 열정은 전보다 더 타오를 꺼라 믿습니다.
WR
2010-10-09 02:33:22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10-08 13:25:56
저도 KG완전 좋아하는데 정말 최고의 선수죠!!
마사장님의 전성기를 완전히 보지 못한 저에겐 KG가 농구의 보는 재미를 주었죠!
WR
2010-10-09 02:33:47
2010-10-08 13:41:38
가장좋아하는 최고의 선수 가넷.
우승하고 포효할때 진짜 저도 따라서 폭풍눈물을 흘렸었죠. 
WR
2010-10-09 02:34:09
2010-10-08 13:57:11

이런글을 보고 로그인하게 만드는 글이라고 하나봅니다
추천찍으려고 로긴했지요~

가넷의 아버지는 고교시절 byebye45라는 닉넴으로 불린 동네에선 유명한 선수였다죠

그나저나 가넷은 어릴때부터 봐서 그런가

참 소년같은 눈망울을 가진거 같네요

WR
2010-10-09 02:34:40

읽어주시고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10-08 14:16:18
KG 덕분에 NBA에 빠져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추천하고 가겠습니다.
20-10-5 가 가넷의 주 스탯이었는데
오랜만에 저 아름다운 스탯들을 보니 좋네요
WR
2010-10-09 02:35:29

추천 감사드립니다(가넷 스탯은 정말 아름다웠죠 )

2010-10-08 14:36:18
정말 좋은 글 잘봤습니다.
승리를 갈망하는 그의 열정에 미네시절부터 KG의 팬이었네요.
올 시즌 몸상태가 좋아보이더군요, 파이널에서의 KG를 다시 보고싶습니다.
다시 한번 장문의 글 감사드리네요.
 
ps.스프리웰의 이름은 Latrell, 라트렐이 맞습니다. 라트리웰이라 쓰셨더라고요
WR
2010-10-09 02:36:06

 지적 감사드리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10-08 16:17:37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아라 하는 가넷이군요
이번 시즌은 부상없이 마지막 불꽃을 멋지게 태워주길 바랍니다.
WR
2010-10-09 02:36:32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10-10-08 18:39:33
KG 관련 글이 오랜만에 올라와서 종일 기분이 좋습니다.
여새를 몰아서 퇴근 후 NBA2K11로 KG와 마느님의 대결을 해봐야겠군요.
 
KG의 열정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그리고 간지는 보너스~ 
 
 
WR
2010-10-09 02:37:31

KG는 정말 열정 그자체죠 ~

Updated at 2010-10-08 17:58:24

3점 못쏘는 저에게 3점슛을 어떻게 쏘는지 알려준 선수...KG~ Thank you!!!!

WR
2010-10-09 02:38:18
2010-10-08 17:44:55
양질의 글 감사합니다...
07-08시즌에 울엄마뒤로 세컨팀으로 무지 응원했는데...
(티비에서 보스턴 경기를 많이 해주기도 했고;;;)
우승당시 06 울엄마 우승만큼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역시 KG는 팬에게 전해지는 무언가가 있는 멋진 선수에요!!
WR
2010-10-09 02:39:19

멋진 선수 동의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10-08 18:48:43
해피 부엉이님 감사합니다 ^^ 추천이랑 답글 잘 안하는데 너무 좋은 글봐서 남기게 되네요^^ 가넷의 열정 진심으로 가슴을 뜨겁게 만들죠!! 가넷이 몸값만 조금 낮춰주었으면 미네소타에 조력자도 있었을테고 저렇게 시련을 당하지는 않았을텐데...와데와 브롱이 보쉬들은 가넷의 시련을 보며 교훈을 얻은건 아닐지 생각이 드네요..
WR
2010-10-09 02:40:33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10-08 22:09:58
해피부엉이님 글 매번 잘보고있습니다^^
이렇게 댓글남기긴 처음인데 정말 좋은글 보고갑니다^^
가넷횽 요번시즌은 론도랑 앨리웁플레이 많이보여줘요~~~~
WR
2010-10-09 02:41:29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0-10-08 22:32:1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WR
2010-10-09 02:42:02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10-08 23:19:54
좋은글 잘봤습니다. 그런데 이 양파는 뭐 붱이님 전용이군요. 저 천진난만한 모습....
WR
2010-10-09 02:42:42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10-11 09:29:34
잘 읽었습니다~~~^^
WR
2010-10-11 09:36:36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
2010-10-11 10:42:44

좋은 글 잘 읽엇습니다.

애교섞인 태클 하나만 하자면 08시즌에 정규시즌 64승이 아니라 66승 16패로 알고 잇습니당..
WR
2010-10-11 10:45:30
아 맞다;;;(왜 64승이라고 써놓았지 ) 지적 감사하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10-13 10:54:41
너무 좋아하는 선수라 자주 찾아서 읽고 가네요^^
 
다른 선수들과 좀 다른면으로 드라마틱한 농구 인생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WR
2010-10-14 03:56:19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10-31 14:56:26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가넷의 팬으로서 참 좋네요.
 
한가지 태클을 걸자면 로이는 포틀이 채간게 아닙니다.
미네 6픽 로이
포틀 7픽 포이
뽑아서 서로 트레이드 시킨거죠
 
미네가 로이 버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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