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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피의 때이른 시즌 프리뷰 - Southeast Di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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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0 19:35:30
(평어체 양해바라며 부족한 저를 올스타로 뽑아주신 운영진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평화로운 플로리다 해안에 폭풍이 들이닥쳤다. 단 1년만에 이곳은 태풍의 눈이 되었으며 NBA 판도의 중심이 되었다. 정말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다.
 
1. 애틀랜타 호크스
 
이제 엄연한 동부 4강으로 자리잡은 호크스. 그들에게 남은 마지막 목표는 우승권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것이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Starting: 마이크 비비 - 조 존슨 - 마빈 윌리엄스 - 조쉬 스미스 - 알 호포드
Bench: 저멀 크로포드, 조 크로포드, 자자 파출리아, 모리스 에반스, 제프 티그
 
지난 시즌과 거의 변함이 없는 팀 중 하나이다. 물론 감독이 바뀌긴 했지만 어시스턴트 코치가 헤드 코치로 승격한 거니 시스템도 그대로이다. 장점도 그대로 약점도 그대로이다. 굳이 변화를 꼽자면 '시인' 이탄 토마스와 '나름 LA 빅맨' 조쉬 파웰의 가세로 빅맨 로스터가 더 깊어진 정도?
 
이런 팀에게 변수를 줄 수 있는 요소는 뉴 페이스들의 활약이다. 뉴 페이스들이 얼마나 팀에 플러스가 되는가가 시즌을 좌우할 것이다. 특히 호크스의 경우 루키 조 크로포드에 대한 관심을 안 가질 수 없다. 바로 데뷔 전에 나이키 주최 행사에서 르브론에게 인유어 페이스를 날린 장본인이다. 이 동영상 삭제 문제로 때아닌 논란이 일긴 했지만 어쨌든 이 정도의 선수라면 관심을 받을 만 하다. 가드진의 백업이 필요한 팀에게는 적절한 영입이라 할 수 있다.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대박을 낸 조 존슨. 6년 125밀의 거액을 받은 만큼 기대도 더 높아졌다. 다미닉 윌킨스 이후 최고의 애틀랜타 스윙맨이라 해도 손색이 없지만 너무 조용한 성격과 플레이스타일 때문에 경기 내외적으로 준 돈 만큼의 효과가 날 지는 의문이다. 꾸준하게 득점을 넣어주는 스타일이라 아무래도 순간적인 폭발력이나 집중력이 좀 약한 면이 있어서 상대의 집중견제를 제대로 뚫지 못하는 약점을 상대 팀들은 집요하게 파고들 것이다. 이를 극복해내야만 조 존슨은 진정한 S급이 될 수 있으며 그렇지 못하면 오버페이의 불명예를 써야할 지도 모른다.
 
점점 힘이 처지고 있는 비비도 신경써야 한다. 아무리 자기 관리 능력이 좋은 비비라지만 그도 나이를 속일 수는 없다. 비비에 대한 출장 시간 조절을 더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는데 그게 되려면 백업 1번들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지난 시즌에는 '자태웅' 저멀 크로포드가 그 역할을 일정 부분 수행했지만 이제는 자태웅에 대한 수비도 더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남은 대안은 티그인데 이 녀석이 또 헤멘다면 애틀랜타는 가드 로테이션에 어려움을 겪을지도 모른다. 프론트야 피지컬도 좋고 양적으로도 괜찮아서 버틸만 하지만 백코트는 다르다. 정상적으로 가드 로테이션을 돌리지 못하면 애틀랜타는 또다시 플레이오프에서 허무하게 좌절할 수도 있다.
 
 
2. 샬럿 밥캐츠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낸 지난 시즌. 더 이상 신생팀의 설움은 없다. 이제는 먹잇감을 놓치지 않는 지옥의 시라소니 집단이 될 차례이다.
 
Starting: D.J. 어거스틴 - 스티븐 잭슨 - 제럴드 월러스 - 보리스 디아우 - 나즈르 모하메드
Bench: 션 리빙스턴, 타이러스 토마스, 에두아르도 나헤라, 제럴드 핸더슨, 드사가나 좁
 
래리 브라운의 마법은 로스터 상관없이 가능함을 보여줬으니 이제는 기본적인 전력 강화로 보여줄 차례이다. 그러나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느낌이다. 챈들러와 아진샤를 보내고 업어온 나헤라와 캐롤은 하락세가 뚜렷하다는 점이 걸린다. 펠튼을 보내는 대신 리빙스턴을 백업 1번으로 배치하긴 했지만 뭔가 미덥지 못한 건 사실이다. 장신이라는 이점은 있지만 무릎 인대가 아작나는 부상으로 기량의 상당 부분을 잃어버린 리빙스턴이 펠튼 이상으로 해줄 지는 미지수. 핸더슨의 성장도 생각보다 더뎌서 가드 로테이션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
 
지난 시즌 의외의 성과를 보여준 캡틴잭-지포스 듀오는 상당한 위력을 자랑하지만 기복이 심하다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이 이상의 위력을 내기 어렵다. 캡틴잭이야 원래 이랬으니 그렇다 쳐도 1옵션인 지포스의 기복은 어떻게든 줄이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공수 전방위로 뛰어다니는만큼 체력 저하와 부상 위험도를 안고 가야하는 지포스이기에 그에 대한 관리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지포스만 빠져도 공격에서 큰 지장이 생기는 팀의 구조이기에...
 
아, 그리고 샬럿의 빅맨진을 보라. 타이러스 토마스, 나즈르 모하메드, 드사가나 좁, 콰미 브라운.. 뭔가 떠오르는 게 없는가? 그렇다. 죄다 일편단심 육체파다. 어떻게 모인 빅맨들이 죄다 BQ 평균 이하란 말인가. 이래 가지고 래리 브라운의 빈틈제로 로테이션 수비를 소화할 수 있을까? 그나마 토마스나 모하메드는 낫다. 몸빵 외엔 쓸 게 없는 좁과 콰미는 어쩌란 말인가? 빅맨들이 말썽을 부린다면 래리 브라운의 주름만 더 늘어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3. 마이애미 히트
 
2010년 여름을 쓸고 지나간 태풍의 근원지는 마이애미였다. 한바탕 폭풍이 몰아치리라고는 예상했지만 이런 폭탄이 터질 거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Starting: 마리오 챌머스 - 드웨인 웨이드 - 르브론 제임스 - 크리스 보쉬 - 조엘 앤써니
Bench: 마이크 밀러, 유도니스 하슬렘, 카를로스 아로요, 에디 하우스, 지드루나스 일가스카스
 
다시 생각해 봐도 사람 멍 때리게 만든다. 이 셋이 한 팀에서 뭉치리라고 예상이나 했을까? 이미 히트는 공공의 적인 동시에 최고의 광고 카드가 되었다. 시즌 티켓은 이미 매진되었고 다른 팀에서조차 히트와의 경기 티켓을 우선적으로 팔고 있으니(댈러스에선 홈-원정 패키지로 판다) 이들의 파급력은 역시 리그를 강타하고 있다. 이들이 뭉친다는 소식이 들리기가 무섭게 베테랑 선수들이 속속 히트로 몰려들었다. 순식간에 히트는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팬들의 관심은 단순히 우승을 하냐 안 하느냐가 아니다. 몇 번 우승하느냐이다. 6년의 계약기간동안 이들이 히트를 어떤 강팀으로 만들 것인가가 팬들의 관심사이다. 벌써부터 팬들은 히트의 경기 일정을 체크하고 있다. 웨이드-르브론-보쉬의 조합은 생각만으로도 팬들을 설레게 하는데 실제로 이들이 경기에서 어떤 위력을 보여줄 지도 기대된다.
 
필자는 르브론의 선택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 르브론의 영웅신화를 기대한 팬들은 르브론의 히트행에 대해 온갖 욕설을 쏟아부었지만 이 선택이 딱히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안 든다. 르브론이 우승으로 보여준다면 비난여론이야 금방 수그러들 것이다. 조던처럼 실력으로 안티들의 입을 닫아버리면 될 일이다. 어차피 르브론은 무슨 선택을 해도 욕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
 
 
4. 올랜도 매직
 
한동안 남동부는 올랜도 차지였지만 이제 얘기는 달라졌다. 이 팀도 피의 전쟁을 피해갈 수 없게 되었다. 올랜도의 우승여정에도 다소 차질이 생겼다.
 
Starting: 자미어 넬슨 - 빈스 카터 - 퀸틴 리처드슨 - 라샤드 루이스 - 드와이트 하워드
Bench: 미카엘 피에트러스, J.J. 레딕, 제이슨 윌리엄스, 라이언 앤더슨, 마신 고탓
 
보스턴에게 다소 힘없게 무너져서였을까. 올랜도도 이를 갈았다. 반스를 레이커스에 내줬지만 레딕과 재계약한 데 이어 Q맨을 잡으며 스윙맨 라인을 강화했다. 드래프트에서도 빅맨 대니얼 오튼을 지명했으며 베테랑 빅맨 말릭 앨런과 가드 크리스 듀혼을 FA 시장에서 데려왔다. 페이롤 상황이 결코 좋지 않음에도 구단은 우승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했다. 더 이상 올랜도에게도 뒤는 없다.
 
올랜도 입장에서 분발이 가장 필요한 선수 1순위라면 카터가 손꼽힌다. 지난 시즌의 카터는 분명 실망 그 자체였다. 팬들은 '플레이오프에서 잘하겠지'라고 기대를 버리지 않았지만 보스턴과의 시리즈에서는 폴 피어스와의 매치업에서 완패했다. 똑같은 클래스였지만 상태는 너무도 달랐다. 그만큼 카터의 지난 시즌은 그에 대한 회의감만 더 늘게 만들었다. 카터가 저번 시즌처럼 부진한다면 결과는 또다시 저번 시즌처럼 나온다. 만일 올 시즌에도 부진하다면 카터는 올 시즌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팬들은 또한 하워드가 얼마나 업그레이드 되었느냐도 기대하고 있다. 엄연한 2년 연속 올해의 수비수로 수비에서의 존재감은 가히 독보적이며 명실공히 현역 최고의 센터이지만 공격에선 아직도 의문부호를 떼지 못하고 있다. 그 때문인지 하워드는 슈팅 연습에 계속 시간을 쏟고 있다. 하워드가 슈팅력만 어느 정도 갖춘다면 그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빅맨이 될 것이고 그 파급효과는 훨씬 커질 것이다. 그렇기에 하워드의 발전은 팀의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팀 전술의 핵은 누가 뭐래도 하워드이니까.
 
 
5. 워싱턴 위저즈
 
지난 시즌에 위저즈는 완전히 콩가루가 되어 버렸다. 아레나스의 시즌 출장 정지, 두 교단 참모의 트레이드로 위저즈는 순식간에 바닥으로 내려앉았다. 교단은 이제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한다.
 
Starting: 길버트 아레나스 - 존 월 - 알 쏜튼 - 안드레이 블라체 - 자베일 맥기
Bench: 커크 하인릭, 이 지엔리엔, 닉 영, 조쉬 하워드, 트레버 부커
 
데뷔 전부터 전미의 관심을 받아온 슈퍼루키 존 월을 낚는 행운을 얻었다. 이어 각종 소소한 트레이드로 하인릭와 이 지엔리엔을 얻어오면서 로스터 보강도 성공했다. 콩가루로 공중분해 위기까지 갔던 지난 시즌 팀에게 그나마 한 줄기 희망이 되었던 블라체와 서서히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맥기의 존재는 워싱턴의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지난 시즌 총기 휴대 사건으로 순식간에 추락한 길교주는 이번 시즌이 명예 회복의 기회이다. 다행히 구단주가 봐줘서 계약 파기까지는 안 갔지만 앞으로 존 월의 성장에 저해가 된다면 가차없이 내쫓길 가능성이 크다. 번호까지 바꿀 정도로 본인이 각오를 다지고 있으니 교주의 부활도 기대해 볼 만 하다. 어쨌든 슈퍼루키 존 월의 팀 내 롤 모델이라면 길교주이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헐값에 쫓겨온 하인릭과 이지엔리엔 역시 절치부심하고 있을 것이다. 시카고에 그렇게 충성을 바쳤건만 팀은 결국 자신을 내쫓았고 뉴저지는 오로지 1픽에 대한 욕심으로 자신을 내다 팔았다. 그들이 헐값에 내다 팔리는 존재가 아님을 이번 시즌에 보여줄 필요가 있다. 특히 이 지엔리엔의 경우 1년에 한 번 꼴로 내다 팔리고 있는 실정인데 이번 시즌마저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아예 리그에서 쫓겨날 수도 있다. 세계선수권에서의 모습의 6할만 보여줘도 이지엔리엔의 별명은 이천원에서 이천만엔으로 승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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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0-09-20 20:08:12

여기도 머 만만한팀이 없군요.....

생지옥의 냄새가 풍겨오네요....
2010-09-20 21:07:04

새삼... 남동부.. 강하네요...

2010-09-20 23:20:54
남동부 우승팀이 동부 우승할 확률 높을듯..
2010-09-21 01:42:16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남동부도 이젠 무한 경쟁 이군요. 마이애미와 올란도라는 2강 이외에도 ......
 
과연 존월과 아레나스 조합은 어떨지 너무도 궁금해 지는 마법사네와
래리 브라운 할배의 마법은 어디 까지 일지인 밥캣츠
최근의 활약을 계속 유지 할 수 있을지의 독수리네....
 
누가 뭐래도 이곳은 과연 마이애미가 어떤 내용으로 어떤 결과를 내는지가 가장 궁금한게 사실이네요
2010-09-21 06:34:0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나저나 르부롱은 그놈의 더 디시전인지 뭔지만 안했어도 이렇게까지 욕먹지는 않았을텐데 말이죠..
2010-09-21 09:31:36
말그대로 죽음의 조 ... 죽음의 디비젼
Updated at 2010-09-21 10:52:31
저기 잘못 언급하셧는데요
 
 뉴저지는 .1픽에 대한 욕심이 아니라 2010년 fa작전떄문에 이천원 판겁니다.  3픽을 뽑고난뒤에 트레이드된 이천원인데요 . 별도 다신만큼 팀에대해서 리뷰하실려면 정보좀 제대로 알고 쓰시길,
2010-09-21 12:36:33

글재밌게 잘봣습니다 근데저는 마이애미선발진이 조엘대신 일가옹이 나올것 같네요.... 조엘은 선발로쓰기엔 일가보다 높이가 낮고 또 선발로는 아쉬운 선수죠 튜리아프같이.... 공격력이 워낙딸려서리... 르브론과의 호흡문제도 잇고 저는 일가가 선발일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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