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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AA] 듀크 신입생들을 주목하라-(1)카이리 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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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7 09:32:11
제 블로그에 올렸던 시리즈 포스팅을 매니아에 한 번 옮겨 봅니다. 그 첫번째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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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는 NCAA 10-11 시즌 일정도 하나하나씩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듀크가 과연 지난 09-10 시즌에 이어 연속 우승, 즉 백투백을 이룰 수 있을 것인지는 이번에 새로 입학하는 신입생들이 얼마나 훌륭한 플레이를 보이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다.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듀크의 새내기들과 전학생들을 함께 다뤄 보는 시리즈 물을 써 보도록 하겠다. 그 첫번째가 듀크의 신입생 포인트 가드 카이리 어빙이다.

카이리 어빙(Kyrie Irving)



포지션: PG
신장: 6' 2" (188cm)
체중: 180lbs (82kg)
출신교: 뉴저지 주 세인트 패트릭 고교
고교 랭킹: ESPN 선정 포인트 가드 부문 1위(전체 3위)
               Scout.com 선정 포인트 가드 부문 1위(전체 2위)
               Rivals.com 선정 포인트 가드 부문 2위(전체 4위)
기타: 2010 맥도날드 올 아메리칸 올스타
        2010 조던 브랜드 고교 올 아메리칸 올스타

- 듀크대의 팬들은 물론이고 전 미국이 이 선수를 주목하고 있다. 바로 뉴저지 주가 낳은 최고의 포인트 가드 카이리 어빙이다. 지난해 듀크 진학을 확정지으면서도 전국의 주목을 받았던 어빙은 당초 켄터키에 입학 예정인 브랜던 나이트보다 한 수 아래의 포인트 가드로 평가되었지만 맥도날드 올 아메리칸 고교 올스타 경기와 나이키 조던 브랜드 고교 올스타 전에서 각각 놀랄만한 기량을 보여주었다. 오히려 나이트를 압도하는 스피드와 득점력을 과시했다.


스피드와 득점력 골고루 갖춰
- 어빙의 장점은 전광석화 같은 속도와 드리블 능력, 크로스 오버, 여기에 점프슛과 외곽슛, 드라이브 인, 패스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서 지난 시즌 켄터키의 신입생이자 2010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인 존 월과 비교되고 있다. 특히 월은 경기의 속도를 제어하는 능력과 리더쉽, 그리고 점프슛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데 반해 어빙은 이런 면들까지 출중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어서 듀크의 팬들과 코칭 스탭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 NC 프로암에서도 현역 대학과 프로 선수들과 함께 어울려 자신의 기량을 한 껏 선보였다. 카이리 어빙은 ACC 신인왕 후보일 뿐 아니라 ACC 베스트 5에 뽑힐 만한 수준의 선수이다. 


각종 고교 올스타 전에서의 활약
- 농구 명문 세인트 패트릭 고교의 주전 포인트 가드였던 어빙은 듀크 진학을 확정 지은 후 맥도날드 올 아메리칸 경기에서는 신들린 듯한 드리블과 비하인드 백 패스 훼이크, 그리고 속공을 전국에 선보이면서 일약 전 미국이 주목하는 고교생 포인트 가드가 되었다. 



나이키 조던 브랜드 클래식 경기에서도 또다른 고교 톱 포인트 가드로 평가되는 코리 조셉을 앞에 놓고 크로스 오버를 보이면서 또다시 농구팬들을 매료 시켰다. 조던 브랜드 올스타 전에서는 UNC 신입생 해리슨 반스와 공동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당초 나이트보다 낮았던 고교 랭킹들도 모두 상승해 전미 1위의 포인트 가드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어빙은 게다가 이번에 함께 듀크에 입학하게 되는 파워 포워드 조쉬 헤어스턴과 함께 18세 이하 미국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돼 2010 FIBA 18세 이하 청소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제 2의 제이슨 윌리엄스?
- 이같이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어빙은 종종 뉴저지 주가 낳은 사상 최고의 포인트 가드이자 듀크 대학교의 2001년 우승 주역인 제이슨 윌리엄스와 비교되고 있다. 현재 ESPN 해설 위원을 맡고 있는 윌리엄스는 어빙을 일컬어 자신보다 한 수 위라고 극찬하고 있다. 윌리엄스는 어빙이 하프 코트 오펜스 상황에서는 자신보다 더 나은 기량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어빙은 지난 시즌 듀크 우승의 주역인 포인트 가드 존 샤이어의 졸업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샤이어는 스피드나 개인기는 다소 약한 백인 포인트 가드였지만 높은 바스켓볼 아이큐와 지극히 낮은 수준의 턴오버 발생률을 자랑했다. 범실이 거의 없는 매우 안정된 플레이로 듀크의 플레이를 조율했고 이는 대망의 NCAA 타이틀 획득으로 이어졌다.

과연 어빙이 얼마나 턴오버를 줄이고 자신의 템포를 줄일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다. NBA 드래프트 1위인 존 월이 번개 같은 스피드로 코트를 휘젓는 능력에도 불구하고 턴오버를 과다하게 범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어빙이 전미 최고의 포인트 가드로 꼽히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플레이가 필수적이다. 듀크의 코칭 스탭은 어빙에게 이같은 안정감을 심어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달라질 팀 색깔
- 불세출의 명감독 마이크 슈셉스키 듀크대 감독은 지난 09-10 시즌 듀크를 NCAA 우승으로 이끈 뒤 오는 10-11 시즌에는 어빙을 중심으로 완전히 듀크를 다른 색깔의 팀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시즌에는 학교 역사상 가장 신장이 큰 라인업을 활용해 경기의 템포를 최대한 느리게 가져 가는 하프 코트 오펜스를 구사했다. 특히 골 밑에서 7' 1"의 장신 브라이언 주벡을 활용해 백인 포인트 가드 존 샤이어에게 공 배급을 맡겼는데 이렇게 느린 템포의 농구는 수비가 강하고 범실이 적은 듀크의 성격에는 안성맞춤이었다.

오는 10-11 시즌부터는 얘기가 달라질 예정이다. 어빙을 비롯해 놀런 스미스, 카일 싱글러 등의 우승 멤버가 모두 돌아오고 백코트의 선수층이 두터워 지면서 듀크는 한층 빠른 템포의 농구를 구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01년 제이슨 윌리엄스와 크리스 두한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빠른 농구로 다시 컴백한다는 얘기이다. 듀크가 09-10 시즌 우승에 이어 오는 10-11 시즌에도 프리시즌 전미 랭킹이 1위에 점쳐지고 연속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이유는 전적으로 어빙이 있기 때문이다.

듀크, 전미 최강의 백코트 구축
- 어빙은 경기 전체의 분위기를 혼자서 한 번에 바꿔버릴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선수이다. 드리블에 이어 패스를 이어주는 능력 뿐 아니라 혼자서 찬스를 만들어 내는 능력까지 최고 수준에 이르러 있기 때문이다. 어빙을 중심으로 다음 시즌 듀크는 전미 최강의 백코트를 보유하게 될 것이다.

우승의 주역인 콤보 가드 놀런 스미스가 라인업에 돌아오고 NBA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스테판 커리의 친동생이자 2년전 듀크로 전학을 온 콤보 가드 세스 커리가 오는 10-11 시즌부터 뛰게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 우승 멤버 안드레 더킨스, 신입생 포인트 가드 타일러 손튼, 그리고 NCAA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스몰 포워드 카일 싱글러까지. 듀크의 백코트는 선수가 넘쳐 나고 있다. 따라서 듀크는 최강의 백코트 진으로 빠르고 다이내믹한 농구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리슨 반스와의 우정 그리고 맞대결
- 카이리 어빙은 UNC에 입학할 예정인 동기이자 전미 고교 랭킹 1위인 해리슨 반스와의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당초 어빙이 먼저 듀크 진학을 발표했고 반스는 듀크와 UNC 두 학교를 비롯해 몇 개 학교 사이에서 진학할 학교를 고민하고 있었다. 어빙의 듀크 진학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반스도 어빙을 따라 듀크로 진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농구 뿐 아니라 학업도 중시하고 첼로와 섹소폰 등 취미를 가진 반스에게 UNC보다는 듀크가 더 어울려 보였기 때문이다. 듀크는 이미 반스의 중학교 시절부터 반스를 주목해 왔고 UNC는 뒤늦게 반스의 리크루팅 작업에 뛰어들은 터였다. 그러나 반스가 스카이프를 통해 UNC로 진학할 것을 발표하면서 듀크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듀크로 오지 않는 것보다도 라이벌 학교인 UNC로 반스를 보내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빙과 반스의 진학 학교가 모두 확정된 이후에도 둘은 그 우정을 잃지 않았다. 조던 브랜드 클래식에서는 둘이 함께 공동 MVP를 수상하면서 우정을 과시했고 어빙은 인터뷰에서 "형제와도 같은 반스와 떨어진다는게 가슴 아프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 둘은 각기 라이벌 학교에서 함께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맺으며...
- 어빙의 플레이를 직접 볼 수 없게 되었다는 점이 듀크의 열성팬으로서는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그러나 어빙은 다시 한 번 듀크가 전 미국에서 사랑 받는 팀으로 거듭날 수 있게끔 만드는 기폭제가 될 것이란 생각이다. 그동안 듀크는 '깔끔하게 생긴 백인 선수들' 위주로 이뤄진 농구계에서는 다소 '비호감'의 팀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시즌에는 어빙을 비롯해 흑인 선수들이 대거 포진하게 되면서 듀크는 엘튼 브랜드와 제이슨 윌리엄스, 카를로스 부저 등 개인기와 운동 능력이 뛰어난 스타급 흑인 선수들의 계보를 이을 차세대 스타가 될 것이다. 그리고 어빙이 과연 날이 갈수록 점점 어려워 지고 있는 NCAA 농구에서의 2년 연속 우승의 과업을 달성할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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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0-08-27 09:40:30

와우..요즘 포인트가드들은 정말 다 괴물급이네요..존월을 기대함과 동시에 이 선수도 기대해봅니다.왠지 존월 팬인 저에겐 어빙의 플레이가 더 멋있네요(응?)

WR
2010-08-27 09:45:00

포인트가드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는 추세이다보니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어빙이 존 월보다 더 나을 것이란 전망도 있는데 신장이 작은 것 빼고는 확실히 더 기대가 됩니다.

2010-08-27 09:50:09

어빙이 NBA에 진출한 후 둘의 대결구도 등도 상당히 기대되네요.

WR
2010-08-28 12:10:39

참고로 존 월과 카이리 어빙에 관련된 일화 하나. 이번 여름 노스캐롤라이나 주 NCCU에서 열린 NC 프로암 대회에서 어빙의 경기 도중 월이 찾아와 벤치에서 어빙을 친근하게 불렀다고 합니다. "Ree! Ree!"하고요. 어빙도 월을 돌아보고는 손을 흔들어 줬다고 하네요. 역시 최고의 포가는 최고의 포가를 알아보는 듯. 

2010-08-27 10:29:58

회사라 영상을 볼 수 없어 판단하기 힘들지만 6-2 신장이 사실이라면 포인트가드로서 작은 신장은 아니니 기대가 되네요. 하지만 로즈의 경우도 그렇고 실제 리그에 데뷔를해서 플레이를 해봐야 그 선수의 가치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0-08-27 10:43:22

시즌초에 브랜든 나이트보다 랭킹이 낮았던 게 이해가 안가는 케이스죠. 이렇게 완성도가 높은 포인트가드는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 고교생이면 아무리 탑프로스펙이어도 조금 미숙한 점이 보이기 마련인데, 이 선수는 그런게 없었다는...

2010-08-27 12:30:20

오오 기대되는 새내기로군요

2010-08-27 12:39:17

이녀석도 기대만빵중입니다.. 얼굴도 콘리 비스무레하게 생겨서 제 스타일이라는...

2010-08-27 12:55:09
솔직히 말하자면 저희팀 해리스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선수입니다.
 
퓨어가 아니라 콤보가드 느낌을 주구요. 
 
전광석화같은 스피드  스피드를 유지하면서 체인지오브 디렉션을 구사등등 해리스와 비슷한점도 많고
 
키도 6-2,면 해리스와도 얼추 비슷하구요.
 
뉴저지 출신이라 뉴저지팬인만큼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0-08-27 13:14:00
개인적으로 포인트가드라서
 
정말 기대하고 있는 선수중 하나
2010-08-27 17:18:27

잘 커서 느바에서 보자!

2010-08-27 17:59:08

반즈친구네요....

기대되는 선수리스트에 넣어놓겠습니다....
hou
53
8911
24-03-23
bos
122
28233
24-03-18
atlgsw
87
20570
24-03-18
bosden
57
7129
24-03-16
den
122
24605
24-03-14
lal
44
8574
24-02-24
den
92
18763
24-02-20
dal
80
16262
24-02-17
dal
79
8877
24-02-06
bos
54
6250
24-02-15
dal
72
11546
24-02-14
cha
69
21218
24-02-14
orl
36
6248
24-02-09
phi
42
6880
24-02-10
indphi
60
6388
24-02-08
atlbkn
45
10627
24-02-08
sas
50
16927
24-02-05
phi
46
11126
24-02-04
cle
40
12457
24-02-04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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