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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Money' Brandon Jenn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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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15
2010-07-14 15:11:22

브랜든 제닝스에 관심이 있어서 이것저것 검색하다 보니, 잘 모르시는 분들께 이 선수에 대해서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써 봅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좀더 많은 분들이 그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Brandon Jennings
'Young Money'

1989.9.23, California Compton 태생
6-1, 169lbs


고교시절

Oak Hill Academy 에서 그는 시니어 시즌에 경기당 32.7점, 7.4어시스트, 5.1리바운드라는 굉장한 스탯을 쌓으며, Naismith Prep Player of the Year Award, Gatorade Player of the Year, Parade Magazine Player of the Year, EA sports Player of the Year 등 많은 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그는 06-07시즌에 팀을 41승 1패로 이끌며 USAtoday 에서 선정한 super25 팀의 탑으로 올려놓으며 전미 고교 최고의 가드 반열에 올라섭니다.



이런 뛰어난 활약으로 그의 대학 결정이 이슈가 되던 2007년, 그는 제리드 베일리스가 뛰고 있던 애리조나 와일드캣츠 진학을 결정합니다. 당시 제닝스는 즈루 할러데이, 타이릭 에반스, 랜스 스티븐슨과 함께 슬램매거진의 표지를 장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2008년 6월, 그는 의외의 결정을 내리죠.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유럽행을 결심하게 되는데 이런 결정은 NBA 진출의 나이제한이 생긴 이후 브랜든 제닝스가 최초의 케이스였습니다. 그의 목표는 여전히 NBA에 진출하여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었지만,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경험을 쌓기에 가장 좋은 방법, 그리고 동시에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유럽 리그에 진출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이탈리아행 비행기에 몸을 싣습니다. 당시 대학 진출할 신입생들에 대한 평가에서 제닝스는 Scout.com과 ESPN.com 에서 1위, Rivals.com 에서 4위로 랭크되어 있던 때였습니다.

이탈리아 시절

2008.7.16, 제닝스는 이탈리아 lega A의 로토마티카 로마와 1.64 mil의 계약을 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유로리그에 자신들의 브랜드를 알리고자 했던 스포츠 브랜드인 언더아머와 2 mil의 계약을 맺게 됩니다. 패기있게 시작한 유럽 리그에서의 커리어였지만, 현실은 그렇게 생각처럼 쉽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이탈리아 레가A에서의 08-09 시즌, 제닝스는 27경기에 출전하여 경기당 17분간 뛰며 5.5득점, 1.6리바운드, 2.2어시스트, 1.5 스틸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유로리그에서 뛴 16경기에서는 경기당 19.6분간 뛰며 7.6득점, 1.6리바운드, 1.6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하게 됩니다. 기대했던 것 만큼의 성적을 얻지 못하고 제닝스는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던 NBA 입성에 도전하게 됩니다.




NBA 커리어


드래프트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돌아온 제닝스는 2009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0번으로 밀워키 벅스에 지명됩니다. 미국 대학농구를 경험하지 않고 유럽 리그에서 뛴 후 NBA에 드래프트된 첫번째 선수가 됩니다. 드래프트 당시 그는 가족과 머무르고 있다가 벅스에 뽑힌 이후에야 메디슨 스퀘어가든으로 향했고, 14번픽 까지 발표된 이후에야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정규 시즌

제닝스의 정규시즌 데뷔는 센세이셔널했습니다. 2009.10.30 필라델피아 식서스와의 경기에서 그는 17득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데뷔전 트리플 더블을 아깝게 놓치는 활약을 펼치고, 두번째 경기, 브래들리 센터에서의 데뷔전에서는 3쿼터에만 16점을 올리며 24점을 기록, 팀 득점을 리딩하며 09-10시즌 밀워키 벅스의 첫승을 이끌게 됩니다.

그리고 역사적인 11월 14일, 골든 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그는 1쿼터에 무득점으로 그치는 출발을 했지만, 3쿼터에만 29점, 후반에만 45득점을 득점하면서 총 55득점이라는 믿기 힘든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기록은 1970에 류 앨신더(카림 압둘자바)가 기록한 팀기록을 넘어선 것이었으며 루키시즌 한경기 최다 득점 5위에 랭크됩니다. 이 기록은 또한 55득점을 기록한 가장 젊은 선수가 되고, 21세 미만 선수들 중 르브론 제임스의 56점에 이은 2위에 해당합니다.

센세이셔널한 데뷔를 마친 제닝스는, 벅스의 주전 포인트 가드로 팀을 이끌며 올스타 위크에는 올스타 스킬 챌린지에 출장하고, 루키 게임에서는 주전 포인트가드로 출장, 22득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하며 에반스, 블레어 등과 함께 루키 팀의 승리를 이끌게 됩니다.

전반기에 득점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여주며, 엄청난 폭발력으로 주목을 받았다면, 후반기에는 포인트 가드로써의 본업, 리딩과 팀을 이끄는 패싱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성적은 전반기에 비해 부족한 모습을 보였지만, 제닝스는 전경기에서 주전으로 출장하여 팀을 승리로 이끌며 전반기 17승에 그쳤던 벅스는 후반기에 29승을 올리며 센트럴 디비젼 2위, 동부 6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됩니다.


루키시즌 스탯
82경기 출장, 평균 32.6분, 15.5득점, 3.4리바운드, 5.7어시스트, 1.3스틸, 0.2블락, 2.4턴오버


플레이오프

제닝스와 밀워키 벅스는 솔리드한 주전 센터인 앤드류 보것이 시즌 막바지에 부상으로 아웃되어, 전력에 큰 손실을 입은 채로 동부 3위를 기록한 애틀란타 호크스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치르게 됩니다.

7차전 까지 가는 접전 속에서 제닝스는 평균 18.7점, 3.0리바운드, 3.6어시스트로 보것 없는 팀을 이끌며 팀득점 리더로 활약합니다. 어린 나이임에도 큰 경기에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며, 본인의 포텐셜을 보여주었습니다.



플레이스타일

시즌 초반에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주목받았지만, 그의 장점은 퓨어 포인트 가드로써의 재능으로 여겨집니다. 루키임에도 불구하고 차분한 리딩이 돋보이고, 보것과의 2:2 플레이는 기본기가 잘 갖춰진 포인트가드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드리블링, 패싱 등 기본적인 스킬은 상당히 완성된 모습이며, 왼손잡이이기에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잘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반대로 오른손 드리블이 좀 부정확하며 드리블 돌파나 피니쉬 시에 왼손으로만 마무리하는 경향이 보입니다.

크로스오버 드리블과 돌파는 루키 시절 아이버슨을 연상케 하는 부분도 있지만 피지컬과 마무리 스킬이 부족해 공중동작에서 블락 당하거나 또는 바디체킹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점퍼의 경우 폼이나 릴리즈는 괜찮은 편이지만 슛셀렉션에서 조금 문제가 있고, 정확도 역시 아직은 많이 부족한 모습입니다.

수비력 역시 루키 치고는 상당히 완성되어 있는 모습으로, 리그 수위의 가드들을 상대로도 괜찮은 수비를 보여주며 주눅들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나, 강한 피지컬을 무기로 하는 상대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허슬이 뛰어나고, 팀 수비전술을 잘 이해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유럽 리그에서 뛰면서 체득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유럽 리그에서 기대한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하였지만 그의 정신적인 면에서는 생각보다 더 좋은 영향을 끼친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브랜든 제닝스는 현재 스페인 말라가에서 있는 농구 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중인 모양입니다. 400여 명의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듯 하네요.


마이애미의 슈퍼팀 결성, 닉스의 아마레 영입 등으로 더 치열해질 다음시즌 동부에서, 보것과 함께 팀을 어디까지 올려놓을 지,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로즈-제닝스-월 로 이어진 고교 최고 가드의 위력을 다시 한 번 NBA 무대에서 보여줄 것인지 기대되는

'Young Buck'

* 레인스멜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7-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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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0-07-14 17:27:0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기대가 되는 선수 중 한명이죠....

2010-07-14 17:36:59

제목에 Young Money라고 써있길래 최근에 릴 웨인하고 무슨 커넥션이 있나 했네요. 잘 봤습니다.

WR
2010-07-14 21:23:44

제닝스도 릴 웨인의 음악을 좋아한다지요

WR
2010-07-14 21:39:44

별로 돈을 좋아해서 그런 건 아니구요.

자신이 붙인 별명이라는 얘기도 있고 홀어머니인 Alice Knox 가 지어주었다는 얘기도 있네요.

힙합 뮤지션인 릴웨인이 만든 레이블의 이름도 'Young Money' 입니다. 거기서 따온 건지는 확실하지 않고, 다만 제닝스도 영머니의 음악을 좋아하긴 하더군요.

지금은 Young Money 보다는 Young Buck 으로 더 많이 불리는 것도 같습니다. 시그니쳐 슈즈 이름도 Young Buck 으로 바뀐 것 같구요.

2010-07-14 22:48:10

55 득점 경기는 진짜 충격이었음. 지금 다시 하이라이트 봐도 입이 벌어지는 경기

2010-07-17 12:02:38

솔직히 55점 경기는 돈넬슨이 자초한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의 해볼테면 해봐라는 식이엇죠. 물론, 거기에 해달라니 해주겠다로 대응한 브랜든 제닝스의 배짱은 그야말로 필라델피아의 넘버 쓰리를 연상시키는 것이었지만요.

빠른 디시젼 메이킹이나 영리함은 스테픈 커리와 더불어 루키 중에서 가장 뛰어나 보이네요.
스테픈 커리는 좋은 슛이 있고, 제닝스는 빠른 발이 있고요.
제닝스가 슛에 대한 기복만 줄인다면 당장 내년부터 20-8도 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_^

2010-07-17 23:06:09

제가 너무 너무(x100)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2010-07-18 13:24:16

농구화 좀 빨리 출시했으면 좋겠어요...

2010-07-26 21:04:09

애리조나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유럽행을 결정했을 때,
거기 감독님(갑자기 성함이 생각 안 나네요-_-::)이 노발대발하셨던 게 기억나네요.
하지만 이제는 밀워키의 미래로 거듭나신..
오랫동안 좋은 활약 보여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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