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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1): 닉스의 영원한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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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0-12-14 02:15:45
2007-08 시즌의 파이널 1차전... 참 오랜만에 서부 1위와 동부 1위가 맞붙어서 결전을 하고 있을때... 그해 최강의 팀이었던 보스턴의 혼이었던 The Truth, 폴피어스가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부상으로 빠지자 홈이었던 보스턴 팬들은 걱정했죠.. (안돼~) 그러나...
(형돌아왔다!!!)
완전 어이 상실하게 만드는 피어스의 컴백, 그리고 부상 맞어?라는 황당한 3점 연속 두방은 분위기가 완전히 보스턴쪽으로넘어가게 만들어버렸죠... (랄가 팬들은 으아아아악!)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는 분위기가 참 중요합니다. 특히 이런 스타 플레이어의 컴백 한방이 경기 자체, 아니 시리즈
자체를 좌우할수도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1970년, 5월 8일, MSG에서 뉴욕 닉스는 사상 첫 우승을 위해 랄가와의 마지막 7차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주전 센터는 6차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하고 못나올 거라는 얘기가 대세였을 정도였죠... 게다가 상대팀 센터는 우승 한번 해보겠다고 벼르고 있는 괴물 오브 괴물, 윌트 체임벌린이었고요..
하지만 웜업때, MSG 팬들은 기적을 봅니다.

(오 캡틴...마이 캡틴..)
모든 뉴욕의 팬들은 흥분하기 시작했고 이 절뚝거리면서 나타난 선수는 스탠딩 오베이션을 받았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걷기조차 힘들것 같은 그 선수는 점프볼을 따내고(!) 처음 뉴욕의 4득점을 성공시키면서 뉴욕의 분위기는 열정을 넘어 광분이 되어버렸죠. 비록 이 선수는 4점 넣고 바로 경기장을 나갔지만 역대 top 10 포가 중 한명인 윌트 프레지어가 36점을 몰아넣는 괴력을 보여준 뉴욕은 역대 처음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파이널 MVP는 이 믿을수 없는 컴백을 이룬 6-9.5인치의 센터에게 주어졌고 이 선수는 역대 처음으로 파이널 MVP, 정규시즌 MVP,올스타전 MVP를 싹쓸이하는 대기록을 세웁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던 영원한 닉스의 대장, 윌리스 리드가 바로 1970년 파이널, 이 믿을수 없는 컴백의 주인공이었습니다.

리드는 1942년 6월 25일, 루이지애나의 HICO라는 작고 한적한 곳에서 태어났습니다. (리드가 나중에 푸념했듯이 사람이 많이 없는 곳이었죠;;;;) 리드가 한적한 농장에서 농구선수로의 꿈을 키워가고 있을때 닉스의 상황은 가관이었습니다;;; 55-56 시즌부터 12시즌동안 단 한번만 5할 승률을 거두었고 7번 플옵 진출 실패, 9번 꼴찌를 기록할 정도로 않좋은 모습을 보였죠... (흠...요즘 어떤 팀이랑 많이 오버랩되네요) 닉스의 상황과는 다르게 리드는 대학에서 통산 2280점, 4학년때는 평균 26.6점 21.3리바라는 괴물같은 성적을 보여주는데 성공하죠
닉스에게 2라운드로 지명받은 리드는 65년 3월 LA를 상대로 46점을 폭팔시켰고 닉스 루키 역사상 두번째 최다득점을 기록합니다. 평균 19.5점에 14.7리바라는 루키라고는 보기 힘든 성적으로 ROY를 타는데도 성공했고요. 두번째 소포모어 시즌에서는 윌트 벨라미가 센터 자리에 들어오자 파워포워드로 전향하면서 전형적인 스탯 신경끄고 궃은일 하는 마당쇠 노릇을 묵묵히 해주면서 15.5-11.6리바를 찍어주었습니다.


세번째 시즌인 66-67 시즌에서는 평균 20.6점에 14.6리바를 찍어주면서 첫 진출한 플옵에서는 평균 27.5점이라는 괴력과 특히 24/25라는 빅맨 맞냐?라는 자유투 성공률을 보여주면서 자신이 강심장임을 증명했습니다. 67-68 시즌 도중 윌리엄 '레드' 홀츠먼와 수비로서는 글로브 그 이상이라고 말할수 있는 역대 최고의 뉴욕 포인트가드인  윌트 프레지어를 데려온 닉스는 수비팀의 명성도 얻고 참 오랜만에 위닝 시즌을 보내게 되었고 리드는 전형적인 꾸준한 20-10 빅맨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올스타전 출전은 기본이었죠.)
68-69 시즌, 벨라미와 하워드 코마이브즈를 디트의 데이브 드부쉐어와 트레이드한 닉스는 한마디로 더욱 거친 수비를 지향하는 팀이 되었습니다. 이 트레이드는 리드가 원래 포지션인 센터로 돌아가게 해주었고 안그래도 리드, 프레지어가 압박하는 수비가 더욱더 완성되게 해주었죠. 이 트레이드의 효과는 닉스가 105.2점이라는 수비 1위팀이 되었고 (시대가 굉장히 공격중심적인었는데 105.2점이면 지금으로 따지면 80점대 후반에서 90점대 초반 정도 실점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리드는 1191리바운드라는 팀 사상 최다 리바운드와 평균 21.1점을 기록했습니다. 69-70 시즌, 리드와 프레지어가 이끄는 공포의 뉴욕은 당시 최고 기록인 18연승과 팀 역사상 처음으로 60승을 거두었습니다. 리드는 자신 최고 평득인 21.7점에 13.9리바를 찍어주면서 팀의 든든한 받침목이 되어주었고 이 기세는 플옵에서도 이어졌죠;;; 볼티모어 불릿츠를 7차전 접전 끝에 이겨버리고 밀워키에 4대 1승리, 그리고 파이널에서는 웨스트- 베일러- 채임벌린이라는 운동능력은 좀 잃었어도 여전히 괴물같다고 밖에는 말할수 없는 트리오를 상대로 우승을 차지합니다.  
70-71 시즌, 리드는 33리바운드라는 팀 리바운드 기록을 세우지만 팀은 동부 컨퍼런스에서 볼티모어에게 지고 71-72 시즌은 무릎 부상때문에 11경기 출장에 그칩니다... 72-73 시즌이 시작되었지만 리드는 더이상 최고의 센터가 아니었습니다. 11점 8.6리바운드라는 초라한 시즌 성적을 거두었지만 소포모어같이 스탯보다는 허슬과 센스로 버티어 나갔죠...
그러나 플옵에서는 여전히 팀의 중심이라는 것을굳게 보여주면서 빌 러셀의 보스턴과 윌트의 레이커스를 꺾는 저력을 보여줍니다. (두 선수를 물먹인 유일한 센터인듯;;) 그리고 생애 두번째 파이널 MVP를 따내죠. 마지막 은퇴시즌에서 리드는 부상으로 간신히 19경기를 나옵니다... 그리고 은퇴하죠...
리드는 전반적으로 알려진 선수가 아닙니다. 하지만 뉴욕이라는 팀의 칼러, 거칠고 끈끈하고 포기할줄 모르는 색깔을 부여해주었을때, 그 팀의 심장은 6-9.5인치에 240파운드라는 어찌보면 센터로는 조금 작아보일수도 있는 이 선수였죠. 단 10년동안이라는 짧으면 짧을수 있던 기간동안이었지만 뉴욕에 지구력(endurance),자존심 (pride), 위엄(dignity), 책임감(obligation), 성실함(hard work) 그리고 용기(courage)를 항상 보여주었던 윌리스 리드가 바로 뉴욕닉스 프랜차이즈에 희망을 처음 가져다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달을 따러 가라, 설사 달을 따지 못한다고해도, 별을 따러 갈 수 있을 것이다.
-윌리스 리드-

P.S 다음은 제가 빠돌이이었고 여전히 최고로 좋아하는 뉴욕의 심장, 패트릭 유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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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0-07-12 04:28:18

영원한 닉스의 심장이죠... 뉴욕 닉스가 명문구단이 되었던 이유와도 같은 존재이기도 했던.

WR
2010-07-12 04:57:17

그렇죠 그리고 그 심장을 10년후, 또 한선수가 물려받는거죠

2010-07-12 08:35:31

마지막 사진은 도미니크 윌킨스하고 비슷하다는 느낌을 주는군요. 잘봤습니다!

WR
2010-07-12 08:42:32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07-12 10:44:12

이 얘기 그동안 줏어 듣기만 해왔는데 잘 정리해주셔서 잘 봤습니다. 진짜 멋진 선수였네요.

WR
2010-07-12 10:45:41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07-12 11:46:09

안타깝게도 저도 윌리스 리드 경기는 하나도 못봤어요.

유잉 루키시절 경기부터 본터라, 꼭 구해보고 싶은데, 어둠의 경로에는 저런 고전 NBA는 취급을 안하더라구요 ㅠㅠ

WR
2010-07-12 11:47:43

저도 경기는 저 파이널 하나 친구놈 집에서 보고 그냥 이런 저런 자료 뒤적거려서 적어본겁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07-12 20:41:08
좋은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뉴욕팬으로서 이렇게 전설적인 선수를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마레가 제 2의 월리스 리드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음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WR
2010-07-13 06:33:14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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