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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가드 잔혹사, 얼마나 더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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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56
2010-07-07 17:08:51

nba시즌

1st

2nd

3rd

결승진출

90-91

매직 존슨

케빈 존슨

존 스탁턴

O

91-92

 

 

팀 하더웨이

존 스탁턴

케빈 존슨

마크 프라이스

X

92-93

마크 프라이스

존 스탁턴

팀 하더웨이

X

93-94

존 스탁턴

케빈 존슨

게리 페이튼

마크 프라이스

X

94-95

페니 하더웨이

존 스탁턴

게리 페이튼

 

O

95-96

 

페니 하더웨이

게리 페이튼

존 스탁턴

 

O

96-97

팀 하더웨이

게리 페이튼

페니 하더웨이

존 스탁턴

O

 

97-98

게리 페이튼

팀 하더웨이

로드 스트릭랜드

 

X

98-99

제이슨 키드

팀 하더웨이

게리 페이튼

존 스탁턴

X

99-00

제이슨 키드

게리 페이튼

 

스테판 마버리

X

00-01

제이슨 키드

 

게리 페이튼

X

01-02

제이슨 키드

게리 페이튼

스티브 내쉬

O

02-03

 

제이슨 키드

스티브 내쉬

스테판 마버리

O

03-04

제이슨 키드

샘 카셀

배런 데이비스

X

04-05

스티브 내쉬

 

길버트 아레나스

X

05-06

스티브 내쉬

천시 빌럽스

길버트 아레나스

X

06-07

스티브 내쉬

길버트 아레나스

천시 빌럽스

X

07-08

크리스 폴

스티브 내쉬

데론 윌리암스

 

X

08-09

 

크리스 폴

 

천시 빌럽스

토니 파커

X

09-10

 

스티브 내쉬

데론 윌리암스

 

X



90-91 시즌부터 09-10 시즌까지 20년간의 All NBA Team 포인트 가드 명단입니다.

우측의 결승진출이라는 항목은 All NBA Team에 선정된 PG들 중에 해당 시즌 파이널에 진출한 선수가 있는지를 체크한 것이구요. 이름이 굵게 표시된 선수가 결승전에 오른 선수입니다.

결과를 살펴보면 총 20시즌 중에 6시즌에 걸쳐 파이널에 진출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우승은 1차례도 없었구요. 만약 기준이 \'퍼스트팀 멤버\'였다면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닙니다. 아무래도 가드 중심의 팀보다는 빅맨 중심의 팀이 더 전력이 안정적일 확률이 높으니까요. 그렇지만 범위를 All NBA Team 전체로 확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우승 기록이 0이라는 것은 눈여겨봐야 할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포지션의 경우는 어떨까요? 한 번 조사해 봤습니다.

시즌

PG

SG

SF

PF

C

90-91

O

O

O

X

X

91-92

X

O

O

X

X

92-93

X

O

O

O

X

93-94

X

X

X

X

O

94-95

O

X

X

X

O

95-96

O

O

O

O

X

96-97

O

O

O

O

X

97-98

X

O

O

O

X

98-99

X

X

X

O

X

99-00

X

O

X

X

O

00-01

X

O

X

X

O

01-02

O

O

X

X

O

02-03

O

X

X

O

X

03-04

X

O

X

X

O

04-05

X

X

X

O

O

05-06

X

O

X

O

X

06-07

X

X

O

O

X

07-08

X

O

O

O

X

08-09

X

O

X

O

O

09-10

X

O

X

O

X

TOTAL

6회

14회

8회

12회

8회


놀랍게도 포인트 가드 포지션이 최하위였고 슈팅가드 포지션이 최다 진출횟수를 기록했습니다.

재밌는 점은 90년대 이후 NBA의 흐름을 큰 그림에서 살펴보면 이 결과와 대략적으로 일치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90년대 초반 SG-SF 포지션의 결승진출이 동시에 이루어진 것은 조던-피펜 콤비 때문이고, 90년대 중반의 PG-PF 포지션의 파이널 진출 주인공은 페이튼-켐프, 스탁턴-말론 콤비라는 것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이후 PF 포지션의 초강세는 던컨, 노비츠키, 가넷으로 요약할 수 있겠고 센터 포지션에서는 오닐-하워드가 곧바로 떠오르지요. 슈팅가드 포지션에서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꾸준히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아이버슨과 웨이드의 맹활약이 오버랩됩니다.

물론 포인트 가드 포지션에서도 이런 경향성을 읽어낼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01/02, 02/03 시즌이 결정적인데, 당시 뉴저지 네츠의 2년 연속 결승진출을 이끌었던 제이슨 키드는 단 한 명의 All NBA Team 멤버도 동료로 얻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정확하게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아마 60년 NBA 역사 속에서 인사이드에 All NBA Team 레벨의 선수 없이 팀을 결승까지 끌어올린 포인트 가드는 제이슨 키드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추후에 좀 더 자세히 분석해 볼 예정입니다.)


제 아무리 위대한 포인트 가드라 하더라도 프런트 코트에서 자신과 비슷한 비중으로 균형을 맞춰줄 또 하나의 코어 플레이어를 보유하지 못한다면 우승은 커녕 결승진출조차 요원한 일이 됩니다. 최소한 지난 20년을 되돌아 봤을 때는 그랬습니다. 유일한 반례라 할 수 있을 제이슨 키드의 위대함은 그래서 더 돋보이게 됩니다. (물론 당시 동부의 많은 팀들이 리빌딩에 실패하고 서고동저 현상이 심화되고 있던 시점이라는 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긴 했습니다.)

반면에 빅맨을 중심으로 생각해 봤을 때 결승진출에 All NBA Team 레벨의 포인트 가드 동료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냐고 반문한다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올라주원의 첫우승 당시 팀의 포인트 가드는 새파란 애송이였던 샘 카셀이었고, 2번째 우승 때는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클라이드 드렉슬러의 활약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샤킬 오닐이 결승까지 함께한 유일한 All NBA Team 포인트가드는 페니 하더웨이 단 한 명이었는데, 아시다시피 페니는 PG와 SG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였고 팀내 역할도 두 포지션을 모두 겸하고 있었습니다. 팀 던컨은 아예 All NBA Team 포인트 가드와 함께 플레이해본 시즌 자체가 1차례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그 시즌에 스퍼스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었죠. (08-09시즌, 토니 파커 3rd팀 선정) 노비츠키와 가넷? 두 선수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노비츠키는 내쉬와 헤어진 후에, 가넷 역시 보스턴 이적 후에 처음으로 결승무대를 밟아봤죠.


이래저래 구구절절하게 이야기하긴 했지만, 사실 결론은 단순합니다. 포인트 가드 중심의 팀이 우승하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운도 어느 정도 따라줘야 하는데 지난 20년간, 특히 최근 10여년간의 포인트 가드들은 잔인할 정도로 운이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시즌

선수

순위

소속팀

성적

90-91

매직 존슨

1st

L.A 레이커스

준우승

94-95

페니 하더웨이

1st

올랜도 매직

준우승

95-96

게리 페이튼

2nd

시애틀 슈퍼소닉스

준우승

96-97

존 스탁턴

3rd

유타 재즈

준우승

01-02

제이슨 키드

1st

뉴저지 네츠

준우승

02-03

제이슨 키드

1st

뉴저지 네츠

준우승


제가 이 글의 제목을 \'포인트 가드 잔혹사\'라고 설정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90년대 포인트 가드들은 그래도 뛰어난 인사이드 파트너를 만나 밸런스 좋고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팀을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95-96 소닉스와 96-97 재즈는 어떤 시즌에 던져 놓아도 우승을 다툴만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만큼 균형이 잘 잡힌 팀이기 때문입니다. 단 하나 불행했던 점은 공-수 밸런스 최강인 시카고 불스와 리그 최강 센터가 이끌던 휴스턴 로켓츠가 동시대에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이었죠.

반면에 2000년대 최고 포인트 가드들은 그야말로 짠합니다. 키드에 대해서는 앞에서 언급했으니 생략하고, 정규시즌 MVP 2연패에 빛나는 스티브 내쉬 역시 개인의 성취와는 반대로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점은 피닉스 선즈가 대단한 강팀이었다는 점입니다. 아마레는 내쉬와 함께 하는 동안 퍼스트팀에 1차례, 세컨드 팀에 3차례에 선정되었고 자타공인 최고의 득점력을 지닌 빅맨으로 성장했습니다. 설령 피닉스의 높이와 수비가 조금 부족했다손 치더라도 결승진출에도 실패할 정도의 라인업은 결코 아니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제 아마레의 뉴욕 이적이 가시화됨으로써 내쉬는 가장 든든한 우군을 잃게 되었습니다.

키드와 내쉬의 뒤를 이을 차세대 포인트 가드들은 어떨까요? 이미 리그 최정상 레벨로 성장한 천재 포인트 가드 크리스 폴은 압도적인 개인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 전력이 너무나도 자신을 뒷받침 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폴의 라이벌이자 2010년대 최고 포인트 가드의 또 다른 후보이기도 한 데론 윌리엄스 역시 상황이 그리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팀 전력은 크리스 폴보다 한결 안정적이지만 팀의 또 다른 코어 플레이어였던 카를로스 부저가 팀을 떠날 확률이 높아 현재 전력에서 더 치고 나가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크리스 폴과 데론 윌리엄스 외의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자신의 재능이 \'리얼\'이라는 것을 입증한 데릭 로즈와 그런 로즈보다도 더 뛰어난 자질을 지녔다는 존 월의 소속팀은 모두 우승과 거리가 있는 팀입니다. 그렇다고 인사이드에 All NBA Team 레벨의 스타 플레이어를 보유하고 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물론 두 팀 모두 샐러리캡의 여유와 트레이드를 활용하여 이 두 선수를 중심으로 빠른 시간 안에 리빌딩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긍정적인 기대만 하기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누군가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주길 강력히 희망하고 있습니다. 포인트 가드가 강력한 빅맨에게 엔트리 패스를 넣어주고 빈 곳 찾아 돌아다니다 킥 아웃 패스 받아서 점프슛만 던지는 오소독스한 하프코트 오펜스 바스켓은 정말 취향에 안 맞고, 강력한 스윙맨과 빅맨 조합은 이미 질릴만큼 봤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는 철저히 제 개인적인 성향일 뿐 어떤 것이 옳고 그르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

리그에 계속해서 좋은 포인트 가드 자원이 유입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10년 동안은 포인트 가드들이 기 펴고 살 수 있는, 운도 왕창 따르는 10년이 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23
Comments
2010-07-07 17:11:16

아우 승상... 개인적으로 타이릭 에반스를 눈요겨 보고 있습니다. 그냥 뉴타입이라고 할까요? 슈가의 플레이는 맞는데

이타적이기도 하더군요;;;;;

2010-07-07 17:17:14

슈팅가드의 20년간 14회 파이널 진출.. 조던과 코비의 위엄이군요;
PG잔혹사는 로즈가 끊어주지 않을까 기대중, 내심 cp3가 해주길 바라마지않지만서두;;;;;

2010-07-07 17:25:02

CP3가 루머처럼 올랜도에 갔다면 깰수있었을지도......

그리고 키드말고도 아이재아토마스도 인사이드진이 별로였는데 좋은 성적을 남긴 PG아닐런지요.
제 기억에 빌레임비어랑 로드맨 그리고 한명 더있었는데 생각이 안나는 선수정도가 그때 당시 배드보이즈의 인사이드 주축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선수들도 NBA팀에는 못들었던걸로 기억이 나서요.

WR
2010-07-07 18:05:45

20년간을 기준으로 잡았기 때문에 디트로이트가 제외되긴 했습니다만, 말씀하신대로 디트로이트에도 All NBA Team에 소속된 빅맨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토마스도 All NBA Team 멤버가 아니었기 때문에 일단 이글의 기준에서는 제외된다고 봐야겠네요. 같은 이유로 97-98시즌의 존 스탁턴도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상기 명단에서 제외시켰구요. 두 선수 모두 팀내 비중이 굉장히 높았던 선수라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객관적으로 입증이 가능한 활약상의 최소한의 기준을 All NBA Team 선정 유무라고 봤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팀내 에이스이자 리더였다는 점에서 토마스 역시 All NBA Team 빅맨없이 팀을 결승에 이끈 포인트 가드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견해에 대해 전적으로 반대하는 것도 아니구요.

다만, 플레이오프/파이널에서의 맹활약 때문에 토마스 원맨팀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긴 하지만 사실 당시의 디트로이트를 토마스 원맨팀으로 보는 것은 조금 무리가 아닐까 싶긴 합니다. 첫 우승 당시 트레이드로 영입한 마크 어과이어는 댈러스 시절에 득점 순위 Top 10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는 득점 기계였고 조 듀마스는 두 번째 우승 당시 팀내 유일한 All NBA Team 선정 선수였을 만큼 백코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었죠. 즉, 토마스 혼자 전적으로 백코트를 진두지휘하며 인사이드의 빈약함을 보완했다고 보긴 조금 어렵다는 것입니다.

또 본문에서는 All NBA Team에 집중하기 위해 또다른 중요 변수인 All 디펜시브 팀 선정기록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는데, 2년 연속 우승 당시 조 듀마스와 데니스 로드맨이 각각 퍼스트팀 멤버였습니다. 반면에 제이슨 키드는 결승진출 당시 팀내에서 유일한 All NBA Team - All 디펜시브 팀 멤버였구요. 이런 예는 아마 진짜로 키드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2010-07-07 17:32:57

올해 론도가 무척이나 아까웠죠. 올 NBA팀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2010-07-07 17:44:48

피펜이 없었더라면 SF 포지션도 꽤나 잔혹했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0-07-07 17:55:25

피펜이 없었다고 생각하는 SF나 PG포지션이나 어떻게보면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두 포지션 모두, 1인자 행세를 했다간 바로 까인다는 겁니다.

공 오래 붙들고 슛 많이 던지는 1번이나, 자기 할일만 하는 3번이 리그에서 인정받은 적 있습니까?

내쉬가 팀원들 상태 안좋다고 패스 안하고 한경기에 슈팅 30개 던지거나, 르브론 제임스가 팀원들 컨디션 좋다고 수비 대충하고 먼저 아크에 박혀있거나 박스아웃, 아이솔레이션 게을리하면 어떤 소리 듣던가요?

리그와 팬들에게 두 포지션의 덕목이 하도 '이타적'이다보니 이런일이 발생하지요.

WR
2010-07-07 23:06:31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래리 버드가 실질적으로 3/4번 중 어느 한쪽으로만 분류하기 어려운 선수였고, Dr.J 역시 젊은 시절 20-10을 밥먹듯이 찍었던 선수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3번을 코어로 한 팀이 우승권으로 근접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역설적으로 그래서 많은 분들이 06-07시즌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던 르브론 제임스에게 기대를 걸고 계시기도 하고요.

2010-07-07 18:04:12

제가 생각만 하고 있던 걸 정리해주셨군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빌럽스가 좀 아쉽네요. PG중심으로 우승한 건 맞는데 우승시즌에는 all-NBA 팀은 아니었던지라..

저는 지금 주목받는 젊은 선수들 중에 PG가 여느 때보다 많은 상태라, 악순환이 한번 끊기기만 한다면 PG의 시대가 오지 않을까 하고 낙관적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2010-07-07 21:07:34

재밌게 잘 봤습니다.

이제는 퓨어포지션이 사라져가는 상황에서 포인트가드의 정체성자체가 위태위태해진 것 같습니다...

키드같은 것은 꿈도 못꾸고...

앞으로는 스윙맨 못지 않은 공격형 포가들과 빅맨의 조합이 더 각광받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010-07-07 21:36:35

항상 느끼는거지만, 글도 글이지만 참 디자인 이쁘게 잘쓰세요

WR
2010-07-07 22:54:47

우락부락한 생김새와 달리 파스텔톤을 좋아한답니다.

2010-07-15 13:49:40

그렇게 우락부락하지는 않다우. 우락부락한 건 페네쪽이고...


뚜따는 좀 변태같이 생겼지.

2010-07-07 22:06:42

결국 스윙맨과 빅맨에 투자하라 이거군요.

WR
2010-07-07 23:12:12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제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팀 빌딩의 순서가

1) 정상급 포인트 가드를 코어로 삼고

2) 파트너가 될 빅맨을 구한다

이렇게 되면 성공 확률이 떨어집니다.

a. 정상급 빅맨을 코어로 삼고

b. 파트너가 될 백코트 플레이어를 구한다. (이 때 백코트의 코어가 반드시 정상급 포인트가드일 필요는 없다)

이렇게 될 경우 성공 확률이 높아집니다. 꼭 스윙맨이 파트너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구요.



다만, 본문 말미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강력한 빅맨 + 스윙맨] 조합을 지난 10년간 지겹게 봐 온 터라, 다시 한 번 [정상급 빅맨 + 포인트 가드] 조합이 우승권으로 도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2010-07-08 00:29:04

생각보다 포인트 가드 잔혹사가 심하네요 ... 제가 좋아하는 키드의 업적이 빛나보이기도 하구요 ...


당시 뉴저지 전력이나 현재 뉴욜 전력이나 비등비등해보이기는 하네요 . 단지 뉴저지는 동부에 속해있었고 , 런앤건에 특화된 선수들이

있어서 ... 파이널에 진출했던것 같네요 ... 전력은 ... 사실 파이널에 가기는 ... 조금 약했던 것 같네요
2010-07-08 09:34:35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2010-07-08 10:06:46

좋은 글이네요. 정성스럽고 날카로운 분석 잘 읽었습니다.

1급 PG를 중심으로 우승하는 모습 본 지가 진짜 오래된 것 같다고 친구와 얘기했었는데 이렇게 구체적으로 보니

포인트가드 잔혹사가 심하군요. 그런데 이런 생각도 살짝 드네요.

보통 전통적으로 가장 뼈대가 되는 포지션이 1번과 5번이라고 하는데요, 어떤 팀이나 잡을 수 있다면 일단

좋은 빅맨을 잡으려고 하죠. 하지만 약팀들이 5번 자원이 여의치않을 때, 최대효율을 얻기 위해 좋은 1번을

선호하는 것도 관계가 있지 않을까싶습니다.

비교가 이상하지만 좋은 투수의 영입이 어려울 때, 좋은 포수를 영입해서 최고의 효율을 노리는 느낌이랄까요?

실제로 전체적인 팀레벨이 떨어질 때 다른 동료들의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특급PG는 그만한 가치가 있죠.

약팀이나 신생팀들이 처음 로스터를 꾸릴 때 특급빅맨을 얻지 못할 바에는 특급PG를 확보하려는 성향이

PG잔혹사에 약간이나마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닌가 싶네요.

2010-07-10 04:39:40

론도는 훌륭한 자질을 지녔음에도 팀 운이 있는 선수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올 엔비에이 팀에 들었다면 그 악순환을 끊었을지도 모르겠네요

2010-07-10 23:15:13

엄청나게 훌륭하고 명쾌한 분석이네요. 추천 누르고 갑니다.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07-11 16:21:40

이야... 정말 대단합니다..

이런 글이 있음으로 인해 매니아가 한층 더 수준이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좋은글 추천!!

2010-07-12 03:31:37

간만에 정말 좋은 글을 읽고 가는군요.
컨텐츠가 좋을 뿐만 아니라 글을 진짜 잘 쓰시네요..
논의전개가 거의 변호사 수준이신데요 앞으로도 종종 이런 글 기대하겠습니다

WR
2010-07-12 20:41:27

과분한 칭찬에 감사드리며...


NBA 섹션에서는 자음어 사용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 되는 부분 수정해 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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