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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 짧은 빅 베이비 칼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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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26
2010-06-14 01:23:38

ESPN 의 칼럼인데 이거 번역해서 올리면 저작권법 위반인가요?

문제될시엔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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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스의 포워드 글랜 데이비스는 코트 한가운데서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마치 광견병에 걸린 개처럼 , (어쩌면 아호가 될지도 모르겠다.) 사방으로 침을 튀기면서 말이다. 그리고 관중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그는 풋백으로 앤드원을 얻어낸 후였고 그 공격으로 셀틱스는 4쿼터 초반, 6점차로 리드를 벌릴 수 있었다. 가드인 네이트 로빈슨은 뒤에서 달려와 빅 베이비의 등에 뛰어 올랐다.

"내 등에 매달려 있었어?"

경기후 합동 뉴스 컨퍼런스에서 데이비스가 옆자리에 앉은 로빈슨에게 묻자

"심지어 알아차리지도 못했지."
로빈슨이 대답했다.

"우린 마치 슈렉과 동키같은거에요, 누구도 우릴 갈라놓진 못아죠."

데이비스는 크게 웃으며
"우리둘을 이 자리에 부른걸 후회할지도 몰라요. (*의역)" 라고 덧붙였다.

그건 다시없을법한 경기장면 뒤에 있었던, 다시없을듯한 경기후 기자회견 장면이었다. 보스턴 선수들이 경기후, 절대로 이겨야만 했던 경기라고 인정한 NBA 파이널 4차전의 4쿼터엔, 벤치멤버인 데이비스와 로빈슨 그리고 역시 벤치멤버인 라쉬드 월러스와 토니 앨런이 유일한 스타팅인 레이 앨런과 코트위에 있었다.

데이비스는 22분 29초동안 10개의 슛을쏴 7개를 성공시키며 18득점을 올렸고 로빈슨은 16분 50초를 뛰며 12점을 득점했다. 보스턴의 벤치선수들이 레이커스를 상대로 셀틱스의 96대 89 승리를 이끌어내며 시리즈를 동률로 만들어낸 것이다.

데이비스가 등에 올라탄 로빈슨을 느끼지 못한건 어찌보면 당연하다. 그순간 데이비스는 셀틱스 팀 전체를 그의 어깨위에 짊어지고 있었으니까. 데이비스는 자신의 득점중 절반을 4쿼터에 기록했고 그의 플레이야말로 닥 리버스가 강력한 벤치 선수들에게 9분이라는 시간을 맡긴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였다.

그 풋백을 성공시킨 이후 셀틱스는 70 대 64 로 앞서나갔고 바로 이어진 타임아웃 순간에 경기장은 열기로 폭발직전 이었다. 그 순간은 어쩌면 시리즈 통틀어 가장 결정적인 순간이 될지도 모른다.

라존 론도와 폴 피어스 그리고 케빈 가넷이 사이드 라인에서 환호하는 사이 데이비스의 영상은 경기장의 중앙패널을 점령했다. 그가 침을 튀기며 포효하는 모습은 느린 화면으로 재생되었고 전국의 시청자들은 빅 베이비에게서 풍겨나오는 열정의 부산물을 감상했다.

"한가지 언급하자면, 그순간 제가 정말 어떤 "순간"에 접어들었다는 거에요. 제가 침이나 코를 흘리고 튀더라도 용서해주세요. 꼬맹이들은 지저분한 짓 따라하지 말고. 하지만 그 격양된 순간이란게 원래 그렇잖아요."

여섯개의 오펜스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세컨찬스 득점에서 20-10으로 보스턴이 레이커스를 앞설수 있도록 기여한 데이비스는, 4쿼터 시작부터 시작된 보스턴의 11-2 런에서 7득점을 올렸다. 3분 57초경 그가 던진 두개의 자유투는 85대 74로 점수차를 두자리로 벌려놓았다.

벤치 멤버들은 모든 힘을 다 쏟아낸 후였다. 하지만 그들은 오늘밤 경기가 끝날때, 시리즈 성적이 동률로 돌아가는데 필요한 모든것을 이미 해낸 뒤였다.

"난 마치 짐승이 된것 같았어요. 정말로요, 솔직히 말할께요. 난 누구도 날 막을 수 없다고 느꼈어요. 내 근처에 리바운드 된 공이 떨어질때 혹은 레이업을 할때, 난 정말 절대 누구도 날 억제할 순 없다고 느꼈죠. 그래서 초반 두개의 슛 (각각 레이업과 점프슛) 이 실패했을때 나 자신에게 너무나 화가났었어요. 그리고나선 스스로, 절대로 이 순간을 붙잡아야 한다고 말했어요."

"파이널 무대같은, 나 자신도 이렇게 되리라고는 상상해본적 없을만큼 엄청난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기회는 정말 흔치 않아요. 전 정말로 오늘만큼은 자제할 수 없었죠."

목요일 데이비스에게 일어난 일들은 자신도 상상하지 못했던 것들이다. 야망이 가득한 그이지만 말이다. 데이비스는 회견장에 앉아 질문에 답을 하는 단신의 가드인 로빈슨을 장난스럽게 쳤다. 이 두사람을 오랜시간 진지하게 붙잡아 두는건 불가능해 보였다. 이 유쾌한 듀오는 멋진 저녁식사의 가장 앞 테이블에 앉기엔 좀 곤란한, 두명의 어린이같은 복장이었다. (로빈슨은 셀틱스의 운동복을 자랑스럽게 입고 있었고 빅베이비는 짧은팔의 버튼다운 셔츠 차림이었다.)

데이비스는 4차전에의 가장 중요한 10분간 자신이 뛰게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었다. 본인 조차도 시계를 계속해서 확인했다고 인정했다. 언제 케빈 가넷이 자신의 어깨를 두드리며 자신과 교체하러 나올지 확인하기 위해서 말이다. 끝까지 뛰고 싶었냐고? 물론이다. 두사람은 경기가 끝난후, 경기장에서 하던 자신들의 생각을 묘사하며 설명했다.

데이비스 : 전 시계를 바라보며 생각했죠. 언제 (케빈이 나와서 나와) 교체될까?
로빈슨 : 저도 같은 생각을 했어요.
데이비스 : 우리는 계속 경기를 했죠. 근데 (리버스 감독이) 타임아웃을 부르지 않는 거에요. 그건 마치, 그가 우리가 활약하도록 기회를 준거죠.
로빈슨 : 재밌었어요. 오늘 경기는 정말 재밌었어요.
데이비스 : 닥 (리버스 감독) 을 안아주고 싶은 심정이에요. 전 정말 우리 감독님이 좋아요. (I love Doc.)
로빈슨 :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요.
데이비스 : 정말요, 정말로 감사한 일이에요.


레이커스 감독인 필 잭슨은 경기가 끝난후 데이비스와 로빈슨에 대한 코멘트를 정중히 사야했다. 질문은, 마지막 4쿼터에서 보스턴의 에너지가 얼마나 인상적이었는지 대한 것이었다.

보스턴 선수들이야 당연히 벤치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 설명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피어스는 데이비스가 날아다니는 4쿼터를 사이드라인에서 지켜보는게 "재밌었다 (fun)" 고 강조했다.

"베이비는 이제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에요. 작년 플레이오프에서의 베이비의 활약을 봤을겁니다. 케빈이 빠졌을때 올랜도나 시카고를 상대로 제몫을 다했어요. 엄청 발전한거죠. 우리 벤치 선수들 전부가 엄청난 일을 벌일 겁니다. 몇년전에 첫번째 우승할때만 해도 베이비는 로테이션에서도 빠져 있었어요. 그걸 생각하면 오늘밤 이런 큰경기에서 데이비스가 받는 이 모든 스포트라이트 그 자신에게도 굉장한 일이죠."

리버스 감독은 데이비스가 침흘리는 장면은 못봤다고 말했지만, 경기를 다시 돌려보며 사람들이 끊임없이 언급하는 그 장면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롤러 코스터 시즌을 경험한 리그 삼년차 포워드인 데이비스가 계속 성장을 갈구하도록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가장 큰 무대에서 그는 여전히 더 많은 것을 갈구하며 침을 흘리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예전에도 그걸 (침흘리는 데이비스) 본적이 있어요. 보통 연습이 끝나고 그랬었죠. 오늘 그 장면을 보진 못했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 얘기를 했죠. 오늘밤이나 내일 아침에 그 장면을 돌려보며 웃어줄 생각입니다." 닥 리버스 감독의 말이다.


"아시다시피, 그게 빅베이비에요. 터프하고 열정으로 가득차있죠. 팬들에게 사랑받는 순간도 있고 팬들의 머리를 쥐어뜯게 만드는 순간도 있어요. 하지만 그의 마음은 언제나 있어야 할 바로 그곳에 있습니다. 그런 데이비스의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해요."


ESPNBoston.com 의 셀틱스 리포터인 Chris Forsberg.

* pnics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6-1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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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0-06-14 01:55:28

아~ 이렇게 격정적인 감동을 베이비와 보스턴 팬들이 함께 느꼇겠죠.
격양됀 기분을 인터뷰하는 시점에서도 만끽하고 있네요.
베이비와 네이트 이 두 개구장이같은 선수들이 정말 큰일을 했어요.
그들이 닥에게 고마움을 표하듯 저도 그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어요.
닥에게도, 팀 보스턴에게도.

2010-06-14 02:23:14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추천)

중요한 게임을 이긴 뒤라 그런지 기자회견장의 즐거운 분위기가 글에 생생하게 담겨 있네요.

2010-06-14 08:32:23

레이커스 팬으로서...........................

전 빅베이비가................................ 너무 얄밉습니다.............

n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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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kp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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