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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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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8 11:28:24

우승권 팀마다 다 한 선수씩은 샐러리 문제때문에 대리고 있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올랜도의 포일이나 보스턴의

승리의 스칼리 등이 대표적인 예죠. 랄가에도 한 선수가 정말 잉여스러운 타임과 기대를 받으면서 로스터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비록 제2의 백인 전설이 되어주리라 기대했지만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던

아쉬운 2006 3번픽, Adam John Morrison 이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1. 대학 전

모리슨은 1984년 7월 19일 몬타나주의 글렌다이브라는 곳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 존은 농구코치셨고 누나가 둘있다네요. 아버지가 농구 코치시니 아담과 가족은 이사를 많이 다녔답니다.

와이오밍으로 갔다가 사우스 다코타로 갔다가 다시 몬타나로... 아담이 4학년이 되었을때 아버지는 코칭직을 떠났고

다시 서쪽 워싱턴주에 정착했습니다. 그곳에서 모리슨은 곤자가 초등학교 농구팀의 볼보이가 되었다네요

(곤자가랑은 숙명이었던것인가;;;) 8학년때 모리슨은 곤자가에서 농구 캠프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몸무게가


30파운드나 빠져서 병원에 가보았더니 제 1형 당뇨병을 판정받았습니다.. 제 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 생성세포가

파괴되어서 포도당 수치가 굉장히 높아지는 드물긴 하지만 굉장히 치명적인 병입니다;;;; 근데 어린 모리슨은 이것을 굉장히

담담하게 받아들였다고 하네요. 심지어 담당 간호사가 인슐린을 주입하려고 하자 자기가 하겠다고 할만큼 굉장한 깡다구를

보여주었습니다. 솔직히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농구를 할까 궁금하시죠? 이 고집쟁이 비쩍마른 고등학생은 인슐린을

맞아가면서 농구를 했고 무려 27승 1패라는 경의로운 성적으로 주대회 파이널까지 팀을 이끕니다.

결승전에서 저혈당증이 너무 심각해서 병원으로 바로 실려가야할 상황에서도 무려 37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보여주었지만

팀은 지고 말았죠..(경기 끝나고 바로 아버지가 엠뷸런스 불러서 실려갔다고 합니다..)

2. 곤자가의 전설

2003년, 모리슨은 곤자가 불도그의 일원이 되어서 애송이 신입생이 11.4점을 찍어주는 괴력을 보여주면서 WCC 루키팀에

뽑힙니다. (대학에서 평균 10+는 아무나 못하죠)

2004년, 모리슨은 더욱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평균 19.0점이라는 정말 미친듯한 슛터치를 감미한 득점력을 보여주면서

얼 아메리칸에 뽑혔고요. 더욱이 샌프란시스코 대학과의 경기에서는 시즌 하이인 28점과 더불어 0.6초를 남기고 결승골을

성공시키는 인상적인 활약을 합니다.

2005-06 시즌, 이 시즌은 모리슨이 진정한 괴물모드를 보여준 시즌인데요. 마우이 인비테셔널 대회에서 1라운드때 모리슨은

25점을 득점했고 미시건 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는 미친듯한 43점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심지어 오클라호마 대학과의

경기에서는 2.5초를 남기고 2점차 리드를 주는 3점슛을 성공시키는 괴력을 보여주었죠. 거기다가 엄청난
갈굼모드도 가지고 있어서 무기력한 팀메이트를 때때로 갈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죠.

레귤러 시즌에서는 30+경기를 무려 13번이나 기록하고 평균 28.1점이라는 느바선수들도 기록하기 힘든 평균 점수를 대학에서

기록하면서 강한 인상을 남김니다. (심지어 전미 최고의 선수였던 침대조던과 라이벌리를 이루죠;;;)

모리슨은 곤자가를 2006 NCAA토너먼트 스윗 16까지 이끕니다. 16강에서 만난 팀은 UCLA..

모리슨은 무려 24점을 기록했지만 지고 맙니다. 2.6초 남기고 패배가 확실해지자 모리슨은 바닥에 넘어져서

울어버립니다..(그때 정말 짠했어요...)
(일으켜주는 선수는 현 덴버의 아프랄로)

그 해 최고의 모습을 보인 모리슨은 플레이어 오브더 이어에서 2위를 차지합니다.(1위는 침대조던) 그리고 모리슨은

느바에 도전하기로 결정하죠.

3. 좌절의 느바

2006-07 드랲 전, 모리슨은 지병으로 인저리 프론트+ 허접 수비(주로 시망 운동능력땜시..)로 인한 구멍이 다분하나 그럭저럭

제 역활은 해줄 선수로 보였습니다. (잘하면 제 2의 버드, 아님 그저 그런 선수, 즉 망하지는 않는 선수)

그때 샬럿은 안정적인 픽행사+ 지포스의 돌파능력 극대화+ 오카포의 킥아웃 극대화를 기대해서 3번픽으로 모리슨을

뽑았습니다.(마사장은 다른 선수 뽑자고 했던 것으로 압니다..)

데뷔전에서 14점 3리바 2어시라는 무난한 성적을 기록한 모리슨은 시즌전 예상이 맞아들어가는듯 했습니다.

2006년 11월 30일에는 인디애나를 상대로 무려 30점을 득점하면서 그저 그래도 쓸만한 선수로 성장하는줄 알았죠.

그러나 느바 선수로는 너무 않좋은 운동능력 + 최악의 수비실력+ 낮은 필드골(37%)로 인해서 시즌이 가면 갈수록

벤치로 밀렸죠. (루키로서 평균 11.8점은 상당히 고무적이었지만...)

2007-08 프리시즌중 모리슨은 룩레전드를 상대로 수비하다가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을 통으로 날립니다.

2008-09 시즌에 돌아왔지만 수비를 중시하는 래리꼰대의 팀에서 리그하위의 수비력을 지닌 모리슨은 가비지 멤버가 되면서

기대치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능력을 보여주었죠. (한마디로 시망)


2008-09 시즌 중 랄가로 라드맨 섀년+ 모리슨 패키지에 딸려서 트레이드 되었지만 에너자이저 역활을 해주었던

섀년이와 달리 최소한 다운그레이드급 라드맨을 보여주리라고 기대했던 모리슨은 너는 왜있니?급 활약으로 완전히

가비지 or 인액티브 멤버가 되어버립니다. (하지만 반지 득템...)

올해가 아담 모리슨이라는 선수를 느바에서 볼 마지막 해가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모리슨은
날마다 정확한 시간에 똑같은 식사를 먹어야하고 혈당량을 경기중에도 항상 체크해야됩니다.
게다가 혈당량을 인슐린 펌프로 항상 조정해야하기도 하고요... (평생동안요;;;;)

이러한 지병이 있음에도 경기에 나올 때마다 최선을 다해준 모리슨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P.S 아파서 그냥 자려고 했는데 돌맞을까봐 부모님 몰래 손가락 덜덜 떨면서 쓰느라 무려 2시간 반이나 걸렸습니다;;;;;

P.S 2: 읽어주시고 댓글달아주시고 추천해주시는 모든분들께 감사합니다.

P.S 3: 뭐 아프다고 해봤자 또 쓸것 같지만 그래도 내일 이야기가 나올지는 미지수;;;;

P.S 4: 덕후 이야기는 2파트로 쓰기로 오늘 작정했습니다. No.8번 시절과 No. 24번 시절로...

P.S 5: 퀄리티 기대는 하지말라능..(아픈 관계로 다른 이야기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답글은 오늘 하지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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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0-06-08 11:40:11

모리슨에대해서 아주 새로운 이야기네요~

저는 LAKERS 팬인데 모리슨 정말 트레이드 하고 싶었는데...

너무 안 나오고 요새는 또 부상인지 뭔지 양복입고 밴치에 앉아있네요.


근데 라드맨은 누구죠???

WR
2010-06-08 11:43:23

쿨럭...아프지만 물어보셨으니... 라드맨은 현재 골스에 있는 선수입니다;;; 2008-09 시즌에 스타팅으로 우선 나오다가

부상으로 잠시 아웃되었는데 돌아와서 룩 레전드보다도 출장시간을 못받으니까 필할배한테 땡깡부리다가 틀드당한

장신 슈터죠. 터지면 걷잡을수 없이 터지지만 그 터지는 한도가 전시즌에 3-4번정도 밖에 없는 그냥 모리슨+수비 조금+

속도 조금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한 선수입니다...(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06-08 11:43:35
http://sports.yahoo.com/nba/players/3522

블라드미르 라드마노비치입니다.^^

시애틀에서도 뛰었고, 레이커스로 왔는데 외곽이 괜찮은 빅맨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이 선수가 모리슨, 섀넌이 레이커스로 올때 샬럿으로 트레이드가 되었었습니다.
그래서 샬럿에서 좀 뛰다가 후에 스티븐 잭슨 트레이드에 연관이 되어서 골든스테이트로 팀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2010-06-08 12:14:04

당뇨가 있는지는 알았지만 이렇게 심한줄(운동선수로서 치명적인 수준일거라고는)은 몰랐네요.

이런 역경을 딛고 느바에서 뛰고 있고 뛰었다는 자체만으로도 인간승리라 할 만 합니다.

비록 드랩 순위급의 활약은 못했지만, 몸값에 걸맞는 활약도 한번도 못했지만

진정 농구를 사랑하는 선수네요. 한여름에 농구 몇게임 뛰었다고 정신이 멍해져서 허우적대는 저같은 녀석보다

훨씬 정신적으로도 강하고 성숙한 선수군요.

WR
2010-06-09 01:38:14

정말 열정만은 칭찬안해주고 싶어도 할수 밖에 없는 진짜 농구를 사랑하는 선수죠^.^

2010-06-08 12:15:40

저렇게 힘들게 당뇨병을 평생 안고 살면서도 NCAA 최고의 선수였고 드래프트 3픽으로 뽑힌것만 해도 인간승리네요. 비록 NBA에서는 실패했지만... 만약 기적적으로 리그에 남을수 있다면 부활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힘들겠지만요.

WR
2010-06-09 01:40:03

저도 이 선수는 한번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2010-06-08 12:26:31

매번 선수들의 과거를 보면서 느끼는거지만 아무리 욕을 먹어도 NBA에 입단한 선수들은 고교나 대학때 레전드로
한시대를 풍미하던 선수들이었고 그래도 NBA에서 통하지 않는것을 보면 참 외계리그가 맞는것 같습니다.

WR
2010-06-09 01:41:10

고교때 100점 넣었던 선수가 10점이상 득점하기 힘들고 전미 최고의 선수에게 가차없이 시망소리를 듣게하는 리그니;;;

2010-06-08 12:32:45

요즘 보면 벤치에서 하품하며.. 졸고있는거 같던데..


다른건 모르겠고.. 곤자가 유니폼 입은 장발족 사진 보니 카리스마 최고네요..

하지만.. 현실은..
WR
2010-06-09 01:42:19

혀..현실;;;

2010-06-08 13:04:51

대학 최고 괴물중에 하나였는데 지금 보니 참 안타까운 선수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WR
2010-06-09 04:28:38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2010-06-08 13:20:38

단순한 가비지 멤버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 선수의 열정 자체는 정말 대단하네요..

WR
2010-06-09 04:29:12

열정자체는 대단한 선수죠

2010-06-08 16:07:28

사실 당뇨를 가진 상태에서 운동선수를 병행하기는 어렵습니다. 제가 같이 일하던 해외엔지니어의 경우, 밥먹을 때마다 혈당을 체크했고, 일이 많아지면 언제나 혈당을 체크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이 낮으면 엄청난 피로감을 느끼면서 오렌지쥬스를 마시곤 했죠.

그런 병을 달고다니면서도 NCAA에서 대성한 선수인데, 지금은 정말 보이지도 않고 말입니다. 아쉽긴하죠.

WR
2010-06-09 04:29:38

아쉽죠... (한숨)

2010-06-08 17:44:25

대학 때는 '래리 버드의 재림' 이었죠스탁턴의 후배인지라 관심있게 지켜봤는데
운동능력 하나 없는 선수가 극강의 슈팅력과 센스만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아니, 이끄는 수준이 아니라 NCAA를 평정하고 있었죠. 저 선수가 성공하면 진짜 역사를 쓰겠다고 생각까지 할 정도로요.

헌데 지병을 가지고 있다는건 역시나 무시할 수가 없더군요. 당뇨 때문에 원래부터 약한 체력이
부상 - 연습 부족 - 체력 저하의 코스가 반복되면서 이제는 더 이상 벤치로도 뛸 수가 없는 체력이 되었죠.
아쉬운 선수입니다. 대학 때의 기량으로는 레이커스의 주전으로 나와도 손색없는데 말이죠.

WR
2010-06-09 04:30:27

이 제 1형 당뇨병이 계속 갈증이 나게 한다더군요;;;; 그래서 체력소모가 더 심한것일수도 있습니다;;;;;

2010-06-08 21:02:56

재밋게 잘봤습니다.
모리슨에 대해 아는게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여러가지에 대해 알게 돼었네요.
그리고 레딕이나 모리슨을 보아하니 역시나 NBA의 레벨은 정말 대단하다는게 느껴지네요.

WR
2010-06-09 04:31:11

재밌게 보셨다니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꾸벅)

2010-06-08 21:15:25

정말 예상치 못한 선수 였습니다... 설마 모리슨이 나올줄이야 잘 읽고 갑니다.

WR
2010-06-09 04:32:03

후후후 예측불가한 용자니...(뭔소리여?)

2010-06-08 21:40:29

안타깝네요. 자신은 얼마나 답답할까요.

WR
2010-06-09 04:32:22

자신은 정말 답답하겠죠..

2010-06-09 01:01:07

커리어4년동안 2개(?)의 반지라면 나름 성공한 선수생활이죠...
그래도 평생맞을 인슐린값은 벌어놨으니 다행이네요..

WR
2010-06-09 04:33:01

그래도 기대치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 아쉬운 캐리어죠... (아직까지는...)

2010-06-09 08:23:12

부정적인 의견이 많을 수도 있지만..

모리슨의 대학시절은 대단하긴 했습니다..

믿기지 않을 정도의 플레이들이었죠..

3번픽은 무리였을지 모르지만..

제가 알기로는 조단이 추천한 선수가 모리슨이었습니다..

조단이 래리 버드를 무지하게 존경하거든요..

WR
2010-06-09 08:25:02

아... 제가 알기로는 그때 프런트 진들이 추천했죠;;; 조던은 설득당했고요;;;; 근데 대학 시절때 쩔기는 했습니다;;;

2010-06-09 09:32:29

좋은 글 잘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모리슨이 이대로 끝나지는 않을 거라고 믿습니다!!!

WR
2010-06-09 09:34:34

감사합니다~^.^

2010-06-09 20:21:06

유럽이라도 가서 잘해줬으면하네요..

2010-06-10 15:37:33

잘 보고 갑니다. 왜 사람들이 모리슨을 아깝다고 했는지 알겠군요... 정신력이 대단한 선수군요...

아쉬운선수...

2010-06-10 16:37:48

이런지도 모르고 비웃던 제가 미안해 지네요

2010-06-11 13:28:31

대학때는 정말 센세이션 그 자체였습니다.
레딕과 경쟁은 정말 볼만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레딕보다는 느바에서 성공할 줄 알았는데.

역시 체력.

그래도 대학때 모습 자체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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