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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플레이어와 1번의 역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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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5 01:20:33

롤플레이어와 1번의 역할론

주말 스탁턴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있었고 제가 쓴 글 중에 스탁턴은 역사상 최고의 롤플레이어였다란 말에 대해서 동의하시지 못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거 같아서 제가 생각하는 농구선수의 역할론에 대해서 말해볼까 합니다. 역할론이라고 하니까 너무 거창하긴 하네요. 암튼 스탁턴 논쟁의 후기 정도로 주로 1번에 대한 역할과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니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가지 당부의 말씀은 스탁턴 논쟁의 연장선상에 있다보니 그에 대한 언급도 자주 나오겠지만 그에 대한 평가나 비판, 비교에 초점을 둔 글이 아니므로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의 조금 생각이 다르시더라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롤플레이어라는 통상적인 어감 때문에 스탁턴을 최고의 롤플레이어라고 한 것이 그를 무시하는 것처럼 보이셨을 수도 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이 스탁턴에 대한 최고의 칭찬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갑니다.

농구에는 5개의 포지션이 있고 각 포지션에는 요구하는 역할이 있습니다. 가끔 변칙적으로 포지션 파괴, 스몰라인업, 토털 바스켓처럼 일반적인 역할에서 벗어난 방식의 팀이 있기도 하지만 그것은 말그대로 변칙이고 원칙, 즉 일반론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자세하게 다뤄진 적이 거의 없는 주제다보니 다소 생소하고 억지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을지는 몰라도 역할 즉 role, 크게 보면 코트에 나와있는 모든 선수는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 롤플레이어입니다. 리더라는 포지션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리더라는 특별한 롤이 있고 그러한 롤을 수행하는 선수를 두고 우리는 리더라고 할 뿐입니다. 또한 에이스라는 포지션은 없지만 에이스라 불리는 선수들도 있죠. 그리고 팀에 에이스가 2명이 있으며 원투펀치라고 하죠. 3명이면 요즘 하는 말로 빅3, 고전적인 표현으로 트리오(지금 제가 말한 트리오가 세제는 아닙니다~), 나머지 선수들은 크게 봤을 때 자기 포지션의 역할을 담당하는 말그대로 롤플레이어라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통상적으로 리더나 에이스를 제외한 선수들이라고 모두 롤플레이어라고 하지는 않죠. 요즘은 대게 롤플레이어라고 하면 전담수비수, 파트타임 3점 슈터, 리바운드와 허슬을 담당하는 선수 등등 경기에서 극히 제한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들에게 따라붙는 표현입니다.

스탁턴과 마버리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유타에서 스탁턴은 말론 못지않게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였지만 그를 두고 말론과 원투펀지라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팀내에서 스탁턴은 득점을 많이 하는 에이스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반면 마버리는 스탁턴보다 훨씬 에이스 기질이 많은 선수였고 실제로 1번이면서도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많이 했습니다. 그럼 에이스인 마버리가 롤플레이어인 스탁턴보다 뛰어난 선수인가? 득점력은 뛰어날지 몰라도 뛰어난 선수는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두 선수의 포지션은 1번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마버리가 에이스이긴 했지만 농구라는 스포츠에서 1번으로서 요구되는 자신의 역할을 100% 소화해내지 못했다고 봅니다. 본분을 다하지 못하면서 더 큰 롤을 수행하다보니 그는 그저 왠만한 팀의 에이스였을 뿐 승리를 불러오는 리더는 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스탁턴은 비록 에이스는 아니더라도 농구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갖는 1번 포지션의 역할을 요구되는 기대치만큼 거의 완벽하게 수행한 선수입니다. 1번으로서의 롤을 제대로 소화하는 것만으로도 그가 갖은 영향력은 대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1번 롤을 제대로 수행하는 것을 리딩이라고도 하죠. (물론 그게 그가 보여준 영향력의 전부는 아닙니다.) , 선수라면 기본적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소화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포지션이 플레이 메이킹을 해야하는 1번이라면 그 중요도는 더욱 그러하겠죠.

그럼 역할론과 평가에 대해서 얘기해보겠습니다.

말론과 스탁턴의 유타를 살펴보죠. 90년대 중반까지 두 선수는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정말 찰떡궁합, 말그대로 공생관계였습니다. 스탁턴이 보여주지 못한 에이스로서의 모습(클러치 타임같은 파트타임을 말하는게 아니라 게임 전체를 좋고 봤을 때)을 말론이 담당했고, 가끔 의문부호를 만들게 했던 말론의 팀 오펜스를 전체적으로 이끌어가는 능력을 스탁턴이 채워주는 식으로요. 유타라는 팀 전체를 놓고 본다면 두 선수가 실질적인 리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파이널 진출 전까지 두선수에 대한 일부 혹평은 근본적으로 플옵에서의 결과에 의한 것이고 물론 당시의 전문가들도 이러한 결과론적인 측면에서 내리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에서 2인자에게는 너무 가혹한 평가이긴 하지만 이는 비단 말론과 스탁턴에게만 주어진 가혹함은 아닙니다. 물론 그 이후로 2번의 파이널 진출은 기존에 존재하던 일부 말론에 대한 혹평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vp 투표에서 에이스인 말론에게 표가 훨씬 더 많이 갔고 그것은 스탁턴 입장에서 보면 억울하지 몰라도 어떻게 보면 당연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럼 역할과 평가라는 측면에서 왜 말론과 스탁턴은 유타란 팀 내에서의 비슷한 비중에 비해 mvp투표나 기타 어워드에서 훨씬 더큰 차이를 가져왔을까요? 스탁턴의 all nba팀 선정은 두말하면 잔소리 세말하면 헛소리(조던과 매직)이기 때문에 접어두고 선수의 가치를 판단하는 mvp 결과를 두고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전술적으로 두 선수의 팀내 비중은 대략 비슷한 정도로 봅니다. 하지만 결국 두 선수의 가치와 영향력이라면 저는 말론의 손을 들어줍니다. 그리고 절대다수의 전문가도 말론의 영향력을 높게 본 결과가 MVP 폴이라고 보구요. 득점의 가시적 효과가 어시스트보다 더 크지만 이것보다 훨씬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A라는 회사가 X라는 상품을 만들어 팝니다. 상품자체를 잘 만드는게 우선이겠죠. 잘 만들수록 잘 팔릴 확률이 크니깐요. 하지만 결국 아무리 좋은 상품도 팔지 못하면 의미가 없기에 영업을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좋은 상품을 만들고 잘 팔기 위해선 전략기획실의 역할이 전제가 되어야 함은 물론입니다.) 좋은 상품이 많이 파는데 큰 도움을 줄 수는 있어도 그것 자체가 파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회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결국 영업을 통해 많이 팔아야 합니다. (솔직히 사회 진출하기 전까지 전 영업을 그렇게 중요시 하는지 몰랐습니다. 결국은 결과…) 상품=어시스트, 판매=득점, 전략기획=감독입니다.

조금 단순화시켜보면 농구는 상대보다 많은 득점을 해야 이기는 게임이고 그렇기 때문에 득점을 가장 많이 하는 에이스가 리더가 되기에 유리한 조건에 있습니다. 1번의 롤은 자신의 득점보다는 볼운반과 패스를 통한 동료의 득점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어시스트(도움)가 괜히 어시스트겠습니까. 결국 (물론 단정지을 순 없어도) 훌륭한 1번이 아무리 좋은 패스를 수 없이 뿌려대도 결국 그것을 메이킹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기에 대부분 득점에 더 높은 비중을 둘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꿀패스 100개를 해도 메이킹이 안되면 어시스트가 아닌 패스지만 꿀패스가 아니더라도 뛰어난 득점원은 득점을 할 수 있기 때문으로 저는 해석합니다.

1번은 리더가 될 수 없는 걸까? 저의 해답은 물건을 잘만드는건 기본이고 잘 팔기까지 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루징팀의 에이스는 진정한 리더라고 보지 않기 때문에 고승률의 강팀을 전제로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리더는 팀의 에이스입니다. (러셀과 같은 예외도 있겠죠.) 에이스가 리더고 리더가 에이스 아니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에이스는 팀에서 가장 강력한 득점원이라고 봅니다. 당연히 강력한 득점력을 가졌다면 본인의 득점력이 팀 오펜스 자체에 상당한 플러스를 주겠고 또한 본인의 득점력을 이용하여 팀 공격력의 상승을 이끌어내는 능력 소위 말하는 공격파생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득점력은 비슷하더라도 공격파생에 있어서는 선수의 포지션과 스타일, 마인드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럼 리더는 누구인가. 공격만 좋고 봤을 때 공격파생 능력이 가장 우수한 선수라고 봅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대부분 에이스가 공격파생 능력이 가장 좋기 때문에 리더가 되지만 피닉스의 내쉬-아마레처럼 예외도 있습니다.

유타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96년을 기준으로 그 이전과 이후를 나누어 보면 그전에는 스탁턴은 물건을 잘 만들고 말론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일매일 잘 팔았습니다. 가끔 말론이 마지막 남은 상품을 잘 못팔고 있으면 스탁턴은 자기가 만들거 다 만들고 와서 남은 1개를 팔아주기도 했습니다. 회사에서 볼 때 두명의 중요성은 비슷했지만 성과급은 어쨌든 물건을 많이 판 말론이 훨씬 더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96년이 지나면서 스탁턴은 여전히 좋은 물건을 만드는데 그 개수가 적어졌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유타란 회사의 경영악화를 걱정했는데 영업사원 말론이 직접 상품까지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2000년대 중반 태양이란 회사는 내쉬가 좋은 상품을 만들어 주었고 아마레는 열심히 팔았습니다. 그런데 내쉬가 휴가를 가면 아마레의 물건을 잘 만들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팔물건도 줄어들었죠. 반면 내쉬는 아마레가 휴가를 가거나 영업실적이 좀 부진하면 직접 물건을 들고 나가서 팔기까지도 잘했습니다.(캐리커쳐처럼 포인트만을 부각시킨 예니까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마시길..)

1번은 기본적으로 포지션 자체가 갖는 영향력이 상당히 크지만 팀내 강력한 에이스가 있다면 1번은 굳이 1번의 역할 그 이상을 발휘하지 않아도 되는 1번 롤플레이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능동적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없이 수동적이 될 수밖에 없는 1번의 딜레마 혹은 비애라고 봅니다. 그리고 1번이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결국 득점력(1번의 역할 그 이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단순히 많은 득점이 아닌 포인트가드라는 롤플레이어면서도 팀이 필요할 때는 에이스가 되여야 한다는 거죠. 스탁턴은 경기의 대부분의 시간을 에이스가 될 필요가 없었습니다. 워낙 뛰어난 에이스가 있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말론 역시 굳이 리딩을 할 필요가 없었죠. 워낙 뛰어난 플로어 리더가 있었기 때문이죠. 이것이 서로에게 엄청난 이득을 주었지만 한편으로는 스탁턴의 지배력, 말론의 리더로서 팀오펜스를 이끄는 자질 등에 대한 의문을 주곤 했죠. 하지만 2번의 파이널을 거치면서 말론은 그러한 의혹을 떨쳐냈고 진정한 리더로서 인정받기 시작했지만 스탁턴은 아쉽게도 의혹을 떨쳐버릴 기회조차 거의 받지 못했다고 봅니다. 기회가 거의 없었음은 아쉽지만 결국 1번으로서의 역할 그 이상을 보여줄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경기 지배력이란 측면에서도 1번 그 이상을 보여준 매직이나 내쉬 등에 비해서 임팩트가 떨어질 수 밖에 없겠죠. 또한 결과를 보여준 바가 없기 때문에 보여준 다른 플레이어들과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동일선상에 놓이기 힘든 거라고 보구요. 대신 풀타임 본업에만 충실하면 되었기에 더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에이스가 되어야 했다면 그의 엄청난 슛 성공률에도 손해를 봤을 거구요. 겸직은 정말 어렵기 때문에 스탁턴이 에이스 역할까지 했어야 한다면 1번롤을 그만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었을지는 모를 일입니다.

1번으로서 롤플레이어란 것이 왜 칭찬일까?

키드의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키드는 리더로서 정말 특이한 케이스라고 봅니다. 득점을 하지 않고도 게임을 지배할 수 있는 선수. 정말 멋있는 말이죠. 이러한 찬사를 받은 선수를 저는 3명을 보았습니다. 매직, 바클리 그리고 키드. 이중 네츠 시절의 키드는 위에서 말한 에이스가 아니었다고 봅니다. 제가 말한 일반적인 1번으로서 리더가 되는 조건과 맞지 않습니디만 키드는 1번 롤플레이어서 보여줄 수 있는 영향력의 결정체이자 MAX라고 봅니다. 마버리와 키드가 트레이드 되었고 다른 핵심멤버들은 큰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팀성적은 극과 극이었습니다. 에이스이긴 했지만 1번롤을 기대치만큼 수행하지 못한 마버리, 에이스는 아니지만 1번롤를 거의 완벽하게(1번으로서 중요한 롤인 3점이 약했기에 거의란 말을 붙였습니다) 수행한 키드. 1번롤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것을 수행하는 것만으로도 팀을 얼마나 강하게 만들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차이와 기타 이유도 있지만 리더인 키드가 에이스로서의 능력이 떨어졌던 점도 스퍼스를 상대하기 부족했던 2%라고 보구요.) 1번으로서의 롤은 이렇게 중요하고 포지션 자체가 갖는 비중이 엄청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이제 글을 마칠까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역사상 최고의 롤플레이어. 이것이 제가 스탁턴을 롤플레이어라고 보는 이유고 그것이 왜 칭찬인를 말했습니다. 비록 그는 저의 기준에 리더는 아니었지만 1번롤를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1번에게 요구되는 거의 모든 것을 제대로 소화해 낼 수 있었습니다. 1번으로서의 롤을 이토록 완벽하게 그리고 오랫동안 소화한 것만으로도 그는 존경 받아 마땅한 레전드 오브 레전드입니다. 현역시절 그를 싫어했던 저도 그의 위대함 앞에 경의를 표하고 싶네요.

여담으로 잠시 드림팀 이야기를 해볼까 싶네요.

많은 분들이 2000년대의 드림팀이 90년대의 강력한 모습을 잃어버린 이유로 외부적인 요인(강팀의 등장과 전력의 상향 평준화)을 들지만 저는 그보다 내부적인 요인이 더 크다고 봅니다. 크게 부실해진 센터진과 멤버들의 롤 수행능력 저하라는 2개의 이유가 결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농구에서 센터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죠. 90년대의 2000년대의 드림팀 센터진 구성과 게임에서 그들의 기록을 보면 차이가 여실히 드러납니다. 두번째로 롤 수행능력 저하. 원조드림팀에 비하면 초라할지 몰라도 2000년대의 드림팀도 로스터를 구성한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리그를 대표하는 엄청난 선수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네임밸류나 개인기량이 아닌 기본적인 포지션에 대한 이해도와 수행능력의 차이로 봅니다. 원조 드림팀은 역대로도 손꼽히는 슈퍼스타들이 즐비합니다. 각 포지션에 대한 기대치를 뛰어넘을 정도의 실력과 영향력을 가진 선수들이었죠. 하지만 그들은 팀이 필요할 때 철저하게 자기 포지션이 롤플레이어가 되었습니다. 이는 조던도 매직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조던과 매직 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팀은 승리의 정석이라고도 할 수 있는 속공과 인사이드 중심으로 돌아갔고 센터는 아니지만 인사이드 진의 일원이었던 바클리가 팀내 최다 득점자였습니다. 드림팀 2, 3도 거의 흡사한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주었죠. 물론 이는 빈약해진 빅맨라인에서 파생되는 문제이기도 했지만 센터 다음으로 중요한 1번의 롤 수행에 있어서도 예전만 못했습니다. 여기서도 롤플레이 특히나 센터와 포인트가드의 중요성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저로서는 간만에 여유를 가져본 주말이었습니다. 친구도 만나고 피앙세도 만나고^^

이제 꿀맛같았던 주말이 다 가고 한주가 시작되네요. 또다시 저는 전쟁터로흑흑

여기 계신 모든 분들 즐겁고 활기찬 한주 보내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 수평농구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3-15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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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0-03-15 01:47:16

글의 전체적인 내용은 이해가 갑니다만..

Role Player라는 말이 NBA에서 "한두가지만 잘하는 스타급이 아닌 선수" 라는 의미로 널리 쓰이고 있는데,
굳이 새로운 의미로 사용하셔서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그냥 1번 본연의 역할에 가장 충실한 선수였다" 이런 식으로 표현하시지,
왜 기존에 있는 어휘를 뜻까지 바꿔가면서 쓰시는 건지 알 수가 없네요.

"유타에서 스탁턴은 말론 못지않게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였지만 그를 두고 말론과 원투펀지라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
--> 그리고 이 부분은 동의 못하겠습니다. 스탁턴은 거의 언제나 말론과 함께 원투 펀치로 불렸다고 생각됩니다.
구글에 stockton malone one two punch로 검색해도 기사들이나 칼럼들이 수두룩하게 나오구요.
역대 최고의 원투펀치 리스트에 항상 오르는 선수들입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는 득점력에 비중을 많이 두시고 선수를 평가하시는 것 같네요.
그래서 아무래도 효율성+팀공헌도를 중시하는 제 관점과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2010-03-18 08:41:26
저도 굳이 롤플레이어라는 단어를 재해석함으로써 쓸데없는 오해가 발생했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롤플레이어라는 의미는 "롤을 잘 이해하고 실행하는 선수" 라는 의미 보다는 "특정 롤에 국한된 선수" 라는 뜻을 더 강하게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재다능한 수퍼스타가 3점슛을 아무리 잘쏜다고 해도 "3점슛 스페샬리스트" 로 불리지 않듯이 스탁턴같은 대 스타에게 "롤플레이어"란 타이틀은 적합하지 않지요.

물론 글을 끝까지 다 읽어보면 그런 뜻으로 해석하지 않은 의도가 분명하고, 포인트가드로써 롤플레이어란 말이 칭찬이라고 하신 의도도 잘 알겠습니다.

그렇지만 "스탁턴은 롤플레이어다" 라는 말은 스탁튼을 아끼는 사람들로썬 결코 인정 할 수 없는 일이 아닐까요
2010-03-18 11:27:23

그렇죠. 그런 식이라면 저도

"조던은 에이스의 역할을 가장 잘 소화해낸 최고의 롤플레이어였다"
"샤크는 도미넌트 빅맨의 역할을 가장 잘 소화해낸 최고의 롤플레이어였다"

이렇게 롤플레이어를 의미를 정의해서 표현할 수도 있는 거죠.

2010-03-15 02:22:50

저도 롤플레이어라는 의미는 UCLA Bruins 님이 말씀하신 뜻으로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irish님의 뜻은 좋은 뜻으로 말씀하시는듯 하니 특별히 반박할 마음이 없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엔 공감을 하는 바이지만

irish님의 의견과 다른 부분이 있는게

"유타에서 스탁턴은 말론 못지않게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였지만 그를 두고 말론과 원투펀지라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

이 문구입니다. (UCLA Bruins님과 같은 부분입니다만;;)

--> 저는 말그대로의 의미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이 뜻은 의미자체가 말론과 스탁턴에게는 맞지 않는 문구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원투펀치의 뉘양스는 단지 득점만을 따지는듯한 느낌이 있어서요...

오히려 말론은 에이스 역할을 했고 스탁턴은 조용한 리더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ps) 몇일전에 스탁턴에 대해 글을 요청했는데 바쁜시간을 쪼개서 글을 올려주신점 감사합니다.

처음엔 그냥 한 선수에 대해 단순히 과소평가를 하는거 같아서 기분이 상했지만 irish님의 글을 읽어보니 공감가는 부분도 있

고 사람마다 생각하는게 다를수도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제가 글 솜씨가 없어서 이렇게 논리적으로 본인 생각을 글로 표현하시

는 분들을 보면 정말 부럽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2010-03-15 07:33:59

득점력 거의 없고, 공격파생 능력도 거의 제로에 가까운(그건 아닐지라도 거의 없는) 우승팀 리더가 있지 않나요?
2004년 디트의 벤월러스.

WR
2010-03-16 03:07:15

월러스는 강력한 피스톤즈 수비진의 에이스 오브 에이스였지만

게임 전체로 보면 수비진의 에이스 역할을 담당하는 롤플레이어에 가깝다고 봅니다.

공격시 파생효과를 거의 기대하기 힘들었던 월러스이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수비만 해가지고는 이길 수가 없겠죠.

솔리드한 백코트 수비와 함께 공격시 1번이면서도 중요할 때 에이스의 역할까지 담당한

빌럽스가 결국 리더라고 봅니다. 모두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보구요.

물론 다른 우승팀의 리더에 비해서 피스톤즈에서는 리더는 그 역할이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빌럽스를 비롯한 5명 모두가 골고루 자기에게 주어진 롤에 따라 톱니바퀴가 물려돌아가듯이

정말 유기적으로 돌아간 팀이었죠.

2010-03-15 11:42:03

스탁턴은 결코! "롤 플레이어"가 아니였다고 생각 합니다! 더 나아가 단연코 말론과 스탁턴은 유타의 "원투펀치"였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Role player" 그리고 "원투펀치"의 재해석과 사용이 저에게도 정말이지 부적절 하게 느껴지는 글이 아닌가 싶네요.


Sports
. A team athlete who plays mainly in specific situations
스포츠에서. 팀원 으로서 특정한 상황에 주로 플레이 하는 선수.
(www.answers.com definition of role player.)


We can't all be super-stars, or even starters. We don't all have great shooting skills or ball-handling skills. But we can still be important "spokes in the wheel". We can still be very important to the success of our team. We are important "role players".

우리 모두가 슈퍼스타가, 아니 주전 선수(5)가 될 수 없다. 우리 모두가 뛰어난 슈팅 능력이나 혹은 볼 핸들링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수레바퀴"의 중요한 "바퀴살"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여전히 팀의 성공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수 있다. 우리는 중요한 “롤 플레이어들” 이다.


Coaches love good role players, because they know better than anyone that there will be times in a game, or during the season, that they will have to get good play, some good minutes from their bench personnel. Usually, you cannot be a championship team with just five good players. You need important players who can come off the bench and play quality minutes.

감독들은 좋은 롤 플레이어들을 사랑한다, 왜냐하면 감독으로서 게임을 치루다 보면, 게임 중에, 혹은 시즌 중에 벤치 자원들로부터 좋은 플레이를 꼭 얻어 내야만 한는 때가 있음을 그 누구 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의 경우, 다섯 명의 좋은 선수들 만을 가지고는 챔피언십 팀이 될 수 없다. 당신에겐(감독에겐; 코치에 관련된 사이트 임으로) 후보 선수로 나와서 양질의 시간을 채워줄 소중한 선수들이 필요하다!

(From:

http://www.coachesclipboard.net/RolePlayer.html)


아직도 스탁턴이 "롤 플레이어"에 가깝게 보이시나요?

제가 방금 검색하고 번역한 롤 플레이어에 관한 글 입니다. 위에 링크 사이트는 비교적 유명한 사이트이고 좋은 사이트라 판단이 되어 다른 많은 글들 중에 선택하고 번역을 해 보았습니다

.

더 나아가 “원투펀치”에 관련된 irish님의 해석과 사용 또한, 굳이 제가 글을 골라 번역할 필요가 없을 만큼 스탁턴-말론이 유타의 “원투펀치” 였음 이 너무나도 확실해 보입니다. 뭐 여러 마니아 분들이 아니라고 해도 미국의 여러 매체와 전문가 등등이 유타의 스탁턴-말론 콤비를 “원투펀치”라는 표현을 빌어 정말 수도 없이 많은 글 들을 썼기에 굳이 반박 하지 않으려 합니다. 예를들어 Real GM,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 뉴욕타임즈 심지어는 NBA.com 말론의 Bio Top 50 가드 부분 스탁턴 편 에서도 말론과 스탁턴을 유타의 "원투펀치"라 하고 있는데!


스탁턴과 말론을 유타의 원투 펀치라 부르는 경우가 거의 없다니요?

열정과 사랑이 느껴지는 글 이기는 하지만 상당부분 개인의 판단과 기준이 너무 앞서나가는 글이 아닌가 싶네요.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WR
2010-03-16 03:17:44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1번으로서의 롤의 중요성을 말하고자 먼저 정의를 내리지 않았습니까.

통상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그러한 롤플레이어로 생각한게 아닌데 그것에 대한 설명이 이전글에서 부족했고

정의내리지 않은채로 다소 부정적인 의미의 단어를 사용한 것이 여러 팬들에게 불쾌감을 준듯하여

서두에 오해의 소지를 없애고자 설명을 했습니다. 어감 때문에 생기는 거부감은 이해하지만

논리전개라는 측면에서 제가 한 것과 같은 전반이 아닌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사용하는 재정의는

일반적으로도 흔히 볼수 있는 전개방법인데 제가 너무 쉽게 생각했나보네요.

저 정도의 정의와 설명을 했다면 제 의도와 전체적인 논지를 파악하리라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원투펀지. 그들이 공동의 리더였지만 저는 원투펀치라 부르는 경우를 솔직히 거의 못봐서 그랬습니다.

이는 다른 유타나 스탁턴 팬분들 중에도 많은 분들이 원투펀지라기 보다는 공동리더 혹은 콤비라고 하는데요.

그리고 설사 그들이 원투펀치라 불렸다 하더라도 문맥 전체로 봤을 때 제가 원투펀치가 아니라고 해서

그러한 이유로 스탁턴을 비하하거나 평가절하한것도 아닌데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글의 논지는 그들이 원투펀지였는가 아닌가가 아니라 1번롤의 역할과 중요성, 그리고 1번 롤에 대한

평가의 메커니즘에 대한 것입니다. 가지보다는 줄기를 촛점을 두고 글을 파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0-03-16 11:23:59

우선은 irish님의 열정과 정성이 담긴 장문의 두 글 모두 잘 읽었습니다^^

제가 문제를 삼은 두 표현 중 우선 “Role Player”에 관하여 제가 반문을 던진 이유는

필자님이 물론 재 정의를 내리고 1번롤의 중요함 등을 특수 적으로 표현하고자 사용 하셨다는 게 잘 못 되었다 라고 말하기 보다는. 어떠한 전문용어나 외래어를 재 정의 내리려 할 때에는, 좀 더 신중해야 하지 않나 라는 주장 입니다. 그 이유는 그만큼 대중들이 전문용어의 본 뜻 사용에 익숙하고, 특히 글을 읽는 대중들이 이 곳 마니아에서처럼 상당히 수준이 높은 경우에는 말이죠. 더 나아가, 필자와 독자가 크게 나뉘어 있지 않고 모두가 참여 하는 커뮤니티이기에 제가 이런 주장을 펼치는 겁니다.

제가 주장하는 바는 농구용어, 전문용어 그리고 외래어 사용이 순수 아마추어인 필자님이 어떠한 단어나 표현을 재정의 내리고 사용할 수 없다? 라는 주장이 아니라 논리적인 글을 쓰시고 싶으시다면 그리고 비교적, 글의 내용이나 논리적 전개라는 측면에서 전문성을 보이며 비판, 비교, 주장, 나름의 결론 등을 내리는 개인의 생각이 강력하게 들어가는 글을 쓰실 때에는 좀 더 주의를 기울여 주셨으면 하는 저의 참견 입니다.

만약에 롤플레이어 라는 표현을 재 정의 내리기 시작하면 정말이지 수많은 선수 어쩌면 거의 모든 선수들을 롤플레이어로 부를 수 있지 않을까요? 어떻게 정의 하느냐에 따라 이렇게 크고 중요한 사항들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전문용어 라는 표현이 존재 하는 게 아닌가 싶거든요.

그리고 “One Two Punch”와 관련하여서도 비슷한 주장입니다.

문제는 다른 마니아 분들이나 유타, 스탁턴, 말론 팬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 도 물론 굉장히 중요 할 수 있겠지만, 이 표현 역시 농구 용어 상으로 의미하는 바가 있으며 그것은 제가 위 글에도 언급 하였듯 이미 여러 전문 대중매체들을 통하여 사용 되었었고 통용 되었었는데 아직도 그들이 공동리더, 듀오, 콤비가 더 잘 어울린다는 이유로 받아들이기를 거부 하셔도 제가 주장하는 바로는 이 표현이 외래어이고 그들의 나라에선 이미 널리 사용 되었었다 정도 입니다.

아무리 한 나무의 여러 가지 중 하나의 가지라 하여도 줄기와 한 몸이고 가지가 아프면 이로 인하여 충분히 줄기도 아플 수 있기에 드리는 말씀 입니다.

그리고 스탁턴이라는 대 선수의 평가가 우리 같은 아마추어들이 순위를 매기며 다른 대 선수 들과의 우열을 가리는 게 과연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단지 우리들만의 궁금증 해소, 추측 혹은 그 외에 여러 의미를 가질 수 있지만 결국엔 그저 취미 수준의 의견 정도로 끝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농구가 아닌 어떠한 분야 에서도 남과 비교하여 단순히 1, 2 3등 이렇게 순위를 매기는 일 보다는 좀 더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한 사람을 평가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특히나 이런 전문 분야에서 아마추어들인 우리가 엄청난 대 선수들을 평가 하는데 있어서는 말이죠^^

그들의 업적에 비하면 저희들의, 적어도 제 개인적인 농구 지식과 정보 분석력, 필력 모두가 정말 비교불가 적으로다가 부족하고 부끄러운 수준인데 감히 등수 매김에 입각한 결론으로 타당성과 논리를 내세우다니요. 물론 의견과 주장을 내세우는데 가끔 재미 삼아 하는 등수 놀이들까지 하지 말자 보다는 irish님처럼 장문의 논리를 표방하며 쓰시는 글 끝에 결론이 등수라면 저도 분명 같은 아마추어로서 필자의 전문성과 논리성 글의 타당성에 관련하여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정도로 해두죠.

제가 용어 사용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 한 나름의 이유를 변명하자면 제가 외국에서 생활을 10년 넘게 해온 지라 가끔 한국에서 왜곡 혹은 남용 되는 수 많은 외래어 사용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컸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저도 농구를 그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일요일 마다 하는 클럽 농구를 즐기고 기회가 될 때 마다 국내 농구, 해외 농구를 챙겨 보는 입장에서 irish님의 두 글은 매우 흥미롭고 상당히 즐기며 읽을 수 있었던 글 이었지만 저와 스탁턴에 관련하여 평가 하시는 결론이 달라서가 아니라 단 지 좀 더 논리적이고 매끄러운 에 관련하여 제가 이렇게 길게 을 달고 있네요.

저의 주장은 대 선수들이 그들의 커리어를, 그들의 농구 인생을 달성하고 살아가는데 쏟았던 에너지, 열정과 노력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그들 때문에 즐거웠고 행복했던 우리가 이렇게 타자를 두드리며 그들을 순위 매김 하는 글을 쓰기 보다는 좀 더 신중하고 감사하며 존중하는 마음을 우선하여 그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만한 글을 쓰자 입니다. 최소한 irish님처럼 장문의 글로 강력한 주장을 펼쳐 보이고 싶다면 말이죠.

대중의 관심은 악플이건 선플이건 인기를 의미할 수 있으며, 무관심이 사랑의 반대말이라 볼 때 irish님의 글은 여러 마니아 분들에게 사랑 받고 있지 않나 싶네요.

앞으로는 좀 더 멋지고 한 층 더 성숙한 글 기대해 보겠습니다^^

2010-03-16 23:17:57

어느정도 수준의 근거를 바라시는 지 모르겠지만 댓글반응으로 봤을땐 적어도 과반수 이상이 글쓴분의 새로운 정의에 대해 공감하거나 이해한것 같은데 그정도라면 충분한 근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차피 이 매니아라는 공간안에 있는 사람만 이해시키면 되는거니까요...

순위매기기가 비생산적인 일이라고 생각하시는 모양이신데 평생 농구만 공부한 사람들도 순위매기기는 합니다... 아마추어들이라고 못할건 없죠... 더구나 많은 사람들을 설득시켰다면 그 자체로 이미 생산적인 글이라고 봅니다...

말을 돌려 하셨지만 결국 이 글이 레전드들이 보면 부끄러워 할만 한 글이고 관심끌기용 글이라고 여기시는것 같은데 속으론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지언정 남이 정성스럽게 써놓은 글을 그런식으로 대놓고 비난해도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글쓴이가 아닌데도 기분나쁜 표현들이네요...

여기는 전문가들의 공간이 아닙니다... 전문가들도 납득할 만한 수준을 요구하고 그게 안되면 부끄러운줄 알아라라는 의견은 이곳의 운영목적에 반하는 생각인것 같네요...

WR
2010-03-17 21:34:13

뭐가 논리에 그렇게도 안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솔직히 부끄러울만한 글이 아니라고 보는데요.

그럼 어떠한 것이 논리적이고 생산적인 글인지 그걸 알려주시면 그런 글을 써보죠.

자꾸 롤플레이어와 원투펀치를 말씀하시는데 달아주신 리플 내에서도 두 단어에 대해서

서로 모순된 태도를 취하고 계신건 아시는지요?

님께서 스탁턴은 롤플레이어가 아니고 말론과 원투펀지라고 생각하시는데

제가 스탁턴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니 그게 언잖은건 아니신지...

논리가 안맞다고 하시는데 리플은 어떠한 논리가 어떻게 안맞다는지는 안보이네요.

2010-03-19 02:53:07

선 무조건 죄송합니다!

제가 irish님의 정성과 열정으로 공들여 적어주신 좋은 두 편의 장문에 이리도 쉽게 답 글을 끄적여서

부끄러운 글이다


순위놀이는 비 생산 적이다 라는 뉘앙스를 풍기며 너무도 쉽게 대 쳐 했나 봅니다!


하지만 저도 할 말이 있습니다.


제가 나름 irish님의 글에 동의 하지 못하며, 일부분 논리적이지 못하다고 느낀 데에는 큰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제가 첫 번째 글 이었던 스탁턴의 평가 재고 에도 덧글을 달았 듯

irishs님이 실질적으로 스탁턴 선수가 뛴 1500경기가 넘는 경기 중 과연 몇 경기를 보시고 이리 평가하시는지에 의문이 듭니다.


스탯! ! 물론 중요한 지표이고 선수의 평가 분석 시 이용되고 사용됩니다.


윈쉐어, MVP쉐어 등등의 데이터들 도 물론 그렇지요! 하지만 이 모든 자료들만 가지고


스탁턴 선수가 실제 뛴 1500경기가 넘는 경기들을 많이 보지 않고서야!


도대체! 어찌! 그를 진정으로 평가하고 정의 내릴 수 있을까요?


irish
님의 스탁턴 선수가 활약할 당시 NBA를 얼마나 보실 수 있는 여건이었는지도 궁금해 지며?


많이 보셨다 한들 이미 스탁턴이 활약하던 시절로부터 인간의 기억력으로만 그의 플레이를 기억하고


평가 내리는데 참조 하기엔 시간이 꾀나 오래 지나 보이고! 사람의 기억력의 한계가 느껴지는 게 저 뿐 인가요?


irish
님이 스탁턴 선수에 관련하여 수많은 동영상 자료라도 가지고 계신가요?


한 선수를! 그것도 정말로 오랜 기간 활약한 선수를 미국 현지 전문가들이 역대 BEST5 PG 안에 든다고 평가하는 선수를!


어느 정도의 자료 참고와 실제 플레이들을 보시고 이렇게 장문의 글로 평가하시는지요>?


객관성이란 매우 현실적이고 증명 가능한 FACT와 결과물 등에 의해서 얻어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이 아무리 한 분야를 정말 좋아한다 하여도 그 분야에 관하여 아는 지식이 많다고 하여도


과거의 한 선수를 평가하는 데에는 좀 더 객관적인 자료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평가합니다만.


그래서 제가 감히 이리도 진지한 분석과 평가를 내리는 글에 요목조목 따지며


이 분분이 틀린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부분을 이래서 다르게 본다 라고 따지기 보다는


우리 아마추어들 이나 혹은 그 어떠한 분야의 전문가라 하여도 이 정도 톤 으로,

진지하게
논리와 타당성 을 내세우며 대 선수를 평가하는 글을 쓸때 거쳐야 하며 가져야하는 준비 과정과 자세에 관하여 말씀 드리고 싶은 것 입니다.

그래서 제가 평가 재고 첫 글에 덧글 달기를 그냥 "개인의 한 선수에 대한 평가로 알겠습니다"라고 썻구요.


그런데 irish님이 제 기준으로 볼 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자신의 글에 논리성과 타당성을 요구하는 듯

하여서 제가 이리도 계속 딴 지를 걸고 있지요. 제가 틀린 겁니까? 정답은 없겠지요.


물론 이 글 모두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주관적인 사고에서 나온 말 이 구요.


irish
님이 제 의견에 반대하시는 만큼 저도 irish님이 스탁턴 선수를 평가하는데 거친 작업과 과정을 믿을 수 없고
객관성이나 타당성을 부여하며 논리적이다 라고 내세우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못 하겠다 라는 것 이죠.


물론 저의 덧글들이 무례했던 점도 있었지만 제가 스탁턴의 평가 재고라는 첫 글에도 지금과 비슷한 질문을 한 적이 있는데 답이 없으시더군요.

마지막으로 정중히 물어보고 싶습니다. 스탁턴 선수의 1500경기가 넘는 경기 중 과거엔 총 몇 경기 정도를 보셨으며?


그 이후, 특히 글을 쓰신 최근에는 편집된 동영상이 아닌 실제 경기는 몇 경기나 보셨나요?


저라면 1500경기 이상 그것도84년부터 03년 까지 이니 꾀나 오래 전에 활약 하였던 대 선수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irisih님 처럼 긴 글을 쓰고 객관성과 논리성 더 나아가 타당성을 인정 받고 싶다면


스탁턴 선수의 경기를 실로 꾀나 많이 접한 후! 여야 하지 않나 싶네요^^


제가 이정도 글을 쓰려고 한다면 자료들을 실제 경기 영상들을 엄청 분석하며 본 후 에야

irish
님과 같이 자신 있는 톤으로 논리를 펼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제가 또 무례한 톤으로 글을 썼지만 이런 토론에서 누가 절대 옳고 누가 절대 틀림이 없지 않을까 합니다!


부디 제 글에 너무 상처 받거나 열 받아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단지 저와 irish님의 접근 방법과 사고의 차이가 매우 큰 것 이라고 생각 되니까요!


저에게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도 다 irish님의 글 덕분이니 말이죠^^


부디 저의 다소 무례한 반론 재기 글을 스트레스 없이 봐 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글 솜씨가 부족하다 보니 자꾸 글의 톤이 버릇없어 지는 듯 하네요.


이 글을 올릴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 아무래도 답을 하는 게 옳은 것 같아 올립니다.

다시 한번 저의 부족한 표현에 사과 드립니다.

WR
2010-03-19 09:10:10

mvp, all-nba팀, dpoy
이 모든게 순위 매기기가 아닌가 싶네요.

스탁턴의 가치는 저도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 몇경기만 봐도 스탁턴의 가치, 유타에서의 중요도는 알겠던데요.
1500경기를 다 봐야 알 수 있는 가치가 아니잖아요.

1경기를 본사람과 100경기를 본사람이라면 차이가 크겠지만
100경기와 1500경기를 본사람의 차이는 얼마나 될런지...
랜덤한 표본의 크기가 커질수록 오차범위는 줄어들겠지만요.
제 생각에는 팬심에서 1500경기를 보는것보다 제 3자 입장에서
100경기를 보는게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네요.

만약 1500경기를 봐야 가치를 알수 있다면 장담코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은
스탁턴의 가치를 제대로 알 수가 없겠군요.

그말은 저를 비방할수도 없다는 의미는 아닌지...

2010-03-20 01:27:55

1. 저는 팬심으로 스탁턴선수를 옹호하는 1이 아닙니다. 제 글들을 다시 읽어봐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2. 리그 경기만 1500경기 이상 치른 스탁턴irish님의 두 글처럼 강력한 주관과 주장으로 분석하고 결론을 내리는 글을 쓴 후 논리성, 타당성 등을 모두 인정 받으려면 실로 많은 경기를 보고 난 후 여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1500경기를 다 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3. 1500경기를 다 보지 않았어도 irish님처럼 평가에 도전 할 수도 있고 주장을 펼칠 수도 있죠! 민주주의 국가에서! 그러나 저는 irish님의 글의 톤이 너무 강력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 같은 아마추어들이 진지함과 열정을 넘어 자신이 매우 정말로 옳다 라고 하며 다양한 의견들을 다소 배제하는 톤이 말이죠.

4. 다시 한번 유치하게 질문 하겠습니다. 84-03 스탁턴 활약 당시 한국 거주 중 이셨다면 100경기? 혹은 실제 몇 경기 정도 보셨나요? 그리고 보신 경기들은 어떤 매체를 통해 보셨나요? 100경기 정도 보기가 매우 쉽지만은 않아 보이는데요.

5.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그 당시 100경기? 정도를 보셨다 한들 두 글은 최근에 쓰셨고 그러려면 최근에 다시 경기들을 보시고 분석을 하시는 게 인간의 기억력한계 라는 측면에서 더 옳지 않은가 합니다. 그럼 최근에도 많은 동영상 자료들을 보셨나요? 보셨다면 얼마나 어떤 동영상을 보셨나요? 자료가 많으시면 공유 해도 좋을 듯 합니다^^

6. 저는 irish님이 아마추어 임에도 불구 자신의 글의 주관적인 측면 보다는 자신의 글의 논리적인 측면과 분석 능력 등을 내세우시고 더 나아가서는 자신과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을 인정하고 받아 들이기 보다는 자신의 주장을 너무 강하게 내세우시고 게시 다고 느껴져서 글의 논리성과 타당성 등을 인정하기 더욱 힘들어 지는 중 입니다.

7. 저는 irish님이 스탁턴선수를 저 평가 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에 기분이 나쁘거나 팬심이 발동 하여서가 아니라, irish님이 이런 강력한 주장의 긴 두 글을 쓰시면서 펼치시는 논리성과 타당성을 향한 접근 방식이 저의 의견과 일치 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반론을 펼치는 중 입니다^^ 스탁턴선수여서가 아니라 irish님의 글을 쓰시는 스타일과 강한 주관적인 결론, 전체적인 글의 톤! 그리고 20년 가까이 뛰어온 대 선수를 평가하기 위해 거친 준비 과정에 의심이 가고 그 결과물에 의심을 가지는 중 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그 보다 더욱 다양한 시선과 자세로 인생을 대하고, 그런 다양성을 인정하고 받아 들이며, 서로의 다양성과 존재 자체를 인정하며, 서로가 돕고 서로가 인정하며 살아 가는 곳이 우리네 인생이라 생각합니다.

부디 저의 부족함으로 irish님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다양성 인정과 존중이라는 측면에서 부족한 모습으로 토론에 임해온 저를 조금만 더 너그러이 봐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2010-03-18 20:32:00

안녕하세요 농구는좋아하니?님~

NBA Mania에서는 건전한 인터넷 문화와 아름다운 우리말 사용을 지켜나가기 위해서 자음어 사용에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특별히 NBA 관련 게시판(뉴스, 매니아진, 느바톡, 질답, 설문, 멀티미디어)에서는 자음어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적절하게 수정해드렸으며, 앞으로는 이 점을 염두해두시고 활동해주시기 바랍니다..^^
매니아에서는 자음어보다 양파군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0-03-15 12:38:34

이 글을 보면서 갑자기 RPG의 파티 구성이 생각나네요.

스탁턴은 힐러 말론은 피도 많고 공격도 되는 바바리안 정도...

전통적인 파티 구성으로 볼 때 센터가 탱커라고 보고...

조던은 한 랭크 높은 어쌔신(3점슛과 보조 리딩을 담당하는 SG 본연의 모습이 도둑이라면
조던은 득점 특화로 전직...)
덱스가 높아서 각종 공격을 회피할 수 있어서 보조탱도 가능하고 힐러의 힐양을 뛰어 넘은 엄청난 데미지로
각종 PVP에 능한...
요즘 리그의 대세로 자리잡은 듀얼가드는 격수까지 가능한 드루이드 정도...
정말 쓸데없는 글이지만 글 읽으면서 이 생각이 떠나지 않아서 짧게 남겨 봅니다.
확실히 파티에는 좋은 힐러와 몸빵이 있어야 사냥이 안정적이라는

2010-03-15 14:43:30

리더 = 뭔가 꼭 잘 하는 또는 휘어 잡는 사람이다... 란 전제에 동의 하기가 조금 힘듭니다.
물론 그룹사회에서 누군가가 뭘 잘하면 그 사람한테 뭘 맡기고 따라 가는게 사람 심리 이기는 합니다만, 꼭 그렇다고 그사람이 "리더" 라고 할 수 는 업습니다.

실지로 제 회사에서도 제가 제 부장님 보다 엑셀이나 인터넷 서취, 글쓰는거 5배는 빨리 한다고 자신 할 수 있습니다만, (부장님이 외국인이라 한국말 못해서 다행...) 아무도 절 "니가 이러 저런거 빨리 하니까 리더라..." 라고 할 동기는 아무도 없습니다... 단지 부장님이 "행적적으로 위계가 높은것 뿐" 아니라 (실지로 스탁턴의 짬밥은 대단 하기도 했지만요...) 저한테는 부장님의 연륜이나, 경험이 없으니 인정을 못 받는 거지요... 즉 뭐 상품을 팔고 못 팔고, 잘 만들고 못 만들고는 리더 랑 관계가 별로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대걔 그룹에서 뭘 잘 하는 사람이 리더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반대로, 아무것도 못해도, 인화관계가 좋아서 리더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스탁턴은 "충분히 영향력 있는 리더다." 라고 하고 싶네요.

그리고, MVP 폴 방식 자체가 문제가 있는데, 어쨋든 기자 30-40명이 모여서 자기들의 "주관적인 생각"에서 가장 잘 난 선수를 뽑는겁니다. 그 기자들도 저와 IRISH님 그리고 여기 매니아 식구분들처럼 견해차가 심각한 상태니까요. 실지로 지난 10년간 "만장일치" MVP가 나온적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다들 자기가 중요하는 카테고리가 다르니까요 아마 마사장님이나 월트옹 정도 아니면, 기자들도 MVP를 뽑는데 의견이 나뉘지요. 반대급부적으로 애기하면 만약 저처럼 "어시스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기자가 한 10명 정도만 있었어도 스탁턴이 충분히 MVP를 탔을수도 있다는 애기 입니다. 실지로 트렌드가 변해서 PG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2000년대가 오니까 스티브 내쉬가 상을 탔습니다. 지역방어가 정립되고, 슬슬 에이스 혼자 우승시키기에는 힘든 시기가 오니까 기자들이 "플로어 제너럴이 중요하다." 란 유지의 기사들을 마구 써내기 시작을 했죠. 물론 내쉬승상의 영향력 자체도 뛰어 났지만, 과연 기자들이 "아직도 득점력이 짱이다." 라는 마인드세트를 가지고 있었으면, 그때 내쉬가 MVP를 탔을까요?
뭐 밑에 리플글에도 썼듯이, 저의 주식아저씨가 너무 조용하고 눈에 안띠어서 그렇지 충분히 무섭거든요....

어쨋든, 이런 토론(?)을 하게 되서 영광입니다 부디 글마다 따라다니며 딴지 건다고 미워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WR
2010-03-16 03:32:49

님의 생각도 충분히 이해했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하구요.

저도 하나만 집고 넘어간다면 mvp 투표는 100명이 넘는 현업에 종사하는 기자단이 참여하는 것으로 압니다.

이것도 하나의 통계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아무리 주관이 들어간다고는 하지만

조사 대상이 많아질수록 통계에서 소위 말하는 오차범위가 줄어든다고 봅니다.

물론 nba를 충분히 아는 전문가들이 투표를 한다는 전제하에서요.

그래서 저는 mvp 투표가 선수의 모든것을 다 설명해주지는 못하지만

플레이어의 가치 판단이라는 측면에서 mvp 투표결과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동시대에서 말이죠.

시대에 따라 상황이 다르고 판단기준이 다르기에 mvp 투표결과가 절대적일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정량화하기는 힘들어도

시대를 감안한 가중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시대를 감안한 가중치라는 것이

워낙 팬심이나 시각에 따라서 심하게 좌지우지될 수 있기에 저는 가중치를 적용할 때 저 개인의 생각보다는

최소한 제가 nba를 보기 시작한 이후로는 당시 언론의 평가나 분위기에 더 많이 의존합니다.

그리고 판단기준이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하더라도 농구라는 스포츠 자체가 바뀌지 않는 다면

궁국적으로 들어간다면 본질 자체 또한 바뀌지 않는다고 봅니다. 득점을 많이 하는 것.

득점을 많이 하기 위해선 보다 많은 공격횟수를 갖고 더 큰 공격파생효과를 발휘하는 것.

2010-03-15 15:28:28

스탁턴의 MVP 쉐어는 말론과 스탁턴의 거의 정반대에 가까웠던 기자단과의 관계도 고려해야 합니다 말론이 인터뷰하기를 좋아해서 기자들과 굉장히 가까웠던 반면에 스탁턴은 가장 재미없다고 평가되는 인물이었으니까요 한 팀에 비슷한 레벨의 선수가 둘이면 당연히 한쪽에 밀어주기가 들어가고 기자단은 당연히 자신들과 더 친했던 말론을 선택하게 되는건 당연한 결과입니다 더해서 바로위에 길벗님도 써주셨지만 당시는 어시스트가 득점에 비해 요즘처럼 평가를 받던 시기는 아니죠 (매직은 예외)


스탁턴-말론은 원투펀치라고 불리기도 많이 했지만 그보단 듀오/콤비로 더 많이 불렸습니다 일반적인 원투펀치보다도 훨씬 더 대등한 관계였고... 다들 잘 아시겠지만 말론이 스코어링 에이스라면 스탁턴은 팀의 리더였습니다 부분적이라고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플옵 4쿼터 후반부의 에이스는 말론이 아닌 스탁턴이었구요 더해서 시카고와의 결승기록 찾아보시면 말론이 플옵 새가슴에서 벗어났다는건 사실이 아니라는걸 한눈에 알아보실 수 있을겁니다
WR
2010-03-15 16:02:47

알럽에서도 나온 얘기지만 말론 역시 미디어와 그닥 좋은 관계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주관이 개입되는 MVP 폴에서 그러한 이유가 전혀 영향이 없다고 볼수는 없지만
두선수의 MVP 점수 차이가 몇점도 아니고 비교하기조차 민망한 정도의 차이인데
기자단과의 관계가 표를 가르는 결정적인 이유라면 MVP 폴 자체가 무슨 의미일까요?
가장 인기있는 선수를 뽑는 것도 아니고. MVP의 가치 자체를 부정하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봅니다.

팬심은 이해하고 스탁턴에게는 아쉬운 일이지만 평가의 메커니즘이 저러하다보니 둘의
비중에 비해서 심각한 결과의 차이가 발생했다는 것을 말한겁니다.

클러치 타임에서 스탁턴의 역할은 말할것도 없지만 배이직한 그리고 전체적인 틀에서 말하는 것이라고
본문에서도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즘이 과거보다 어시스트가 중요하게 평가받나요? 과거에도 매우 중요했죠.
솔직히 전 우리나라의 게시판에서 유독 심하다는 느낌을 받는데 그런건 차치하고
만약 스탁턴이 지금 그의 전성기와 똑같은 활약을 한다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런지는 몰라도
과거에 스탁턴이 그정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는 사실이 스탁턴은 지금 기준으로
더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할 근거가 될 수는 없을 듯 한데요.

이미 언급적이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정확하게 수치화할수는 없어도 시대적 가중치라는 것이 필요한 거죠.

2010-03-16 01:14:27

"롤 플레이어"라는 용어의 재해석에 관한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다만... UCLA Bruins님의 댓글을 읽다 보니, 어떤 유저가 생각나는군요. 던컨은 역대 최고레벨의 트위너다.... ... ... 트위너란 파포-센터 두 포지션을 동시에 석권한 Two Winner 라는 뜻이다. 콰미브라운은 대단한 허술플레이어다... ... ... 허슬 말고 허술이라니까... 답글 달기 전에 본문 글을 똑바로 읽는 습관을 가져 보라. 요런 허무한 말장난을 좋아하던 분이 있었죠.

2010-03-16 10:28:02

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그의 어시스트 기록에서 대부분은 말론을 통한 득점이었습니다.

어시스트의 고른 분포가 바로 매직 존슨과 스탁턴의 차이입니다.

우리들끼리, 매니아 내부에서만 90년대의 버프로 스탁턴이 1위의 PG다 라는 식의 말이 꽤 많았지만

현지에서 누가 동급 혹은 비슷한 급으로 봅니까.

1옵션과 2옵션의 위상은 말 그대로 '넘사벽'입니다.

카림과 빅게임이 없이도 빛을 내던 매직에 비해

말론이 없는 스탁턴은 그저 뛰어난 A급 선수였으니까요.

2010-03-16 16:12:23

질문있습니다..
말론 없이 스탁턴이 "그냥 뛰어난 A급" 선수였는지는 어떻게 아시나요?
그리고 현지 전문가들이 평가하는 스탁턴의 올타인 PG랭킹은 3~5위 사이입니다..

그저 뛰어난 A급 선수 주제에 받을수 있는 순위가 아닌거 같은데요?

게다가 존과 칼의 관계는 1-2옵션의 원투펀치 관계가 아니었는데 말이죠?

2010-03-17 01:53:01

1. 스탁턴의 어시스트 분포는 당시 유타라는 팀의 특성을 이해하시면 될듯합니다.

가장 효율적인 득점이 말론과의 픽&롤이였으니깐요

2. 매니아에서 스탁턴이 NO.1이라는 글은 제가 본적이 없네요. 혹시 관련글 링크해줄수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정말 궁금하네요)

3. 말론과 스탁턴의 1,2옵션 위상이 넘사벽이라는 말은 처음들어봅니다.

4. 말론이 없는 스탁턴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말론없는 스탁턴이 A급 선수였을지 B급선수 였을지는 모르겠네요

반대로 스탁턴없는 말론도 A급선수가 되었을지 B급선수가 되었을지 아무도 모르겠죠.

가정은 무의미 합니다....

2010-03-19 14:00:25

뜨거운 댓글의 열기를 보니 더욱더 스탁턴 선수의 경기가 보고 싶네요.
어기 가면 볼 수 있는지 또는 비디오 테입이라도 구할 수 있는지 누가 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메일로 보내주셔도 좋구요. 메일 주소는 goodba@empal.com 입니다.

2010-03-21 02:53:15

지극히 개인적인 논리와 아집에 가득찬글을 예의로 포장한 글이군요...

2010-03-23 22:38:02

논리도 없고 예의도 없는 것보다는 그래도 나을 것 같습니다.

WR
2010-03-27 11:55:48

다양성이 중요시 되는 시대라고는 하지만 그러한 다양성보다 우선하는 보편성이란 것을

1번 포지션의 측면에서 풀어보았고 그러한 1번의 특수성 때문에 평가에서는 아무래도

본연의 가치에 비해서 다소 손해를 보게 될 수도 있는 현상에 대한 원인을 지금까지의

관찰결과에 의해서 말했는데 이것을 개인적인 논리와 아집이라고 한다니 조큼 어이가 없네요.

2010-03-28 07:52:25

스탁턴에 대한 글 잘 읽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포가의 랭킹은 업적을 말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개인능력을 말하는 것인가요?

단순히 그 선수가 이룬 업적을 말하는 것이라면 퍼스트팀 횟수나 누적스탯, 우승 횟수가 중요할 겁니다.

선수의 능력을 말하는 것이라면, 단순한 스탯보다도 경기를 보고 평가하는 것이 훨씬 정확할 것입니다.

그냥 단순히 포가랭킹 탑텐은 누구누구누구 이렇게 말하면, 그 랭킹에는 이룬 업적과 능력이 어느 정도 비율로 말하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개인마다 그 안의 비율은 다르게 마련이고, 그러면 누군가가 이렇다 라고 정의하고 내 주장이 옮다고 우기는 건 웃기는 일이죠.

업적이라는 것도, 단순히 우승횟수나 총 어시 횟수만을 놓고 봐야 하는지, 아니면 그 선수가 나옴으로 인해서 핵어샥같은 전술의 지평을 연 샥이나, 은퇴후 슈가 전성시대를 연 조던이 한 리그 판도의 변화도 업적이라고 할 수 잇는 건지 궁금합니다.

또 우승횟수에 비중을 두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꾸준함에 비중을 두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구성원이 합의한 선수의 평가에 대한 기준이 없습니다.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역대 최고급의 선수라도 사람에 따라 랭킹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이 점에서 아이리쉬님의 글이 문제가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합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선수 평가에 대한 기준이 제각각' 인데 아이리쉬님이 아이리쉬님의 주장을 강력히 내세운 점이고, 문제가 안 되는 부분은 어디까지나 아이리쉬님이 자신의 생각을 말한 것일 뿐이라는 점입니다.

글 쓰기 이전에 아이리쉬님의 선수 가치 평가에 대한 기준을 밝히고 주장을 전개해 나갓으면 어땠을까요. 밝힌 기준에 따라 랭킹을 논리적으로 배치하고 그걸 이야기해주시면 좋은 글이 나올 것 같습니다 ^^

ps 스탁턴, 꾸준함과 스탯말고도 눈에 띄는 것 많습니다. 워낙 저것이 대단해서 다른게 안보일 수도 있는데, 뛰어난 수비수&허슬&더티&스틸러였고 말론을 대신해 4쿼터 마지막을 책임지는 클러치 플레이어였습니다. 98년인가 6차전에서 휴스턴을 침몰시킨 삼점슛은 기억하실겁니다. 픽앤롤은 말하면 입아프죠.

ps2 롤플레이어라는 단어에 다른 뜻이 분명히 있고, 스탁턴같은 슈퍼스타에게는 그 단어가 폄하의 뜻으로 쓰일 수 있는데 굳이 롤플레이어라는 단어에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건 반대입니다. 아이리쉬님께서 말하는 뜻이라면 다른 적절한 단어를 찾거나 새로 만들어야죠. 막말로 제가 '개똥도 약에 쓴다'라는 의미로, 칭찬하는 뜻에서 이명박에게 개똥같으니라고 말하면 그쪽에서 허허 하고 넘어갈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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