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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king Of An MVP' 챕터 1-'The Cerem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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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0 00:35:37

브롱이 지난 시즌 MVP를 받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한 전기 'The Making Of An MVP' 를 번역해서 올릴 예정입니다.

이 책은 클리블랜드의 대표 지역지 중 하나인 '플레인 딜러'지 스포츠 기자인 브라이언 윈드호스트와 테리 플루도가 썼습니다. 윈드호스트는 브롱의 세인트 빈센트-세이트 메리 고등학교 5년 선배로 고등학교때부터 브롱의 경기를 빠짐없이 블로그에 올리다가 정식 기자로 취직, 25살이란 나이에 미국 역대 최연소로 프로팀 전국 수행기자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또한 플루토는 퓰리처상 후보로 두 번이나 오른 베테랑 기자로 클리블랜드에서만 40여년을 머물며 풋볼, 야구, 농구 등 폭넓은 분야를 취재해왔습니다.

브롱을 어렸을 때부터 볼 수 있었던 이 둘이 쓴 'The Making Of An MVP' 는 여타 브롱 관련 책들과는 달리 브롱이 농구와 가족, 동료들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가지고 있고 어떤 인생관을 갖고 있는지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전체 22챕터 중 몇 개의 챕터가 체험판 형식으로 인터넷에 올라왔고, 이 챕터들은 얼마전 매니아에 소개드린 바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챕터 2

챕터 6

챕터 8

챕터 12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브롱의 MVP 시상식을 묘사한 챕터 1입니다.


챕터 1. 시상식


르브론 제임스는 어디서든 시상식을 가질 수 있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선발 선수로 소리높이 호명되면 20,562명의 팬들이 발을 구르며 환호를 보내는 퀴큰 론즈 아레나는 어떤가? 아니면 클리블랜드 도심에 위치한 가장 근사한 클럽도 있었다. 오레곤에 있는 그의 최대 스폰서 기업 본사에서 시상식을 가질 수도 있었고, 그가 헐리우드 분위기를 원하기만 했다면 베벌리 힐즈에서도 가능했다. NBA 사무국에서는 르브론이 뉴욕에 가서 NBA TV와 전국 언론이 주목하는 가운데 시상식을 갖기를 원했을 수도 있다. 어찌 됐든 이 스물넷짜리 선수는 그가 앞으로 받을 거라 믿어지는 여러 개의 MVP 중 첫 번째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MVP, MVP, MVP...
2008-2009시즌 홈경기 39승 2패를 기록한 캐벌리어스의 홈구장 퀴큰 론즈 아레나에는 날이 갈수록 MVP 챈트가 높이 울려퍼졌다.

MVP, MVP, MVP...
어느 봄날 오후, 2009년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캐벌리어스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를 스윕하고 있는 동안 (디트로이트의 홈구장인) 팰리스 오번힐스에서도 MVP 챈트가 울려퍼졌다. 그곳은 2006년 동부 플레이오프 2라운드 7차전에서 르브론과 클블이 극심한 야유를 들었던 곳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피스톤즈 팬들이 그들이 한때 자랑스러워했던 팀이 무너지는 것을 지켜보는 가운데 비슷한 수의 클리블랜드 팬들이 MVP를 외치고 있었다.

MVP, MVP, MVP...
바로 지금, 그 세 글자는 오하이오 주 애크런 시내의 웨스트 마켓 가 옆에 위치한 가톨릭계 학교인 세인트 빈센트-세인트 메리 고등학교에서 울려퍼지고 있었다. 르브론 제임스가 NBA 최우수선수상을 받을 장소로 이곳을 선택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1950년에 흰색과 초록색 시멘트 블록으로 지어진 체육관으로 걸어들어왔다. 농구 골대의 백보드는 낡은 나무판으로 되어있었으며 좌석은 길다란 목재 벤치였다.

MVP, MVP, MVP...
르브론 제임스는 많은 사람들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이 24세 선수를 지켜보는 가운데 짙은 청색 비즈니스 슈트에 밝은 파란색 넥타이를 한 채로 시상대에 섰다. 긴장감은 손가락을 시상대에 몇 번 튕긴 것 외에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깊이 숨을 들이마신 후, 그가 세인트 빈센트-세인트 메리 파이팅 아이리시 소속으로 2003년 전미 랭킹 1위에 오르며 스타덤에 오른 체육관에 꽉 들어찬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르브론은 MVP 투표인단 121명 중 109명에게서 1위표를 받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수상한 MVP 수상 연설을 하기 위해서 와 있었다.

그는 팀 동료, 코치,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또한 오스카 로버트슨, 매직 존슨, 카림 압둘-자바와 줄리어스 어빙 같이 "자신 전에 길을 닦아준" 대선수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그것은 NBA의 젊은 스타들 사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일이었다. 르브론은 농구가 마이클 조던으로부터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루키 시즌때 르브론은 오스카 로버트슨을 만나 짜릿해한 적이 있었고, 그가 옛 신시내티 로얄즈에서 뛰던 1960년대에 시즡 트리플더블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다른 대선수들에게도 똑같은 말로 경의를 표했다. 수상 연설에서 10대 관중들에게 대선수들에 대해 언급함으로써 그는 역사에 대한 지식 이상의 것을 보여주었다. 그는 역사는 중요하고, 이는 과거 대선수들의 유산이 전해내려와 자신의 MVP 수상의 일부가 됐음을 강조했다.

"르브론의 경우 MVP의 'P'라는 글자는 'Person'이란 뜻으로도 해석돼야 합니다." 클블 오너 댄 길버트는 자주 이와 같이 말해왔다.

좋은 사람이 되고 그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고향을 자랑스럽게 하길 원하는 것은 르브론을 이루고 있는 인격의 일부이고, 그것이 그가 MVP 시상식을 위해 애크런으로 오게 된 이유였다.

그는 체육관 안에 위치한 시상대에 서서 MVP 챈트가 잦아들길 기다렸다. 그가 연설을 시작했을 때 연설문 내용은 잘 구성되어있고, 명확하며, 독창적이었고(그는 연설문 종이조차 준비하지 않았다), 잘 준비되어있었다.

"전 이곳을 6년 전에 졸업했습니다." 르브론이 말했다. "전 학교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살고 있어요... 그게 오늘날 저를 있게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오늘날 르브론이 MVP인가?
물론.

한번 나열해볼 수도 있다. 평균 29.4득점, 7.6어시스트, 7.2리바운드, 올랜도 매직의 드와이트 하워드에 이어 올해의 수비상 투표 2위.

"24살에 이런 상을 받게 되다니, 전 이런 일이 이렇게 빨리 일어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르브론이 벤치에서 눈물을 참으려 애쓰고 있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을 보며 말했다.

"르브론은 클리블랜드에서 이 상을 받을 수도 있었어요." 제임스와 그 후원자들의 친구이자 학교 홍보담당인 패티 버든이 말했다. "전 NBA가 이 시상식을 퀴큰 론즈 아레나에 준비해놨을 거란 데 걸겠습니다. 하지만 르브론의 사무실에서 전화를 걸어 르브론이 여기서 상을 받길 원한다고 말해줬어요. 바로 르브론의 집에서 말이죠."
르브론은 버든에게 오직 교사와 학생들만 들여보내달라고 말했다.

그는 학교에 20만 달러짜리 회색 페라리를 몰고 왔다. 앞뒤 번호판에는 특별 허가를 받은 'WITNESS'란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학교 밖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팬과 학생들은 TV 촬영진들과 함께 거리를 따라 줄지어 서있었다. 경찰은 줄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것은 그가 1999년 세인트 빈센트-세인트 메리 고등학교에 처음 왔을 때와는 딴판이었다. 그는 대부분 흑인이 사는 애크런의 빈민가에서 자랐는데, 갑자기 보든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고 학업이 떨어지거나 게으른 학생을 참아주지 못하는 교사들이 있는 명문 백인 사립 고등학교로 진학한 것이다.

르브론이 평균 B의 성적으로 졸업한 건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그가 어떻게 졸업 학년에 우등상을 받았는지, 어떻게 '복도에서 떠들었다는 이유로' 데이비드 래츠 교장에게 혼이 났었는지 하는 것들 말이다. 르브론이 재학생들 앞에 자랑스럽게 서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북동부 오하이오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고등학교 선수이거나 그의 이름 뒤에 MVP 직함을 새길 수 있어서가 아니었다. 그는 진정한 학생 운동선수였고, 듀크, 노스캐롤라이나, 스탠포드 등의 대학으로부터 입학 제의를 받았었다. 3학년에 접어들면서 르브론이 대학에 가지 않고 NBA로 직행하리라는 게 확실해졌지만, 그는 원하기만 하면 그런 대학에 갈 만한 성적을 받았다.

시상식을 위해 고등학교로 향하면서, 르브론은 77번 주간(州間) 고속도로에서 그가 평소 빠져나오던 곳과 다른 곳으로 빠져나왔다.

"저는 먼 길을 지나왔습니다." 그가 학생들에게 말했다. "제가 걸어다니곤 하던 오래된 길을 지나왔습니다. 그 길을 차로 달리며 옛 기억 몇 가지를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르브론은 자라면서 10번 정도의 이사를 겪었다. 그에게 안정감을 심어준 팸과 프랭키 워커 부부와 함께 한 중요한 2년간을 포함해서 말이다. 그는 큰 꿈에 대해 말하곤 했지만, 애크런 사람들은 그 꿈이 얼마나 큰지 가늠하지 못했다.

"우리가 11살때, 르브론은 대학에서 1년을 보낸 후 프로로 가겠다고 말했어요." 여름 유소년 리그와 훗날 세인트 빈센트-세인트 메리에서 르브론과 함께 뛴 시안 코튼이 말했다. "르브론이 처음 덩크한 것은 7학년 때였어요. 우리는 힐타퍼라 불리던 클리블랜드의 한 장소에서 AAU 토너먼트에 참가하고 있었죠. 우리가 르브론에게 덩크하는 걸 너무 겁낸다고 잠시 타박을 줬더니, 르브론이 림으로 뛰어오르더군요. 하지만 그냥 레이업으로 마무리했죠. 하지만 그날 시합에서 르브론이 정말 높이 뛰어오르더니 림을 내려다보며... 쾅! 꽂아넣더군요."

르브론은 시상식을 약 20분간 지연시켰다. 그의 어머니 글로리아가 교통 체증으로 늦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16살에 낳은 르브론이 외아들이다. 르브론은 그녀가 있는 곳을 바라보더니 말했다. "엄마, 전 엄마가 어떻게 그렇게 하실 수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전 아직도 궁금해요. 전 덩크하는 법도 알고 점퍼를 던지는 법도 알 지 몰라요. 하지만 엄마가 저같은 애를 어떻게 혼자서 키우실 수 있었는지는 도저히 모르겠어요."

MVP, MVP, MVP...

르브론은 그 상을 받는 데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줬음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그들 모두를 언급하고 싶었다.

학생들은 'WITNESS MVP'라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래츠 교장은 르브론이 학교를 집으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굉장히 자랑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저흰 르브론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습니다. 그저 르브론이 해왔던 것처럼 가끔 들러서 안부나 전해주기나 바랬죠. 르브론은 이곳 사람들이 르브론에게 해줬던 일에 대해 자랑스러워하도록 해줬습니다."

2008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후 그는 메이플 가에 있는 학교로 가져와 교사들과 몇몇 학생들에게 보여줬다. 그는 미디어 관계자같이 학교 외부 인사가 알지 못하도록 개인적으로 학교에 찾아오곤 한다.

르브론은 그의 가족, 친구들, 유소년 리그 및 고등학교 코치들과 제2의 가족같이 느끼는 세인트 빈센트-세인트 메리 선생님들 말고도 초대할 사람이 있었다. 그는 클블 동료들과 코치들을 초대해서 그들을 단상으로 불러올렸다.


"개인상은 팀이 성공했을 때 따라오는 법입니다." 르브론이 말했다. "여기 14명이 보이실 겁니다. 제가 이 상을 받은 건 이들 덕분입니다. 이들은 헌신적으로 뛰어줬습니다."

그들 클블 선수들은 진정 열심히 뛰었다. 하지만 가장 열심히 뛴 것은 르브론이었다.

자신의 축사 차례에 GM 대니 페리가 말했다. "MVP는 많은 땀을 필요로 합니다. 전 그가 이곳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많은 땀을 흘렸음을 확신합니다. 전 그가 클블 연습구장에서 아무도 없는 가운데 땀을 흘리는 모습을 봐서 행운이었습니다. 전 이 사실을 여러분에게 알리고 싶고 그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MVP, MVP, MVP...
다시 한 번, 벤치의 학생들 사이에서 MVP 챈트가 터져나왔다.

"전 이번 시즌 MVP가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 이 순간을 즐기지 않는다면 거짓말이 될 겁니다." 르브론이 말했다. "노력은 보상받게 마련입니다. 꿈은 이뤄지게 마련이고요... 이곳은 제 모든 꿈이 시작한 곳이고, 그 꿈이 이뤄지리라 생각했던 곳입니다. 시상식을 하기에 이곳보다 더 나은 곳은 없었습니다."

르브론은 기아 보레노 SUV도 MVP상의 일부로 받았다. 그는 그것을 애크런 흑인 단체에 기부했다.

"르브론은 힘겨웠던 어린 시절을 잊지 않아요." 글로리아 제임스가 말했다.

2009년 5월 4일, 월요일 오후에 르브론은 MVP 트로피를 손에 들고 눈물 한두 방울을 머금었다. 하지만 그는 누군가가 진부하거나 감상적이라고 말하는 걸 개의치 않았다. 그에게 있어서, 지금 이 순간은 꿈이 이뤄진 현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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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0-02-10 02:02:52

이러다..르브론 사랑하게될지도..

2010-02-10 06:07:12

보스턴 팬인데 'More than a game' 보고 난 다음에 르브론에 빠진 것 같아요... 빠져 나와야 하는데..

2010-02-10 15:11:07

그러고보니 제가 본 'More than a game' 자막을 heltant79 님이 만드셨던....보다가 놀랐습니다.

2010-02-10 09:19:38

브롱이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2010-02-10 16:14:35

'More than a game' 이거 정말 보곡싶은데 어디서 봐야하나요??? ㅠㅠ 인터넷에서 아무리 찾아봐도 못찾겠어요..

2010-02-10 16:50:00

제프리님의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Free-Talk에서 'more' 검색하시면 나올거예요.

2010-02-11 15:41:14

아~~ 정말감사해요~~

2010-02-10 18:27:52

정말 이녀석때문에 농구에 재미를 느꼈습니다...

2010-02-10 19:32:12

리그 사무국이 르브론만 밀어준다 하는데...솔직히 이런 애를 안밀어주면 누굴 밀어줍니까.

2010-02-10 23:34:02

플레이든지 행동이라던지 다 준비가 되어 있는거 같아요. 조던이후로 미디어를 이렇게 잘 다루고 올바른 행동을 하는 선수는 처음인거 같아요....정말 이런선수를 보는것이 행복하네요.

2010-02-12 08:24:57

분명 단점이 있을거야..

2010-02-12 10:13:24

노안입니다.

2010-02-15 06:09:10

추천드립니다

2010-03-05 15:05:18

정말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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