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wks 탐구생활 - 애틀란타 프린스 1호점 편
1949년 버펄로에서 시작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가게에요.
버펄로 찍고 밀워키를 돌아 세인트루이스로 이사갔는데 건물주가 월세를 너무 많이 불렀어요.
주인에게 밀린 월세 봉투를 던지며 "에잇! 빵꾸똥꾸야!!" 라고 소심하게 쏘아대곤 권리금 챙겨서 1968년 애틀란타로 왔어요.
애틀란타 좋아요. 커피 맛 동부에서 1위에요. 바리스타 대회에서 5연승 중이에요.
우리 프린스들 젊어요.
우리 프린스들 실력 좋아요.
우리 프린스들 열심히 해요.
우리 프린스들 어디 가도 주전 바리스타 꿰찰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 프린스들 인기 없어요. 커피가 안 팔려요. 사기 비율의 황금색 봉지 커피 때문인가 봐요.
이제부터 애틀란타 프린스 1호점 본격적으로 홍보 해봐요.
가게가 인기가 많아져야 수석 바리스타 조 존슨 군과도 재계약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 멀리 서부 피닉스에 살고 있는 스티브(35세) 씨도 우리 가게 단골이에요.
신세계와 구세계의 중간적이 맛이 나고,
처음 보았지만 처음 본 것 같지 않은 풍경.
마치 이베리아 반도의 탱고를 추는 여인.
하지만 그 여인이 친숙하게 느껴지는 우리 가게의 커피 맛을 잊지 못해 매년 한 번씩 방문하는 스티브 씨에요.
벌써 올해로 14년째에 접어들고 있어요.
감사한 마음을 가득 담아 우리 가게에서도 매년 한 번씩 출장커피를 나가요.
향긋한 커피를 마시며 여유롭게 브런치를 즐기고 싶어하는 엄마들을 위한 아가들 놀이방 있어요.
우리 가게 마스코트 Harry The Hawks 가 아가들을 내 아가처럼 사랑으로 돌봐줘요.
저 시키는 직원인데 저기서 뭐하는지 모르겠어요. 안심 하세요. 바람잡이 아니에요. 칩 서리 안해요.
커피 맛 좋아요. 직원들 친절해요. 부대시설 좋아요.
그런데 우리 가게 인기 없어요. 이상해요. 뭔가 이유가 있나봐요.
행동이 수상해서 따라가 봤어요. 그러면 그렇지 이 시키가 사장님 몰래 자꾸 뭘 먹어요.
이런 우라질레이션!! 우리 가게 매출이 떨어진 게 다 이 시키 때문이었어요. 귀여워서 받아줬더니 못 쓰겠어요.
이상 Hawks 탐구생활 첫 번째 애틀란타 프린스 1호점 편이었어요.
호포드 탐구생활 해봤어요.
글이 조회 당해요.
댓글이 달려요.
댓글이 또 달려요.
댓글이 계속 달려요.
관심이 신기해요.
관심이 재밌어요.
관심이 부담돼요.
회원들 기대가 커져요.
회원들 내가 쓰는 글마다 재밌을 거라고 예상하고 클릭해요.
회원들 실망해요.
내가 쓰고도 1탄만한 임팩트가 없는 것 같아요.
괜찮아요. 침착해야 돼요. 글쓴이라고 언제나 센스가 넘치는 건 아니에요. 센스 바이오리듬에도 오르막길 내리막길 있어요.
매니아닷컴에서 가슴 아픈 뉴스를 봤어요.
애틀란타가 현지에서도 인기가 없대요. 오죽하면 감독님이 경기장에 오라고 인터뷰 했어요.
"호크스 선수를 보는건 즐거울겁니다. 좀더 응원을 해주세요. 만약 경기장이 관중만원이 되는날,,놀라운일이 벌어질겁니다."http://realgm.com/src_wiretap_archives/62851/20091117/woodson_asks_for_fans_support/
급하게 애틀란타 프린스 1호점을 준비해요. 재미따윈 중요하지 않아요. 순수하게 홍보가 목적이었어요.
1탄에서 확보해 놓은 인기를 등에 업고 조회는 많이 당할 것 같아요. 다행이에요.
글쓴이... 애틀 경기 보고 싶어요. 호포드도 보고 싶어요.
미국이에요. 90일 관광은 노비자로 바꼈어요.
경기도 보고, 호포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꿈을 꿔 봐요.
국경을 넘어야 해요. 여권 없어요.
못 가요.
영어권 국가예요. 영어 몰라요.
못 가요.
비행기 타야 해요. 돈 없어요.
못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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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거주하는 회원님들의 애틀 사랑 부탁드려요. 오늘은 여기까지예요.
이런 댓글 좋아요.
이런 댓글 감사해요.
이런 댓글 기다렸어요.
수십, 수백장의 사진을 훑어보면서 소재를 잡고 스토리를 짜내는 목적이 달성되는 순간이에요. 애틀은 호감팀이에요.
그순간 비호감팀이 될지도...
여성 관객 유치를 위해 잘생긴 호포드를 벗기는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푸하하하~ 암튼..
여기 매니아에서 제일 팬이 없는팀은 인디애나 페이서스, 밀워키 벅스가 아닐런지..
애틀랜타나 제가 응원하고 있는 샬럿이나 오십보 백보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