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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 Hawks 탐구생활 - 마지막 승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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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9 17:12:01
팬. 애틀 몰라요.

애틀. 팬심 몰라요.

사소한 것 하나부터 자세한 것 하나까지 아무도 몰라주는 Hawks를 집중적으로 탐구해보는 시간.

Hawks 탐구생활 마지막 승부 편이에요.


퇴근길에 마트에 들렀어요.

요즘 우리 아드님 들이 킹왕짱 잘해주고 있어요.

용돈도 많이 못 주는데 성적이 샤방샤방 해요.

좋은 학원에도 못 보내주는데 성적이 아주 그냥 죽여줘요.

내 손으로 직접 맛난 음식을 만들어 우리 아드님들 몸보신 시켜줄 계획을 세워요.

음식이 맛있나 봐요.

우리 기특한 아드님들, 많이 먹고 얼른 쑥쑥 자라야 루저 신세를 면할텐데...

우리 대견한 아드님들, 많이 먹고 얼른 쑥쑥 자라야 센터를 센터라고 당당하게 부를텐데...

아... 깔창도 하나 못 사주는 못난 애비라 눈물이 나요.

우리 아드님들이 식사를 끝냈어요.

남김없이 싹싹 비웠어요.

이제 최종 관문인 설거지가 남았어요.

열심히 요리한 아버지, 이제 떠날 때예요.

우리 멋진 아드님들이 서로 앞다투어 설거지를 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는 개뿔!

아들들이 하나가 되었어요.

이노무 아들 시키들이 일심동체가 되어 수비를 펼쳐요.

누가 형제 아니랄까봐 똘똘 뭉쳐요. 독수리 5형제가 설거지 공격에 가넷 5형제가 되었어요.

1:5 라 아이솔레이션 공격이 먹히지 않아요.

맨투맨으로 전술을 바꿔요.

첫째 아들을 공격해요.

노룩 묵언수비를 펼쳐요.




둘째 아들을 공격해요.
멀쩡한 배가 아프다며 레프리타임을 요청해요.

넷째 아들을 공격해요.

느닷없이 전화를 받아요.

맨날 아빠-비비-아빠-아빠-호포드-아빠 로테이션 찍히는 거 다 알고 있는데,

저 시키 시간 맞춰 모닝콜을 울린게 분명해요.

아들 시키들 다 필요없어요. 맘 편하게 파출부를 불러요.

일당이 5만원이래요. 비싸요.




아들 시키들에게 3만원짜리 떡밥을 던져요.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막내 시키가 7만원을 요구해요.




고민해요. 뭔가 방법이 필요해요.

공평하면서도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강력한 전술이 필요해요.



사다리를 타요.

아... 이런 느바!

내가 걸렸어요.

설거지의 여신이 나를 보며 꽃미소를 지어요.

또 고민해요. 다른 방법이 필요해요.




손등에 침을 뱉어서 내려쳐요.

아... 이런 느바!

나한테 튀었어요.

설거지의 여신이 나를 보며 손을 흔들어요.


내가 졌어요. 두 손 두 발 다 들었어요.

아들노무 시키들 키워놔봐야 아무 짝에도 쓸데 없다던 울엄마의 넋두리가 떠올라요.

어쩔 수 없이 이대로 포기...



...할 수는 절대 없어요.



조쉬! 조쉬에요! 우리 순진한 셋째 아들 조쉬에요!



조쉬를 조용히 불러다가 조곤조곤 구슬려요.



우리 순진한 셋째 아들 고민해요

기나긴 공격이 성공했어요.

우리 셋째 아들의 수비가 뚫렸어요.

뭉치면 설거지를 피하고, 흩어지면 설거지를 한다는 옛말이 틀린게 하나도 없어요.

게임 클락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마지막 클러치 샷을 터트리고 나는 이제 마이크 우라이언트 으로 다시 태어날 거예요.

우리 귀염둥이 셋째아들 조쉬의 수비를 달고, 무게중심을 옮기며 마지막 위닝샷을 던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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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상 설거지의 여신을 사랑한 마이크 우드슨이었어요.

이상 Hawks 탐구생활 마지막 승부 편이었어요.

내일 애틀 경기 있어요.

내일 오전 9시 애틀 시카고와 경기 있어요.

내일 플로리다 콤비 호포드와 노아의 골밑 대결이 있어요.

내일 앤써 경기 있어요.

내일 오전 9시 앤써 디트와 경기 있어요.

내일 덴버에 이어 옛 친정팀과의 일전이 있어요.

애틀 묻힐 것 같아요.

아프리카에서 중계도 안해줄 것 같아요.

애틀 경기 시청해주세요~ 라는 말은 안해요.

경기 끝나면 Box Score 라도 확인해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 한 조각으로 애틀이 따뜻한 한 철을 맞을 수 있어요.

애틀의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Hawks 탐구생활 시리즈를 모두 링크 걸어 두어요.


학교생활 /board/zboard.php?id=nbaboard&no=73842

애틀란타 프린스 1호점 /board/zboard.php?id=nbaboard&no=73870

애프터스쿨 /board/zboard.php?id=nbaboard&no=73971

우리 비비가 달라졌어요 /board/zboard.php?id=nbaboard&no=74165

사춘기 /board/zboard.php?id=nbaboard&no=74252

퓨전의 연인 /board/zboard.php?id=nbaboard&no=74506





마지막 대사를 남겨요.

애틀은 호감팀이에요. 우리 5형제에게 올스타전 투표 한 점 선물해 주세요.

* SCOTTIE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1-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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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09-12-09 17:23:17
2009-12-09 17:39:54

"사다리를 타요" 대박이네요

2009-12-09 17:58:20

재미있게 봤습니다.

2009-12-09 17:58:47
드뎌 설거지를 안하나 했더니만 마지막에 가위바위보를...
2009-12-09 18:12:13

가위바위보에서 빵! 터졌습니다.

2009-12-09 18:31:57

역시 엠케이님 잘읽고 갑니다

2009-12-09 19:30:44

지대로시네요^^ 정말 빵빵 터졌습니다.. 보는데 욱겨서 옆에 동료들이 왜저러냐 라는 식으로 볼정도로

크게 웃었습니다. 애틀에 선전을 기원하며 추천과 함께 코멘트 날립니다..좋은 하루되세요^^

2009-12-09 20:06:56

파출부를 불러요. 크크크

2009-12-09 20:59:05

아... 이런 느바

2009-12-09 22:07:17

중간에 추수감사절 사진이군요.

자선행사 자주 하던데...

2009-12-09 22:08:00

파출리아~~~~~~~대박인데요~

2009-12-09 22:40:48

세번째 사진 맨 왼쪽에 왠 봉태규가

2009-12-10 09:21:13

전 파출부에서 빵 터졌습니다.
CP3 와 똘망똘망 콤비를 이뤘으면 하는 호포드에게 매일매일 한표씩 선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부가드도 조존슨과 웨이드를 항상 찍고 있습죠.

2009-12-11 18:28:33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 역시 대박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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