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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닉스이기를 포기하는가?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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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7 06:01:22


① Knicks Pride

질문이 하나 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NBA' 하면 어떤 팀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LA 레이커스? 보스턴 셀틱스?
누군가 내게 같은 질문을 한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겠다. "뉴욕 닉스"

1990년대 NBA를 처음 접한 국내 팬들에게 닉스라는 이름은 각별하리라 생각한다. 그 위대한 마이클 조던의 라이벌로 맹렬히 덤벼왔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결국 패배하고 마는 팀. 어쩌면 너무나 처절하게 도전했고 또 패배했기에 더욱 강인하게 각인 되어 있는 이름일 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내 또래 국내 NBA 팬들의 대부분이 그렇게 닉스라는 이름을 접했을 것이다.

하지만 뉴욕과 메디슨 스퀘어 가든이라는 이름이 갖는 무게를 알게 되는 순간, 닉스는 전혀 다른 팀이 되어 다가온다. 아마도 전 세계에 가장 널리 알려졌을 도시를 연고지로 하는 팀. 농구는 스포츠가 아닌 종교라고 말하는 팬들을 등에 업은 팀. 수많은 역사의 순간들이 스쳐지나간 메디슨 스퀘어 가든을 홈코트로 사용하는 팀. 그렇기에 결코 느긋하게 플레이 할 수 없으며 매경기 목숨을 걸듯 게임에 임해야하는 팀. 시시하게 승리하기 보다는 차라리 장렬하게 산화하기를 원하는 팀.

바로 뉴욕 닉스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뉴욕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의 체력마저 고갈시켜버리던 뉴욕의 농구가 사라졌다.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는 순간까지 상대팀을 괴롭히던 그들이 사라졌다. '8번 시드의 기적'을 일으키며 파이널 무대를 밟았던 그들이 불과 몇 년 사이에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수많은 농구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던 그들은 어디로 사라진 것인가?

뉴욕은 이대로 닉스이기를 포기하는 것인가?

② Scott Layden Era (1999 ~ 2004)

뉴욕 몰락의 역사를 이야기하려면 가장 먼저 이 사람의 이름을 언급해야만 한다. 스캇 레이든.


- Layden 1999-2000

만나서 반가워~

레이든은 앞서 언급한 '8번 시드의 기적'이 끝난 직후인 1999-2000 시즌 개막과 함께 뉴욕의 GM으로 부임했다. 뉴욕에서의 첫 시즌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1999 드래프트에서 15번 픽으로 지명했던 프랑스 산 7풋 센터 프레드릭 바이스가 단 한 경기도 NBA에서 플레이하지 못한 채 사라져버렸지만, 그것은 전임자였던 에드 탭스캇의 선택이었다. 팀은 50승 32패를 기록하며 무난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인디애나에게 아쉽게 패배하며 시즌을 마무리한다. 성적만을 놓고 본다면 흠잡을 것 없는 시즌이었다. 라트렐 스프리웰에게 5년간 $61.9m에 육박하는 거대 계약을 안겨주긴 했지만, 이미 뉴욕 최고의 스타였던 스프리웰이었기에 이해할 수 있는 움직임이었다. 물론 당시에도 문제아 기질이 다분했지만 훗날 스프리웰이 어떤 모습으로 리그를 떠나게 될 것인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었으니까.



- Layden 2000-01

도대체 누가 유잉을 이렇게 만들었는가!

문제의 발단은 2000-01 시즌부터다. 레이든은 불현듯 리빌딩을 선언하며 팀을 뜯어고치기 시작한다. 뉴욕 팬들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그날. 2000년 9월 20일. 레이든은 대형 사고를 친다. 뉴욕의 상징이자 닉스의 심장과도 같았던 패트릭 유잉을 트레이드 해버린 것이다. 물론 당시의 유잉은 이미 수많은 부상으로 전성기 기량을 잃은 뒤였다. 하지만 1999-2000 시즌에도 팀의 주전 센터로 62경기에 출장하며 제 몫을 해내던 유잉이었다. 아니 기량 문제를 떠나서, 그는 유잉이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유잉을 리빌딩 과정의 일환으로 트레이드 해버린 것이다.

유잉의 트레이드는 비즈니스로 이해한다 치더라도, 유잉을 보내며 받아온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레이든은 무려 4개 팀이 연루된 트레이드를 이끌어내면서 글렌 라이스, 라자로 보렐, 버논 멕스월, 룩 롱리, 트레비스 나이트, 블라디미르 스테파니아를 영입했다. 이 중 실전력으로 사용할 수 있을만한 선수는 하향세에 접어든 라이스 뿐이었다. 허나 라이스는 당시 뉴욕의 중심이던 트윈 테러(스프리웰-앨런 휴스턴)와 포지션이 겹치며 벤치 멤버로 출장해야 했다.

다른 선수들은 뉴욕에서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제대로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결국 레이든이 유잉을 떠나보내며 실질적으로 챙긴 실익은 라이스, 두 장의 1라운드 지명권, 이름 모를 몇몇 선수들 뿐이었다.

그리고 유잉을 보내며 얻어온 두 장의 1라운드 지명권은 각각 토론토의 마크 잭슨과 밴쿠버의 오델라 헤링턴을 영입하는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됐다. 레이든은 리빌딩을 명목으로 계약 만료를 눈 앞에 둔 유잉을 샐러리 덤프 처리하며 라이스, 잭슨, 헤링턴 등을 영입했고 단 한 장의 1라운드 지명권도 챙기지 못했다.

뉴욕은 스프리웰, 휴스턴, 라이스 등의 활약 속에 48승34패를 기록,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만 1라운드에서 토론토를 만나 탈락하고 만다. 전년도에 비해 겨우 2패를 더했을 뿐이라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뉴욕은 이미 크게 뒤틀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유잉을 떠나보낸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50승 고지를 정복하지 못하고 있다.



- Layden 2001-02

본인도 민망했을 6년 $100m

유잉을 떠나보낸 것도 충격적이지만, 유잉을 보내면서 얻은 것이 전무하다는 사실에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트리플 테러라는 이름으로 활약하던 라이스는 단 1년 만에 휴스턴으로 떠나보냈다. 라이스를 보내며 얻어온 선수들은 댈러스의 하워드 아이즐리와 휴스턴의 섄던 앤더슨.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트레이드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들의 잔여 계약을 살펴보면 또 다시 한숨을 쉬게 된다. 당시 라이스는 2년의 계약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아이즐리와 앤더슨은 각각 6년의 잔여 계약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이 트레이드는 훗날 뉴욕의 샐러리 상황을 교묘하게 흐트려놓는 교두보가 된다. 덧붙여 두 선수가 뉴욕에서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는 기억하는가? 결과론적으로 이 두 선수가 유잉을 떠나보내며 얻은 댓가라는 사실을 떠올려본다면 정말 재앙과도 같은 일이었다.

한편 2001년 드래프트 지명권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유잉 트레이드 당시 자신들의 1라운드 픽을 선즈에게 넘겨줬는데, 이는 18번 지명권이 되어 휴스턴의 것이 되었다. 트레이드에서 얻은 레이커스의 1라운드 픽은 앞서 언급한 헤링턴과 트레이드되어 밴쿠버의 27번 픽으로 날아갔다. 결국 리빌딩을 선언하고도 1라운드 신인을 단 한 명도 지명하지 못한 채, 리그에 데뷔도 하지 못하고 사라져갈 두 명의 2라운더 루키를 지명하는 것으로 드래프트를 마감했다.

레이든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FA가 된 휴스턴에게 무려 6년 $100m의 초거대 계약을 안겨준 것이다. 물론 휴스턴은 뉴욕의 에이스로 활약하던 선수였지만 이전까지 단 한 번도 시즌 평균20+득점 조차 기록한 적이 없었던 선수였다. 그런 휴스턴이 단숨에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많은 연봉을 받게된 선수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후 휴스턴은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2004-05 시즌을 끝으로 커리어를 마감하게 된다. 덕분에 뉴욕은 계약의 일부분이나마 덜어낼 수 있었지만 이것을 행운이라 봐야할 지 불행이라 봐야할 지. 어쨌든 이 시점에서 이미 뉴욕은 리빌딩도 즉시 전력 보강도 아닌 너무나도 애매한 움직임에 갇히기 시작했다.

화룡 점정은 레이든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제프 밴 건디의 자진 사임이었다. 그 동안 자질에 대한 무수한 의심들과 맞서 싸우며 '8번 시드의 기적'까지 일궈낸 밴 건디였다. 하지만 더이상의 스트레스를 견딜 수 없다며 스스로 뉴욕의 지휘봉을 놓고 말았다. 당시 뉴욕은 10승 9패를 기록 중이었다. 레이든은 돈 체이니를 신임 코치로 임명하지만 이후 20승 43패라는 끔찍한 성적을 기록하게 된다.

뉴욕은 1987-88 시즌 이후 15년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탈락의 쓴 잔을 들이켰다. 레이든이 GM으로 부임한 지 단 3년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 Layden 2002-03

캠비 + 네네 = 맥다이스 ?!

레이든은 2002년 드래프트를 통해 뉴욕을 거의 회생 불능 상태로 만들어버린다. 당시 뉴욕은 1라운드 7번 픽으로 네네 힐라리오를 지명했다. 여기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레이든이 덴버의 안토니오 맥다이스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면서 모든 일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당시 맥다이스는 부상으로 전성기의 기량을 상당 부분 잃은 뒤였으며 2001-02 시즌에는 겨우 10경기에 출장했을 뿐이었다. 그런 맥다이스를 영입하기 위해 당시 닉스 골밑의 핵심이었던 마커스 캠비, 주전 포인트 가드였던 잭슨과 신인 네네에 대한 권리마저 덴버로 넘겨버렸다. (뉴욕은 덴버가 1라운드 25번으로 지명한 프랭크 윌리암스의 지명 권리를 획득했다. 하지만 그가 어떤 선수였는지를 기억하는 이가 몇이나 있는가?)

캠비와 네네를 넘겨주며 영입한 맥다이스는 부상으로 인해 2002-03 시즌을 통째로 결장한다.

- Layden 2003-04

트윈 테러 해체

레이든은 역대급 뎁스를 자랑했던 2003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번 지명권으로 마이크 스위트니를 호명했으며, 2라운더 루키로 마칙 람페 등을 호명했다.

그리고 오프 시즌 동안, 자신이 GM으로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거액의 장기 계약을 안겨줬던 스프리웰을 트레이드 시키기에 이른다. 역시 총 4개의 팀이 연루된 트레이드를 통해 스프리웰을 미네소타로 보내고, 뉴저지로부터 키스 밴 혼을 영입했다. 이후 밴 혼은 뉴욕에서 단 1년도 버티지 못하고 2라운드 지명권까지 묶어서 트레이드 패키지로 활용된다. 뉴욕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스프리웰을 트레이드 한 끝에 얻은 것은 결국 밴 혼을 재트레이드 하며 영입한 팀 토마스와 나즈 모하메즈였다.

전성기를 훌쩍 지난 디켐베 무톰보와 2년 계약을 체결한 것을 마지막으로 비로소 뉴욕은 레이든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었다. 당시 뉴욕은 10승 18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구단주 제임스 돌란의 인내심을 바닥낸 레이든은 그렇게 뉴욕에서 떠나갔다. 메디슨 스퀘어 가든을 가득 채운 팬들은 더이상 "레이든을 해고하라!"며 소리치지 않아도 된다는 현실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돌란은 레이든의 후임으로 아이재이아 토마스를 신임 GM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토론토와 인디애나에서 GM과 코치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토마스였기에, 아니 최소한 더이상은 레이든의 악몽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기에 뉴욕 팬들의 기대는 하늘을 찌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뉴욕의 시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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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09-12-17 06:12:28

슬픈 스토리인데 너무 재미나게 쓰셨네요.

다음 편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
WR
2009-12-17 17:00:15

부족한 글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

2009-12-17 06:16:05

레이든 이 진짜 육두문자 튀어나오는 분(이라고 쓰고 강아지라고 읽고 있습니다;;;)

유잉 틀드때부터 킹스로 갈아탔죠;;;;; 더이상 뉴욕은... 심장을 잃어버린 팀은 새로운 심장이 나타날때까지는

죽은 사람이기 때문에;;;

WR
2009-12-17 17:00:29

GM이 얼마나 중요한 자리인지 새삼 느끼게 해줬던 인물입니다

2009-12-17 06:54:02

몰랐던 뉴욕의 역사를 알게 되는군요. 감사합니다

WR
2009-12-17 17:00:39

감사합니다 ^^

2009-12-17 08:02:42

좋은글 감사합니다. 동네팀이라 요새 MSG채널도 자주 보면서 정을 붙이려 하는데 경기 몇번 본것보다
이글 하나가 더 도움이 되네요 역시 역사를 알아야 하나 봅니다.
다음 편 기대할께요.

WR
2009-12-17 17:01:09

오~ 뉴욕에 거주하고 계신가봐요? 하루 빨리 뉴욕의 농구가 부활하기를 바랍니다!! 저도 열심히 응원하고 있습니다 ^^

2009-12-17 08:08:21

유잉이 떠나면서 닉스는 사라져가는것 같아요
레이든 이 아저씨는 그냥

WR
1
2009-12-17 17:01:23

레이든.. 정말 폭풍이 왔다갔죠;;

2009-12-17 08:53:18





이랬던 두분이........





정말이지 이 사진은 볼때마다 눈물이......
2009-12-17 10:01:58

드림과 킹콩... 정말 반가운 사진이네요
하지만, 마지막 사진은 정말 눈물이....

2009-12-17 12:33:54

아이디와 사진이 절묘하게 맞아들어가네요 ㅠㅠ 흑흑

2009-12-17 15:06:32

헉.. 사진 진짜 찡하다...

WR
2009-12-17 17:01:42

아 진짜... 어쩌다가 저 두 분이...

2009-12-17 21:57:24
하...합성일거야
2009-12-19 01:03:21

헐...제 블로그에 올린사진이 여기에..역시 우리나라는 좁군요 ^^

2009-12-17 09:25:19

where amazing happens .........

WR
2009-12-17 17:01:58

적당히 어메이징 해야하는데.... ㅡㅜ

2009-12-17 10:05:49

이렇게 부연설명과 함께 뉴욕의 역사(리빌딩의 실패/ 몰락의 역사ㅜㅜ)를 들으니, 정말 처참하다 못해 잔인할 정도네요
매니아에 계신 수많은 닉스팬분들의 10여년 세월의 상처와 슬픔이 느껴집니다
웃으면서 '만나서 반가워' 라고 말하고 있는 레이든을 보니, 헐리웃 공포 영화의 기운이 느껴지네요

2009-12-17 10:21:56

허억 .. 닉스의 역사

본문에 2003드래프트의 별 다른 부연 언급은 없지만, 닉스의 1라운더 9번이랑 2라운더 선수는 전혀 들어본 적이 없군요 ;
그 엄청난 드래프트에서 ..

2009-12-17 12:47:41

마이크 스위트니는 대박이던 03 드래프트 로터리 픽 중에서 제일 쪽박찬 케이스입니다. 지금도 03 드래프트 로터리 픽들은 모두 현역으로 활동중인데 유일하게 스위트니만 지금 NBA에 없죠.

조지타운 대학 시절엔 한창때 20-10도 찍던 유망주 빅맨이었는데 키가 좀 작았고 과체중이었습니다. 프로 와서도 체중 관리를 전혀 하지 못해 결국 실패를 맛봤죠. 6-8의 신장에 비공인 320파운드가 넘는 거구입니다.

드랲 당시 뉴욕에서 뽑는단 말이 많았었는데 당시 뉴욕엔 언더사이즈 인사이더들이 우글거리는 상황인지라 또 언더사이즈냐며 팬들이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그 우려는 현실이 되고 말았죠.

이번 오프 시즌에 보스턴 소속으로 서머리그를 뛰기도 했는데 결국 살아남지 못하더군요.

마칙 람페는 드랲 당시 상당한 기대주였습니다. 한때는 로터리 픽 얘기도 심심찮게 나왔었죠.

근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로터리는 커녕 2라운드가 되서야 겨우 지명됐습니다. 당시 람페는 로터리 상위픽 지명자들만 따로 초대받는 자리에 참석했던지라 그 비참함은 곱절이 됐죠.

역시나 NBA 와서 망했습니다. 그러다가 러시아 리그로 날아가 요즈음에는 유럽 무대 정상급 선수로 잘 뛰고 있죠. 마신 고탓과 함께 폴란드 국가 대표팀에서도 무시무시한 트윈-타워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근데 NBA 컴백한다는 소리는 별로 없더군요. 루머는 약간 돌았었는데 말이죠.

WR
2009-12-17 17:42:04

허슬님이 잘 설명해주셨네요. 사실 스위트니에 대해서는 토마스 era 에서 이야기하려 했습니다. 훗날 토마스의 손에 의해 시카고로 트레이드 되거든요. 이후 스위트니는 시카고를 거쳐 보스턴의 유니폼을 입게되고 2009년 10월에 웨이브 되면서 리그에서 모습을 감췄습니다.

WR
2009-12-17 17:02:51

레이든이 저질러놓은게 워낙 많아서... 토마스 임팩트는 레이든에 비해 살짝 떨어집니다. 레이든의 후광효과가 컸죠 흐흐;;;

2009-12-17 10:53:50

GM한명 잘못 왔다가 팀이 "끝모를 나락에 빠진다고 해야할까요.. 끔찍합니다.

WR
2009-12-17 17:03:26

정말 GM이 얼마나 중요한 직책인지... 동부 컨퍼런스 전통의 명가가 채 5년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내리더군요.

2009-12-17 12:13:23

너무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저도 다음편이 기대되네요

WR
2009-12-17 17:04:13

재미있게 봐주셔서 영광입니다~

2009-12-17 12:26:45

발렌시아를 말아먹었던 쿠만과 함께 언급조차 하기 싫은 인물....

뉴욕이 이리될줄 그 누가 알았겠습니까

2009-12-17 13:32:00

발렌시아의 쿠만에서 눈물나게 공감합니다. 그래도 발렌시아는 요즘엔 괜찮기라도 하지...뉴욕은 ㅠㅠ

WR
2009-12-17 16:59:43

쿠...쿠만;;;;

2009-12-17 13:28:18

몇년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던 이야기지만,
다시한번 되새기니 우욱!!
앞으로 5~6년은 더 가야 제대로 된 팀이 하나 나오려나
나도 티비보며 저지입고 플옵응원하고 싶다구!

WR
2009-12-17 16:59:24
뉴욕 없는 플옵은 앙꼬 없는 찐빵인데!!
2009-12-17 13:33:36

시에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유잉의 모습을 보면....욕을 안할수가 없내요
유잉이었는데...
사람이 늙어갈수록 초라해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영웅이었던 인물의 말년이 초라한 것은 참을수가 없내요....

WR
2009-12-17 16:58:09

정말 유잉이 닉스 이외의 져지를 입게될 줄은... 당시에 저도 굉장히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2009-12-17 15:07:43


스캇 레이든은 짜임새 있는 팀 운영으로 유명한 유타 재즈에서

프런트로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었는데 저런 막장짓을 할줄

누가 예측했겠습니까;

레이든은 저렇게 뉴욕을 박살낸 뒤 유타로 돌아가 다시 프런트로 일했죠-_-;

WR
2009-12-17 16:57:26

레이든의 아버지가 제리 슬로언의 전임 코치였던 프랭크 레이든이셨죠. 아들인 스캇 레이든은 유타에서 코칭 스태프로 활약했구요. 재미있는 것은 레이든이 유타의 스카우터로 활약하며 발굴했던 선수가 바로 곤자가의 무명 가드 존 스탁턴과 영혼의 콤비 칼 말론이었다는 것입니다;;; 근데 왜 이 양반이 뉴욕에서는;;;

2009-12-17 17:01:18


유타로 돌아가서 뽑은 게 모리스 윌리엄스와 AK-47 아닙니까?

제 기억 저편에는 그렇게 저장되어 있어서;;

근데 왜 이 양반이 뉴욕에서는;;;(2)
WR
2009-12-17 17:05:31

딱 스카우터까지가 그릇의 한계였나봅니다;;

2009-12-17 17:17:26


GM이 되니 그 잘하는 스카우팅도 못하게 되다니;

아이재이아 토마스는 어쩄든 스카우팅은 괜찮게 했는데 말이죠(...)

2009-12-17 17:30:17

생각지도 못했던 유타와 뉴욕의 연결 고리로군요.
글에 따르면 2000에 뉴욕이 들어간 길고 긴 터널이 이제 (10년....)
끝이 나고 있는데 그 마지막에 뉴욕의 픽마저 쥐고 있는게 유타라니...;;;
제게 최고의 선수 스탁턴을 발굴한 사람이 무려 이분이시라니 또 재미있는(??;) 사실 배우고 갑니다

WR
2009-12-17 17:33:49

발굴 했다고 해서 100% 레이든의 공이라고 말한 것은 아닙니다 ^^;;;

다만 분명한 것은 유타가 스탁턴과 말론을 드래프트에서 지명할 당시, 레이든이 스카우터겸 어시스턴트 코치로 활약하고 있었다는 것이죠. ^^

2009-12-17 15:38:08

본문에 나온 제 페이보릿 유잉옹 사진을 보고 분노가 극에 달했다가,

글 말미에 커다랗게 쓰인 한 단어 보고 포가님께 기겁해버렸습니다. 어떻게 저런 심한 말을.....


-계속

제 트라우마를 불러내지 말아주세요

WR
2009-12-17 16:52:09

죄...죄송합니다...;;;; 그래도...

-계속

2009-12-17 16:03:09
WR
2009-12-17 16:52:28
다음편은 살살 하겠습니다;;;
2009-12-17 16:35:04
본문 내용중 가장 처참한 단어군요

-계속
WR
2009-12-17 16:53:03
하핫;;; 이제 조금 밖에 안남았으니 다들 힘을 냅시다!! ;;;;
2009-12-17 16:41:38

그런데 뉴욕의 샐러리악영향에 큰 영향을 미친 하워드 아이즐리와 샌던앤더슨의 장기계약이 뉴욕에서 이루어진것이 아니었나요? 그렇다면 이건 정말 이해하기 힘든 트레이드네요. 계약이 2년남은 휴스턴을 6년계약이 남은 롤플레이어(롤플레이어가 장기계약이 되있다는 것이 얼마나 샐러리에 악영향인지는 잘 아실듯)와 바꾼다는 것은 그야말로.....

WR
2009-12-17 16:51:08

하워드 아이즐리는 2000년 8월에 유타와 7년간 $41m 계약을 체결했고, 2001년 8월에 트레이드로 닉스에 합류합니다.
섄던 앤더슨이 조금 더 충격과 공폰데... 2001년 8월에 휴스턴과 6년간 $42m 계약을 체결하면서 S&T로 닉스에 합류했습니다;;;

2009-12-17 16:56:44

"하지만 뉴욕의 시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소름이...
WR
2009-12-17 22:23:04

후덜덜하죠;;

2009-12-17 17:04:29

계속...

99년 중3 크리스마스에, 엄마아빠를 반년가까이 졸라대서 받은 선물이 유잉 스윙맨 져지였습니다. 2월달엔 형이랑 둘이 미국 놀러가서 그 져지 입고 MSG 가기로 약속을 했었죠......

WR
2009-12-17 22:23:23

오 유잉 스윙맨 져지!!

2009-12-17 18:10:19

아이재아 토마스 전에 저런 "대단한 분"이 계셨었군요. 덕분에 공부 많이 했습니다. 추천 꾸욱!!!!!

레이든은 역대급 뎁스를 자랑했던 2003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번 지명권으로 마이크 스위트니를 호명했으며

WR
2009-12-17 22:23:44

개인적으로 아이재이아 토마스보다 더 큰 업적을 남기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_-

2009-12-17 20:18:54

가장 Favorite 팀이 였던...유잉과 오클리 스미스 스탁스 하퍼....

유잉이 빅애플을 떠난 후부터 관심이 없어졌지만....이렇게 다시 글을 보고 있자니...

2009-12-18 10:02:53

올라주원 도프 오리 맥스웰 k.스미스

어쩜 이렇게 선수 구성이 비슷한 또 다른 팀이 있을 수 있었으며 또 나란히 final에서 만났을까요
조던이 리그를 떠나도 느바를 끊지 못한 이유였네요

2009-12-17 21:50:08

아.. 이말이 떠오르는군요... 90년 이후의 뉴욕닉스는.

패트릭 유잉으로 흥해서 패트릭 유잉으로 끝나다....


제친구가 했던말인데.... 안타깝습니다....

2009-12-17 22:10:42

레이든 대충만 들었지 저렇게 대단했던 사람인지는 몰랐군요
뉴욕팬이 아닌데도 마지막 문장 "하지만 뉴욕의 시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보면서

찌릿찌릿하네요

2009-12-17 22:21:09

참 제가 봐도 답답해서 숨조차 안쉬어질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2009-12-17 22:42:22

레이든이 아버지 반만 닮았어도...

크게 울고 갑니다

2009-12-17 22:44:03

스캇 레이든, 한국의 박수교, MLB의 빌 바바시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2009-12-18 00:14:46

잘 읽고 갑니다.
정말로 설상가상 이군요.
NBA의 부흥을 위해선 뉴욕같은 빅마켓 팀들의 성적이 좋아야 하는데..

2009-12-18 03:20:07

"하편을 읽기도 전에 부들부들 떨리는군요" 라고 쓰고나니.. 다음은 하편이 아니라 중편이군요

2009-12-18 20:16:26

오오오오오

2009-12-18 21:50:29

손발이 오그라드네요
아이제야도 한 몪했겠지만 정말 이분은;;;;

2009-12-19 15:27:3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다음엔 포가님의 손에서 영광의 10년이란 글을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마지막 '계속'은

2009-12-19 17:54:49

잘 읽었습니다

2009-12-20 11:46:50

뒤늦게 이글을 봤는데 이글만 봐도 뉴욕이 00년대에 얼마나 암울했는지 잘 알수있네요... 유잉을 트레이드한건 어이가 없어서 그냥 넘어갔지만 도대체 휴스턴에게 왜 저렇게 거금을 투자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머리만 아플뿐...--;; 그나마 03-04시즌에 마버리를 데려오면서 성적이 나아져서 플옵에 진출하면서 잠시나마 빛이 비춰주는가 싶었지만 1라운드에서 뉴저지에게 깨끗하게 스윕당한후 지금에 이르렀죠...--;;

2009-12-24 19:56:58

그냥 레이든이란 분 언급이 가끔 되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런 내용들이 있었군요...

흑.. 너무 심했네요...

글 잘 보고 갑니다.

2009-12-28 15:53:21

이전 회사에서 6월이 되면 거의 매년 뉴욕 출장이 잡혔었는데... (거의 5년 가까이)
갈때마다 MSG 를 갈수 있겠지 있겠지 했지만...
이미 닉스는 6월이 되면 농구를 하고 있지 않았더라는...

정말 한방에 훅가는거죠... General Manager...
매니저까지는 괜찮지만, 제너럴 이라는 단어가 괜히 무서운게 아닌거 같습니다...

뉴욕이야 머 거의 10년을 보아오지만, 다른 팀들처럼 잔 펀치 여러개가 모여서 고생하는
(애틀이나 시카고... 물론 이들도 큼직큼직합니다만... 상대적으로...) 타입인거 같은데...

정말 뉴욕은 큰걸로 한방 훅 훅 훅 훅 (도대체 몇번이나 날리는거냐...)


간만에 여유 생겨서 보는데, 쏙쏙 들어오네요...
역시 오답 노트는 핵심이 중요하다는...
근데 참... 레이든 아저씨는 꼭 맞춰야 하는 문제들을 틀려댔네요...

2009-12-31 20:31:20

재미있는데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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