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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itness : Tim Duncan, Kevin Garnett, and R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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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72
2009-12-16 14:00:52

"당신이 알고있는 최고의 라이벌은 누구입니까?"
이 글은 5명에게만 물어보아도, 사람에 따라 다른 대답이 나올 수 있는
지극히 주관적인 질문에 대한 저의 답변입니다.


제가 아는 최고의 라이벌은 참 재미있는 사람들입니다.

한 사람은 화려한 플레이와 세리모니로 시청자와 관중을 열광시킬 줄 아는 열정적인 사람입니다.
반면 다른 한 사람은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하며 가끔씩 미소를 띄우는 믿음직하고 조용한 사람입니다.
이렇게 다른 두 사람이 10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라이벌이라 불리며 저를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 글은 "당신이 알고있는 최고의 라이벌은 누구입니까?"에 대한 저의 주관적 답변이기도 하지만,
10년이 넘게 농구광인 저를.. 또한 글을 읽어주실 많은 분들을 즐겁게 해준 두 남자에 대한 찬사이기도 합니다.
"던컨이 더 좋은 선수인가?? 가넷이 더 좋은 선수인가??"를 가리기 위한 글이 아닌
그저 아름다운 마지막을 향해 땀흘리고 있는 두 남자에게 팬으로서 바치는 감사의 표시입니다.





2002년, 월드컵 열기가 아직 식지 않았던 12월..
고3이 되기 전 마지막 방학을 맞이한 저는 한국을 등지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최종 목적지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고모댁...
여러가지 여행계획을 세웠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계획은
2003년 1월 27일에 펼쳐질 미네소타와 샌안토니오의 맞대결을 관람하는 것!!
이유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넷이 숙명의 라이벌인 던컨과 맞붙게 될 경기였으니까요..

고대하던 그 날이 오고..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란 촌놈이라 한 번도 농구장을 가본 적 없던 저는
타겟센터의 멋진 위용과 관객들의 어마어마한 환호를 경험하고, 들뜬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화면으로만 볼 수 있던 우상들이 내 눈앞에서 농구를 하다니...
"혹시 이것이 비디오 게임은 아닐까??"라는 실없는 생각을 하며 "미네소타의 늑대대장" 가넷을 열심히 응원했고
가넷은 그 경기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슛 난조를 보인 던컨을 압도합니다.
그렇다고 던컨 팬들은 실망하지 마십시요!!
던컨은 그해 가넷을 2위로 밀어내고 정규시즌MVP를 차지했으며 우승과 파이널 MVP까지 모두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가넷에게 자신이 어떤 존재인가를 확실히 증명해 보였으니까요!!

그 날 이후, 저는 두 남자 라이벌 관계의
진정한 "The Witness"가 되었습니다.





[K.G]


그는 "불"입니다.
불처럼 열정적이고, 불처럼 화려합니다.

그의 커리어도 "불"과 같았습니다.
어느 때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두렵고도 화려한 불꽃이기도 했고,
어느 때는 타오르지 못하고 온기만 간직한 모닥불이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동료운이라는 바람을 타고, 다시 한번 화려하게 마지막 불꽃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T.D]


그는 "물"입니다.
불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물처럼 존재했고, 물처럼 강했습니다.

그의 커리어도
물이 반드시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순리대로 흘러온 느낌입니다.

거대한 물줄기는 아무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그렇게 계속 흐르고 있습니다.





[K.G]


가넷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소도시인 Mauldin에서 출생한 후, 줄곧 홀어머니 아래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냅니다.
농구를 시작한 후에도 실력과는 상관없이 인종차별, 학교생활 적응 실패 등 순탄치 못한 인생을 살던 가넷은
결국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떠나 시카고의 "패러것 고등학교"로 전학할 것을 결심합니다.

농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되자, 가넷의 포텐셜이 폭발하기 시작합니다.
95년에는 특급 유망주의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 McDonald All-American에 선정되며 언론의 주목도 받습니다.
고교시절 그를 소개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기사를 보면
그의 운동능력과 올어라운드함은 고교시절부터 이미 대단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교졸업반이 되자 언론은 가넷을 고졸출신인 "모제스 말론", "숀 켐프"에 비유하며
뛰어난 재능을 가진 가넷이 불우한 집안사정으로 인해 NBA에 직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기 시작했고
적정한 지명순위로 1라운드 중반대를 예측했습니다.
재능은 뛰어나지만, 고졸출신의 NBA 성공사례가 드물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예측의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단장이 한 명 있었습니다.
보스턴의 전설적인 선수였던 케빈 맥헤일은 "장신이면서도 엄청난 운동능력을 지닌 가넷을 지나칠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인터뷰와 함께 가넷을 95년 드래프트 5번 픽으로 지명합니다.
제 생각에는 빅맨이 쓸 수 있는 포스트업, 피벗, 페이스업에 모두 통달한 수준의 초고수였던 맥헤일이
자신의 기술을 전수해줄 후계자로 뛰어난 재능을 가진 가넷을 정하지 않았나하고 예상해봅니다!!

결과론적으로 성공이었지만, 고졸출신을 선택한
당시 미네소타와 맥헤일의 결정은 95년 드래프트 최고의 "모험수"였고
가넷은 95년 드래프트 최고의 "모험생"이었습니다.

[T.D]

팀 던컨은 미국 본토가 아닌 미국령의 '버진제도(버진군도)'에서 출생했습니다.
바다와 함께 성장한 던컨의 꿈은 농구선수가 아닌 수영스타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농구를 해야만 하는 운명을 타고났나 봅니다.
버진제도를 덮친 태풍, 어머니의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 등 던컨이 수영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악재가 계속되면서
결국 던컨은 수영선수의 꿈을 포기합니다.

시련을 딛고 일어난 던컨은 고교 때부터 농구에 도전하게 됩니다.
본격적으로 농구를 시작한 던컨의 신장과 실력은 계속해서 성장했고
고교 졸업반 시절, 버진제도 리그에서 그를 맞상대할 수 있는 선수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그의 고교시절이 화려했던 것은 아닙니다.
본토에 알려지지 않았던 변방 버진제도 리그의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이대로라면 농구의 꿈도 접어야 하는 상황에서, 운명은 그에게 다시 한번 우연한 기회를 줍니다.

우연히 버진제도로 휴향온 조지타운 대학의 선수들과 연습시합을 하게 된 던컨은
당시 NBA 입문을 준비하던 대학 최고의 센터와 맞붙게 되는데
그의 이름은 '알론조 모닝', 우리가 알고 있는 'Fighter 알론조 모닝'이었습니다.
연습시합에서 모닝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던컨의 활약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 감독 데이브 오덤의 귀에까지 전해졌고
워크아웃을 통해 실력을 확인한 웨이크 포레스트는 전격적으로 변방의 왕자 던컨을 스카웃합니다.

이후 대학에서 그의 경력은 많은 팬들이 알고있는 만큼 화려합니다.
2학년 때 이미 NBA급 기량으로 평가받았고, 3학년때 전미 최고의 선수가 되었지만
대부분의 NBA 선수들과 다르게 얼리 엔트리를 신청하지 않은 던컨은
기본기를 다지기 위한 대학졸업을 선택하게 됩니다.
졸업반이던 96~97시즌에 기량이 만개한 던컨은
대학 선수가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독식하며 NBA 입성준비를 화려하게 마칩니다.
1996-97 NCAA AP Player of the Year
1996-97 NCAA John R. Wooden Award
1996-97 NCAA Naismith Men's College Player of the Year Award

97 드래프트는 '던컨 드래프트'라 불릴만큼, 던컨의 거취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었고
1순위 픽을 받은 샌안토니오는 모두의 예상대로 팀 던컨을 지명합니다.
샌안토니오 입장에서는 데이빗 로빈슨의 시즌아웃으로 전 시즌을 망친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시 샌안토니의 선택은 '모범답안'이라고 불릴만한 것이었고,
팀 던컨은 97드래프트 최고의 '모범생'이었습니다.

최고의 '모험생' 케빈 가넷과 최고의 '모범생' 팀 던컨....
전혀 다른 데뷔를 하게 된 두 남자는 NBA라는 세계 최고의 농구무대에서
때로는 '불'과 '물'처럼 다른 모습으로, 때로는 'No.21'의 같은 모습으로
각자의 길을 걸어가게 됩니다.




숫자 21의 의미를 알고 계십니까??
주요 국가행사시 예포를 21방 쏘고 행사를 진행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21은 '전체성'과 '장엄함'을 의미하는 숫자입니다.
케빈 가넷과 팀 던컨을 설명하는데 'No.21'만큼 딱 맞아떨어지는 설명도 없는 듯 합니다.

여러분도 이미 다 알고계신 수상경력, 우승경력 등은 모두 생략하고
제가 느끼는 그들의 모습에 관해 말하겠습니다.

[K.G : 전체성]


가넷은 21의 전체성을 대표하는 만능 선수입니다.
그는 마치 외계인처럼 모든 플레이에 능하고, 마치 기계처럼 모든 플레이에 한결 같습니다.
래리버드와 함께 20(득점)-10(리바운드)-5(어시스트)의 상징적 존재이며
누구보다 열심히 팀을 위한 스크린을 걸어주는 선수이고
제가 본 빅맨 중 가장 넓은 수비범위를 커버하는 선수입니다.

승부에서는 언제나 진지하고, 누구보다 많은 에너지를 발산하며
팀 전체를 이끌고 지배하는 것이 가넷의 리더십입니다.

지금은 보스턴의 No.5로 배번이 바뀌었지만, 그의 모습은 여전히 No.21을 대표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T.D : 장엄함]

던컨은 21의 장엄함을 대표하는 왕자입니다.
평생 검술을 연마해온 '고수의 검'처럼, 그의 플레이에는 장엄함이 묻어나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고수의 기백'을 가진 선수이고
깔끔한 매너에서는 왕자의 기품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없는 듯 조용하지만, 뒤돌아보면 최종보스의 포스를 뿜어내고 있어
팀원들에게 믿음을 주는 것이 던컨의 리더십입니다.

그는 조용한 남자이고 'Mr.기본기'이지만, 농구의 장엄함을 대표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선수입니다.

[Rival]

때로는 '불'과 '물'처럼 다른 모습을 보이는 두 남자를,
전혀 공통점이 없는 듯한 '모험생'과 '모범생'인 두 남자를,
'No.21'을 대표하는 두 남자를 이어주는 끈은
'라이벌'이라는 사람들의 평가입니다.

1. 리그 최고의 엘리트 PF는??

이전에 작성한 글인 'MVP와 관련된 몇몇 기록들'이라는 글에서
센터가 지배하던 프론트 코트를, 90년대 이후 엘리트 PF들이 차지하기 시작했다는 언급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한 흐름의 선구자로 '숀 캠프', '칼 말론', '찰스 바클리'를 꼽을 수 있다면
새로운 흐름을 시대의 대세로 만든 중심에 K.G와 T.D가 있습니다.
그 점이 이 두 남자가 라이벌로 비춰지는 결정적인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 2의 올라주원, 유잉, 로빈슨, 오닐을 꿈꾸던 장신의 운동능력 좋은 빅맨들은
어느 순간부터인가 제 2의 가넷, 제 2의 던컨을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리그에 '엘리트 PF'라는 용어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도 가넷과 던컨의
기량이 만개하기 시작한 99-00시즌 이후였습니다.
이후 엘리트 PF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가넷과 던컨 중 누가 더 좋은 선수인가??"는
영원한 떡밥 주제 중 하나가 됩니다.

현재는 노비츠키, 보쉬, 부저, 알드리지 등 가넷, 던컨의 영향을 받은 수많은 선수들이 등장했고
엘리트 PF라는 용어를 물려받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2. 고졸출신과 대졸출신의 명암

한 때 국내외 모든 NBA 커뮤니티를 들썩였던 주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고졸 출신의 NBA 진출은, 리그의 수준하락을 주도하였나??'

찬반이 나누어져 팽팽하던 이 질문을 촉발시키게 된 계기를
우리는 K.G의 NBA 진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95년 Kevin Garnett, 96년 Kobe Bryant의 성공으로 시작된 고졸출신 루키 열풍은
준비되지 않은 고교출신 유망주들이 무분별하게 NBA에 진출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 최고의 피해자(개인적인 생각!!!)인 최초의 고졸출신 1순위 '콰미 브라운'이 등장하기까지 수 년동안 지속되었습니다.

이 때 고졸출신 선수를 옹호하는 입장의 사람들이 대표로 내세운 선수 중 하나가 K.G였고
고졸출신 선수를 반대하는 입장의 사람들이 대표로 내세운 선수가 대학졸업생 출신인 T.D 였습니다.

고졸출신 옹호론자들은 가넷이나 코비처럼 NBA 입성 후에도 기량이 성장할 수 있으며
특급 유망주들은 대학에서도 상대가 없기 때문에 NBA에 진출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유망주라고해도 팀 던컨처럼 대학에서 기본기를 충실히 해야 NBA에서 쉽게 적응할 수 있으며
기본기가 없는 선수들은 덩크 이외에는 할 줄 아는 것이 없어, 리그의 수준하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고졸출신을 대표하던 K.G와 대졸출신을 대표하던 T.D가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자신들이 이런 면에서도 비교된다는 사실을 재미있게 생각하지는 않았을까요??



고등학교 시절, 대학시절을 농구와 함께 하면서
여러분도 한 번쯤은 좋아하는 선수의 플레이를 따라해 보셨을 겁니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것은 제가 가장 많이 따라한 플레이들입니다.

[K.G]
동영상이 안 올려져서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가넷의 사기더 웨이와 포스트업 무브~!!

[T.D]
동영상이 안 올려져서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던컨의 45도 페이스업 돌파에 이은 오른손 훅 슛입니다~!!

혹시 영상을 가지고 계신 분은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근 두 선수의 노쇠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많습니다.
그 누구도 당해낼 수 없는 세월이기에, 나의 영웅들도 세월의 심판을 피해가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넷의 경우 팀 캐미스트리가 좋은 보스턴에서 뛰고 있다는 점과
픽앤팝에 이은 스팟업 점퍼를 던지는 공격패턴의 비중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노쇠화의 영향을 조금은 덜 받을 것 같습니다.
던컨의 경우 샌안토니오의 팀 캐미스트리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점과
여전히 45에서 공을 잡은 후 1:1을 시도하는 공격패턴이 주 패턴이라는 점에서 가넷보다는 노쇠화의 영향을
조금 더 받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미 두 선수 모두 Hall of Fame이 확실한 전설적인 선수들이고
나를 즐겁게 해주었던 멋진 남자들이기에
지금처럼만 시간이 지나면 아름다운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금까지 "당신이 알고 있는 최고의 라이벌은 누구인가?"에 대한 사적인 답변이자
한 시대를 풍미한 두 남자에 대한 찬사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실 부분도, 공감하지 못하시는 부분도 있으시겠지만
그냥 좋아하는 사람에 관해서 칭찬만 계~속 하려다보니 생긴 실수라고
너그럽게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은 학기도 끝나고~ 학원도 안가는 날이라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어 아주 기쁜 하루였습니다.
아직 학생이라 이것저것 해야하는 것들이 많아서 계속 쓰게 될지는 모르지만
'The Witness'는 시리즈로 계속 써보고자 합니다.
만약 쓰게 된다면 다음 주제는 "제 2의 조던"이 될 것 같습니다!!

18
Comments
2009-12-16 14:10:48

정말 재밌었습니다. 감동 받았네요.

2009-12-16 14:36:45

왠지 저둘을 보니까

워크래프트가 떠오르네요.

일리단처럼 불꽃같은 말투와 멋진 행동은 가넷을 떠오르게하고

차갑지만 차분하고 냉정한 리치왕은 던컨을 떠오르게하는...(사진도 얼핏.... )

2009-12-16 16:05:25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제가 지켜본 최고의 라이벌들이죠

이젠 브롱과 멜로, 폴과 데론 이런 선수들도 저런 멋진 라이벌리를 보여주걸 생각하니 가슴이 뛰네요.

2009-12-16 17:32:40

'차가운 열정' 과 '뜨거운 냉정'

2009-12-16 20:29:53

제가 실제로보았던 유일한 라이벌입니다
정말 차가운 열정과 뜨거운 냉정 이 문구는 저둘을 위해 만들어진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2009-12-16 23:21:04

댓글도 추천하고싶네요...
차가운 열정과 뜨거운 냉정...어울립니다

2009-12-17 03:45:19

추천합니다. 가넷과 던컨의 라이벌 관계는 여러모로 라이벌의 진수이자 이야깃거리가 많네요.

세월은 거스를 수 없으니 노쇠화가 되겠지만 가능한 농구의 매력을 만끽하게 해준 두 선수의 뛰는 모습을 오래 보고 싶네요

2009-12-17 04:32:19

오랫만에 잠시나마 옛 기억에 푹~빠져서 글을 읽었네요. 추천하고 갑니다

2009-12-17 05:17:47

좋은 글 잙 읽었습니다

2009-12-17 11:03:15

좋은글 정말 잘읽었습니다. 가넷과 던컨 정말 멋진 라이벌리들이죠.. 라이벌이지만 사적으론 무척 서로를 인정하기도 하고 절친한
사이이기도 하구요... 저도 조던으로 NBA를 입문한 이후 가넷과 던컨시대를 지나왔던 세대이기 때문에.. 이둘의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하는 모습에 가슴이 저려오기도 합니다.

2009-12-17 23:04:09

좋은 글 잘봤습니다..

KG와 TD 정말 이들만큼 비슷하고 오랜시간동안 라이벌리를 유지한 선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콰미가 최초의 고졸인가요? 그 이전에 코비나 KG 모제스도 고졸이었던 것 같은데..

WR
2009-12-18 00:21:22

고졸 1순위는 콰미가 최초였습니다~!!
제가 좀 헷갈리게 썼나보네요~ 죄송합니다~

2009-12-18 00:59:52

아하..

그 뜻이었군요.. 제가 해석을 잘 못해서 말입니다..

2009-12-18 11:53:54

좋은 글 잘봤어요~

전 대학이 미네소타 주립대라서, 올해 그쪽으로 가게 됐거든요
저는 올랜도 팬이지만, 사는 곳이 미네소타인 만큼 경기를 두 차례 보러 갔었어요

한 번은 프리시즌 시카고 전 , 그리고 한 경기는 KG의 보스톤과의 경기

KG는 여전히 미네소타의 왕자인듯 하더라고요

타겟센터가 보스톤 홈인지 미네소타 홈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초록색과 흰색 저지가 얼마나 많던지

하프 타임이나, 타임 아웃때 관중들 찍어줄 때, 어떤 보스톤 팬이 자기 모자들고 흔들고 심하게 오버하셔서, 미네소타

마스코트가 몰래 뒤로가서 모자 뺏은다음에 풍선에 묶어서 날려버렸었다는 ㅋㅋㅋ

정말 재밌었는데, 아무튼 KG의 위용은 정말 ㅎㄷㄷ

2009-12-18 21:19:05

재밌게 읽었습니다~

한가지 묻고 싶은게 있는데요, 2000년도 초기에 이들의 미디어 스포트라이트는 얼마 정도였나요?

아무래도 샼-코비 때문에 메인 뉴스면에서는 많이 가려 졌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둘은 제 생각에 메직-버드 라이벌리 이후로 최대 라이벌리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몇 해 전까지쯤에 NBA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당시 상황을 조금 더 알고 싶네요...

WR
2009-12-18 21:55:05

아무래도 대도시 연고에 최고의 스타선수들였던 샥-콥에 미디어의 메인 스폿라이트가 집중된 것은 사실이지요~
하지만 이들의 기량이 절정에 달했던 02~03, 03~04시즌에는 두 선수도 엘에이 슈퍼스타들 못지않은 상당한 관심을 끌었습니다~
엘리트 파포 양대산맥 구도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시기였고~ (웨버의 기량이 계속 유지되었다면 더 재미있었을 텐데요..)
엘에이나 샌안 못지않게 미네소타도 서부에서 강호로 인정받았던 시기였으니까요~

2009-12-20 00:34:05

추천

2009-12-20 15:58:29

앞으로 저 둘이 보유한 기록들 넘을 파포가 언제쯤 나올런지.... 바클리-말론을 잇는 라인이 이렇게 금방 나왔을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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