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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Making of an MVP-브롱의 고등학교 일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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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9 16:30:52

클블 담당 기자의 양대 산맥인 브라이언 윈드호스트와 테리 플루토가 'Making of an MVP'라는 책을 공동집필했습니다. 브롱의 고등학교 시절부터 지난 시즌 MVP 수상까지를 다룬 책이죠.

벌써부터 내용 중 일부가 소개되고 있는데, 그중 브롱의 고등학교 시절을 다룬 부분을 소개합니다.

브롱이 어째서 인터뷰 기술이 뛰어난지, 어째서 침체기의 동료가 좋은 플레이를 보이면 상대팀의 욕을 감수하며 오버하는지, 브롱의 인생에서 가족과 동료는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습니다.

평어체는 양해 부탁드립니다.


브롱이 2009 시즌 MVP를 수상하던 날, 바버라 우드는 시상식장인 세인트 빈센트-세인트 메리 고등학교의 체육관에 앉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이 학교 도서관 사서인 우드는 브롱이 학창시절 도서관에 들어오며 무슨 말을 했는지, 그녀의 책상에 앉아 어떤 말을 나눴는지 기억하고 있다. 가끔 브롱은 도서관 컴퓨터로 구글에 접속해 자기 이름을 검색하곤 했다.

"브롱이가 2학년때였어요. 도서관에 오더니 컴퓨터 앞에 앉아 구글에서 'Lebron'을 검색하더군요. 아마 19개인가가 검색됐을 겁니다. 전 깜짝 놀랐어요. 그당시 구글은 지금과는 달라서, 누군가가 브롱이의 이름을 써줘야만 구글에 잡혔거든요. 브롱이가 굉장히 자랑스러워하더군요. 브롱이는 그때부터 자기 이름이 몇 개나 검색되는지 알아내서 제게 말해주곤 했어요. 일주일마다 다시 검색해보며 자기 이름을 체크했죠. 몇 년밖에 안 지났는데 검색 결과가 수만 건으로 늘어나더군요."

우드는 그녀가 브롱의 철자법을 어떻게 교정해줬는지도 기억하고 있다. "예를 들면 'fiddy cent' 같은 것들이었어요. 'fifty cents'로 고쳐주며 뒤에 s가 붙으면 하나보다 많은 거라고 가르쳐주곤 했죠."

브롱이 MVP 시상식에서 멋진 모습으로 연설을 하는 걸 본 고교 시절 선생님들은 매우 자랑스러워했다.

"그 아이는 성장과정이 그리 순탄치 않았어요." 우드가 말했다. "하지만 자기자신과 가족을 위해 더 나은 사람이 되길 원했죠."

브롱이 어린 시절에 혹독하게 자신을 단련하는 일과를 보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것이 워커(브롱의 어린 시절 보호자) 가족에게 간 후 학교에서 안정을 찾은 이유고, 고등학교 첫 두 학년동안 키스 댐브럿 감독으로부터 야단을 맞지 않았어도 15살까지 전미 최고의 농구선수 중 하나가 된 이유다.

그리고 애크런 시 중심가에 위치한 가톨릭 학교인 세인트 빈센트-세인트 메리 고등학교가 브롱에게 완벽한 환경이 될 수 있었던 이유다(브롱은 애크런에서 운동 잘 하는 흑인 아이들이 가던 학교에 가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백인 학교인 세인트 빈센트-세인트 메리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애크런 흑인 사회에서 큰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 아이는 우리 학교에 입학해서 기뻐했어요." 우드가 말했다. "전 그 아이가 우리 학교에서 좋은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꾸준할 것, 규칙에 따를 것, 제 시간을 지킬 것, 셔츠는 잘 접어놓을 것 같은 일들 말이죠."

물론 훨씬 많은 것들이 있었다.

"그 아이는 언제나 숙제를 잘 해왔어요." 우드가 말했다. "늦게 가져오지도 않고 빼먹지도 않았죠. 농구장에서나 학교에서나 똑같은 Work Ethic을 보여줬어요. 항상 그랬었죠. 그 아이가 어려움을 겪은 수업이 없었다는 건 아니예요. 물론 브롱이도 그런 수업이 있었죠. 하지만 전체적으로 숙제는 항상 꼬박꼬박 해왔어요. 그 아이는 매일 아침 일찍 도서관에 와서 숙제를 하고, 오후 농구 훈련 전에도 도서관에 왔죠. 전 도서관 사서니까 그 아이가 숙제를 제대로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죠. 그 아이는 자기에게 주어진 과제를 항상 숙지하고 있었고, 그 과제들을 항상 다 마치고 싶어했어요."

브롱은 학교 농구팀에서만 최고 선수였던 게 아니라, 그의 팀메이트인 윌리 맥기, 시언 코튼, 드류 조이스 3세 등보다 항상 좋은 성적을 받았다. 그 사실은 브롱에 대해 많은 것들을 말해준다. 친구들과 달리 브롱에게는 'honor roll(평점 3.0 이상)'을 받으라거나 나머지 공부를 하라고 성화댈 가족이 없었기 때문이다(이당시 브롱은 부양능력이 없다고 판정받은 어머니와 떨어져 프랭키 워커 씨 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물론 (브롱의 어머니인) 글로리아 제임스는 브롱이 학교에서 말썽부리지 않길 바랬을 거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브롱 자신이 그러고 싶어했다. 아니, 주위 기대보다도 더 잘 하고 싶어했다. 브롱은 농구 자체만 배우는 게 아니라 농구의 역사까지도 배우고 싶어했고, 그런 마음가짐이 있었기에 브롱은 학교에서 우등생이 될 수 있었다.

브롱이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영어였고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은 베스 하몬이었다.

"브롱이 1학년때 주 챔피언십을 앞둔 월요일에 따분한 '로미오와 줄리엣' 베껴쓰기 숙제를 내준 적이 있었어요. 농구팀 아이들에겐 유예 기간을 줬죠." 하몬이 말했다. "그런데 목요일 농구팀이 콜럼버스로 떠나기 전에, 그러니까 막 버스가 떠나기 전에, 브롱이 버스를 멈추더니 제 책상으로 달려와서 숙제를 내밀었어요. 절대 적당히 한 숙제도 아니었고, 농구선수가 아닌 다른 학생 몇 명보다도 잘 해놓은 숙제였죠."

하지만 브롱은 하몬 선생님께 더 잘 보이고 싶어했다.

"그 아이는 완벽한 학생은 아니었지만 수업에 정말 적극적으로 참여했어요. (가족과 함께 자라지 못한 브롱에게) 학교의 '가족적인' 분위기가 의욕을 크게 심어준 것 같았습니다. 그 아이는 큰 소리로 책을 읽길 좋아했어요. 한 반에 11명 정도가 수업을 듣는데, 그중에는 소극적인 아이도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앞장서 분위기를 끌어줬으면 하게 마련이죠. 그 아이는 항상 그런 일을 했어요. 친구들이 조그만 목소리로 책을 읽으면 항상 그 아이가 더 크게 읽으라고 소리치곤 했죠. 제가 설명하는 동안 떠드는 아이가 있으면 그 아이가 조용히 시켰습니다. 가끔은 아예 제 명령을 대신 전달하기도 했죠."

하몬은 어떤 때는 브롱을 야단쳐야 할 때도 있었다고 했다.

"언젠가 학생들 앞에서 그 아이를 야단쳤는데 그 아이가 입을 삐죽이며 들어가 앉은 적이 있었어요. 다음날 제가 맹장염을 일으켜서 한동안 결근했는데, 3주 후에 학교로 돌아가자 그 아이가 엄청나게 걱정하고 있더군요. 제가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목소리를 높이는 일조차도 없도록 노력했어요. 어느 날인가는 학생 몇 명이 대들어 제가 당황하기 시작하자 그 아이가 모두를 앉혀버린 적도 있어요. 그 아이는 선생님조차도 도와주려 했던 겁니다."

"그 아이가 학교에서 모범생이었다는 건 전혀 놀랍지 않습니다." 댐브럿이 말했다. "제가 놀란 것은 그렇게 되는 데 거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는 거죠. 그 아이는 항상 자기 일을 스스로 해냈어요. 언젠가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감독님, 제가 시험을 가장 잘 보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제 할 일은 할 거예요.' 제가 브롱이를 야단쳐야 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고등학교 저학년 때 브롱의 평점은 2.8이었지만, 졸업반 때는 3.0으로 올랐다.

학교 관리인 패티 버든이 말했다. "브롱이가 올스타전에 나가느라 학교를 떠나거나 다른 일정때문에 학교를 비우면, 그 아이는 '아, 나 학교로 돌아가야 돼. 출석일수 확보해야 한다고'를 되뇌는 스타일의 아이였죠. 사실은 다른 아이들보다 낫다는 걸 자랑스러워하고 있었던 겁니다. 보통 아이들은 어떻게든 수업을 빼먹을 궁리만 하잖아요?"

브롱은 학교 농구팀과 함께 전국을 돌아다니며 뉴스거리를 만들어내고 명성을 얻는 걸 좋아했다.

바버라 우드에 따르면,

"그 아이는 그런 상들을 받은 것을 자랑스러워했어요. 그러니까 게토레이 올해의 선수나 USA 투데이 올해의 선수 같은 것들 말이죠. 겸손한 아이였지만 그 상들을 받고는 굉장히 흥분했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 상을 받았을 때는 방과후에 트로피를 들고 학교를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세리머니를 요구하곤 했죠. 그 아이가 거만해서가 아니었습니다.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그 트로피를 들고 집에 가도 축하해줄 가족이 없었기 때문에 학교에서 그런 가족들을 찾은 거죠."

하지만 브롱은 가끔 혼란스러워하기도 했다.

그는 애크런 대학이 1,200석밖에 안 되는 세인트 빈센트-세인트 메리 고등학교 체육관이 아닌 5,5000석 규모의 자기 체육관에 브롱의 경기를 유치한 후 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어른들이 자기가 별 생각 없이 해준 사인을 이베이에서 수백 달러에 팔아 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도 말이다. 전미 고등학교 농구대회 때는 한 프로모터가 자기를 팔아 돈을 벌고 있다는 것도 발견했다.

"가끔 팬이나 투기꾼이 경기 전에 그 아이를 개인적으로 만나려 하는 일이 있었어요." 버든의 말이다. 어느 날에는 그 아이가 경기에 임하기 직전에 그런 인간들이 진을 치고 있는 것도 본 적이 있죠. 그래서 제가 그 아이에게 소리쳤어요. '브롱아, 라커룸으로 도망쳐!' 그러자 그 아이가 절 쳐다보더니 외치더군요. '고마워요, B 선생님!' 그 아이는 아직 고등학생일 때도 프로 수준의 압박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법을 배우고 있었어요."

"고등학교에서 보낸 4년간은 그 아이가 어른들의 행태에 분개하며 자란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우드의 말이다. "그 아이는 절대 물러서지 않았어요. 그런 사실들을 알고부터는 모든 경기를 우리 학교에서 치르기를 원했습니다. 그 아이는 졸업반이 되기 전 저와 앉아서, 졸업반 시즌 동안 최소 네 개임은 모교에서 치르도록 하는 규정을 제안하는 편지를 써서 주 농구협회에 보냈습니다. 결국 최소 두 경기로 낙찰됐죠. 그 아이에겐 중요한 문제였어요. 애크런 대학 체육관은 입장료가 비쌌기 때문에 학교 친구들이나 부모님들이 비싼 돈을 내고 홈경기를 봐야 했거든요.
그렇게 치르게 된 4학년 마지막 홈 게임 선수 소개 시간에 글로리아 씨가 보이지 않았어요. 우린 그녀가 어디 있는지 몰랐죠. 나중에 알고 보니 얼마 전 브롱이가 자기 허머로 교통사고를 낸 걸 처리하고 있었어요. 아무도 몰랐던 일이죠. 글로리아 씨는 그 일을 크게 만들 생각이 없었고, 졸업반 5명이 모두 브롱이를 호위하며 입장했습니다. 그 아이의 고등학교 시절 최고의 순간이었죠."

우드의 도서관과 하몬의 영어 수업 시간은 브롱의 비서 역할을 해줬다. 특히 고등학교 마지막 2년 동안 그가 전국적인 명사가 된 후에는 말이다.

"그 아이가 1~2학년때 제가 가르쳤는데, 그때는 준수한 'B' 학생이었죠." 하몬의 말이다. "그 아이는 수업에 올 수 있어 행복해하는 아이였어요. 항상 제 시간에 도착하고 공손한 아이였죠. 4학년때는 그 아이가 제 방으로 오더니 책상 위에 캔디를 한주먹 올려놨어요. 그걸 먹으며 제 성적 처리를 도와줬죠. 제 교실 옆에 조그만 방이 있었는데, 굉장히 조용한 방이라 거기서 매년 졸업앨범 작업을 하곤 했어요. 그 아이는 때때로 그 방에 들러 절 도와줬습니다. 제 학생이 아니었을 때도 말이죠. 방 밖의 모든 것에서 벗어나 일을 도와주곤 했습니다."

조만간 50~100밀의 돈이 굴러들어올 것이 확실한데도, 브롱은 한가할 때마다 그 방에 들러 성적표 처리를 도와주곤 했다.

션-폴 앨리슨은 브롱이 3~4학년때 말하기 수업 선생님이었다. 그는 브롱이 농구를 잘 한은 줄은 알았지만 3학년 중반까지도 브롱이 전국단위 스타임은 몰랐다-브롱이 처음으로 SI 표지모델이 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 아이가 4학년때 내 영어 수업시간에 연설 과제를 했던 걸 기억합니다." 앨리슨의 말이다. "그 아이는 '왜 고졸 선수의 프로 직행이 말이 되는지'에 대해 연설했죠. 그 아이는 학생들을 대항으로 설문조사를 해서 명확한 이유를 대가며 주장했죠. 그 아이에게 '나중에 프로가 되면 말하기 능력이 굉장히 중요할 거야'라고 말해줬는데 정말 잘 써먹고 있네요."

브롱이 좋아하는 수업에선 과제의 요구사항 이상을 해오기도 했다.

"우리는 맥베스를 공부하고 있었는데, 그 아이가 추가 점수를 받으려고 연필로 맥베스를 스케치해오더군요." 앨리슨의 말이다. "몇 년간 그 그림을 교실 벽에 붙여놨었는데, 그 아이가 유명해지고부터는 은행 금고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브롱은 대부분 'B' 학생이었다. 데이빗 래츠 교장은 브롱을 딱 한 번 혼내야 했다고 기억한다-복도에서 떠든 일로 말이다. 물론 혼낸 일보다 그의 기하학 수업에서의 모습을 더 많이 기억한다. 책상 밑에 그 긴 다리를 바짝 세우고 고개를 숙인 채 문제를 풀던 모습을 말이다.

"4학년때 (이미 프로행이 확정된) 그 아이를 불러 '다른 아이들은 대학에 가야 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금방 웃으며 다신 그 일에 대해 말하지 않았죠. 그 아이는 대학에도 가지 않을 거면서 마지막 학기까지 평점 3.0 이상을 받았습니다. 그 아이는 진심으로 옳은 일을 하길 원했어요."

브롱은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복도 주변에서 노닥거리곤 했지만, 필요할 때는 그 친구들에게 주의를 주는 역할도 했다. 어떤 때는 몸만 큰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다가도 금방 다 큰 어른같이 행동하기도 했다.

졸업반에 접어들면서 브롱은 좀더 많은 문제를 다루게 됐다. 예를 들어 그는 계속해서 농구화 전속 계약 공세에 시달렸고, 프로행에 대비한 에이전트들도 그를 가만 놔두지 않았다.

"그 아이의 고등학교 마지막 몇 주간은 중압감으로 가득했죠." 우드의 말이다. "그 아이는 학교가 끝나자마자 비행기를 타고 돌아다니며 농구화 캠페인에 나가야 했어요. 바로 그게 문제였죠. 졸업하기에 필요한 출석일수가 모자랐거든요. 그 아이는 항상 제대로 숙제를 해왔고 그것도 제대로 해왔어요. 아프다고 빠진 일도 없고요. 그 아이가 수업에 빠진 날은 사업 관계로 빠진 날 뿐이었습니다."

그 무렵 NBA는 드래프트 지명자에게 프레 드래프트 캠프에 참석해 워크아웃 및 인터뷰를 하도록 정했다. 브롱은 그의 졸업식 날 시카고에서 열린 캠프에 참석하도록 배정받았지만, NBA 사무국에 부탁해서 캠프 참가를 일요일로 미루고 졸업식에 참석했다. 결국 시카고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일요일까지 기다려야 했다. 브롱은 졸업식장을 가로질러 졸업장을 받는 것이 그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선언했다. 특히 친구들인 시언 코튼, 윌리 맥기, 로메오 트래비스, 그리고 드류 조이스 3세와 함께 말이다. 그들은 그들이 시작한 곳에서 함께 여정을 마쳤다. 세인트 빈센트-세인트 메리 고등학교를 함께 농구의 중심지로 만들고, 함께 희로애락을 겪으며 함께 졸업한 것이다.

"그 아이는 훌륭한 운동선수의 몸을 지녔어요. 하지만 많은 선수들이 그런 몸을 가지고 있죠." 버든의 말이다. 그녀는 브롱의 최고를 향한 열정에 큰 감명을 받았다. "그 아이의 그런 점은 타고난 겁니다. 그런 노력은 NBA 얘기가 나오기 전부터 시작됐죠. 그 아이는 자기가 백만장자가 될 줄 몰랐어요. 하지만 움직이기 시작한 첫날부터 그 아이에겐 도전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 건 타고나야 하죠. 그 아이는 졸업식에 오지 않고도 졸업장을 받을 수 있었지만, 그 아이는 졸업식에 참석하는 걸 자랑스러워했어요. 그리고 그대로 했죠."

브롱은 지금도 가끔 학교에 들리곤 한다. "혼자서요. 측근들 없이 말이죠." 앨리슨이 말했다. 그는 아직도 도서관에 가서 바버라 우드의 책상에 걸터앉고, 아직도 베스 하몬 영어선생님에게 찾아간다.

"저는 제가 다른 아이들에게 했던 것처럼 브롱이에게 공부하라고 성화댈 필요가 없었어요." 댐브럿의 말이다. "그 아이는 항상 자기 할 일을 합니다. 그 아이가 졸업반 때 난 이미 애크런 대학 감독이었는데, 어느날 그 아이에게 왜 아직도 (이제 할 필요가 없는) 숙제를 계속 하고 있냐고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자 그 녀석이 그러더군요. '감독님, 수업때 많은 아이들이 숙제를 해오지 않잖아요. 그런데 전 숙제를 제대로 해서 수업에 들어가니까 그게 너무 자랑스러워요.' 그 아이는 정말로 자랑스러웠던 겁니다."

* Point Guard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9-12-1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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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WR
1
2009-12-09 17:29:10

항상 질 때는 문제점이 많이 드러나죠.

전 파커가 한계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웨스트가 선발이었다면 게이에게 잡아먹혔겠죠.

2009-12-09 17:39:05
파커도 파커지만 힉슨이 더 걱정되더군요.
물론 자크 랜돌프가 리그에서도 알아주는 파포이기는 하지만 그를 만나서 거의 투명인간 모드였으니까요.
랜돌프에게도 이런데 케빈 가넷이나 파우 가솔을 상대한다면 안 봐도 비디오죠.
과연 대니 페리 단장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WR
1
2009-12-09 17:45:02

힉슨은 어차피 포우 복귀 후에는 큰 롤을 받기 힘들 겁니다.

마감독이 아니라 페리 단장의 판단이라면 트레이든데, 지금 Z맨의 연봉 11밀과 비슷하면서 가넷이나 가솔과 매치업 가능한 시즌 포기팀의 빅맨이 누가 있을까요? 아직은 보이지 않습니다.

파이널에 힉슨이 선발로 나올 일은 없으니 지금은 그냥 힉슨이 수업을 쌓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면 될 것같습니다.

2009-12-09 19:54:33

게이한테 잡아먹혔겠죠... 뭔가 말이 좀 섬뜩하군요

2009-12-09 22:19:10

그렇지 르브론이 타고난 것도 있지만 그에 상응한 노력이 있기 때문에 그가 성공한거지
이렇게 생각하다가 King제임스님의 리플을 읽으니 그것도 그렇군요

2009-12-09 17:01:45

조금 '위인전'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171분의 회원들이 게시물을 읽으셨는데, 제가 첫 추천이네요~

2009-12-09 17:06:17

감동이내요

2009-12-09 17:06:41

이친구는 농구가 아니라 아예 다른 일을 했더라도 어느 분야에서건 성공했겠군요.

2009-12-11 21:31:02

성공한사람은 뭘해도 성공한다잖아요..

2009-12-09 17:08:15

공부하고있는 채치수의 모습이 오버랩되네요

2009-12-09 17:10:00
특별하다고 생각되는 사람 인생에는 꼭 노력이 있네요
2009-12-09 17:12:05

르브론 제임스의 팬으로서 정말 감동의 쓰나미가...

2009-12-09 17:13:03

복도에 걸어놓던 그림을 유명해지니 은행금고에

2009-12-09 17:13:47

살아있는 위인

2009-12-09 17:23:25
그런데 오늘 게임 어떻게 보셨나요? 오늘 경기는 클블의 문제점이 많이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힉슨은 랜돌프 만나서 아무것도 못 하더군요. 완전 투명인간 모드였습니다. 앤서니 파커는 주전으로서 이제 한계에 봉착한 것 같은 느낌이구요.
웨스트만 문제없다면 웨스트로 주전을 바꾸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일단 웨스트는 부인 폭행 건과 관련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네요.
City officials will not file charges against Delonte West in connection with a complaint filed against him by his wife in October.
2009-12-09 17:37:15

제임스 정말 떡잎부터 다른 인물이었군요.
르브론 제 동생과 같은 나이인데 의식수준, 행동은 제 큰 형 같아요. 본받아야겠습니다.(2)

2009-12-09 19:02:20

에라잇... 제가 부끄러워지네요

2009-12-09 19:55:31

인간 '르브론 제임스'를 다시 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특히 여러 상황들에 임하는 자세 등에 대해 본받을 점이 많다 생각됩니다.


좋은 글,좋은 번역 감사합니다

2009-12-09 21:11:36

아까 경기 중간에 응원방 이야기 해주시던걸 변역해서 올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못다 들은 이야기가 궁금했었거든요.

브롱이를 점점 더 좋아하게 되네요 추천 시원하게 쏩니다.

2009-12-09 21:15:58

"그 아이는 훌륭한 운동선수의 몸을 지녔어요. 하지만 많은 선수들이 그런 몸을 가지고 있죠." 버든의 말이다.

브롱이 같은 신체조건을 가진 선수가 절대 많지는 않을겁니다.. 절대로..

2009-12-09 23:17:50

궁금한게 문의 부상상태는 어느 정도인가요???

멤피스와의 대결에 패한게 웨스트의 컨디션 난조 땜에 마요가 대활약한것도 있었지만... 웨스트가 부진할때 웨스트 못지 않는

문의 수비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문이 막았다면 게이라도 잘 막았었을 것을... 운동능력은 둘 다 후덜덜하니...

브롱이에 대해서는... 호적을 샅샅이 조사해봐야 할듯... 저게 84년생이 할 마인드입니까???

2009-12-12 23:04:31

와 정말 저희 누나랑 같은 84년인데 어쩜이리 다른지 모르겠네요 진짜 싹이 다르네요

역시 괜히 지금의 브롱이 있는것이 아니죠

2009-12-15 11:15:00

정말 왜 르브론 제임스인지를 알려주는 좋은글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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