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0 동전의 양면 프롤로그] 26. 샌안토니오 스퍼스
* 매 시즌 나름 이어오고 있는 시리즈물입니다.
* 글의 대부분의 내용이 신뢰도 0%의 제 머리속에서 나옵니다. 그냥 웃어넘기셔도 되는 내용입니다.
* 프롤로그가 끝나면 이어지는 동전의 양면 시리즈가 있을 계획입니다.
* 요새 저작권 문제가 요동치니... (있을지 모르겠으나. 혹여나 해서 말씀드립니다.)
* 평어체를 양해부탁립니다.
[09/10 동전의 양면 프롤로그] 26. 샌안토니오 스퍼스
08/09 시즌 훑어보기
'권불십년이라는데... 너넨 뭐하냐'
시즌 전 올림픽에서 '좌청룡' 마누 지누빌리가 발목을 부여잡고 쓰러지며 '갈굼의 대마왕' 폽 할배의 절정의 개갈굼 속에 마누는 병상으로 고고싱.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주전로스터와 큰 전력보강없이 보낸 오프시즌. 특히나 던컨의 골밑 파트너를 못 구하여 '올해는 혹시 추락하는거 아니냐'는 성급한 의견을 가진 사람도 있었다. 샌안으로선 휴스턴으로 보낸 스콜라가 무지하게 아까운 상황. 거기다 개막하자마자 이번엔 '우백호'라고 할 수 있는 토니 파커가 쓰러졌다. 솔직히 시즌 시작하고 15경기 쯤 진행되었을 때만 해도 나 역시 '아, 예네도 이제 슬슬 저물때가 왔구나' 싶었다.
그러나 조용히... 사람들이 인식을 못 하는 사이에 그들은 어느새 원래 그들이 있어야하는 자리로 돌아가 있었다. 던컨은 왜 그가 '올타임 넘버원 파포 1순위'인지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로저 메이슨 주니어는 시즌 초반 지누빌리와 파커의 공백을 훌륭히 메워주었고,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큰 판짜기의 대가'임을 확인시켰다.
이제 마이크를 넘긴다, 곰돌이들이 할 말이 있답니다.
'... 고마해라...'
09/10 시즌 준비상황
TEAM - A+
리그 최저 수준의 자금력을 자랑하는 구단주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면 A+을 줄 수가 없지만(샌안팬들이 항상 하는 말. "그 넘의 맷 보너만 아니어도...") 충분히 이 팀은 모범적인 팀 운영을 하고 있다.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대한 샐러리를 활용하고 있으며, 유럽이나 제3세계 국가에 알박기로 선수 수급에 효율을 기하고 있다. 드래프트에선 매번 스틸픽이나 진흙속의 진주를 찾아내고 있으며 트레이드나 FA 영입에 있어서도 실패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5번째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큰 맘먹고 리처드 제퍼슨을 트레이드로 영입(도대체... 구단주 집 마당에 석유라도 터진 것일까.)한 것은 이 팀이 결단력도 있단 것을 확인시킨다.
DRAFT - A
지금까지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정규시즌에서도 이어진다면 37픽으로 디후안 블레어를 픽한 샌안토니오는 정말 드래프트 귀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섬머리그나 프리시즌 경기 등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다는 아니기에 아직은 더 두고 보고 싶다. 그래도 A는 줘야할 듯하다. 로빈슨 - 던컨 - 블레어(?). 생각만해도 두렵다. 제대로만 된다면 앞으로 또 얼마나 더 해먹게 될까.
FA & TRADE - A
내 개인적 판단으로 이번 시즌 준비상황에서 샌안토니오는 3항목 모두 A가 넘는 유일한 팀이다. 그만큼 준비상황이 최고다.
브루스 보웬 + 커트 토마스 + 파브리시오 오베르토 리차드 제퍼슨. 그 동안 온갖 비판 속에서도 팀 수비의 중추를 맡았던 브루스 보웬을 내보내고(은퇴했지만... 난 여전히 그를 좋아할 수가 없다. 내 개인 취향임) 골밑 자원 2명을 내보낸 후 제퍼슨을 얻었다. 샌안토니오가 그토록 원하던 사이즈, 운동능력, 수비가 되는 3번 자원을 드디어 얻은 것이다. 제퍼슨 영입 이후에도 의외로 공격적인 샌안토니오의 무브는 계속되었다. 노장 맥다이스에게 3년 풀미드를 제시했고 티오 라틀리프에게 1.3밀 단년계약을 제시하여 던컨의 골밑 파트너들 자리를 채워넣었고, 키스 보건스를 베테랑 미니멈 1년계약으로 영입해 2-3번 백업 자리를 보강했다.
프리톡에도 이야기했지만서도...
커플이 되고 나서 연재가 후달린다던지 하는 말이 나올까봐 잽싸게 샌안토니오 편을 올립니다.
후하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