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중농담: 2009 NBA아시아챌린지가 남긴것
5
4125
2009-09-07 02:57:28
본 게시물은 작성자의 요청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
Comments
본 게시물은 작성자의 요청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정말 이번 아시아챌린지는 한국농구에 실망을 금할 수 없습니다. 뭐 나름대로 한국농구의 자존심을 걸고 볼거리보단 승리를 택할 수도 있다고 변명하겠지요.
하지만 프로선수들이 우리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요건은 경기를 최선을 다해서 열정있게 승리를 갈망하고 쟁취하는 것일 겁니다. 그것이 스포츠의 진선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관객한때 볼거리를 제공하라고 했을때 NBA올스타전처럼 화려한 덩크나 3점 쇼다운 따위를 바란 것이 아닐 겁니다. NBA 레전드들의 멋진 플레이를 눈으로 확인하고 D리그 유망주들과 멋진 경기를 만들면서 한국 농구도 이 정도 한다, 이건 잘한다를 보면서 한국농구의 힘이나 희망을 느끼게 해주는 것을 원했을 겁니다. 그 예로 전태양이나 이승준의 기대이상의 활약은 좋은 볼거리였고 문경은의 3점이 어느 수준인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발견한 모습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오로지 악착같이 이기는 것에만 신경쓰는 어떻게든 이겨보겠다는 오기 하나로 똘똘뭉쳐서 덤벼대는 그들의 모습은 플옵에서처럼 긴장감도 열정도 감동이 아닌 쓴웃음과 한숨만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속공찬스만 나면 파울로 끊고, 무조건 3점슛 일변도에 심지어는 지역방어에 트리플팁이라니요??
그렇게 하고서도 지고 나니 어찌 됀일인지 안타까운 감정은 온데간데 없고 찜찜한 고소함만이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말도 안되는 상황은 정점은 심판의 어이없는 판정과 아시아챌린지에 대한 기사들이었습니다. NBA레전드들의 멋진활약에도 불구하고 호쾌한 3점슛으로 승리, 하하하 웃다가 눈물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