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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2009 클래스에 대한 편견을 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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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2 23:23:08

드래프트가 다가오면서, 이번 드래프트에 도전하는 어린 선수들에 대한 소식도 속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한데, 워낙 뎁스가 약하다고 알려진 이번 드래프트라 그런지....'이 선수는 이렇다'라고 한번 알려진 선입견이 자료와

평가의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잘 없어지지 않는 듯 합니다. 이러한 몇 몇 선수들에 대한 안타까움에

시청각 자료와 함께 '그래도 이 정도는 된다'라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하심 타빗 - '블락만 할줄아는 작대기?'

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5GFC5892OTs


물론 믹스만으로 선수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그러나 분명 좋은 참고자료의 하나임에는 분명하지요.

이 믹스를 보시면, 타빗이 단지 높이만으로 블락만 찍어대는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생각보다 괜찮은

순발력을 지니고 있으며, 블락을 할 때도 점프와 스윙만으로 찍는 것이 아니라 발로 자기 마크맨을 착실히 따라가서 막아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체가 생각보다 튼실하고, 수비의 기초가 잘 잡혀있다는 증거라 볼 수 있습니다. 또 장신 센터들의

단점이라 할 수 있는 '간지 안나는 덩크' 문제를 이 선수에게선 찾아볼 수 없습니다. 꽤나 다이나믹한 덩크를 보여줍니다.

비록 기대에 미치지 못한 스탠딩리치와 상대적으로 많은 나이, 짧은 구력으로 인해 따빗을 저평가하는 팬, 전문가들이

많기는 하지만 그는 분명 최고급 하드웨어를 지닌 젊은 센터임에는 분명합니다.

쟈니 플린 - '패스를 모르는 단지 이기적일 뿐인 PG?'


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7U65I6UB9og


타 사이트에서, 뉴져지의 데빈 해리스가 쟈니 플린이 합류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을 때 넷츠 팬분들의 냉소적인

반응을 보고 놀랐습니다. '너 하나만으로도 힘든데 또 볼호그를 하나 더하라는 말이냐....'에 해당되는 의견이 많더군요.

우선, 플린은 분명 선패스 마인드의 소위 '정통 PG'는 절대 아닙니다. 그는 분명 스코어링 PG이며, 아이버슨은 될 지언정

크리스 폴은 될 수 없는 선수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의 볼핸들링과 민첩성, 운동능력, 득점력은 충분히 NBA에서도

통할 수 있는 수준이라 생각됩니다.

플린에게 이기적인 구석이 있으며, 정통 PG라기 보다는 스코어링 PG라는 점은 저 역시 동의합니다. 그러나 그는 결코 '그뿐'

으로 넘길 레벨의 선수는 아닙니다.

첨언하자면, nbadraft.net에 올라왔던 정말 '지독시리' 패스 안하고 득점행진을 벌이는 플린의 믹스가 그에 대한 이런 편견을

더욱 부추긴 것은 아닐까 합니다. 애초에 믹스의 목적 자체가 그의 득점력을 부각시키는 것이었으니, 그럴 수 밖에 없겠지요.^^;


더마 드로잔 - '그저 운동능력 뿐인 원석?'


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f4nptX_MCxY


물론 생긴 것은 원석처럼 보입니다. (아무리 운동선수라도, 그 선수에 대한 인상은 역시나 인간이기에 외모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드로잔은 단순히 '원석'이라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그는 일단 '알려진 것 보다는' 괜찮은 볼 핸들링의 소유자라 생각됩니다. 운동능력은 잘 알려졌다시피 괴물 수준이며, (특히

코트 위에서 그 운동능력을 발현시키는 능력이 탁월한 타입입니다.) 나름 부드러운 슛터치도 지니고 있습니다. 가장 과소평가

받고 있는 것이 아마도 그의 수비능력일텐데요. (물론 장점으로 인정받고 있긴 하지만 유독 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수비력이 덩크만큼 언급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락다운 디펜서로서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선수입니다. 빈스 카터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로드니 카니는 될 수 있는 선수가 아닐까 합니다. (한때 큰 기대를 걸었던 사람으로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가슴아프지만, 제2의 제럴드 그린이 될 염려는 없는 선수라 생각됩니다.)

타일러 핸스브로 - '동농 아저씨???'


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VZGNV8rgAmc


싸이코 T라 하면 왠지 동농 아저씨같은 투박하고 멋없는....운동능력이라고는 약에 쓸래도 없고 오로지 힘과 허슬, 열정과 땀으로

무장한 선수를 떠올리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뭐, 엄연히 말하자면 그리 틀린 말은 아니지만....한가지는 바로잡아야겠군요. 믹스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는 결코 운동능력이

없는 선수가 아닙니다. 유연성, 점프력, 스피드....무엇하나 탑 레벨로 보기는 힘들지만, 그렇다고 그리 뒤쳐지지도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NBA에서 선발 PF를 보고 있는 괴물같은 선수들과 비교하자면 아무래도 부족하겠지만 말이죠.^^;)

그에 대한 평가는 다음과 같이 바로잡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됩니다.


"360도 덩크가 가능한 동농 아저씨!!"

(.....결국 동농 아저씨인건 마찬가지 아냐...? 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기분 탓입니다. 아무렴요.)


스테판 커리 - '그저 슈팅 머신?'


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Y_FVY--UVcY&feature=fvsr


물론 커리의 가장 큰 장점은 NBA에서도 당장 통할 것이라 생각되는 최정상급의 점퍼 능력입니다.

그러나 그 측면이 너무나 강조된 나머지 그의 다른 능력들이 가려지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오죽하면 올랜도의

5조던 중 하나, 침대조던 정력정력 레딕과 비교하는 분까지 계시더군요.) 하지만 믹스에서 볼 수 있듯 그는 생각보다는

좋은 운동능력을 가졌고 (호쾌한 원핸드 덩크를 보여주죠) 나름 앵클브레이킹이 가능할 정도의 볼 핸들링의 소유자이며

(덕분에 턴오버도 상당히 많지만...) PG포지션에서라면 좋은 신장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덕분에 패트릭 밀스같이

무시무시한 스피드를 가진 PG에게는 털리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또한 영리한 골밑 피니쉬무브를 지니고 있기도 하죠.

(개인적으로 상당히 높이 평가하는 부분인데, 잘 언급이 안되더군요.)

뭐니뭐니해도 대학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PG로서 뛰었다는 점이 그의 주가를 끌어올린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하는데요.

최근 미네소타의 데이비드 칸이 커리에게 아주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코치진은 타이릭 에반스에게 흥미를 보였는데, 칸은 커리 쪽이 더 마음에 드나 봅니다.)

미네소타가 가진 6픽이라면 커리를 뽑는 일 자체는 크게 무리가 없겠지요. 문제는 그가 과연 6픽에 어울리는 선수인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고 미네소타와 잘 맞을 것 같긴 하지만 아직은 물음표입니다. 하지만 바로 얼마전까지보다는 좀더

PG로서의 가능성이 보이는 바, (어제 본인은 분명 PG라고 주장하는 인터뷰도 했지요.) 6픽으로 스테판 커리를 미네소타에

합류시키는 것도 충분히 해볼만한 모험(?)일 듯 싶습니다.


사족: 이번 플레이오프와 파이널을 통해 만천하에 이름을 떨치고 있는 울릉도의 5조던이란?


터키 조던: 히도 터콜루 (터키 국대의 에이스죠.)

연봉 조던: 라샤드 루이스 (1년에 루이스 연봉의 1/100 만 벌어도 상당한 부자라 할 수 있겠죠...)

프랑스 조던: 마이클 피에트러스 (별명부터 'air' 프랑스 입니다.)

길거리 조던: 레이퍼 앨스턴 (NBA에서는 이래저래 까이는 앨스턴이지만, 길거리에서 'Skip to my Lou'라는 이름은 NBA에서의

마이클 조던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을 전설 중의 전설입니다.)

침대 조던: JJ 레딕 (대학시절 엄청난 여성편력으로 유명했습니다. 하긴 잘생긴데다 대학 최고의 슈퍼스타였고 게다가

백인....하지만 마찬가지 조건이었던 케빈 러브나 드류 나이첼 등이 그닥 염문을 뿌리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바람둥이는

역시 타고나는 것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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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09-06-12 23:34:01

이런식으로 다해석한다면 코비는 농구밖에 할줄모르는 찌질이로 분류될까요

2009-06-12 23:39:30

아하... 침대 조던은 오늘 처음 듣는 충격적 소식이네요

2009-06-12 23:42:50

저는 핸스브로 정말 좋게봐서... 2라운드로 거론될때 셀틱스에서 2라운드 픽사서 데려와도 좋을거 같다는 욕심을

내봤던 선수였습니다... 그런 핸스브로가 저런 평가를 받았었군요??? 그리고 저는 조심스럽게 한스브로가 이대리

후임이 될것으로 예상해봅니다...

2009-06-13 00:00:59

호네츠의 21번 픽으로 싸이코T를 물어올 수 있겠다며 좋아했는데...
싸이코의 주가는 날로 치솟고, 호네츠는 드래프트 픽을 팔지도 모른다는 루머가 돌고 있으니.. 아아아

2009-06-13 00:54:19

대학농구의 전설중 한명인 명 코치 Bobby Knight는 Stephen Curry의 패스 실력이 절대 슈팅가드로써 좋은 정도가 아닌 포인트가드로서도 뛰어난 패스능력을 지녔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PG로서도 적응이 절대 문제 없을 것이라고 했었죠. 그리고 어떻게 본다면 패싱 센스만 따진다면 대학 선수중 최고라고도 말했었구요...

2009-06-13 10:22:58

리딩에 대한 측면은 어떤가요? 코트 비전과 같은 문제도 궁금합니다.
2009-06-13 15:26:25

코트 비전은 좋아보입니다.

위에 말씀드린 바비나이트가 커리에 대해 말하는 동영상입니다.

2009-06-13 01:18:37

타빗은 확실이 대학에 남아있으면서 좋아진것이 위치 확보에 대해서 많이 발전했네요.

2009-06-13 01:37:54

타빗..역시 골밑에서의 존재감이 대단하네요..

2009-06-13 01:38:06

대학 조던 -> 침대 조던

2009-06-13 02:27:17

스테판 커리가 마크 프라이스처럼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2009-06-13 09:20:30

하빗은 볼수록 챈들러가 생각나네요
위치선정이 뛰어난듯

2009-06-13 15:45:36

스테판커리는 정말 슛릴리즈도 빠른게 비비랑 흡사하군요

2009-06-13 16:41:20

싸이코티..
일단 중거리폼도 깔끔한데다가
운동능력도 그리핀에 비하면 초라한거지..
저정도면 빅맨임을 감안해도 중상위급 운동능력은 되죠.

키가 좀작긴하지만 일단 건실하게 대학을 마치고나와 전술이해도같은 BQ가 좋다는점..
매우 열정적으로 뛴다는 점.
제생각에는 괜찮은 선수로 ... 커줄듯싶은데.
닉콜리슨보다 나은 선수? 흠.

일단 지켜보고싶네요.

2009-06-15 11:33:24

재밌고 유익한 글 잘 보고 갑니다.

2009-06-15 15:51:59

믹스로만 봐서는 잘알수없지만.. 커리 상당히 구미가 당기는 선수인듯합니다..

포텐셜이 좀 많이 보이네요..

2009-06-18 13:06:47
싸이코 T.. 생각보다 좋은 선수인 것 같네요...물론 믹스다보니 장점을 최대한 부각했겠지만,
허슬도 좋은 것 같고..왠지 버드맨이 오버랩되는 느낌이네요.

그리고 타빗!!
이친구는 어깨뽕 빠진 하워드 같은 느낌이네요~
믹스지만, 글쓰신 분 말씀데로 블락하기 전까지의 몸놀림도 좋은 것 같고..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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