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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빅샷' 천시 빌럽스: 가장 터프한 순간, 가장 차분해지는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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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4-01-18 00:35:34

What Pressure?

If you can keep your head when all about you are losing theirs, then you are like Denver's Chauncey Billups, the most serene performer at the toughest times
 
9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6번 연속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하고, NBA 챔피언이 되는 것과 동시에 파이널 MVP 상을 수상한다면 정규시즌은 82경기의 귀찮은 경기들이 될 지도 모른다. 포인트가드 천시 빌럽스가 지난 11월 알렌 아이버슨과 트레이드 되어서 덴버에 왔을 때 그는 그의 코치들에게 자신을 36분 이상 출장시키지 말 것을 부탁했다. 자신이 5월과 6월에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그 당시에 이런 발언은 너기츠가 15년 동안 단 한번도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이겨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고려했을 때, 무모한 발언으로 보일 정도였다. 하지만 빌럽스는 경기당 35.3분의 출전 시간을 기록했었고, 현재 덴버는 웨스턴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1승 0패로 앞서 나가고 있다. 그리고 빌럽스의 다리는 5월 그리고 6월까지 뛸 준비가 되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너기츠 팀에는 플레이오프에서 길게 뛰어본 선수들이 많이 없기에 32살의 빌럽스는 그의 어린 동료들에게 포스트시즌 농구에 대해 알려주는 여행 가이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빌럽스는 이 기간의 농구를 ‘머니 타임’이라 부른다. 그리고 그는 그 승리의 가치를 안다. 그는 연습 시간에 주어지는 쉬는 시간 동안 그의 자유투를 연습한다. 그는 모든 경기 전에 라커룸에서 동료들에게 필요한 연설을 한다. “느낌을 가지고 경기해라. 그리고 에너지를 가지고 경기해라.” 그가 동료들에게 플레이오프 전에 했던 말이다. 지난 주 덴버가 매버릭스와의 시리즈의 첫 경기를 준비하면서 선수들은 연습 후에 연어 튀김과 닭 가슴살로 요기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빌럽스는 그 음식을 지나쳐서 검은 가죽 의자에 자신의 몸을 맡긴채로 화면을 통해 보이는 제이슨 키드의 드리블 모습에 눈을 고정시켰다.
 
“아마 정규시즌보다 20배가 넘는 양의 비디오를 볼겁니다. 주로 제가 마크해야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그들의 성향, 그들이 압박 받았을 때의 대처법, 특정 상황에서의 플레이들을 중심으로 봅니다. 어떤 선수들은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점퍼를 쏘고, 왼쪽으로 움직이면 돌파를 하죠. 플레이오프는 정신력 싸움입니다. 당신의 매치업이 공 없이 매우 잘 돌아다니는 선수라면 그의 움직이는 방향이나 공을 받기 좋아하는 곳들을 파악해야하죠. 아이솔레이션을 좋아하는 선수라면 그의 다른 움직임들을 모두 파악해야합니다. 정규시즌에도 비디오를 보지만 이 정도로 상세하게 보지는 않아요.”
 
비록 일요일 경기에서 빌럽스는 6득점과 6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그의 플레이메이킹은 여전했다. 4쿼터 초반 덴버가 4점 앞선 상황에서 제이알 스미스는 덴버의 공격을 이끌고 있었다. 빌럽스는 댈러스가 파울을 범하자 바로 스미스를 불러 댈러스가 팀파울에 걸려있다는 상황을 인지시켜주었다.
 
“그는 제가 그 사실을 알고 있기를 원했어요. 저의 슛감각이 최고에 오른 상태였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자유투를 얻어내는 것이라는 사실을요.” – J. R. Smith
 
너기츠는 4쿼터에만 10개의 자유투를 기록하며 경기를 109 대 95의 승리로 이끌었다.
 
 
빌럽스는 ‘머니타임’이 언제인지 알기 위해 일정표 같은 것을 보지 않는다. 정규시즌 동안에 그는 매 경기 전 보통은 오전 연습 후에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 하지만 4월 중순부터 그는 낮잠을 청하려고 노력한다.
 
“플레이오프가 시작하면 천시에게는 변화가 일어나요. 그의 태도는 완전히 바뀝니다. 더 집중하고, 더 진지해지죠. 제가 주로 그의 옆 라커를 썼는데 그는 가끔 저에게 이런 말을 했죠. ‘나는 절대로 오늘 우리 팀이 지게 하지 않을꺼야.’ 라고 말이죠.” - Antonio McDyess
 
그리고 올해 1라운드 호네츠와의 5차전에서 전반을 동점으로 마치고 빌럽스는 케년 마틴에게 똑같은 말을 했다. 빌럽스는 3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을 성공시켰고, 4쿼터에 덴버는 완전히 달아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코비나 르브론의 무서운 플레이오프에서의 얼굴들과 달리 빌럽스는 결승까지 자신만만한 웃음과 함께한다. 그는 편하게 플레이하면서 무모한 플레이를 하지 않는 흔치 않은 선수이다. 덴버의 감독 조지 칼은 ‘산만한 플레이’라는 자신만의 스탯을 가지고 있다. 이 스탯은 어이없는 실책, 나쁜 슛셀렉션과 같은 플레이를 할 때 주어진다. 빌럽스는 너게츠에 수많은 도움을 주었지만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이 바로 이 산만한 플레이를 줄일 것이다. 수많은 자유로운 영혼들을 지닌 덴버와 같은 팀은 이러한 실책들 때문에 패배하고는 한다.
 
“게으르고, 나태한 플레이는 플레이오프에서 통하지 않아요. 두 팀의 실력차가 별로 없을 때 보통은 경기는 누가 더 많은 공격 기회를 갖는가와 어떤 머리 좋은 선수가 더 쉬운 슛들을 만들어내는가로 결정되죠. 천시 같은 선수가 상대편에 대해 준비할 시간을 갖는다면 그의 능력이 그것들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 George Karl
 
비록 빌럽스가 덴버에 온지 6개월도 되지 않았지만 이미 칼은 천시에게 대부분의 플레이를 맡기고 있다.
 
그의 12년 커리어동안 빌럽스는 포스트시즌에 정규시즌보다 평균 2.4점 더 많은 득점을 하고 있다. 이 것이 별로 크지 않은 숫자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르브론 제임스는 정규시즌보다 0.4점을 더 많이 득점하고 있으며 코비 브라이언트는 0.7점 더 적은 득점을 하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빌럽스는 경기를 연장전으로 보내는 하프코트슛을 성공시켰으며 연장전에만 3개의 삼점슛을 기록한 경우도 있다. 그는 2005년 동부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인디애나의 포인트가드 자말 틴슬리를 득점에서 23대 0으로 압도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컨퍼런스 결승 마지막 경기에서 히트의 포인트가드 데이먼 존스를 득점에서 18대 1로 이기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포스트시즌에서 2분이 남은 상황 점수차가 4점 이내일 때 그는 91.7%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빌럽스는 미스터 빅샷으로 불리지만 그뿐만이 아니다. 그의 아내 파이퍼는 미세스 빅샷, 그의 8살짜리 딸 씨아라는 릴 빅샷, 그리고 2살짜리 딸 세나야는 베이비 빅샷으로 불리고 있다. 그들의 별명을 그들의 너기츠 저지 뒤에 새겨져있다. 뉴올리언스와의 플레이오프 첫 두 경기 동안 빅샷 가정의 가장은 67점과 1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헀다. 단 한 개의 실책도 기록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콜로라도 대학에서 빌럽스가 뛸 때 보조코치였던 데이빗 모에는 그 경기들을 보면서 1997년 NCAA 토너먼트의 1라운드에서 인디애나와 붙은 경기를 떠올렸다. 28년만에 토너먼트에 등장한 콜로라도의 빌럽스는 전반에만 20점을 기록하며 인디애나를 쉽게 물리쳤다.
 
덴버 출신인 빌럽스는 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클러치 선수인 존 엘웨이를 기리기 위해서 7번을 달고 있다. 엘웨이가 은퇴한지 10년이 지난 후 덴버는 그와 비슷한 또다른 쿼터백을 얻었다.
 
“플레이오프 기간에 들떠서는 안된다. 클러치 선수들은 본능적으로 터프한 상황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천시는 항상 그러한 상황에서 자신의 손에 공이 있기를 원한다” – John Elway
 
엘웨이는 빌럽스에게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일요일 경기에서 그의 저지를 입고 관중들에게 ‘콜로라도의 새로운 7번!’이라고 빌럽스를 소개했다. 관중들은 마치 브롱코스가 레이더스와의 경기를 시작할 때처럼 소리를 질렀다.
 
빌럽스가 이러한 순간들을 처음 만나게 된 것은 그가 6학년일 때 그의 팀이 4시간 떨어진 곳으로 원정경기를 떠났을 때였다. 그는 덴버 밖으로 나가본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그가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 그는 다른 팀 선수들이 대부분이 백인들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의 팀에서는 감독을 제외하고는 모두 흑인들이었다.
 
“분명히 그 때 심판들은 우리 팀 선수들에게 불리한 판정을 내리고 있었어요. 나는 아이들에게 말했죠. ‘우리는 심판 두명을 포함한 7명과 상대하고 있는거야. 그 사실을 인정하고, 그것을 이겨내자.’ 천시는 그 상황을 받아들였고, 그 도전을 즐겼죠.” - Rick Callahan, 덴버지역 변호사, 당시 천시의 감독
 
천시의 팀은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작년 여름 천시는 캘러한을 방문해서 당시에 타고 경기장에 함께 갔었던 82년형 포드 앞에서 함께 사진을 찍었다.
 
“그 토너먼트 당시 천시의 눈과 지금 플레이오프에서 그의 눈은 매우 닮아있어요.”
 
빌럽스는 위험한 환경에 놓여있어도 전혀 당황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 느낌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알겠는데.”
 
그들의 스트레스는 천시의 침착함에 자리를 내준다. 동료들이 공을 잡기를 원하지 않을 때일수록 천시는 더욱 자신이 슛을 던지고 싶어한다.
 
“그 순간이 다가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가 중앙에서 공을 잡고 윙들이 그의 앞에서 달려나가죠. 어떤 가드들은 공을 앞으로 보내서 윙들이 마무리하도록 하죠. 천시는 삼점라인 밖에서 멈춰서 슛을 던지죠. 그리고 반드시 들어갑니다.” - John Hammond, 현 벅스의 단장, 전 피스톤스 임원
 
가까운 거리에서의 두 점을 포기하고 먼 거리에서의 삼점을 던지는 것, 그것은 대단한 자신감에서 나오는 행동이다. 이 플레이는 포인트가드들에게 가르치는 플레이가 아니다. 이 플레이는 6월에 디트로이트를 열광시켰던 플레이이다. 빌럽스와 함께 디트로이트는 6년 연속 동부 결승에 올랐고, 2004년 우승을 차지했다. 그가 떠난 이후 그들은 1라운드에서 떨어졌다. 빌럽스가 떠나지 않았다면 피스톤스는 아직 경기하고 있을까?
 
“물론이죠.” – Antonio McDyess
 
빌럽스는 덴버의 문화를 바꿔놓은 것에 대해 많은 칭찬을 듣는다. 그는 팀의 화룡점정과 같은 존재였다. 지난 시즌 너기츠가 1라운드에서 레이커스에게 스윕당한 이후 보조코치 팀 그르구리치는 칼에게 ‘더 이상 이렇게는 안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칼의 수비의 기본을 배제한 공격적인 시스템을 말하고 있는 것이었다. 칼은 그의 오랜 동료에게 ‘당신이 맞아.’라고 말했다.
 
칼은 그의 ‘뒷목을 잡게 만드는’ 팀에게 공격권은 매우 중요한 것이고, 비록 득점이 낮아지는 한이있더라도 수비는 충분히 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임을 설명했다. 그와 그르구리치는 이에 수긍하지 못하는 선수들과 개별 미팅을 가졌다. 칼은 한 번은 네네와 한 식당에서 4시간 동안 저녁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트레이닝 캠프 기간에 칼은 선수들을 기본적인 수비 훈련에 임하게 했다.
 
칼은 변화를 시작했고, 빌럽스는 그것들을 마무리지었다.
 
“천시가 오기 전까지 어떻게 수비를 하는 것인지 잘 몰랐어요. 그는 바로 덴버에 수비를 가져왔어요.” – J.R. Smith
 
아무도 09년 너기츠와 04년 피스톤스를 닮았다고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덴버는 서부 지구에서 가장 낮은 상대팀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그 기록은 바로 플레이오프에서의 성공을 예고하는 지표였다.
 
일요일 1차전이 끝나고, 빌럽스는 관중석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자신의 아내와 두 딸을 찾았다. 등에 모두 빅샷의 이름이 새겨진 저지를 입은 가족은 따뜻한 봄날 저녁을 만끽했다.
 
Lee Jenkins . Sports Illustr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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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09-05-07 22:22:42
잘 봤습니다.
2009-05-07 23:10:13

역시 빅샷!!

추천과 함께~

2009-05-08 01:05:48

맥다이스의 인터뷰에서 애정이 느껴지는군요.  

2009-05-08 08:54:19

역시.. 천시빌럽스다! 라는 감탄사 밖에는.. 나오지 않네요

2009-05-08 09:13:02

앤써가 덴버로 온후로 몇년째 Nuggets를 응원하고 있지만

이번 시즌처럼 즐거운 시즌이 없었습니다
천시 빌럽스....포인트가드 한명이 팀을 어떻게 바꿀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즌 이었다고 생각됩니다^^

2009-05-08 09:42:49

어제 천시 정말 중요한 시점에 3점 휘리릭~

2009-05-08 09:59:37

멋진 남자

2009-05-08 13:41:34

역시 마인드 자체가 멎지신 이분은..
개인적으로 클블팬이지만.. 덴버도 같이 올라왔으면 좋겠어요
가장좋아하는 선수는 르브론이지만.. 이것은 새왕조 탄생을 위한 바램이지만..
천시빌럽스는 내가 존경하는 선수이니깐요

2009-05-08 19:10:28

다시한번..

덴버의 화룡점정입니다..

고향에 와서 너무나 좋을 겁니다..

추천과 함께..

2009-05-09 00:23:08

디트시절 파이널이었나요..
긴박한 상황에서 자유투를 던지는데
그냥 두번 튀기고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던지고, 성공시키는데
정말 쿨~해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빌럽스는 자유투던질 때가 제일 멋져보인다는..
성공률도

2009-05-09 00:26:03

빌럽스로 인해 버드맨,분노,조정린 ,천만불 등 파이팅 넘치는 선수들을 보게 되어 흐뭇합니다... 덴버 달리자~!!

4점차이내 자유투 91프로... 차가운 도시남자....

2009-05-11 04:22:15
하지만 그의 여자에게는 따뜻하겠지?
2009-05-11 04:21:38

하지만 그의 여자에게는 따뜻하겠지?

2009-05-11 15:06:43

따뜻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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