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그 후... 1.웨버와 리치몬드의 트레이드 (98년 5월 14일)
그냥 심심해서 제가 얻을수 있는 정보 한도 내에서 트레이드에 관한 이야기들, 배경, 정보들을 연재물로 써 보겟습니다. 올 시즌부터 4년전, 97-98시즌까지 중의 굵직했던 여러 선수들의 트레이드를 다뤄보고 그 후 선수와 팀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한번 조명해 볼려고 합니다. 그냥 재미있게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①웨버-리치몬드 트레이드
웨버와 리치몬드의 트레이드는 당시 꽤 큰 관심을 모은 트레이드였다. 장래가능성이 엄청난 웨버와 '물이 올랐을대로 올랐다'는 평을 들었던 리치몬드, 각 팀의 간판스타급 선수들을 트레이드 했기 때문이다.
| 이들의 미래가 98년 5월 이후로 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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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때만 해도 웨버는 잔부상에 가끔 시달려서 '잠재력은 있으나 신뢰하기엔 웬지 껄끄름한' 선수였고, 특히 자존심이 센 그는 팀 내에서 가끔 트러블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리고 그 당시 새크라멘토는 거의 '리치몬드만의' 팀이였다. 득점이 23.2점으로 팀내 1위였고, 어시스트 4.0개로 팀내 2위, 1.2개의 스틸은 팀내 1위등으로 팀 내에서는 정말 독보적인 존재였다. 하지만 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새크라멘토 팀은 리그 최하위권을 달리게 된다. 당시 새크라멘토 팀에는 마땅한 인사이더가 없었을 뿐 아니라 주전급으로 기대하던 선수들이 대부분 크고 작은 부상으로 온전한 모습의 선수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였다.
90년대 초 포틀랜드를 강팀으로 잘 이끌어오다가 골든스테이트에서 2년간 실패를 했던 릭 아델만 감독은 이때 새크라멘토에 오게 된다. 릭 아델만 감독은 새크라멘토를 강팀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에 들어갔는데, 그 시작이 웨버리치몬드+오티스 도프 트레이드였다.
그리고 워싱턴은 90년대 중반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팀을 '우승할 수 있는' 전력으로 만들려고 한다. 95-96시즌이 끝나고 라쉬드 왈라스를 포틀랜드에 내주고 로드 스트릭랜드를 받았으며, 뮤레산은 성장하였다. 웨버-하워드-뮤레산-친리-스트릭랜드 라는 라인업을 구성하게 되었다. 이때는 꽤 워싱턴이 강력한 전력을 보였었다. 하지만 당시 웨버와 스트릭랜드는 조금 팀 분위기를 해치는 모습을 종종 보였고, 워싱턴 팀 내에서는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신뢰할만한 베테랑 득점원'이 필요했다고 느꼈다.
잘은 모르겟지만 아마 세크라멘토에서 먼저 제의를 한듯하다. 어쨋든지 98년 5월 14일에 크리스 웨버(당시 워싱턴 블리츠)미치 리치몬드+오티스 도프(새크라멘토 킹즈) 가 트레이드 된다.
97-98년 시즌종료때 그들의 stats 이름 | 출장시간 | 출장경기 | 스타팅 | 득점 | 리바운드 | 어시스트 | 블록 | 스틸 | FG% | 3PT% | 소속팀 | 소속팀의 승률 | Chris Webber (F) | 39.6 | 71 | 71 | 21.9 | 9.5 | 3.8 | 1.75 | 1.43 | .482 | .317 | Was | .512 |
Mitch Richmond (G) | 36.7 | 70 | 70 | 23.2 | 3.3 | 4.0 | 0.21 | 1.26 | .445 | .389 | Sac | .329 |
Otis Thrope (G-F) | 23.1 | 27 | 20 | 8.3 | 6.1 | 2.3 | 0.26 | 0.67 | .459 | .000 | Sac | .329 |
이때부터 두 팀, 그리고 세 선수들의 운명은 달라진다.
그 이후의 선수들 stats
1.Chris Webber
시즌 | 팀 | 출장시간 | 출장경기 | 스타팅 | 득점 | 리바운드 | 어시스트 | 블록 | 스틸 | FG% | 3PT% | 소속팀의승률 | 98-99 | Sac | 40.9 | 42 | 42 | 20.0 | 13.0 | 4.1 | 2.1 | 1.4 | .486 | .118 | .540 |
99-00 | Sac | 38.4 | 75 | 75 | 24.5 | 10.5 | 4.6 | 1.7 | 1.6 | .483 | .284 | .537 |
00-01 | Sac | 40.5 | 70 | 70 | 27.1 | 11.1 | 4.2 | 1.6 | 1.3 | .481 | .071 | .671 |
(※98-99시즌에 파업관계로 경기수가 줄어서 부득이 승률로 팀에 대한 선수들의 영향력을 비교함)
2. Mitch Richmond시즌 | 팀 | 출장시간 | 출장경기 | 스타팅 | 득점 | 리바운드 | 어시스트 | 블록 | 스틸 | FG% | 3PT% | 소속팀의승률 | 98-99 | Was | 38.2 | 50 | 50 | 19.7 | 3.4 | 2.4 | .20 | 1.3 | .412 | .317 | .360 |
99-00 | Was | 32.4 | 74 | 69 | 17.4 | 2.9 | 2.5 | .18 | 1.5 | .426 | .386 | .354 |
00-01 | Was | 32.9 | 37 | 30 | 16.2 | 2.9 | 3.0 | .19 | 1.2 | .407 | .338 | .232 |
3.Otis Thrope시즌 | 팀 | 출장시간 | 출장경기 | 스타팅 | 득점 | 리바운드 | 어시스트 | 블록 | 스틸 | FG% | 3PT% | 소속팀의승률 | 98-99 | Was | 31.4 | 49 | 38 | 11.3 | 6.8 | 2.1 | .39 | 2.1 | .545 | 000 | .360 |
99-00 | Mia | 15.2 | 51 | 1 | 5.5 | 3.3 | .6 | .18 | .6 | .514 | 000 | .634 |
00-01 | Cha | 15.2 | 49 | 4 | 2.8 | 3.0 | .6 | .14 | .6 | .450 | 000 | .561 |
(※Otis Thrope는 00-01시즌을 마치고 은퇴했다.)
Otis Thrope는 휴스턴 시절 우승반지 경험도 있고 후보로 출장하고 노쇠하여서 큰 영향력도 없었고, 그렇다고 해서 아쉬울것도 없지만, 웨버와 리치몬드는 극명하게 대조가 된다.
특히 그 후의 워싱턴은 리치몬드의 노쇠, 스트릭랜드의 노쇠와 트러블메이킹(마약소지, 벌금등의 사건을 벌인걸로 알고있다), 하워드의 기대이하의 활약으로 가장 의문이 제기되는 팀이 되어버린다. 상당히 큰 돈을 투자하고, 선수들의 네임밸류가 괜찮음에도 불구하고 극악적인 팀 성적이 나오는 '빌딩에 실패한' 팀이 되어버린다.
오죽했으면 조단이 팀을 개선해 보겟다고 구단주가 된 후 참다 참다못해 선수생활을 하며, 리치몬드는 우승을 위해 돈을 포기하고 LA로 자존심을 버리면서 가고, 리그에서 가장 빠르다던 어시스트 기계 PG, | 워싱턴 불리츠 시절의 웨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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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릭랜드는 이제 그 이름 찾기 어려워 졌으며, 하워드는 워싱턴 팀의 닭갈비(계륵)가 되어서 그를 3년동안 최대한의 방법으로 트레이드 할려고 하다가 결국 댈러스가 작년시즌 중반 그를 잡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 워싱턴은 그들을 판 돈으로 이정도의 기반을 마련하고, 조단이 선수로 활약하여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돈을 많이 아끼고 있으니 워싱턴은 내년, 내후년이 기대되는 팀이다.)
반면 새크라멘토는 웨버를 중심으로 팀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게 된다. 승률이 약 .220이나 올랐으며 (굳이 82경기 기준으로 환산한다면 약 18승, 즉 웨버가 들어온 후로 팀에 18승이나 추가된다.) 그가 버티고 있던 이상은 팀의 성적이 떨어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스토야코비치등의 다른 선수들이 강한 활약을 보여준 작년 시즌부터는 팀 성적이 비약적으로 오르고 있다. 지금 승률이 .755, 작년시즌보다 더 상승했으며 현재 양 디비젼 통틀어서 1위의 성적, 이 상태로 가게 되면 62승을 거두게 된다. 아마 이 성적이라면 새크라멘토 역사상 가장 좋은 팀 성적과 승률이 나올 것이다. (프랜차이즈를 몇 번 옮겼긴 했지만 새크라멘토 킹즈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은 신시내티 로얄즈라는 이름으로 처음 창단했던 48-49, 49-50시즌의 .750의 승률이였다.) 게다가 패싱게임, 강력한 공격농구, Run&Gun 형태의 아기자기한 플레이를 많이 보이는 이 팀은 NBA에서 가장 인기좋은 팀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이때가 기억납니다. 당시 리치몬드를 제가 상당히 좋아했었는데 리치몬드는 당시 10년 연속 21점 이상을 득점하여서 '절대로 팀을 옮겨도 성적이 떨어지지 않을' 선수로 생각했었고, 많은 전문가들도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 리치몬드는 외곽슛과
돌파에 모두 능했다.
그때는 정말 대단한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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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Was에서 좋은 PG 스트릭랜드와 좋은 인사이더들이 리치몬드의 득점을 도와주어서 더욱 좋은 활약을 하리라 예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팀의 스코어러가 많아서 그랬을까요? 그가 정말 노쇠해서 그랬을까요? 팀에 적응을 못한 것이였을까요? 득점력이 떨어지면서 팀의 총체적인 위기를 불러오게 되었습니다. 반면 웨버는 만년 하위팀 Sac에 잘 적응하면서 오히려 자기의 팀으로 만들어 버리게 되죠.
개인적으로 너무 쇼킹한 결과로 다가왔던 트레이드였었습니다. 누군가는 90년대 NBA역사상 가장 바보같은 트레이드였다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당시 웨버와 하워드가 같이 팀에 있었고, 두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했으며, 하워드는 거대한 금액으로 다년계약을, 웨버가 상대적으로 싼 금액으로 FA된지 얼마 안된 시점이라 당시 반응은 서로 윈-윈 트레이드가 되리라는 예상을 했던 걸로 알고있습니다. 물론 결과론적으로 지금 보면 두 팀의 운명은 3년간 극을 달리게 되었죠.
다음 번에는 래리 브라운 감독의 과감한 필라델피아 재건이 시작되었던 트레이드,
재리 스택하우스+에릭 몬트로스테오 래틀리프+아론 맥키+드래프트 지명권
에 대한 리뷰를 해 보겟습니다.
Finley였습니다.
***** 홈지기님에 의해서 게시물 카테고리변경되었습니다 (2004-08-19 01:50)
저두 리치몬드가 잘할줄 알았었는데 올스타 MVP도 그때 탔었죠. 헌데 눈이 너무 아프네요. 글씨체가 무엇이죠!! 크기를 좀더 크게 하거나 줄간격 조절이 필요해요. 눈빠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