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NBA 비디오 타임머신 - 1996년 4월 2일 L.A 레이커스 대 샬럿 호넷츠/
몇일전부터 먼지 뽀얗게 쌓인 NBA 비디오테잎들을 인코딩하면서 경기마다 짤막한 프리뷰나 리뷰를 써보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년시절의 NBA에 대한 기억들이 이 조그만 비디오 테이프에 담겨있고, 추억담이나 나누자는게 취지입니다. 현재 클럽박스 1관 용량이 부족한 관계로 비디오 자료들은 보류상태입니다. 현재 매니아 내 지인 몇몇분들과 공유하고 있지만 어지간하면 클럽박스 1관 용량확보를 해서 빠른시일내에 함께 추억을 나누면 좋겠습니다. 1996년 HIV 바이러스 감염으로 코트를 떠난 매직 존슨이 복귀를 선언하면서 95년 마이클 조던의 복구에 이어 NBA는 다시한번 충격과 기대로 휩싸이게 됩니다. 옛동료였던 블라디 디박이 남아있었지만 매직 은퇴후 기울던 레이커스는 일찌감치 리빌딩에 들어가 세드릭 세발로스, 닉 밴 엑셀, 에디 존스등 젊은 유망주들을 영입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90년대 중반에 SBS 중계는 1~3쿼터 하이라이트로 편집하고, 4쿼터는 풀영상으로 녹화방송을 하였습니다. 스크린샷과 함께 간략한 옛날 경기 소개합니다. 추억의 해설진입니다 ㅎㅎ
추장 로버트 패리쉬의 모습입니다. 샬럿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이었죠. 다음시즌 시카고에 합류하면서 반지낼름하고 은퇴하셨습니다. 아이러니하게 개막전이 보스턴 원정경기라 홈팬들의 열화와같은 박수를 받았었습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르신 매직옹. 언론에서 당시 복귀전에 어느 포지션에 뛰게 될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파워포워드로 뛴다고 인터뷰했던게 기억납니다만 역시 닉더 퀵과의 볼배급 문제로 불화가 어느정도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센스가 어디갑니까? 4번으로 출장하면서도 여전한 코트비전으로 경기당 7개의 어시스트를 양산해냈습니다.
스팟업 슈터의 역활을 십분살리며 식스맨으로 활약한 샬럿의 감초 델 커리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의 영입등 전력강화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젊은 스타들을 융화시키지못해 98-99시즌에 해임되고만 델 해리스 감독. 샤킬 오닐은 자서전에서 그가 늘 집합때 늘어놓은 무용담에 신물이 났다고 회고하기도했습니다.
3점이면 3점, 완벽한 속공 마무리 능력에 레이커스의 전설 마이클 쿠퍼에게 전수받은 리그 최고수준의 디펜스 능력까지 정말 재능넘치는 스윙맨이었던 에디 존스의 소포모어 시절 모습.
마이애미와의 트레이드로 단짝 모닝을 잃고 이듬해 자신도 뉴욕으로 떠났습니다. 등부상으로 커리어를 조기에 끝낼줄은 상상도 못한채..
다음시즌에 마이클 조던, 칼 말론에 이어 리그 득점 3위에 랭크, 올스타에서는 윌트 체임벌린의 단일 쿼터 최다득점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하며 전성기를 알렸지만 반지찾아 떠난 L.A행후에 햐향곡선을 그리며 뉴욕과 휴스턴을 전전하다가 쓸쓸하게 경력을 마감했습니다. |
2008-02-23 02:16:42
저의 기억에 의하면 로버트 패리쉬 옹은 시카고 불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아마도 96-97시즌까지 뛰고 은퇴했을겁니다. 97-98시즌에 시카고 불스가 지난 두 시즌의 포스에 비해 부진하는 모습을 보이자, 그 요인 중에 하나로 '정신적 지주' 패리쉬 옹의 공백을 언급했던 기사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패리쉬 옹은 그 당시에도 '옹中의 옹'이었던 선수였죠. 오죽하면 모 해설위원이 패리쉬 옹을 "동료 선수들에게 있어 아버지같은 든든한 존재"라고까지 했었습니다.
2008-02-22 00:19:16
글렌 라이스...오랫만이네요.....
2008-02-22 02:16:58
유난히 sbs에서 샬롯의 경기를 많이 해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닌가요?ㅋ 그 당시의 샬롯의 기억은 어렴풋이 한 창도씨의 해설과 함꼐 래리와 앨론조, 먹시, 델이 함께하고 너무나 매력적이던 팀.. 저 당시에 델커리 정말 정말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지금 생각해봐도 롤플레이어 그 이상이 아닐까요??
2008-02-22 07:09:39
아 옛추억의 향수가 .................래리존슨 정말 아타까운선수지여ㅜ.ㅜ 예전 모닝과의격투는 정말 터프했지요
2008-02-22 09:36:20
한창도 옹의 해설을 다시 듣고 싶습니다.
2008-02-22 13:24:43
라이스ㅠ_ㅠ
2008-02-22 15:15:59
한창도 옹의 해설 에피소드 중 기억남는게 있어서 몇 자 적어봅니다. 드렉슬러옹께서 휴스턴에 합류하셔서 치른 챔피언 결정4차전 이었던가요?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네요.
2008-02-23 00:42:51
ㅎㅎ 중학교시절 불스경기를 자주봤으니 디펜스외치는 것을 당연히 피펜이라 알고 있었죠. 문제는 다른 팀 경기에서 듣고도 그저 피펜이 인기가 많구나하고 생각했었던 기억이.. ㅋㅋ
2008-02-23 02:06:47
추억의 영상이군요. 눈물이 고이려하네요. 한창도 해설위원님의 SBS 'NBA 농구'... 저의 기억으로는 매주 수요일 밤12시였던것 같습니다. 주요 뉴스와 NBA Top10, 1~3쿼터 편집 그리고 4쿼터 풀경기... 아 그립습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국내에서의 NBA 인기가 지금처럼 안습은 아니었죠. 당시 이 방송에서 해줬던 주요 뉴스 중에 알론조 모닝의 마이애미 이적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리고 제가 녹화해뒀던 경기 중에 아직도 생각나는 경기가 있는데 바로 '샬럿 호넷츠 vs 밀워키 벅스'의 경기입니다.
2008-02-23 06:17:59
당시 매니아 사이에서는 한창도 해설위원 욕을 꽤 했을 겁니다. 하지만 당시 SBS의 NBA중계는 NBA의 대중화에 한 획을 분명히 그었습니다. NBA의 대중화가 KBL의 탄생에도 한 몫했다고 생각하고요. 또 AFKN의 중계에 기대던 농구팬들의 선택을 넓였다는 점에서 한창도 해설위원은 국내 NBA팬들에게 향수의 존재로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세드릭 세발로스는 눈가리기 덩크로 기억에 남네요. 그게... 93년이었던가요?
2008-02-23 06:23:28
흠. 찾아보니 이런게 있네요. 몰랐던 사실이네요.
2008-02-23 20:04:53
한창도 해설위원의 발음중 최고는 마이클
2008-02-23 22:23:21
저도 모조리 엑박이네요 .. 근데 더블클릭하시면 바로 뜨네요(사진입니다) |
추억의 선수와 해설진이네요..
특히 한창도 옹 기억납니다. "데이빗 롸빈슨" 등 특유의 발음을 하셨었죠..
래리존슨, 쌀옹, 제가 좋아하는 에디존스, 또 왕년의 스타 세발로스 정말 다 추억이네요..
그런데 패리쉬 옹은 저 이후에 시카고가고 그 다음에 뉴욕도 갔었나요?
예전에 저 선수 뉴욕에서 본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