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불스에 관한 저의 생각입니다. 많은 비평 부탁드려요.
참으로 현재 성적만 가지고 본다면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본인은 올 시즌 개막 전에 시카고를 당당히 동부 컨퍼런스 시드를 딸 것으로 장담했었다. 지난시즌 막판 저력을 보여준 커크 하인릭과 특급가드로 불리는 벤 고든이 버티는 가드진, 득점력없는 제 2의 그랜트 힐이라던 루얼 뎅, 그리고 언제나 유망주 타이슨 챈들러와 에디 커리가 버티고 있는 이들의 라인업은 정말로 세상을 놀라게 할 줄 알았다. 그러나 이게 뭔가 1승 10패... 이건 완전 지난 시즌 올랜도의 복사판이 아닌가. 아직 9패가 더 남기는 했으나 그래도 본인이 당초 기대했던 것에 비한다면 이것은 정말로 실망스러울 뿐이다. 특히 본인이 기대했던 것은 가드진의 성장이었다. 왜냐고? 바로 이 팀의 감독이 스캇 스카일스이기 때문이다. 피닉스 시절 제이슨 키드와의 결별은 좋지 않았지만, 키드의 능력을 더욱 성장시켜 준 사람이 바로 스캇 스카일스 아닌가. NBA역사상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신기록을 가지고 있는(30개) 그이기에 이 팀의 가드들, 특히 정통파 쪽에 조금 더 가까운 커크 하인릭이 더욱더 성장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지금의 하인릭은 대체 뭔가. 물론 지난 시즌의 스탯에 비한다면 자신의 몫은 충분히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 주기에는 아직 문제가 많아 보인다. 아직 1년차밖에 되지 않는 선수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은 아닐지 몰라도,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최소한 18득점정도에 4할이 넘는 슛 성공률을 보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11/29일 현재 13.9pts/38%) 또 그의 파울은 경기 당 4개가 넘어가면서 빅맨들을 제치고 당당히 팀내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벤 고든도 마찬가지. 잡지 ‘루키’의 말을 빌리자면 득점력이 있는 최고의 즉시 전력감,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라며 정말로 띄워줬다. 그의 실력을 입으로 밖에 확인할 수밖에 없는 아마추어입장에서는 그가 무슨 작년의 드웨인 웨이드식의 활약을 보여줄 줄 알았다. 하지만 그의 스탯은 10.6득점, 2.0리바운드, 1.4어시스트. 신인이라지만 가드치고는 터무니없이 적은 그의 어시스트와 정통 슈터라며 35.6%밖에 되지 않는 그의 슛 성공률은 아주 기대 이하이다. 커리와 챈들러는 어떤가. 또 ‘루키’의 말을 빌리자면 고졸 신인들이 코트에 적응하기는 3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이들은 현재 3년차. 커리는 13.7점에 6.6 리바운드, 챈들러는 7.3점에 7.6리바운드만을 기록 중이다. 아직 미완의 대기라고는 하지만 우리가 올시즌에 이들에게 이정도의 스탯을 기대한 것은 절대 아닐 것이다. 더군다나 두 선수 모두 평균 출전시간이 30분이 넘지 못한다는 점, 리바운드 순위가 모두 30위권 밖이라는 점은 조금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할 부분이다. 하지만 이 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팀이 너무 젊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팀을 이끌어 나갈만한 에이스가 없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정신적 지주가 없다. 팀에 루키가 4명, 1년차 1명, 3년차 2명(12인 로스터 中)이다. 눈에 띄는 노장이라고는 앤토니오 데이비스(11년차), 에릭 피앗카우스키(10년차), 오델라 해링턴(8년차)정도 밖에 없다. 현재 스카티 피펜이 은퇴한 상황에서 앤토니오 데이비스나 에릭 피앗카우스키가 팀 분위기를 이끌기에는 카리스마가 부족해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연패에 늪에서 빠져나오기 힘들고, 팀 분위기를 재정비하기가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해결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트레이드!!! 본인의 말도 안돼는 이론을 잠깐 써보자면, 분명 트레이드하기에는 시카고가 유리한 입장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커리나 챈들러의 경우는 아직 다른 팀에게 인기가 많다. 하인릭, 고든, 듀혼은 아직 어리다. 노치오니나 루얼 뎅은 현재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데이비스나 피앗코우스키도 다른 팀에가면 분명 한가닥 정도는 해 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현재로서는 트레이드를 통하여 노련한 가드와 포스트맨을 영입하는 것이 시카고에게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잠시 생각해 봤는데 역시 트레이드를 진행할만한 팀은 뉴올리언스밖에 없다고 본다. 몬스터 매쉬의 부상과 배런 데이비스와 저말 매글로이어의 지랄로 현재 호네츠도 팀 분위기는 장난이 아니다. 하지만 이 팀은 데이빗 웨슬리, 대럴 암스트롱, PJ 브라운 등 노장 선수들도 간간히 존재하기 때문에 리빌딩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조금만 지난 후 호네츠가 올시즌이 가망이 없다고 여겨진다면 분명 리빌딩의 길을 걸을 것이고 유망주를 영입하려 힘쓸 것이다. 바로 시카고가 이때 오퍼를 던져야 한다. 젊은 선수들에게 내외각을 모두 맡긴 위험한 상황에서 웨슬리나 암스트롱, 운이 좋다면 배런 데이비스는 충분히 팀을 이끌어 나갈만한 경기 리딩 능력과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할 수 있다. PJ 브라운은 포스트에서의 본보기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가드들 중 한명과 챈들러와 커리 중 한명 그리고 덤으로 플러스 알파까지 심어준다면 뉴올리언스에게도 분명 솔깃한 제안이 될 것이다. 이 팀 역시 JR 스미스와 데이비드 웨스트가 팀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은가... 연봉문제. 이것이 문제이기는 하나 챈들러와 커리 모두 올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 선수가 된다. 그런 것 까지 감안한다면 연봉이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본다. 비록 말도 안돼는 지랄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시카고가 트레이드하기에는 유리하고 칼만 뽑는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분명 시카고의 역량은 작년 올랜도 선수들의 역량보다 낫다고 본다. 개개인의 능력은 정말 좋다. 하지만 이 팀은 피닉스나 시애틀처럼 1+1=3이 되는 팀이 아니라 1+1=1이 되는 팀이다. 3까지는 몰라도 적어도 2까지는 될만할 카드를 찾아야 한다. 뉴올리언스가 아니어도 좋다. 하지만 더 이상의 리빌딩을 기다릴 수는 없다. 벤 고든, 크리스 듀혼, 루얼 뎅, 안드레스 노치오니가 1년차가 되는 시점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 지금 당장 준비를 해야한다. 플레이오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올시즌의 동부도 여전히 약하다. 칼을 뽑는 것이 더 이상 유나이티드 센터를 찾는 팬들과 황소의 모습을 플레이오프에서 보고 싶은 팬들에게 보답하는 최상의 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한가지만 물어보겠습니다.경기를 직접보고 하시는건지요?.... 시카고 경기를 직접보시다면 선수들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것인데.... 제 생각엔 감독탓이 클것 같습니다. 챈들러 커리의 지금모습은 솔직히 감독탓이 크다고 생각합니다.말이 커리와 챈들러 스타팅이지 실제 경기를 보면 골밑을 안토니오 데이비스 중심으로 돌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