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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된 자와 전설이 될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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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63
2003-09-19 16:53:14

우린 과거의 대단했던 선수의 플레이나 스텟을 보며 기적을 느끼곤 합니다. 우리가 태어나기 이전에 이미 엄청난 선수들은 그런 엄청난 플레이와 기록을 해놓았고 또한 당당하게도 자신의 이름을 명예의 전당에 올려 놓았습니다. 월트 챔벌린, 빌러셀, 제리웨스트, 오스카 로버트슨, 매직존슨, 래리버드 그리고 위대한 조던.....이미 그들은 전설이 되어 버린 선수죠. 사실 그들의 기록 중 앞으로 깰 수 있는 기록은 수개에 불과합니다.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기록이 산재해 있죠. 예를 들면 챔벌린의 한게임 50+개의 리바운드는 도저히 깰 수가 없죠. 현대 농구에서 양팀 모두의 리바운드를 합쳐도 100개도 한참 안된다는 것을 감안하면......뿐만 아니라 오스카로버트슨의 시즌 평균이 드리플더블이라는 것이나 빌러셀의 우승반지 갯수등도 도저히 근접이 불가능한 기록이라고 보여집니다. 이들은 이미 영웅의 단계를 넘어선 진정한 의미의 전설이죠. 도저히 근접자체가 불가능한 기록도 가지고 있는 최강의 전설이죠. 그러나 다시 살펴보면 그 당시의 농구는 죽 60,70년대의 농구는 지금의 농구와는 다릅니다. 아니 다른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다른 스포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구가 테니스와 비슷하지만 다른 경기인 것처럼 말이죠. 당시는 바스켓볼이라는 이름의 다른 스포츠였고 그들은 비슷해 보이는 다른 종목의 최고 스포츠맨입니다. 아무리 봐도 저의 개인적인 눈으로 봐서는 지금의 바스켓볼과 같은 종목이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80년대 이전에는 3점도 없고 3초룰도 없이 프리드로도 점프하며 쏘고 파울을 해도 자유투를 안주는(팀파울 자체가 아예 없었으니까요.) 그런 스포츠였습니다. 또한 장신 선수 한,둘만 인사이드에서 설치고 다닐뿐 가드진은 거의 맥도 못썼습니다. 현재 가드진의 위용은 볼 수가 없었죠. 또한 골밑에 가까이 가서 골을 던져야 했죠. 이건 림에 가까우면 골성공율도 높다라는 이론에서 나온 것이지만 기술적으로 발전이 어려운 스포츠 였습니다. 전 이들의 기록을 깎아내리려고 이런 글을 적으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정말 위대한 선수이고 또한 최고입니다. 다만 그들의 농구가 지금의 농구에 기반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의 기록은 지금의 기록과는 그 질의 측면에서 차이가 크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후 80년대 이후 농구의 규칙과 내용은 엄청나게 변화 되었습니다. 그렇게 변화되면서 농구는 정말 5명이 하는 스포츠로 거듭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특히 매직-버드의 등장으로 농구판도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플레이는 정말 예술적이었고 사람들을 열광 시켜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 역시 전설이 되었습니다. 또한 마이클 조던의 등장으로 NBA는 전성시대를 맞이 합니다. 황제의 등장은 정말 세계 농구에 영향을 주었죠. 그역시 이젠 전설이 된 남자이지만 그가 이룬 것은 농구계에는 일대의 혁명에 가까웠습니다. 그의 플레이나 영향력에 대해서는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이후에 NBA는 침체기를 맞고 있습니다. 조던과 함께 황금시대를 이끌어 가던 바클리, 스탁턴, 올라주원, 로빈슨, 유잉, 드렉슬러, 윌킨스등은 이미 은퇴하였고 핍과 말론등은 이제는 최고참이 되어 버렸습니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런 침체기가 계속될 분위기고요. 허나 그렇다고 해도 전설을 이어갈 자들은 분명히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거의 드리플더블급의 활약을 보여줬던 캐빈 가넷과 제이슨 키드, 지역방어라는 어려움속에서도 득점으로 30점을 넘어준 티맥과 코비, 혼자서도 팀을 연상케 하는 오닐과 던컨, 그리고 아이버슨, 웨버, 노비츠키, 페이튼........ 이들은 충분히 이 전설을 이어갈 선수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전도유망한 신인도 있고요. 그렇지만 사실 이들의 기록을 과거의 전설들과 비교할 수 있을까요? 사실 상대자체가 안되죠. 기록만으로는 이들 둘을 합쳐도 사실 몇몇 선수 개개인보다 월등하게 떨어집니다. 전 이들이 전세대가 이룬 기록을 깨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 농구의 룰은 앞으로도 더욱 견고해지고 엄격해질 것이고 심판은 좀더 공정해질 것이니까요. 어쩌면 앞으로는 20-10정도를 해주는 선수도 전설급 선수라고 할 때가 올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런 말을 하고 싶습니다. "기록이 어떻건 간에 그것과는 상관없이 이들은 이 시대 최고의 선수다." 다른 스포츠에서의 기록들은 잊어버리고 현재의 농구를 즐기십시오. 과거의 위대한 선수는 단지 과거의 기록뿐입니다. 과거선수를 알 수 있는 자료는 기록이 적혀진 종이조각과 낡아빠진 필름 뿐입니다. 이미 그들은 살아숨쉬지 못하고, 있어도 그때의 10분의 1도 발휘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전 세월을 오랫동안 겪지는 않았습니다. 인생의 반도 살려면 아직 한참이나 남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아주조금은 세상의 방식에 대해 감이 잡힙니다. 세상은 내가 알고 있는 부분은 너무나 적고 또한 우리가 알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변해간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연연하는 사람은 어느새 저만치 떨어져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게 되더군요. 전 우리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은 권리이자 의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권리를 맘껏 누리고 나중에 우리의 후손에 이 끈을(역사라는 이름의 끈을) 넘겨줄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시대를 이 순간을 정확하게 보고 자신이 본 것을 그대로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전설이 되는 것은 몇몇 스타나 영웅들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로 우리들 모두의 이야기가 전설이 되는 것입니다. 비록 세상에 아무도 몰라준다고 해도 자신만의 전설은 지금 만들어져 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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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03-09-20 01:30:24

프리드로는 아직도 점프슛이 허용이 됩니다.....금만 넘어가지 않는다면요.....^^;; 그냥 적어봤습니다....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003-09-20 08:35:37

프리드로를 점퍼로 던질 수도 있다니... 또 견문을 넓힙니다.

2003-09-20 12:42:33

프리 드로를 쏠 때 선을 넘어도 돼서 덩크로 집어 넣었다는 말은 뛰는 건 선 뒤에서 뛰었 다는 건가요? 그렇다면 하프 라인 쯤부터 공들고 달려서 뛴 건 가요? 그렇게 해도 지금까 지 Doc. J나 마이클 조던이 그걸 보여 줘서 이름난 건데 마찬가지를 보여줬다면 당연히 이 름이 알려진 선수일 것 같은데요. 설마 선 바로 뒤에서 도움 닫기 없이 뛰어서 덩크를 했다는 건 아니겠죠? -_-?

WR
2003-09-20 13:18:58

과거에 경기를 보니 덩크까지는 아니라도 점프로 라이근처까지 날아가서 공을 날리는 장면이 종종 있더군요. 그리고 덩크인지는 모르겠지만 월트가 프리드로에서 뛰어서 림근처에서 골을 넣기 시작해서 이 룰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건 저도 들은 얘기라서....

2003-09-20 21:36:54

저도 들은 애기인데 윌트 챔벌린이 자유투 던질때만 되면 프리드로 라인에서 덩크로 곧바로 넣어서 룰을 바꿨다고 하더군요 .. 역시 들은 애기라 근거가 없어서 아쉽군요 ..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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