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주목해봐야할 6명의 선수들
15
6622
Updated at 2017-01-27 01:53:01
2월에 열리는 올스타전이 끝나게 되면 불과 일주일만에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다가오게 됩니다.
벌써부터 여러가지 트레이드 루머들이 속속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트레이드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언급되고 있는 6명의 선수들에 대해 소개해보려 합니다.
참고로 이 글은 Basketball Insiders의 Oliver Maroney의 글을 옮겨본 것입니다.
1. 너렌스 노엘 (필라델피아 식서스, 센터)
필라델피아 식서스는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훨씬 나은 농구를 하고 있습니다.
조엘 엠비드는 프렌차이즈를 대표하는 얼굴이 되어가고 있으며 식서스가 추구하는 리빌딩의
방향은 팀을 더욱 좋은 쪽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너렌스 노엘은 일찌기 자신이
맡은 역할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자신은 좀 더 많은 출장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노엘이 시합에서 뛸 때면 좋아보이고 그런 것을 감안하면 어느 팀을 가더라도
충분히 좋은 역할을 해줄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문제는 그가 코트 밖에서 했던 언행과
행동들이 그의 (트레이드) 가치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인것 같습니다.
현재 중복된 센터 자원을 처리해야하는 필라델피아의 상황을 볼 때 노엘을 트레이드 해야 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 된 것 같습니다.
2. 폴 밀샙 (애틀랜타 호크스, 파워포워드)
많은 사람들은 애틀랜타가 폴 밀샙을 트레이드 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지만, 만약 정말 괜찮은
오퍼가 들어오게 된다면 분명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폴 밀샙은 현재 리그에서 손꼽히는
저평가된 선수중 하나이며 이번 시즌이 끝나면 비제한적 FA가 될 예정입니다.
공수 양면으로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그의 능력은 매우 특별하며 그로인해 리그에서
상위 5%안에 들어가게 해주는 힘의 원천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그는 어느 팀과의 트레이드
시나리오에도 잘 맞아 보입니다. 다만, 데려간 뒤에 이번 시즌이 끝나고 재계약없이 다른 팀과
계약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게 불안요소이기도 하죠. 현재 32살인 밀샙의 경우 만약 재계약을 하게
된다면 적어도 3~4년 혹은 5년짜리 계약을 안겨줘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만약 그렇게
할 의향이 있다면 그들은 플레이오프 진출 찬스를 높혀줄 수 있는 꾸준한 올스타급 선수를
보유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3. 루 윌리엄스 (LA 레이커스, 슈팅가드)
루윌은 이번 시즌 엄청나게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으며 그의 계약은 그가 33살이 되는 2018년까지
잡혀 있습니다. 루윌은 어느 정도 뛰어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합당 겨우 24분을 뛰면서
평균 득점 17.9점, 3개 어시스트, 2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레이커스는 시즌초와
달리 플옵에서 완전히 멀어졌으며 오히려 필라델피아에게 넘어가 있는 Top3 보호픽을 사수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플옵진출권에 있거나 플옵진출이 유력한 팀들에게 루윌을 트레이드 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해 보이는 일입니다. 단지 반시즌 렌탈이 아니라 이번 시즌이 끝나고도 한 시즌 더
계약이 남아 있으며 벤치에서 식스맨으로 뛰면서 팀 공격력을 책임져줄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죠.
게다가 연 7밀밖에 안되는 아주 저렴해보이는 연봉은 데려가는 팀으로도 샐러리캡에 큰 부담이
되지 않아 어지간한 팀들이라면 충분히 데려갈 공간을 만들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킹스, 클립스, 벅스 혹은 위저즈와 같이 남아있는 샐캡이 적은 팀들은 적은 샐캡부분을 차지하면서도
당장 높은 득점력으로 팀에 도움이 되어줄 수 있는 루윌을 노려볼만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4. 앤드류 보것 (달라스 매버릭스, 센터)
현재 보것은 자신 없이도 잘 돌아가는 달라스 매버릭스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달라스는 확실히
점점 좋아지고 있긴 하지만 보것을 중심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팀은 아닙니다. 보것의 재능이나
락커룸에서의 존재감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를 둘러싼 문제는 다름 이난 건강과 더불어
그가 팀에 장기적으로 고정되어 뛰어줄 수 있는가입니다. 지난 몇개월간 보것이 보여준 것은
결국 부상으로 고생하고 이번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날수도 있다라는 것이었죠.
포틀랜드, 밀워키 혹은 토론토와 같은 팀들이 각팀의 필요에 따라 보것과 같은 또다른 빅맨을
원할 수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관건은 달라스가 보것을 통해 어떤 것을 요구하느냐가 트레이드를
가능케하는 변수로 작용되지 않을까 싶네요.
5. 앨런 크레베 (포틀랜드 블레이저스, 슈팅가드)
크레베는 최근 부쩍 줄어든 그의 출장시간으로 인해서 지난 몇개월간 트레이드 소문의 주인공 노릇을
톡톡히 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최근 그의 출장시간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네요)
하지만 트레이드 불가 옵션을 가지고 있는 크레베를 트레이드 시키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을수 있습니다.
평균 28분을 뛰며 12.2득점을 올리는 크레베는 좀 더 많은 출장시간을 찾고 있습니다.
릴라드의 부상으로 인해 그의 출장 시간이 대폭 상승하기는 했지만 그런점을 제외하고서라도
뭔가 포틀랜드가 크레베를 트레이드 하고 싶은 마음에 쇼케이스를 하는 마음으로 더 많은 출장시간을
부여하며 그의 재능을 보여주려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연 19밀에 가까운 계약이
이번 시즌까지 합쳐서 4시즌이나 남은 이 선수를 덥석 물어서 데려가길 원하는 팀이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필라델피아와 브룩클린은 지난 오프시즌에 크레베에 대한
관심을 가졌었던 팀들이고 지금까지도 어쩌면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가 가진 계약은 리그 평균에 비하면 좀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그의 잠재력 또한 아직까지는
높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면 그는 이제 겨우 24살이기 때문입니다.
6. 리키 루비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포인트가드)
리키 루비오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저평가된 선수들중 하나입니다. 솔직히 루비오는 지금까지
그의 높은 픽순위에 걸맞는 기대를 채워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가 거품이란건
더더욱 아니죠. 루비오는 아마도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트레이드 될 것이 유력해보입니다.
미네소타는 루비오를 보내면서 퍼리미터 슈팅력에 도움이 될 선수를 얻기를 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루비오 트레이드를 통해 어떤 카드를 받아올 수 있을지 아직 확실한 건 없지만 이미 ESPN측에서는
미네소타의 루비오와 디트로이트의 레지 잭슨의 맞트레이드에 대한 논의가 오고 갔었다는 것을
보고 했습니다. 리그에서 굉장히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하는 포인트가드중에 하나인 루비오는
백코트 뎁쓰와 수비력이 간절한 팀에게는 훌륭한 트레이드 카드로 여겨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슈팅 능력에 있어서는 상대팀에게 큰 위협거리가 되지 못하는 점은 있지만 그는 여전히
뛰어난 패스와 수비 그리고 실수가 적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포틀랜드, 보스턴, 세크라멘토, 디트로이트 심지어는 샌안토니오와 같은 팀들도 충분히 루비오
영입을 고민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팀의 포인트가드 포지션에 수비를 강화시키고 싶은 팀에게
루비오는 분명 중요한 가치를 안겨줄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홀수 번호 선수들이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이 선수들이 소속팀에게 어떤 유산을 안겨주고 떠날수 있느냐가 될 것 같습니다.
21
Comments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론 노엘과 밀샙이 과연 트레이드 될지가 가장 궁금하네요. 루비오는 아마도 이번 시즌엔 계속 데려갔다가 이번 여름 오프시즌에 베테랑 백업 가드 영입만 되면 바로 트레이드 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