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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더 기본 스크린 플레이와 그 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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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2-27 16:06:49

* 올라디포가 아웃되고 첫번째 경기였던 포틀랜드, 두번째 경기였던 재즈와의 경기에서는 그랜트가 대신 주전으로 출전했습니다. 거북이-로벌슨-그랜트-사보니스-아담스 라인업은 거북이에게 수비적인 안정감과 우월한 사이즈는 제공해주었지만 결정적으로 스페이싱을 전혀 제공해주지 못했죠.

 

코트가 좁아지고 픽 플레이에 대한 상대방의 해답이 정해질수록 오클의 공격은 뻑뻑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아마도 도너반 감독은 수비에 이은 트랜지션게임으로 큰 틀을 잡고 사이즈를 이용한 주전라인업을 짰던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 좋지 못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스페이싱 부족-상대방은 골밑 근처에 존디펜스-아담스 투명인간화-그랜트, 로벌슨 슛팅미스

악순환의 반복이었죠.

 

 

* 도너반 감독은 2경기의 가비지 대패 후 모로우를 주전라인업으로 올립니다.

대 피닉스 전에서 주전으로 출전한 모로우는 상대방에게 클로즈아웃을 쉽게 허용하지 않는 샤프슈터로써 3점슛 원툴의 선수지만 오랫동안 언드래프티로써 살아남을 수 있었던 정확한 슛팅을 자랑합니다.

 

로스터에 한 명의 정확한 3점슛을 가진 선수가 존재함으로써 다양하게 전술을 돌릴 수 있고 , 오클이 현재 기본적으로 돌리고 있는 셋팅에 대해서 서술해보겠습니다.

 

 

  1. 변형 혼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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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북이-크리슨턴-아브리네스-그랜트-칸터의 1빅 라인업입니다.

    원대래도의 혼셋이라면 기본적으로 그랜트와 칸터를 하이에 세우고 거북이가 픽을 타고 상황을 보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셋팅에서는 하이에 서는 스크리너를 칸터와 아브리네스로 셋팅합니다.

    거북이는 칸터 쪽으로 픽을 타고 들어가고

    칸터는 림쪽으로 롤을하면서 슛을 성공시킨 더들리를 안쪽으로 끌어모읍니다.

    아브리네스는 탑쪽으로 팝을 하죠.

     

    여기서 거북이는 상황을 보고 선택을합니다.

    롤링하는 칸터에게 패스를 건네거나

    윅 사이드 쪽에 있는 그랜트에게 패스를 날리거나

    탑으로 팝을 하는 아브리네스에게 패스를 할 수 있죠.

    마지막으로 스트롱 사이드 코너쪽에 있는 크리스턴에게 패스를 할 수 도 있죠.

     

    윗 움짤에서 크리스턴의 수비수의 움직임을 잘보시길 바랍니다.

    크리스턴은 3점슛이 정확하지 않은 선수이고 그렇다보니 오클을 상대하는 대부분의 팀들은 기본적으로 픽 상황에서 림 근처에 벽을 쌓습니다. 블랫소는 크리스턴을 적절하게 새깅하고 안쪽으로 지역방어형태를 취하죠. 보통 림어택이 뛰어난 공격수들을 제어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만약 스페이싱을 제공해주지 못하는 선수라면 코너는 버려도 되는 스팟이 되겠고 현대 농구에서 코너를 활용하지 못하는 팀의 공격은 뻑뻑해지기 마련입니다.  

     

    거북이의 선택은 윅사이드 코너에있는 그랜트에게 패스를 선택하고

    지제없이 올라간 슛팅은 림을 가릅니다.

     

     

    2. 변형 혼셋 후 베이스라인 컷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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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번의 움짤 바로 다음 공격에서의 상황입니다.

    그 전과 셋팅은 동일합니다.

     

    전의 공격에서 그랜트를 새깅하다 코너 3점을 허용한 더들리가 다시 한 번 수비실수를 하네요;;

    롤하는 칸터에게 신경을 쓴 나머지 베이스라인 컷을 해오는 그랜트를 놓치고 쉬운 덩크를 허용하는 장면입니다.

     

    이러한 장면은 사실 지난해 썬더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기본 셋팅이었는데요,

    로벌슨이 가진 몇 안되는 공격옵션 중 하나였습니다.

     

    3. 원빅 하이 픽앤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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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전경기와 전 경기에서 스페이싱 부재로 공격에서 고전한 도너반감독은 모로우를 선발로 세웁니다.


     
    스트롱사이드 코너에 사보니스
    스트롱사이드 45도에는 로벌슨
    하이 스크리너로는 아담스
    윅 사이드 코너에는 모로우
     
    스트롱 사이드쪽으로 픽의 진로를 선택하고
    아담스는 모로우 쪽의 윅사이으 쪽으로 롤을 합니다.
     
    로벌슨의 매치업인 부커는 거북이의 진로를 막아주면서 본인의 마크맨인 로벌슨을 버리죠.
    윅사이드쪽의 모로우의 매치업인 블랫소 역시 롤을하고 있는 아담스를 견제하기 위해 림쪽으로 수비를 땡겨줍니다.
     
    거북이는 윗 상황에서 상대방에게 몇가지의 선택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윅사이드 코너 모로우에게 패스를 할 수도
    롤하는 아담스에게 패스를 할 수도 있고
    여의치 않으면 직접 공격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상황이죠.
     
    모로우 자리에 슛팅이 부족한 선수가 있다면 수비는 쉬워집니다.
    블랫소가 픽을 타는 순간 완벽한 지역방어형태로 아담스에게 진입되는 패싱라인을 자른다면 아담스에게로 가는 공격옵션은 사라지게 됩니다.
    거북이가 윅사이드 쪽에 모로우 자리에 위치한 로벌슨에게 공을 준다해도 3점슛이 들어갈 확률보다 들어가지 않을 확률이 현저히 높죠.
     
     
     
    4. 도너반감독의 시그니쳐 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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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격능력이 부족한 로벌슨을 스크리너로 쓰는 셋팅입니다.

    거북이가 픽을 받고 스위치가 됩니다.

    스트롱 사이드 코너에 있는 모로우 쪽으로는 블랫소가 패싱레인을 자르고 있고

    픽 이후의 셋팅상황이 좋지 못합니다.

    정면으로 팝을하는 로벌슨에게 패스를 건네고 로벌슨은 코너에 있는 사보니스와 핸드오프 플레이를 합니다.

    사보니스는 핸드오프 후 짧은 드라이브를 통해서 림어택을 할 공간을 마련하게 됩니다.

     

    윗 장면에서 사보니스 역할을 주로 맡고 연습을 많이했던 선수는 싱글러였습니다.

    하지만 싱글러의 부진하면서 사보니스, 그랜트 등에게 주로 사용하는 셋입니다.

    핸드오프 후에 짧은 드라이브인으로 직접 림어택을 노릴 수 있는 그랜트가 영입되면서 꽤 사용되는 셋팅입니다.

     

     

    5. 훼이크 1빅 하이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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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담스를 이용한 픽 플레이를 하는척하면서 모로우를 스크리너로 쓰는 변형 셋팅입니다. 개인적인 기억으로는 이번 시즌 거의 사용되지 않았던 셋이긴한데 지난해 듀란트와 거북이가 자주 사용하던 훼이크입니다.


     

    아담스가 스크린을 거는척하다 모로우에게 픽을 시도합니다.

    모로우는 거북이에게 스크린을 거는척하고 슬립하며 오른쪽 45도로 빠집니다.

    스위칭도 아니고 따라가는 수비도 아닌, 부커와 블랫소가 애매하게 웨스트브룩에게 어그로가 끌리며

    모로우가 45도 지점에서 오픈 찬스를 만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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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6-12-20 04:16:19

결국 모로우를 선발로 올렸군요. 로버슨-그랜트의 선발 윙맨라인업은 좀 너무 했네요. 웨스트브룩 혼자 상대 수비균열 내고 야투도 넣고 다하라는 건데...


로버슨을 스크리너로 활용해서 픽앤롤 사이드 체인지하는 장면은 간만에 보기 시원한 장면입니다. 로버슨은 점퍼만 빼고 나름 롤수행력이 좋은 선수라서 측면 슈터로 박아두는 건 선수를 위해서도 팀을 위해서도 소모적으로 보이는데, 좀더 롤맨이자 패스링커로 활용할 여지를 발견하면 좋겠어요. 잘 읽었습니다.

2
Updated at 2016-12-20 10:12:15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썬더가 구성원간의 호흡을 더 맞춰서,웨스트브룩의 부담도 좀 줄이고 공격전개의 유연성이
더 살아나길 기대해봅니다.
(1,2번은 Horns Lift 에서 파생옵션들같습니다.혼즈대형에서 횡으로 선 엘보우 2명중 한 명이 림쪽
한명이 탑쪽으로 종으로 갈라지면 Lift라고 명명합니다.
5번같은 미스디렉션으로 픽앤롤 훼이크후 슬립해서 반대쪽에서 캐치해서 슛때리거나 대쉬하는것은
보통 Slide 라고 불러요.덴버랑 토론토,골스가 많이 씁니다)
1
2016-12-20 10:16:54

본문과 닉네임의 부조화...

1
2016-12-20 11:01:13

좋은 글 잘봤습니다.!

1
2016-12-20 11:18:5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1
Updated at 2016-12-21 11:08:15

그랜트나 사보니스는 생각보다 3점 성공률이 괜찮은데 시도가 적네요. 완벽한 오픈이 아니면 잘 쏘지 않아서 그런 거겠지만 로버슨보다는 가망이 있어보이니 제대로 장착을 해주면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3&D 자원만 충분하면 킥아웃 잘해주는 에이스 하나로 엄청 해먹는게 리그 트렌드이기도 하고요.

2016-12-23 20:44:32

글 잘 봤습니다
흐름을 잘 짚어주셔서 양팀이 어떤 방식으로 자웅을 겨루었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최종 결과만 보이는 스탯만으로는 과정을 보기 쉽지 않죠
그런데 이런 글은 기록지가 왜 그렇게 형성되었는지 그 이면을 살짝쿵 열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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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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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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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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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91
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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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70
2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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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6
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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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0
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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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4
cha
69
21220
24-02-14
orl
36
6251
24-02-09
phi
42
6881
24-02-10
indphi
60
6390
24-02-08
atlbkn
45
10627
24-02-08
sas
50
16932
24-02-05
p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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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6
24-02-04
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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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62
2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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