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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드, "모두 버틀러를 주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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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1-30 01:27:31





시카고가 필라델피아와의 원정 경기가 있던 당일, Wells Fargo Center는 아침에 Hockey 게임이 열리고 난 후라 물이 고여있기도 했고, 내부 온도도 낮은 편이였다. 이런 환경 속에서 드웨인 웨이드는 미끄러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벽에 달라 붙어 물이 없는 곳을 밟아서 코트와 라커룸을 오갔고, 그 뒤에 버틀러 역시 웨이드를 따라하면서 쫓아 다녔다.





경기장 관계자들은 결국, 선수들 보호차원에서 매트를 깔았고, 웨이드는 얼른 매트에 올라 바로 따라온 버틀러와 함께 프리게임 슛 연습을 하러 갔다. 버틀러는 웨이드의 도움으로 별 피해 없이 라커룸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드웨인 웨이드가 자신의 고향에 온다고 결정했을때, 지미 버틀러는 이 전설적인 선수가 자신의 팀 메이트가 된 셈이고, 도움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게 된 것이다. 웨이드는 불스에 오자마자 첫 인터뷰에서 "시카고 불스는 지미의 팀이다" 라고 말하면서 Heat때와는 달라진 자신의 입지와 롤을 간접적으로 나타냈으며, 자신과 같은 포지션이면서도 볼을 많이 소유해야 할 그는 자신의 존재가 프랜차이져를 능가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이다.


위와 같이, 라커룸에서 코트로 나가는 모습처럼 웨이드는 버틀러에게 긍정적인 리더쉽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를 더 성장할 수 있게 지지해주는 역할을 맡게 되었고,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도움은 버틀러를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게 했고, 더 효율적인 선수로 만들어줬다.




"리그는 그를 주목해야 합니다. 사람들 역시 지미 버틀러라는 젊은 선수가 이번 시즌에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 주목해야만 해요. 저는 모두가 살짝 놀랐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저와 불스 선수들은 그가 이렇게 해줄지를 알고 있었어요. 많은 사람들은 그의 포텐셜을 기대하고 있지만, 그는 지난 2년동안 올스타였던 선수였고, 경기당 평균 20점을 기록한 선수였지만, 그는 매일밤 공-수에서 흐트러짐 없는 활약을 보여줍니다. 완전체인 선수죠. 정말로요. 1주동안 그러는 것이 아니라 82경기 모두 그런 모습을 보여줘요." - 드웨인 웨이드


웨이드의 말처럼 버틀러는 늘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선수이지만, 사실 그가 고등학교를 졸업하였을때는 대학교들은 그를 주목하지 않았으며, NBA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도 마켓 대학 출신의 이 선수를 스타 플레이어로 평가하지 않았으며, 시카고에서 보여준 첫 해의 수비력 역시 지금처럼 뛰어나게 발전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시즌을 거듭해갈수록 눈부신 성장을 보여줬으며, 그의 성장에 제한이 있을 것이라는 비판을 모두 불태워버리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올해가 6번째 시즌인 버틀러는 지난 리우 올림픽에서 리그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대표팀 생활을 한 후, 맞이한 시즌에서 이제 게임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하여 돌아왔고, 한다리를 이용한 페이더웨이와 돌파, 그리고 뱅크슛, 3점슛, 파울을 얻어내는 모든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되었다. 



"올림픽으로 인해 제 자신감이 더 넘치게 된 것은 아닙니다. 늘, 제가 하는 훈련에서 자신감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올림픽 대표 선수들이 제게 보여준 그들의 훈련량에 대해선 말을 할 수 있어요. 정말 엄청나게 훈련을 합니다. 그것을 보며, 왜 그들이 이 자리에 올라서게 되었는지 알 수 있어요. 저 역시 이미 엄청난 훈련을 하고 있으며, 한가지 확실히 알게 된 사실은 이러한 노력은 결국 배반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누구든 NBA 챔피언이 될 수 있으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으며, 리그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어요. 계속 노력한다면 말이죠. 자기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면 말이죠" - 지미 버틀러



버틀러는 지난 여름에 평균 25.8점, 49%의 슛 성공률을 기록했던 선수는 아니였지만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었으며, 하이라이트 필름을 찍는 하이 플라이어도 아니였지만, 앨리웁 덩크도 이제는 할 수 있고, 이처럼 자신의 결점을 끊임없는 훈련으로 메꾸려고 노력하는 그런 선수가 되었다. 시즌 첫 달 불스는 몇가지 우려했던 문제점이 일어나지 않은채,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마무리를 짓게 되었다. 버틀러와 웨이드는 우려가 되었던 3점슛 부문에서 각각 42.6%와 38.5%의 성공률을 시즌 첫 달에 기록하였다.




웨이드의 영입은 이제 더 이상 혼란과 걱정을 만들어내지 않고 있다. 마이애미에서 버림 받은 웨이드는 자신의 고향팀에서 뛰게 된 기회를 얻은 것 뿐만이 아니라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빛이 나는 위치에서 젊은 선수의 재능을 더 끌어 올리는데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곳에 오자마자 저는 모든 것을 지미로부터 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또, 저는 이런 선수와 어떻게 뛰어야 할 지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제 역할은 그의 성장을 돕고, 그가 하지 못할거라는 걸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에요. 저는 여전히 잘 뛸 수 있지만, 이 곳에서 제가 팀을 홀로 이끄는 모습을 보일 필요는 없어요. 여기서는 지미를 도우면서 다른 방식으로 팀을 이끌면 되거든요. 제가 젊은 시절에도 저는 저보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이렇게 해준 것을 경험했고 그래서 제 시간이 저물어 갈 때, 젊은 선수들에게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잘 알고 있어요. 아무튼, 그는 엄청나게 노력을 합니다. 경기가 끝날때까지 상대팀의 최고 선수를 마크하고, 공격에서는 26점을 기록합니다. 지금 지미가 하는 것이 지난 13년동안 제가 했던 것인데 이제는 더 이상 할 필요가 없어요" - 드웨인 웨이드




이제 35살이 되는 웨이드는 버틀러의 나이였을 때, 샤킬 오닐과 이런 상황에 놓인 비슷한 경험을 했다. 당시 오닐은 32살에 웨이드의 마이애미로 왔고, 이 둘은 팀의 창단 첫 우승 멤버가 되었다.



"그 시절이 제게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기억해요. 정말 큰 경험이였죠. 샤크는 저를 지지해줬고, 제 성장에 큰 도움을 주려고 했어요. 리그에 들어왔을 때, 저는 제가 이런 커리어를 이룰지 몰랐거든요. 정말로 몰랐어요. 그래서 저는 지미에게 "넌 이제 올스타야. 다음 레벨은 뭐야?" 라고 말하면서 Hall of Fame 레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어요. 저는 버틀러가 좋습니다. 작은 고등학교에서 나와 저와 같은 대학교를 다녔으며, 저처럼 아무도 기대를 하지 않았던 선수였거든요. 버틀러가 못할 이유가 뭐가 있나요? 그가 그의 커리어 막바지에 Hall of Fame으로 거론될 수 없는 이유가 뭐가 있을까요? 앞으로 3~5년 후에 저는 그가 그런 소리를 들을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 드웨인 웨이드





만약, 웨이드가 체육관과 비디오 분석실에서 버틀러가 얼마나 자신을 더 발전시키고 싶어하는지를 지켜보지 않았다면, 또, 버틀러가 얼마나 자기 자신을 정착시키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깨닫지 않았다면, 웨이드는 그의 팀 메이트를 도와줄 열망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그에게 배우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누군가처럼 저도 자라면서 그가 게임을 변화시키는 플레이를 봤고, 그가 뛰는 방식과 어떻게 이끌어가는지도 지켜봤어요. 저는 오랫동안 그가 자랑스럽다고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고 싶어요. 다행히 웨이드는 제가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는 제게 확신이 큰 선수이고, 끊임없이 제게 자신감을 주고 있습니다. 그가 저를 이렇게 생각해주는 것은 좋은 일이며, 저는 그에게 그가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싶습니다” - 지미 버틀러


버틀러의 근육질 몸매에서 나오는 상대를 괴롭히는 스타일은 퍼리미터 포지션을 휘젓게 만들어주며, 이제 버틀러는 호이버그 감독이 자신에게 볼을 맡기면 지난 레이커스전처럼 팀을 혼자서 책임질 수 있는 선수가 되었다. 버틀러는 지난 레이커스전도 그렇고, 경기 전에 늘 빠른 음악을 들으며, 필라델피아전이 시작하기 전에도 칸예 웨스트와 시끄러운 노래들을 즐겨 들었다.


지난 시즌까지 “little bro'd'" 라고 불린 버틀러는 로즈와 노아가 트레이드 된 이후에 이 팀을 책임질 선수의 위치로 올라서게 되었으며, 이제는 타지 깁슨과 함께 불스에서 가장 오래 뛴 선수의 위치까지 올라섰다.


“저는 단지 농구만 할 뿐입니다. 제가 원하는 것을 최대한 코트에서 다 하려고 해요. 제 게임에 대해서만 집중하고 말할 뿐 다른 어떠한 것은 신경쓰지 않습니다. 저는 제가 얼마나 훈련을 열심히 하는지 알고 있고, 제 팀메이트들 역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팀 메이트들의 의견이나 그들의 생각에 대해선 주의 깊게 들으려고 해요. 이 팀이 저에 대한 생각이 어떠한지도 말이죠. 그 이외의 외부 소리에 대해선 별로 신경 쓰지 않아요” - 지미 버틀러



“드웨인 웨이드이던 제리안 그랜트이든 누구든지 상관 없이 저는 그들이 저를 보고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제가 게임을 어떻게 이끌어 가야하고, 게임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말이죠. 웨이드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의 방식을 보여줬고, 모범이 되는 선수입니다” - 지미 버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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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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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30 01:30:38

버틀러의 선수 생활에 있어서 웨이드를 만난것이 터닝포인트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버틀러는 정말 기대되는 어린선수중에 한명입니다

2016-11-30 06:57:47

웨이드가 슈퍼스타임에도 워낙 굴곡이란 굴곡은 겪을만큼 다겪어봐서 다방면으로 조언해줄수있을 거 같네요. 열심히해서 버틀러와 웨이드가 이끄는 불스가 우승하는 모습까지 기대합니다

2016-11-30 08:49:51

그러고 보니 둘이 마켓동문이네요

2016-11-30 10:21:27

이런 프랜차이즈스타를 보내다니 히트도 성장할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데 

버틀러,웨이드가 더욱더 잘해서 라일리가 더 반성하게 해줬으면 싶네요 안그럴거 같지만
2016-11-30 10:27:42

저 경기장이 하키장도 되었다가 농구장도 되는 건가요?? 

위에 빙판을 만들었다가 다시 녹이고를 반복하는 건가요??
WR
2016-11-30 11:00:37


빙판 위에 농구 코트를 만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농구 코트가 블럭처럼 한피스씩 나눠져서 붙이는걸로 알고 있어요..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2016-11-30 14:21:13

오 그런 방법이  신기하네요. 

2016-12-01 00:43:52

https://youtu.be/_uFt-wEj7jY

그냥 센터 하나 더 짓는게...

2016-12-01 21:35:18

신박하군요 

다시 하키장으로 돌아가는 것도 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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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30 11:08:55

웨이드도 마켓 대학 출신이어서, 버틀러는 웨이드의 대학 후배이기도 한데, 대학을 경험한 NBA선수들이 자신의 모교에 굉장한 관심을 쏟는게 보통이라서, 웨이드나 버틀러나 정말 기분 좋게 시즌을 보내고 있는듯 싶네요. 생각해 보면, 같은 대학 선후배 출신이 후배와 멘토로서 한 팀에서 뛰는 경우를 거의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2016-11-30 14:36:28

무리일 수도 있겠지만 지미 버틀러가 MVP가 되는 모습을 본다면 정말 와우
영화하나는 무조건 나올거라 봅니다
버틀러 화이팅, 우리 와데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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