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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스 16-17시즌 5주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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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1-28 12:39:28
역시 연휴가 좋네요! 바로 리뷰를 이어가 봅니다. 
땡스기빙 주였던 5주차에 캡스는 4일간의 긴 휴식일을 가졌고 단 2경기만을 치렀습니다. 4일간의 휴식 동안엔 첫 이틀은 훈련 없이 휴식을 취하고 나머지 이틀은 팀 연습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랜 휴식 이후의 경기라 감각이 떨어졌으면 어쩌나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이번 시즌 가장 좋은 경기력으로 포틀랜드와 댈러스 두 서부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 두 경기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선수는 바로 르브론과 러브였습니다. 이들을 중심으로 간단히 한 주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000번째 경기를 치른 르브론 
르브론이 정규 시즌 1,000번째 경기를 치렀습니다. 총 38,942분을 뛰었고 환산하면 649시간입니다. 
지금까지 총 27,138득점, 6,938어시스트, 7,174리바운드, 1,672스틸, 780블락을 기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속팀은 672승 328패를 기록하며 67.2%의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역사상 오스카 로버트슨과 더불어 유이하게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탑 20에 오른 선수로 앞으로 득점은 이번 시즌 내로 득점은 NBA/ABA 통합 탑10 (27482점) 진입이 확실시되고 , 어시스트도 약 1,600개를 올리면 (약 3시즌 예상) 두 분야 모두 탑10에 오르는 유일한 선수가 됩니다. 이렇게 된다면 확실히 MJ+MJ의 기대치를 채우는 모습이 될 것입니다. 

2차 스탯으로 가면 이미 압도적인 모습이지만 이제 막 전성기의 끝을 달리고 있기 때문에 PER이나 BPM의 경우 앞으로 조금 하향 조정될 수도 있습니다. 

르브론이 또 압도적인 부분은 바로 플레이오프 기록 부분으로 현재까지 199(!)경기 8,383분 동안 평균 28.0점, 8.8리바운드, 6.8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예전부터 경기 수가 늘어난 것도 감안해야겠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정규시즌보다 무게감이 더 큰 플레이오프 경기를 더 많이 뛰었으니 선수에게 가해지는 마일리지는 더욱 심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워싱턴 전에서 코비가 가지고 있던 최연소 27,000득점 기록 (32살 160일) 갈아치운 르브론의 기록 (31살 317일)은 고교 졸업생 리그 진출이 금지된 현 상황에선 한 동안 깨지기 힘든 기록으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어빙을 주축으로 팀 동료들은 르브론의 최연소 27,000점 기록을 물세례로 축하해줬다고 하네요. 
"그들은 저에게 거짓말을 했어요. 코치 루가 뭔가 달성했다고 그를 축하해주자고 해서 저는 조금 놀랐어요 마치 뭔 일이지? 라고 말이죠. 그들은 감독의 양복을 망칠 작정이었죠. 그리고 우리가 그를 들여보낸 순간 그들은 저에게 달려들었어요. 저의 모든 옷을 젖게 했어요 모든 걸요. 하지만 바로 이들이 나의 동료들이죠. 이런 멋진 동료들과 함께 무언가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입니다." - 르브론, 워싱턴 전 최연소 27,000점 달성 후 

"그는 축하 물세례를 받아야 마땅합니다. 가장 어린 나이에 27,000점을 달성한 선수라구요. 정말 믿기 힘든 업적입니다. 이는 또한 그가 이 리그에 꽤나 있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우리는 절대 이게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이런 순간들은 말이죠. 이건 NBA 역사입니다. 매일 정말 열심히 일하면서 업적에 또 다른 업적을 세워나가는 선수의 여정을 함께 한다는 것을 저는 진심으로 영광으로 느낍니다. - 어빙, 르브론 물세례 후


러브, 러브, 러브
다음은 케빈 러브의 스탯지입니다. 과연 어떤 기록일까요? 
바로 11-12, 13-14, 그리고 이번 16-17시즌의 36분당 환산 기록 입니다. 앞선 저 두 시즌에선 러브는 안 좋은 팀 성적에도 불구하고 All NBA 2nd Team에 뽑히는 활약을 보였습니다. 물론 그 당시엔 팀 내 1옵션으로 출전 시간이 39분, 36분으로 지금의 32분보다 많이 길었기에 절대적인 수치는 저때가 더 좋습니다. 하지만 현재 3옵션으로 코트 내에서 그가 보여주는 모습은 미네소타에서의 1옵션 시절과 비견해서 크게 뒤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지난 포틀 전엔 전반에만 34점을 기록하며 역대 1쿼터 최대 득점 기록 (전체로는 2위)을 세웠습니다. 지금까지 리그에서 20-10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AD와 러브 (평균 22.1득점, 10.7리바운드) 뿐 입니다. 

그럼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첫번째 이유는 몸 상태일 것입니다. 예전 러브에 대한 기획 기사에도 나왔지만 캡스 1년차에는 너무 많은 감량으로 인해 컨디셔닝에 실패했고 2년차에는 어깨 부상으로 근력 운동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오프 시즌엔 유타에서 매우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했고 좋은 몸상태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루 감독 또한 유타 고지대에서의 훈련을 그 시작으로 보고 있습니다. 러브에 대한 기획 기사: 
 /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63953

두번째 이유는 아무래도 달라진 역할일 것입니다. "저는 저 바깥에 서 있었습니다." 러브가 블랫 감독때 자신의 역할에 대해 언급하면서 한 말입니다. 블랫 감독 체제에서 러브의 역할은 스페이싱을 위해 외곽에 위치하는 것이었습니다. cleveland.com 기자인 조 발든에 의하면 블랫은 러브가 3점슛 라인 근방에 있길 원했다고 합니다. 어쩔때는 라커룸에서 러브에게 왜 좀 더 외곽에 있지 않냐고 다그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루가 감독직을 맡은 이후엔 잘 알려졌다시피 좀 더 골밑에서 가까운 거리에서 공격을 펼치면서 공격적으로 공을 요구하라고 했습니다. 

앞선 러브 기획 기사에 나온 지난 시즌 후반기에 있었던 일화입니다. 
"러브는 다시금 무어와 훈련에 집중하며 웨이트를 하면서 시즌 중에 몸무게를 늘리는 흔치 않은 선수가 되었다. (중략) 3월 브루클린 원정 패배 후 루는 러브를 지목하며 강하게 질타했다 "너는 나쁜 새끼야. 니가 포스트에서 비어있으면 공을 달라고 요구를 하란 말이야" - 러브는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용기를 얻었다." 

최근에 공개된 캡스의 비밀 전략 하나 알려드릴까요? 루 감독에 의하면 캡스는 매 경기 첫 공격에서 러브의 포스트업을 통한 공격 전술을 펼친다고 합니다. 
"매 경기에서 우리는 첫 공격에 케빈을 포스트에 세웁니다. 모든 경기에 말이죠." - 루 감독, 포틀랜드 전
"우리는 다른 팀들이 이걸 알아내지 못하게 하려고 했는데 아마 루가 이미 말했나 보네요." - 러브, 포틀랜드 전
이 내용을 보고 댈러스전을 유심히 봤는데 역시나 러브가 포스트에 자리를 잡고 르브론이 탑에서 공을 넣어주는데 턴오버가 되더군요.

세번째 이유는 아마 되찾은 자신감일 것입니다. 러브와 프라이를 보면서 캡스 팬들이 느낀 감정 중에 하나는 아마도 러브도 프라이처럼 주저하지 말고 슛을 쐈으면 하는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초반에 러브는 망설였었죠. 슛페이크를 하기도 했었고 사이드 스텝을 밝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슈터든 그렇게 하면 성공률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저 리듬에 맞쳐 슛을 쏴야 합니다. 그리고 지난 2경기에서 바로 그가 보여준 모습입니다. 제 생각엔 아마 한동안 그런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을거에요." 루 감독, 댈러스 전

필 핸디 코치와의 필름 세션에서 러브는 돌파를 하거나 자유투를 얻기 위해 너무 많은 펌프페이크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저를 가까운 위치에서 강하게 막아냅니다. 하지만 만약 제가 바로 캐치앤 슛을 한다면 저의 사이즈를 봤을때 충분히 빠르게 슛을 쏠 수 있을 것입니다. 제 생각엔 바로 그런 점을 본 것 같고 그렇게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플레이한다면 아마 모든 선수들에게 더 많은 오픈 찬스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지금 매우 느낌이 좋습니다." 

러브는 첫 12경기에선 31.6% 확률로 18개 3점슛 성공에 그쳤지만 지난 단 2경기에서 15개의 3점슛을 71.4%의 확률 (15/21)로 성공시켰습니다. 무엇보다도 하이라이트 필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전혀 망설임 없이 쭉쭉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네번째 이유는 캡스 3년차가 되면서 선수들간의 호흡이 잘 맞아가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코보님을 비롯해서 여러 매니아분들께서 이미 언급해주셨든 히트 빅3도 3년차가 되어서야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골스도 그린과 반즈가 3년차가 되었을때 우승을 거머지을 수 있었습니다. 그럴듯 캡스의 빅3도 3년차가 된 지금에 정말 호흡이 잘 맞기 시작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연속성이 보통 더 좋은 효율을 가져다 주는 것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 우리에겐 뭔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기에 더욱 더 중요합니다. 2년 전 시작된 프로세스의 연속입니다. 르브론, 카이리, 케빈, 트리스탄 이들이 주요 멤버로 우리 팀을 리드해가는데 있어서 그들이 무엇을 기대하는지 완전히 이해하고 있는 그룹을 리드하는 것은 훨씬 순조로운 일 입니다." - 제임스 존스, 11월 22일 팀 연습 후 인터뷰에서 

"아마도 시간일 것입니다. 정말로 시즌 후반부 어쩌면 지난 시즌 막바지가 되고 플레이오프에 들어서서야 우리가 원했던 모습에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제 생각엔 그저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바라건데 새해가 되거나 30, 40경기 정도 치루고 나면 우리는 정말 우리 본래의 모습에 다가갈 것이고 우리가 항상 말하는 48분동안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될 것 입니다." - 케빈 러브

르브론이 말하길 그는 팀의 각 슈터들이 슛을 쏠때 공의 줄무늬를 잡고 쏘길 좋아하는지 없이 쏘길 좋아하는지를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공을 패스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저는 공을 위에서 잡는 것을 선수들을 알고 있고 중간지점이나 아래에서 잡는 것을 선호하는 선수들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팀 동료들이 어떤 위치에서 공을 잡는 것을 선호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고 제 시간에 정확한 위치로 공을 패스하려고 그저 노력합니다. 결국엔 그들이 그 슛들을 성공해 내야겠지만 그게 제가 어시스트를 올리는 방식입니다. 그들의 기술을 통해서 제가 (어시스트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 르브론 제임스

"제 생각엔 시작때부터 지난 시즌에 팀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더 나은 선수가 되어 돌아왔다는 것을 알면서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케빈은 더 나아졌고, 카이리도 더 나아졌습니다. 우리 모두는 지난 시즌을 통해서 정말 많은 것을 만들었고 단지 이를 계속해 나가길 원하고 있습니다. 한발짝 물러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현재 우리의 모습에서, 현재 우리가 가진 팀 선수와 코칭 스탭들의 모든 이점을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 르브론 제임스

바쁜 여정의 시작
4일의 휴식과 함께 여유로운 땡스기빙 주를 보낸 캡스는 앞으로 2주간 2번의 백투백을 포함해 8경기를 치루는 바쁜 여정을 보내게 됩니다 (다행히 오늘 필리전은 힘들게나마 잘 넘겼네요). 무엇보다도 이번주 클립-시카고 백투백과 다음주 다시 만나는 토론토와 샬롯전 (또 만나?)이 중요 분수령이 될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긴 글 읽어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나눠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미리 전합니다. 
다들 활기찬 한 주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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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11-28 10:46:29

역시나 좋은 글! 운 좋게 바로 읽게 되었네요 이번 시즌 러브는 자신감 있어 보이는 모습이 좋더군요 앞으로도 좋은 글 기다리겠습니다

2016-11-28 11:08:07

저번에도 읽은 거지만 루감독 러브한테 다그치는 발언 정말 멋있네요.
"너는 나쁜 새끼야. 니가 포스트에서 비어있으면 공을 달라고 요구를 하란 말이야"
와 정말;;
러브의 달라진 모습은 루 감독 덕분 50+ 시즌 전 제대로 훈련한 보람 50 같네요.

2016-11-28 11:14:06

좋은글 잘봤습니다!

Updated at 2016-11-28 11:16:04

러브가 눈위가 찢어지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정말 잘 해주어 기쁘네요. 말씀하신 대로 미네시절 올느바 세컨 뽑혔을 때의 역할과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정말 기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6-11-28 11:16:42

글 잘봤습니다

2016-11-28 11:16:59

토론토는 벌써2번이나 만났는데 이제 3번인가....

잘 봤습니다. 러브가 제 역할을 하게 되니까 이제 클블이 자리를 잡는 다는 느낌입니다. 서부의 강호들 상대로 이길려면 러브가 잘해야죠.
2016-11-28 11:26:21

흥해라 기사단~!

2016-11-28 11:31:24

고 리핏!

2016-11-28 11:34:12

블랫은 애초에 러브가 맘에안들었나보네요.
맥시멈플레이어가 아니라고할때도 어이가없었는데

2016-11-28 11:45:17

르브론 패스를 받고 잘넣는 이유가 있었는네요... 근데 진짜 가능한건가!?!? 줄무늬를 선수별로 맞춰서 준다니...

2016-11-28 12:05:35

캡스 첫 공격 포제션에, 자리잡고 있는 러브에게 엔트리 패스 넣어주는건 캡스팬들 다 알고 있는거 아니었어요?
러브 첫번째 슛 들어가면 그날은 20점 찍는걸로

2016-11-28 12:36:09

좋은글 감사합니다. 요즘 러브 보는 맛에 캡스경기 보는것 같습니다.

블랫 감독 경질시에는 대부분의 nba팬들이 우려의 시선을, 캡스팬들조차도 우려 반 기대 반으로 바라봤었죠. 하지만 결국 우승을 차지했고, 그 우승의 이유엔 러브의 달라진 롤도 분명 있다고 봅니다.

올시즌엔 all nba team 가기를..

2016-11-28 12:39:28

좋은 글 잘 읽고갑니다! 

2016-11-28 23:49:54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번주에 정말 중요한 경기들이 많은데 6주차 리뷰 기대하겠습니다!!!

2016-12-14 15:13:56

러브의 회복으로 이제 클블도 진정한 빅쓰리가 되었습니다.

요즘 러브는 눈빛부터가 지난시즌과 달리 자신감이 가득차있고 클블에서의 경기를 즐기기 시작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한동안 인사이드 부비부비공격에 치중하면서 낮은 야투율을 자유투 삥뜯기로 커버하더니 최근에는 엄청난 3점포까지 가동하면서 TS가 빅쓰리중 가장 좋아 효율면에서도 완연히 위력을 회복한 것 같습니다.


골스전에서 러브가 어느정도 위력을 보여줄 지 벌써부터 기대가 큽니다.

디 그린과 매치업만 잘 극복해낸다면 백투백 우승가능성은 훨씬 더 높아질 것이고, 또한 듀란트와의 매치업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도 기대가 큽니다. 러브가 듀란트를 상대할 때 상당히 불타올랐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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