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 Maniazine
/ / / /
Xpert

2차 스탯 중 BPM이란?

 
14
  8370
Updated at 2016-11-24 10:16:22

현재 농구에는 다양한 2차 스탯들이 쓰이고 있습니다. PER, Win Share 등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기록들도 있고, Win Produced와 같이 사실상 사장된 기록들도 있고 합니다. 이 외에도 Basketball Reference에서 제공하며 선수 비교에 자주 사용되는 또 하나의 2차 스탯이 BPM인데, 뭔가 그럴듯해 보이기도 하고, OBPM/DBPM으로 나뉘어서 공격 수비를 나눠볼 수 있는 것도 하고.. 흥미로워 보이는 스탯입니다. 그렇다면 이 BPM은 어떻게 만들어지며,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아보겠습니다.


BPM100포제션당 해당 선수가 팀에 미친 기여를 공격, 수비로 나누어 표현하려 노력하는 스탯입니다. 계산 방식은 PER, Win Share와 같이 박스 스코어 기반이지만, 그 기저에는 Play By Play 스탯이 있다는 데서 차이를 갖습니다.


Play By Play 스탯은 박스 스코어와 달리, 한 플레이어의 온오프 마진을 기반으로 계산된 기록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단순 +-에서 시작하여 그를 보정한 값인 APM, RPM, RAPM, xRAPM 등이 존재합니다. +-는 한 플레이어가 필드에 있을 때, 필드에 없을 때 팀이 100포제션당 앞섰거나 뒤쳐진 점수 등을 활용해 간단히 구해집니다. 이제 여기서 진화한 스탯인 APM의 경우 해당 상황에서 함께 뛴 선수들의 수준을 보정하여 +-를 조정해 준 것입니다. 예를 들면, 커리가 +10APM을 지닌 급의 플레이어이고 능력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멤버가 커리와 함께 대부분의 시간을 뛴다면 해당 선수는 커리의 덕으로 더 높은 +-를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런 수치를 보정한 것이 APM이고, RAPM은 더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 통계적인 보정이 들어간 수치입니다. xRAPMRAPM에서 단순 Play By Play 마진이 아닌, 박스 스코어를 함께 고려하여 Play By Play 스탯에 낄 수 있는 노이즈를 제거한 스탯이라고 볼 수 있으며, RPMxRAPM 기반으로 ESPN에서 만든 스탯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Play By Play 스탯은 박스 스코어에 잡히지 않는, 한 플레이어가 보이지 않게 기여한 부분을 어느 정도 잡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먼저 Play By Play 스탯이 제대로 기록된 세월이 길지 않기 때문에, 과거 선수들과의 비교 등이 불가능합니다. 또 하나는 통계적 보정을 거친다 하더라도 특정 선수들의 기여를 필드에서 완벽히 분배하기란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고, 표본이 충분하지 않으면 여전히 노이즈가 낄 여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Play By Play 스탯 중 가장 최신 스탯인 ESPN RPM을 보아도, 2015-16 시즌 기준 꽤나 많이 비판받던 케빈 러브의 RPM5.3으로 리그 10, 루비오의 RPM4.14로 리그 17위이며 드로잔의 RPM0.14에 불과해 아직까지는 한 시즌의 RPM으로 선수의 능력을 완벽하게 재단한다고 보긴 힘들 수 있습니다.


BPM은 저런 Play By Play 스탯을 박스 스코어 기반 스탯으로 변환하여 표현하는 기능을 합니다. 단순한 FGA, AST, TRB 등의 기록보다는 TS%, TRB%, AST%, BLK% 등의 팀 상황을 표현할 수 있는 기록을 사용하였고, 2000~2014 14년간의 RAPM을 기준으로 삼아 박스 스코어 기반 스탯으로 회귀분석을 진행해 RAPM에 가까운 기록을 만든 것이죠. RAPMOffensive, Defensive로 분리되듯이 BPM도 회귀분석을 통해 Offensive RAPM에 근사하도록 OBPM을 만들고, BPM에서 OBPM을 빼 DBPM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과정으로 만들어진 BPM, RAPM 등의 Play By Play 스탯의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모든 기록이 트래킹되기 시작한 1978시즌 이후의 선수들간의 비교는 자유롭게 가능하고, 박스 스코어 기반이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스탯이 좋아야 좋은 BPM이 나온다는 점에서 Play By Play 스탯에 수반되는 노이즈나 신뢰성 문제를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으로 구해진 Raw BPM의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Raw BPM = a*ReMPG + b*ORB% + c*DRB% + d*STL% + e*BLK% + f*AST% - g*USG%*TO% + 

h*USG%*(1-TO%)*[2*(TS% - TmTS%) + i*AST% + j*(3PAr - Lg3PAr) - k] + l*sqrt(AST%*TRB%)입니다. 뭐 보시면 대부분의 기록이 어느정도는 직관적입니다. TS% 높고 USG%TO%는 낮으며, 어시, 스틸 등의 긍정적 기록이 높은 선수가 일반적으로 더 높은 BPM을 가져가게 됩니다. OBPM의 경우 같은 식에 상수만 다른 값을 취하게 되며, DBPMBPM OBPM입니다. RAPM과의 근사로 만들어진 BPMOBPM 상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위의 각 항목은 BasketBall ReferenceAdvanced 탭에서 얻을 수 있는 기록들입니다. TRB%, STL%와 같은 % 기록들은 대부분 필드에서 가능한 리바운드 중 해당 선수가 잡아낸 비중을 표현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ReMPG의 경우 MP/(G+4) , 적은 경기를 뛴 선수들의 BPM 값을 보정하기 위해 게임 수에 4를 더해줍니다. Raw BPM 값을 이용해 선수들의 BPM을 구하게 되는데, 여기서 리그 평균에 맞춰 조정해 주는 것 때문에 저 같은 일반인이 BPM을 구하기가 힘들어지게 됩니다. BPM은 리그 평균이 0으로 되게 세팅하는 과정이 존재해서, 리그 모든 선수들의 Raw BPM을 구한 뒤 총 BPM0이 되도록 특정 값을 제거해 줍니다. 2015-16 시즌의 경우, 리그 평균 Raw BPM6.1정도 되어, 모든 선수는 본인의 Raw BPM에서 저 값을 제거하게 됩니다. 그리고 팀의 강력함을 고려하여 개인별 BPM을 조정하는 과정이 들어가기 때문에 굉장히 복잡해집니다. 그래서 제가 BPM 계산기는 만들려다 포기했...또 플레이오프에서 BPM을 구할 때도 상대 팀의 수준을 고려해서 BPM에 더해주는 값이 있어서 정말 복잡합니다. 저는 그래서 그냥 레퍼런스에서 구해주는 값을 보는 편입니다..


이렇게 BPM에 대해 간단히 소개드려 봤습니다. 어떤 이유로 만들어졌고, 어떤 의미를 내포하는 스탯인지 정도만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계산해볼 일은 없는 스탯일 거에요.. 

4
Comments
3
2016-11-18 21:59:28

추천 드립니다. 물론 이해는 못했습니다(?).

WR
2016-11-18 22:06:54
2016-11-18 23:41:55

회귀분석이라는 아이디어까지는 좋은데 사실 트렌드에 따라 플레이스타일 자체가 바뀌다보니 이게 과거 혹은 미래의 퍼포먼스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지 의문점이 들기도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BPM은 00-14년도 플레이에 대한 회귀분석인데 70-80년대 농구나 90년대 농구까지도 지금 플레이와는 패러다임이 아예 다르기도 하고요.

또한 플레이 바이 플레이를 아무리 뜯어본들 경기장 내에서의 플레이를 그리는것 자체가 너무 어렵죠. 야구라면야 사실 거진 그리는게 어렵지 않은데 농구는 플레이 바이 플레이에 기록되지 않는 플레이가 너무 많고 그것이 경기에 끼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크기 때문에 문제입니다. OBPM이 조금 더 봐줄만하다고는 하나 농구에서 수비와 농구를 분리시켜 생각하는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야구에서 OPS나 WRC+ 보듯이 참고하다간 난리가 날거고.

PER나 WS는 커녕 BPM이나 VORP조차 아주 약간의 시간만 투자하면 게시판에서 어그로 취급당할 수도 있는 선수간 우위여부를 쉽게 찾을수 있습니다. 이걸 활용해서 선수 평가를 하기엔 아직 연구가 너무 덜되었습니다. 딱 재미수준으로 봐야한다고 봅니다.

1
2016-11-19 12:08:48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기록지에 표현된 것들을 어떻게 이해하시고 계신지 알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런 개인적인 견해를 들어내는 글을 써주셔서 제 생각을 돌이켜볼수도 있고 여러모로 이어지는 글들 고맙게 보고 있네요 

저는 많은 분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경기를 즐기면 좋겠습니다
눈으로 본다고 흐름을 명확하게 이해할수 없듯이 기록지를 본다고 경기장에서 가장 중요한 기록은 승/패가 왜 나왔는지 이해하기 어렵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장면이든 어떤 기록이든 그것을 중심으로 농구 경기를 바라보면 굉장히 신선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발견됩니다 
그렇게 각자 가진 이야기들을 거침없이 나누고 교류하는게 커뮤니티의 모습이라고 보네요

그런 의미에서 이런 글은 그 토대를 구축할수 있게 도와주신거 같아서 고맙습니다!!

참고로 경기 도중에 발생하는 +/- 수치는 라인업(5명)의 생산성으로 묶어야 한다고 주장해 봅니다. 
이게 정답이고요 그 중에서 1명의 공헌도가 얼마인지 추정해보려면 지그몹다는 더 많은 고민들이 필요해 보이네요. 1점 획득이 또는 1점 실점이 다 같지 않거든요. 
상황(선수의 행동)이 바뀌면 공헌하는 정도가 달라져야 하는데 같은 1점으로 묶으려면 어디까지 그렇게 볼지 고민을 해야합니다. 그냥 다음 생각으로 넘겨버리는 순간 얼마나 왜곡됐는지조차 모르는 알수없는 수치가 되는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경기 끝나고 선수들 +/- 수치를 보면 이해가 가는 경우도 황당한 경우도 생기지요. 따져봐야 하겠지만 경기를 직접 보지 않고 실제 각 선수의 경기력이 제대로 수치로 반영되어 표현됐는지 분간하는 건 쉽지 않을겁니다
bos
74
8976
24-04-16
min
80
13231
24-04-16
atlbkn
40
6345
24-04-13
por
69
14781
24-04-12
hou
33
12078
24-04-08
orl
43
7964
24-04-10
dalsac
48
8359
24-04-05
dal
57
20176
24-04-04
gswind
89
11134
24-04-02
hou
62
11125
24-03-23
bos
125
31278
24-03-18
atlgsw
91
23014
24-03-18
bosden
59
7785
24-03-16
den
125
26132
24-03-14
lal
44
8877
24-02-24
den
93
19224
24-02-20
dal
81
16838
24-02-17
dal
79
9204
24-02-06
bos
54
6379
24-02-15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