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꼽는 노엘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이유.
<div><div>여러모로 필리 팬 입장에서 다루기에는 민감한 문제인지라 덮어놓고 있었지만, 전 사실 오래전부터 노엘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왔었는데요.</div><div><br></div><div>그리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 원래는 블로그에만 올렸다가 글을 조금 다듬어 매니아에도 올립니다.</div></div><div><br></div><div><b><font size="4">1. 계약 문제.</font></b></div><div><br></div><div>필리에서 중심으로 생각하는 두 선수. 차후 필리의 원투펀치가 되어주어야만 하는 시몬스-엠비드의 재계약 이전에 노엘의 재계약이 걸립니다. 필리가 다음 시즌 이후부터 대형 FA를 노린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기에 샐러리 유동성은 필수로 가져가야 한다고 보면 결국 노엘의 재계약이 두 코어의 재계약 전에 이뤄지는 점은 여러모로 난감할 수 있습니다. </div><div><br></div><div>더욱이 노엘의 시장가치가 상당할 것이라는 점은 (1 모즈 효과. 물론 모즈가 요즘 잘하긴 하지만요.)필리 입장에서는 더욱 난감한 악재입니다. 반면 오카포는 두 선수 사이에 재계약 시점이 끼워져 있죠. 오카포의 재계약 시기가 두 선수의 가능성을 충분히 판단해보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노엘이 불리한 것은 사실입니다.</div><div><br></div><div><b><font size="4">2. 4번이 불가능한 플레이 스타일.</font></b></div><div><br></div><div>사실 이게 정말 큰 이유입니다.</div><div><br></div><div><div><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노엘의 슈팅 개선이 정말 어렵습니다. 슈팅 폼도 괜찮은 것 같은 데 릴리즈가 미묘하게 흔들리는 감이 있죠. 그런데 이 흔들리는 릴리즈가 커리어 내내 개선이 안됩니다. 필리 슈팅 코치진이 엠비드에게 외곽 슈팅을 장착시키고, 오카포 슈팅 폼도 바꾸는 데 성공했는데 노엘한테는 이 마법이 영 통하지가 않네요.</font></div><div><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br></font></div><div><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오죽하면 지난 시즌 중에 브라운 감독이 노엘의 슈팅 개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을 인정하고 노엘 4번 롤을 포기하기까지 했습니다. 베이비 훅 장착과 같은 로우 포스트 공격력의 개선이 힘들다는 점도 브라운 감독이 여러차례 아쉬움을 표한 부분이죠. 어쩔 수 없이 5번에 어울리는 오카포를 4번으로 기용했었는데요. 오카포는 또 어찌 어찌 코치가 원하는 방향대로 4번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주긴 했습니다(효율이 높았다고 보기는 힘들지만요). </font></div><div><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br></font></div><div><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성향 상 노엘이 4번-오카포가 5번이 되어야만 했다고 보기에 참 아이러니한 사실이었죠.</font></div><div><br></div><div>필리에는 엠비드라는 확고부동한 5번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의 파트너는 무조건 4번 롤을 소화해주어야만 합니다. 그런 데 노엘은 이 부분에서 한계가 너무나도 명확한 선수죠. 그렇다고 엠비드를 탑에 세우고 하이-로우 게임을 할수도 없겠죠. 노엘은 로우포스트 공격스킬도 너무 부족하니까요.</div><div><br></div><div>수비에서도 엠비드의 존재감이 너무 도드라지면서 노엘의 가치가 팀 내에서 상대적으로 희석된 것도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하구요.</div><div><br></div><div>사실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노엘이 트레이드될 확률이 높은 가장 큰 이유입니다.</div><div><br></div><div><b><font size="4">3. 선수의 성향과 팀 내 적응 문제.</font></b></div><div><br></div><div>이상한 부분입니다. 노엘은 지난 시즌 주장이었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번 시즌에는 팀에 융화되지 못하고 겉도는 모습입니다. 오프 시즌 내내 필리의 행사에 거의 참석하지도 않았고, 엠비드나 시몬스와 어울리는 모습도 나오지 않았습니다.</div><div><br></div><div>반면 오카포는 엠비드와도 친하고 운동도 같이 하며, 부상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팀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유력한 트레이드 대상임에도 성실하게 팀 행사에 참여하고 모두와 어울리는 모습에 많은 팬들이 좋은 평가를 했었죠.</div><div><br></div><div>거기에 팀 내 구심점이었던 브랜드가 자기 후배인 오카포를 엄청나게 아꼈고 대성가능성이 높은 선수라고 평했다는 점도 오카포에게는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오카포는 브랜드의 은퇴 기자회견에서 브랜드를 Big brother라고까지 지칭했습니다. </div><div><br></div><div>최근 리햅 중에 노엘이 물총놀이를 하던 상황 등은 차지하고라도 노엘이 팀에서 겉도는 것은 사실인 듯 합니다.</div><div><br></div><div>불만섞인 인터뷰를 시즌 전에 한 것 또한 그의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는 되지만 팀 캐미스트리에 긍정적인 발언은 아니었다고 봅니다.</div><div><br></div><div>반면 오카포는 외부적으로는 악동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 코치들에게 굉장히 순종적이고 감독 지시를 잘 따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div><div><br></div><div>지난 시즌부터 감독이 수많은 주문을 했음에도(중거리 슈팅 장착, 스크린 개선, 4번 롤 수행, 수비 시 헬핑 포인트 부재에 대한 지적, 벤치 롤 등등), 단 한번도 이에 거부감을 표하지 않고 다 받아들인 것이 오카포입니다(다 완벽히 고친 것은 아닙니다. 특히 수비는...).</div><div><br></div><div>개인적으로 오카포를 정말 높이 평가하는 이유이고 이런 친구는 팀 입장에서도 예뻐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div><div><br></div><div>사실 3픽인 선수가 필리와 같은 리빌딩 팀에서 벤치 롤(지난 시즌에도, 이번 시즌에도 이 부분을 잘 받아들여주고 있죠)을 아무말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개인적으로 노엘은 이 부분에서 차후 복귀한 뒤에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div><div><br></div><div><b><font size="4">4. 트레이드 가치.</font></b></div><div><br></div><div>노엘은 정말 빠르고 뛰어난 수비력을 가진 선수입니다. 거기에 특유의 롤링 능력도 대단하고, 컨트롤 타워 롤도 수행가능한 날카로운 패싱 능력은 놀라운 수준입니다.</div><div><br></div><div>높이 뛰고 빠르며, 패싱 센스와 움직임이 뛰어난 빅맨. 이런 빅맨은 하위권 팀보다도 이미 에이스가 존재하고 성적이 어느정도 보장되는 상위권 팀에 합류할 때 그 가치가 빛나겠죠(스퍼스, 토론토, 보스턴 등의 팀에 상당히 어울릴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div><div><br></div><div>또한 노엘은 일류 가드를 만나면 대성할 가능성이 큰 선수입니다. 개인적으로 토론토에서 계속 관심을 주는 것도 이해가 되는 것이 노엘이 당장 토론토에 합류하면 지난 시즌 비욤보 이상의 파괴력을 보여줄 거라 보기 때문이죠. 오히려 비욤보보다 더 큰 활약을 보여줄 가능성도 높습니다. 일단 비욤보 대비 패싱 스킬이 정말 뛰어나고 수비반경은 더 넓기 때문이죠.</div><div><br></div><div>결국 당장 상위권 팀에서 노릴 충분한 가치를 지닌 빅맨이 노엘이기에 오히려 그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더 크지 않나 생각합니다.</div><div><br></div><div>개인적으로 필리 내부적으로는 오카포와 노엘의 가치가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만, 외부에서 보기에 노엘이 더 가치가 크다는 점은 트레이드로 많은 것을 얻고 싶은 콜란젤로 입장에서는 트레이드 대상 선정에 대한 중요한 이유가 되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div><div><br></div><div>또한 여유로운 캡 스페이스는 강팀들과의 다양한 트레이드에도 많은 도움을 주겠죠(블록버스터 딜에 낄 가능성이 꽤나 크겠죠).</div><div><br></div><div>사실상 리그 트렌드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평균 스틸 2개-블락 2개를 동시에 해낼 수 있는 빅맨의 트레이드 가치가 낮을리는 없기 때문에 그의 시장 가치는 상당히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이런 스타일의 빅맨은 리그에 유일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div><div><br></div><div>노엘은 단순히 림 프로텍팅만 되는 빅맨이 아닙니다. 손도 잘 쓰고 파울은 거의 안하면서 수비 반경은 말도 안되게 넓은 리그에서도 유일한 진짜 유니크한 빅맨이죠. 사실 개인 공격력이 너무 낮아 리빌딩 팀에서는 한계가 뚜렷할 뿐 공격 롤이 상당부분 덜어질 강팀으로 가면 말도 안될 활약을 보여줄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패싱능력과 스크리너로써의 능력도 대단히 뛰어난 데 이 부분도 사실 워리어스나 호크스, 스퍼스처럼 오프볼 무빙이 뛰어난 팀에서 유닛으로 뛸때 빛날 재능이라 리빌딩 팀에서는 과소평가되는 것이 분명 존재하는 것 같아요. 또한 개인 공격력은 떨어지지만 찬스 상황에서 마무리 능력은 뛰어나다는 점도 강팀 입장에서는 대단히 매력적인 장점일 겁니다.</div><div><br></div><div>근래 NBA 팬분들 사이에서 노엘이 너무 과소평가되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실제 NBA 단장들이 노엘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거라 생각하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재능만 뛰어난 게 아니라 센터로써는 본인의 가치를 충분히 증명한 친구가 바로 노엘이니까요. 단지 필리에는 센터 자리에 엠비드라는 더 대단한 괴물이 있다는 것이 그의 불운이겠죠. 필리 팬으로써도 이런 선수가 트레이드 대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 친구를 보내고 나면 언제 또 필리에서 스틸 2개와 블락 2개를 평균적으로 해내는 빅맨을 볼 수 있을 까 싶기도 하구요.</div><div><br></div><div>거기에 필리의 충분한 캡 스페이스는 노엘의 트레이드 가치를 더욱 극대화시켜줄 겁니다. 이 부분도 캡 스페이스가 빡빡해 차후 후속 움직임을 가지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강팀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매력적인 요소겠죠.</div><div><br></div><div>사실 현 시점에서 노엘의 유일한 단점은 부상이력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도 생각보다 큰 문제는 아닐거라 보는 것이 노엘이 최근 무릎 부상으로 문제가 된 적은 없었죠. 사실 지난 시즌에도 노엘의 부상들은 정말 경기를 못 뛸 정도인가 싶을 정도로 자잘한 부상들이 많았습니다. 아이버슨이었다면 아마 그냥 뛰었을 부상들도 꽤 되었다고 보는데요(이 부분은 오카포도 비슷하죠). 팀의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무리시키지 않고 보호하는 측면에서 쉬게해준 경기도 꽤 많다고 생각해요. 강팀가면 자잘한 부상은 그냥 뛰면서 관리할테니 지금보다는 훨씬 많이 출장할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div><div><br></div><div>거기에 굳이 팀이 권하지 않은 시술(수술이라 보기는 어렵죠. 이 시술을 받지 않아도 경기를 뛰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는 데 본인의 요청으로 무릎 부위에 정말 간단한 시술을 받은 겁니다)을 받은 것 또한 부상 이슈를 최소화하려는 본인의 노력이라 생각합니다. 벌써부터 본인이 RFA일 때 혹은 트레이드될 때의 시장가치를 극대화하려는 계산을 하고 있다는 것이겠죠. 개인적으로는 이런 움직임은 팀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다고 보지만요.</div><div><br></div><div><b><font size="4">5. 트레이드 시점은?</font></b></div><div><br></div><div>아마도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에 결론이 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일단 시몬스와 빅맨들이 호흡을 맞춰봐야 될테니까요.</div><div><br></div><div>만약 시몬스가 노엘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고, 오카포와는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위와 같은 이유들에도 불구하고 오카포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급증할 겁니다.</div><div><br></div><div>그렇기에 1월에 시몬스가 복귀하고 선수들과 호흡을 어느정도 맞춘 이후에야 비로소 트레이드가 급물살을 타지 않을 까 생각되네요.</div><div><br></div><div>아무래도 정황상 블록버스터 딜에 노엘이나 오카포가 낄 가능성이 높을텐데(캡 스페이스 활용을 통해 필리 선수들의 트레이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이런 딜들은 대체로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트레이드가 빠르게 일어나지 않을거라 보는 이유입니다(물론 말도 안되는 조건이라면 내일 당장이라도 일어날 수 있겠지만요).</div><div><br></div><div>개인적으로도 누가 트레이드될지 너무나도 궁금하지만 굳이 급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div><div><br></div><div>그럼에도 과연 어떤 선수가 살아남을 지 정말 궁금하긴 하네요. 사실 엠비드-시몬스 외에는 모두 트레이드될 수 있는 것이 현 필리의 상황일 겁니다. 그랜트 트레이드를 보면서 이 생각이 더욱 강해졌기에 한 사람의 팬으로써 그저 맘을 비우고 현 상황을 계속 지켜보는 중입니다.</div><div><br></div><div>어쩌면 불편할 수도 있는 글임에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input type="hidden"> <input type="hidden"></div><div class="clear"></div><div class="clear"></div><a name="leave_comment"></a></div><p><br></p><div class="spacer3"></div><div class="notification information"><div class="smallfont">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span class="eng noletter-spacing">2016-11-16 08:09:11</span>에 <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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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성만 보장되면 수준급선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