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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시즌 호네츠 8경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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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1-15 19:53:17

오늘 토론토에 아쉽게 패하면서 시즌 6승 2패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2연승 후 1패, 4연승 후 1패인데, 여태까지의 흐름은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종전 프랜차이즈 최고 스타트인 4승 1패를 넘어 7경기 6승 1패의 성적을 거둘 정도였으니까요.

승패 내역을 좀 들여다보면...
승리: @밀워키, @마이애미, 필라델피아, @브루클린, 인디애나, 유타
패배: 보스턴, 토론토
이런 상황입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평가에 따르면 기대치 대비 1~2승 정도를 더한 듯합니다(인디애나, 유타전). 대체로 이길 팀은 잡고, 질 팀에게 졌다.. 정도의 평가를 내릴 수 있겠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표면적인 결과를 넘어서 올 시즌 샬럿은 상당히 흥미로운 경기 내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수단 컨디션이 최정상은 아닌 상태에서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편입니다. 소위 팬의 입장에서 '볼맛 안 나는 경기'는 펼치지 않고 있다는 이야깁니다. 몇가지 포인트를 잡아서 시즌 초반 호네츠에서 두드러지는 특징들을 적어봅니다.

1. K3MBA WALKER!
확실한 스텝업을 이뤄낸 호네츠의 에이스입니다.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효율성 측면에서 큰 성장을 이뤄내더니 올 시즌엔 확실히 양과 질 모든 측면에서 나무랄 데가 없는 수준으로 성장한 모습입니다.

MP FG FGA FG% 3P 3PA 3P% FT FTA FT% ORB DRB TRB AST STL BLK TOV PF PTS GmSc /-
35.67.016.4.4272.26.0.3714.65.4.8470.73.74.45.21.60.52.11.420.916.33.0
지난 시즌 처음으로 시즌 평균 득점 20 를 달성했고, 어시스트와 스틸을 제외한 모든 1차 지표 상 커리어 최다 기록을 갱신했던 켐바였습니다. 이 부분은 바툼이 합류하면서 켐바의 롤이 보다 공격적인 역할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가능해진 일이었다고 봅니다. 물론 여기에 선수 특유의 성실성도 무시를 할 수 없는데, 지난 시즌 슈팅 효율성 측면에서 비약적인 상승을 이뤄냈고, 3점 역시도 수준급으로 올라선 모습이었습니다.

올 시즌 초반만 놓고 보았을 때, 켐바는 계속해서 성장을 거듭하는 인상입니다.

8경기 밖에 치르질 않았으니, 퍼센티지 지표는 크게 의미를 두기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만... 지난 시즌보다도 훨씬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PER 29.1 수치는 현재 리그 7위에 해당하는데, 동부 컨퍼런스 기준으로는 켐바 위에 위치한 선수가 드로잔 한 명 뿐입니다. 시즌 내내 이 기세가 유지되리라고 보진 않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서 다시금 커리어 하이 시즌을 치를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여겨집니다.

켐바는 상당히 다재다능한 선수입니다. 화려한 드리블링 스킬에서 파생되는 아이솔레이션, 점퍼, 킥아웃 모두 평균 이상으로 구사가 가능합니다.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점퍼가 크게 개선되면서 이뤄진 옵션의 다양화는 상대 수비수가 생각해야 할 경우의 수를 늘려놓았고, 본인의 자신감 상승과 맞물리면서 시즌 초반 더욱 좋은 활약을 보이지 않나 싶은 생각입니다.

2. 역전의 명수-폭풍의 3쿼터
샬럿은 리그 8경기를 치르면서 단 두 경기를 제외하곤 모두 전반전 중에 10점 이상의 리드를 내줬습니다. (밀워키, 인디애나전 제외) 그리고 이 6번의 상황에서 모두 한 번 이상의 역전을 이뤄냈고, 결국 4승 2패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이 부분에서 특기할 만한 사항은 3쿼터 득실 마진인데, 올 시즌 치른 8번의 경기 중 샬럿이 상대보다 3쿼터 마진에서 밀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추가로 상대의 슛감이 워낙에 좋았던 보스턴전과 이미 리드를 안고 있었던 인디애나/밀워키전을 제외하면, 다섯 번이나 상대 공격을 20득점 선에서 묶어놨던 점도 눈에 들어옵니다.

3쿼터 마진
토론토 38/21 +17
유타 25/20 +5
인디애나 24/23 +1
브루클린 30/20 +10
필리 39/20 +19
보스턴 31/27 +4
마이애미 27/20 +7
밀워키 27/25 +2

3쿼터에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아무래도 코칭스태프의 역량이라고 보아야할 듯 합니다. 매경기 꾸준하게 3쿼터 들어 몇가지 변화를 가하고 있으며, 대부분 좋은 성과로 이끌어냈기 때문입니다.

가장 최근 열린 토론토전을 예로 들면 1쿼터 미드레인지를 정복했던 상대 에이스 드로잔을 막아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젤러의 도움 수비를 활용한 면이 큰 효과를 보았습니다. 경험이 부족하지만 팔팔한 그레이엄이 드로잔을 밀착마크하는 가운데, 젤러는 극단적으로 골밑을 비우면서까지 드로잔에 더블팀을 시도했습니다. 그 결과 드로잔은 3쿼터 중반까지 묶여 득점을 성공하지 못하는 장면을 연출해냈습니다. (물론 토론토가 3쿼터 중반 이후 이 수비를 파훼했습니다.)

상대의 주력 공격 루트를 성공적으로 억제한 효과는 득실 마진의 이득입니다. 공교롭게도 몇몇 경기서 소위 3쿼터에 미치는 선수들(ex 바툼 vs 필라델피아)이 나오면서 '지지 않는 3쿼터'라는 인식을 본인들 스스로도 심고 있지 않나...하고 생각해봅니다.

3. 유연한 빅맨 로테이션
샬럿의 빅맨 라인업은 코디 젤러-로이 히버트-마빈 윌리엄스-프랭크 카민스키-스펜서 호즈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개막 후 2경기 연속 히버트-마빈이 선발로 경기에 나섰는데, 히버트가 곧장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젤러-마빈이 5, 4번을 맡는 선발 라인업이 가장 많이 가동됐습니다.

호네츠는 지난 시즌부로 리그 트렌드를 따라 3점과 수비에 초점을 맞추는 팀으로 변모했습니다. 여기서 빅맨들에게 요구되는 사항은 갈매기-그리핀-커즌스처럼 골밑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이런 류의 농구에선 하워드-드러먼드 같은 리바운드 괴수들이 함께한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호네츠엔 그런 자원이 없습니다.

대신 호네츠가 택한 노선은 옵션의 다양화입니다. 이 다양화는 한 선수가 모든 일을 다 하는 대신 한 가지를 잘하는 몇몇 선수들의 조합입니다. 현재 호네츠에는 스트레치4 유형의 빅맨이 둘(마빈, 카민스키), (구)1티어 림 프로텍터(히버트)가 있고, 젤러나 호즈의 경우 두루두루 빅맨의 역할을 어느 정도 소화 가능한 자원입니다. 여기서 클리포드 감독은 조합으로 승부를 보는 듯한 인상입니다. 빅맨 하나하나의 역량은 크게 뛰어난 편이 아니라하더라도 둘을 조합했을 때 나타나는 시너지로 상대 4-5번 조합을 상대한다... 뭐 대충 이런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올 시즌 샬럿 빅맨들을 보면 출전 시간이 굉장히 고르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젤러-마빈이 주력 로테이션에 포함되는 빈도가 높지만, 클러치 슈터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카민스키, 양질의 패스를 뿌려주는 호즈가 코트에 나와있어도 큰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확실한 더블더블 머신은 없지만, 조합으로 본다면 샬럿의 빅맨 로테이션은 준수한 편으로 여겨집니다. (페인트존 실점률은 리그 전체 12위에 해당하는 41.2점)

더군다나 젤러의 경우 켐바 못지 않게 지난 시즌을 통해 큰 성장을 이뤄낸 선수입니다. 알젭이 떠난 상황에서는 골밑에서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평득 11.2점) 브루클린전에서 상대 브룩 로페스에게 경기 초반 완전히 밀리는 모습을 보이는 등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았지만, 동료를 활용한 플레이를 통해 꾸준히 득점 적립, 넓은 수비 범위 등 팀에 필요한 플레이를 잘 수행해내는 모습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L-hLtcUb14
(1경기에 1번 정도는 바툼의 패스를 받아 컷인 덩크를 성공시키는 듯 합니다.)

이밖에도 MKG를 축으로 한 팀 수비(100실점 이상 기록한 두 경기서 MKG는 중도에 코트를 떠나거나, 결장했습니다.), 켐바 외에 확실한 스코어러의 부재 등 다양한 이야기를 더 해볼 수 있을텐데, 일단은 여기서 글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다가올 디펜딩 챔피언과의 경기에서 올 시즌 샬럿이 과연 어느 정도까지 올라설 수 있을지를 더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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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6-11-13 09:00:44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1
2016-11-13 14:20:25

유타 전에서 3쿼터 수비 에너지레벨 높이는 거 보고 놀랐었는데, 다른 팀들과도 동일하게 3쿼터 수비로 승부를 보나 보군요. 내일 클리블랜드 전도 기대하겠습니다. 좋은 글 잘 봤어요.

WR
2016-11-13 15:53:28

네 물론 토론토전에서는 MKG의 부재같은 악재가 겹치긴 했지만, 억제가 안 되는 자원 앞에선 힘이 빠지긴 하더라구요..
클블 빅3 상대론 어떨런지 궁금합니다

2016-11-14 09:51:20

오늘 클블에겐 아쉽게 패했지만 참 좋은 팀이더군요.

글 쓰신대로 짜임새가 좋아보입니다.
캠바의 역할이 되게 중요해 보이더군요.
올 해 동부에서 샬럿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궁금해지는 시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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