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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밥 마이어스 단장, 비극끝에 희망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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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1-08 07:50:55


2015년 여름, 워리어스 단장 밥 마이어스는 또 다른 비행기를 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는 40년만에 워리어스 첫 챔피언쉽 시즌을 보내는데 많은 에너지를 쏟았고, 오랜만에 받은 휴가를 Presidio Heights에 있는 그의 집에서 편안하게 쉬고 싶었다. 하지만 그의 아내는 프랑스에 있는 Saint Tropez에 렌트한 집에 가족들과의 만남을 위해서 프랑스로 가기를 고집했고 마이어스도 결국 그 여행을 가게 되서 기뻤다.


7개월, 1년 남짓을 아내, 첼시와 함께 배낭 여행을 다녀왔던 마이어스의 처남 스캇 딘스모어는 마이어스에게 물었다.
"밥, 우승을 했을때 기분이 어땠어?"


그건 전형적인 딘스모어의 질문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보통 마이어스에게 스테판 커리나, 앞으로 로스터의 변화의 가능성에 대해서 물어보지만, 사람들의 열정을 찾아주는 사업을 하는 이 친구는 진심으로 마이어스가 어떻게 느꼈는지 궁금해했다.


마이어스는 그 질문에 대해서 충분히 대답하지 못햇다. NBA 올해의 단장을 수상한 그는 그의 업무에만 신경쓰고 있었지, 그동안 벌어진 일에 대해서 감사해야할 시간이 없었다. 그런 적이 많았기 때문에, 딘스모어는 마이어스를 위해서 이런 간단한 질문으로 마이어스가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지난달 센디에고에서 프리 시즌 경기를 앞두고 그때 그 상황을 되새기며 마이어스는 말했다.

"전 그때 어떤 느낌인지 몰랐어요, 왜냐면 잠시도 그 느낌이 어떤 지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진지하게 제 눈을 쳐다보며 '우승할 때 기분이 어땠어?' 라고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은 그 밖에 없습니다."






Saint-Tropez에서의 한주는 깊은 대화들과, 맛있는 시푸드, French Riviera에 있는 비치에서 긴 산책으로 시간을 보냈다. 마이어스와 그의 아내 크리스틴은 스캇과 첼시 딘스모어와 니스에 있는 공항에서 헤어졌고, 굿바이 인사들이 이상하게 길어지는 듯 보였다. 마이어스는 그때를 생각하며 "거의 모든 장면들이 슬로무모션 같았다"고 하였다.


마이어스의 아내 크리스틴은, "그때 우리가 그 여행을 가게 되어서 정말 좋았어요, 우리는 그게 스캇을 볼 수 있었던 마지막 여행이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2013년 마이어스는 딘스모어 가족들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어울리는 옷을 입고 오지 못했다. 스캇은 빨간색 셔츠에, 초록색 넥타이, 초록색 블래이저를 입고, 그의 여동생의 남편과 함께 방에 들어왔고, 여섯개의 크리스마스용 넥타이를 펼쳤다.


그 중 한 초록색 넥타이를 한 마이어스를 보곤 스캇은 "이제 좀 나아?" 라며 웃으면서 물어봤다.


"응, 확실히 더 나아." 한번도 이런 특별한 날에 이런 옷을 입어보지 못한 마이어스는 대답했다.


딘스모어는 인생에서 올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잘 이용했다. 그는 브라질리언 주짓수 대회에 오랫동안 나가기도 했고, 90일안에 10파운드를 증량하여 알카트라즈 섬에서 샌프란시스코 시티까지 수영을 하기도 했으며, 단 한번도 마라톤을 하지 않았던 그가 50마일 마라톤을 하기도 하였다.


9시부터 5시까지 일했던 지긋지긋한 직장을 그만두고 딘스모어는 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직업을 싫어하는지를 연구하고 이해하기 시작했다. 2011년 "Live Your Legend"라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직장을 찾아주는 회사를 창립했다. TED 토크에서 관련 그의 스피치 영상은 view가 7M이 넘기도 했다.


딘스모어는 Alamo 출신인 그의 매형 마이어스가 2011년에 열정을 쫓아 커리어를 바꾼 것에 대해서 인정할 것이다 . 그는 그 해 봄 연봉 삭감을 안고 스포츠 에이전트를 그만두고 오랫동안 부진했던 NBA 프렌차이즈로 GM 트레이닝을 하러 갔고, 그것은 그가 유년시절부터 원했었던 일이었다.


일년도 안되어, 구단주 조 레이콥은 마이어스를 단장으로 승격시켰고, 그는 2015년 NBA 타이틀과 지난 시즌 73승의 대기록을 이끈 장본인이 되었다.


마이어스는 선수들과의 커넥션에 대해서 자부심을 느끼는 리더였다. 드레이먼드 그린이 파이널 게임 5에 출장정지 되었을때는 그는 그린과 오클랜드 콜로세움에서 함께 파이널을 시청하였고, 식스맨 이궈달라와 좋은 책을 서로 추천해 주기도 한다.

또한 지난 5월 MVP 시상식에서 커리는 마이어스에 대해 오랜 시간동안 얘기하기도 했다.


커리는 MVP 스피치에서 "당신이 당신의 돌볼 가족이 있음에도 저 때문에 아침 8시반에 MRI 촬영을 할때 나와줬던 사실이 선수들을 얼마나 신경쓰고 얼마나 가족같이 생각하는지 잘 말해줍니다. 그리고 그것은 구단 전체에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밥 마이어스의 성공은 많은 희생이 따른다. 그는 정말 워크 홀릭이다. 몇일동안, 때때로는 몇주 만에 집에 돌아와도 그냥 잠만 자고 나가는 때가 많고, 원정 경기에 동행하고, 스카우팅을 위해 출장을 많이 가기 때문데 그가 사랑하는 두딸 여섯살인 케이라, 네살 애나벨과 멀리 떨어지게 만든다. 또한 그가 휴가를 갔을때도, 그는 핸드폰을 좀처럼 꺼놓지 않는다.





그의 아내 크리스틴은 '그가 할 수 있는 한 가족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라고 했지만, 마이어스는 너무 열심히 일했다. 2015년 5월, 마이어스는 올해의 단장상을 받고, 가족과 떨어져있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에 대해서 얘기를 하다 흐느끼기도 했다.


마이어스(41세)는 딘스모어의 work-life balance를 부러워했다. 33세, 이미 오너인 딘스모어는 집에서 일을 하기도 하고, 첼시와 함께 그의 집 근처 미술관에서 피크닉을 가기도 했다. 그는 매년 한 몇주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데 시간을 투자하였다. 한 해는 속독하는 것을 배우고, 또 다른 한해는 명상을 하는 것을 배우기도 했다.


2015년 1월, 스캇과 첼시는 살던 아파트에서 더 이상 계약을 하지 않고, 그들이 가지고 있던 대부분 물건을 팔고 두 배낭만 가지고 1년남짓 전세계 여행을 떠났다.


그들은 크로아시아, 두브로니크에 이전 허니문을 갔던 호텔에서 결혼 5주년을 보내기도 했고, 아트라니, 아말피 코스트에 있는 호텔에서 와이파이를 몰래 쓰기 위해 창 아랫틀에 랩탑을 받치고 워리어스 경기 파이널을 시청하기도 했다.


2015년 9월 4일, 터키, 카파도키아에 있는 동굴에서 딘스모어는 그의 Live Your Legend 블로그에 5년만에 그의 첫번째 휴식기를 알리기도 했다. 그에게는 이유가 있었다. 아내와 5년이 넘게 얘기를 한 끝에, 그들은 탄자니아, 킬리만자로에 등반을 하러 떠났다.


딘스모어가 썼던 글에는 "잠시 내려놓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잠시 휴식을 취했을때 마법과도 같은 일이 일어난다."

 

그로부터 8일후에, 9월 12일, 마이어스는 제정신이 아닌듯한 아내의 목소리를 듣고 한밤에 깼다. 그녀의 아버지 빌이 스피커폰으로


"그가 가버렸어..." 라고 말했다.


스캇과 첼시는 8일 일정의 등반 중 6번째 날이었고, 킬리만자로 정상에서 2000피트 정도가 남아있었다. 그들은 산을 오르고 있던 앞선 등반인이 소리지르는 것을 들었을때, 큰 여행 가방 사이즈의 돌이 그들을 향해 떨어지고 있었다.


첼시는 옆으로 피했지만, 그녀가 뒤에 있던 스캇을 봤을때 그는 이미 땅에 떨어졌고, 심각하게 부상을 당했다. 그녀는 어떻게든 그를 살리려 했지만,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


"이건 정말 이상했어요, 거기서 아무도 다치지 않았어요. 스캇만 유일하게 그렇게 되었죠."  마이어스와 함께 있던 첼시는 그렇게 말했다.


마이어스의 아내 크리스틴은 "다시 돌아보면 정말 놀라운 일이예요. 그는 인생의 모든 한순간 한순간을 마치 그가 오랫동안 살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아는 것 처럼 살았어요."


워리어스 트레이닝 캠프는 그 당시 2주 남짓 남았었고, 마이어스는 크리스틴과 함께 대부분의 시간을 슬퍼하며 보냈다. 그들은 딘스모어를 석 달안에 다시 보기를 기대했었고 스캇과 첼시가 근처에서 살면서 그들의 조카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원했었다.


딘스모어는 마이어스가 가깝게 지낸 사람 중에 유일하게 먼저 생을 마감한 사람이었다. 그는 팀과 함께 있을때 침착하려고 노력했고, 그는 대부분 지난 시즌이 "안개" 같았다고 말했다. work-life balance를 지키려고 노력한 것이 슬픔을 이겨 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는 원정 경기 동행을 줄였고, 그의 아내 크리스틴과 일주일에 한번씩 저녁이나 커피 데이트를 하려고 했고, 그렇게 하였다.






보통은 감정 조절을 잘하는 그이지만 그 사건 이후 그는 항상 감성에 젖어있었고, 그는 그의 딸 케이라의 유치원에서 때로는 총기사건 같은 뉴스를 접했을때도 그는 훌쩍이는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했다. 또한 그는 지난 4월 NBA 올해의 감독상 시상식에서, 허리 수술로 지난 시즌 43경기를 결장했던 스티브 커 감독을 소개했을때도 눈물이 고이기도 했다.


1984년 베이루트에서 정치적 과격론자에 의해 아버지를 잃었던 스티브 커는 마이어스에 대해서, "저도 공감할 수 있습니다. 저도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같은 일을 겪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비극에 대해 접했을때 더 많이 공감하게 됩니다."


오늘로 그의 처남의 죽음 이후 13개월이 지났고, 마이어스와 그의 팀은 우승이 아니면 실패라는 기로에 놓여있다.

여전히 그가 매일 눈을 떴을때 그가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딘스모어이고, 매달 12일에는 밥, 크리스틴, 그리고 그의 두딸은 풍선에다 하늘에 있는 딘스모어에게 노트를 써서 띄우고 있다.


10월 중순, 레이커스와의 프리 시즌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마이어스는 서서 그의 아이폰을 확인하며 큰숨을 들이켰다. 한 시간동안 리포터와 그의 처남의 인생에 대해 얘기하는 것에 시간을 보냈고, 27개의 문자 메세지로 가득찼다.


파란색 "Live Your Legend" 티셔츠를 입은 마이어스가 말했다. "사람들이 자주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항상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것을 감사하고 가진 것에 대해 고마워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하지만 이런 비극을 겪고 나면 그것은 그냥 사람들이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정말로 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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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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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1-08 03:35:04

마이어스가 워리어스 단장이 되었을때부터 참 좋아했는데, 역시 인간적인 면을 많이 볼 수 있는 기사네요.

지난 시즌 내내 커나 마이어스에게는 개인적인 일로 정말 힘든 시기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이어스가 지난 올해의 단장을 시상할때나, 커 감독이 올해의 감독 시상할때도 중간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지난 시즌 커 감독이 몸이 안 좋아 마이어스가 항상 신경써준 것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었는데  왜 그랬는지, 이 기사를 읽고 어느 정도 공감이 가네요.


마이어스가 지난 우승 퍼레이드때도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베이 에이리어 출신인 그가 어렸을때 갔던 첫 워리어스 경기 티켓을 항상 지갑안에 넣고 다닌다고 하네요. 그 시절에 5불도 채 되지 않았을 시기였지만, 그만큼이나 어렸을때 부터 워리어스 광팬이었고, 팀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있는 것 같아요. 또한 어렸을때부터 워리어스에서 일하고 싶었던 꿈을 그렇게 키웠던 것 같습니다.

2016-11-08 16:14:10

참 좋은 단장 같아요... 커리와의 계약도 잘 마무리 지었으면 좋겠습니다.

h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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