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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서스 vs 올랜도 리뷰 (경기도 지고, 매너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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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1-02 13:03:39

승리의 맛을 보지 못했던 두 팀이 첫 승을 걸고 싸운 게임은 치열했고, 처절한 게임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식서스는 졌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부족함이 보이는 그런 패배였습니다.

식서스가 오늘 질만한 게임이었냐면 오늘은 솔직히 이길 수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그 어떤 게임들보다 잡아낼 가능성이 높은, 최고 리드를 거의 20점차까지 가져갔던 것을 다 까먹었던 것은 너무나도 뼈아픈 게임입니다. 이 문제의 게임을 한 번 되짚어보고자 합니다.

시작은 늘 산뜻하게

식서스의 오늘의 시작 역시 산뜻했습니다. 제라드 헨더슨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고, 돌파와 컷인, 미들레인지까지 차곡차곡 점수를 더해줬습니다. 특히나 컷인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적재적소에 점수를 올리면서 식서스가 편하게 나갈 수 있었습니다. 사리치도 전반에 3점 두 개를 터뜨리고, 무엇보다 오늘 슛팅이 되다보니 공격을 수월하게 가져가면서 NBA에서 최고 활약을 한 경기가 되게 됐습니다.
시작이 산뜻할 수 있었던 것은 식서스의 야투감각이 좋았던 반면 올랜도가 생각보다 너무 공격에서 버벅거리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특히나 3점슛이 거의 안들어갔고, 2-3지역방어를 계속 고수하면서 가더라도 외곽이 터지지 않으니 식서스 입장에서는 정말 수월하게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득점 이후에 풀코트프레싱을 통해 가드진을 압박하는 것도 제법 주요했고, 올랜도가 공격을 정돈하게 할 수 없도록 잘 공략을 해줬기에 전반에 제법 큰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p/BMSXylJgpKf/?taken-by=sixers
이런 멋진 플레이도 나왔었습니다.

사리치와 탐슨

오늘 두 선수가 좋은 슛감을 보였습니다. 특히나 탐슨의 경우 오늘 커리어하이에 1점 모자라는 22점을 기록했고, 오늘 기계처럼 3점이나 다른 슛들이 잘 들어갔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W6EIkaQKH8
https://www.youtube.com/watch?v=3QGEt_mJNmY

리치도 득점에 있어서 영 주춤했던 지난 경기들과 달리 3점과 더불어 미들레인지에 돌파 이후에 패스까지 자신의 장기를 너무 잘 보여준 게임이었습니다. 이 두 선수가 매우 잘 해줬습니다. 이렇게 터지는 선수들이 있는데 그럼 왜 졌을까요?

오늘은 클레이 탐슨 부럽지 않았던 홀리스 탐슨



문제의 후반

후반은 전반과는 다른 양상이었습니다. 우선 올랜도가 외곽에서 물꼬가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전반 침묵을 지킨 포니에가 3점을 넣기 시작하면서 식서스의 수비 플랜에 적신호가 켜집니다. 그러면서 부세비치나 이바카와 같은 선수들은 소리없이 꾸준히 점수를 적립해나갔고, 페이튼이 오늘 공수에서 정말 좋은 활약을 해주면서 경기는 금방 근소한 점수차까지 따라잡히면서 위기를 맞이합니다. 이후에도 탐슨이나 이런 선수들의 3점이 터지면서 다시 7점차 리드를 가져온 식서스였습니다만, 승부처가 다가오니 점점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쩐지 시간은 줄어드는데 점점 여유로운 플레이를 펼치는 것은 지고 있는 올랜도 쪽이었고, 식서스는 쫓기기 시작해서인지 다소 성급한 슛 셀렉션이나 허무한 턴오버 등으로 기회를 너무 많이 잃었습니다.
한 2분 안으로 들어오고 나서는 식서스가 나름 또 좋은 분위기였던 것이 루즈볼 다툼 끝까지해내고 하면서 공격권도 많이 가져오고 했었는데요, 여기서부터 어렵게 넣고, 쉽게 먹고, 그리고 기회를 그냥 날리고 이런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엠비드도 분전해줬지만 뭔가 아직까지는 성급하고, 승부처에서 시야가 좁아지는 이런 아쉬운 플레이들이 많이 나오네요.

로버트 코빙턴

개인적으로 오늘 패배의 요인이라기 보다는 여러명의 선수가 잘 해준 와중에 이런 경기를 내준다는 것이, 그러니깐 올랜도를 더 압박해서 항복선언을 받아내지 못한 요인 중에 하나로는 로버트 코빙턴의 지원사격이 없었다는 점을 들고 싶습니다. 


이 선수가 오늘 27분을 뛰고 0득점 5리바 3스틸 2블록을 기록했는데요, 스탯으로보면 오 수비 스페셜리스트로 괜찮네 이렇게 받아들이실 수도 있지만, 이 선수가 수비 스페셜리스트 정도의 활약을 한다면 식서스 공격이 잘 풀릴 수가 없습니다. 오픈 샷을 던지는데 있어서 지금 자신감이 아주 많이 떨어져보였고, 중요한 타이밍에 오픈 찬스가 인앤 아웃이 나오고 이런 것들 너무 아쉬웠습니다. 코빙턴 수비 잘해주면 물론 좋습니다. 하지만, 공격에서의 지원도 정말 필요합니다. 계속 이렇게 슛감을 못찾고 이러면 식서스가 점점 힘들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마지막 플래그런트 파울

마지막 패배를 결정지은 슛은 자유투였습니다. 그 자유투는 TJ 맥코넬의 플래그런트 파울로 인해서 나왔습니다. 시간은 1.4초 남은 상황 슛을 허용하면 지는 상황이고, 승리가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마지막에 이바카에게 했던 그런 파울은 해서는 안될 파울입니다. 승리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위험한 파울을 하는 것은 설사 그 플레이로 승리를 가져왔다고 하더라도 박수를 쳐줄 수 없을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l1VKJ78ZZ0

허슬이라는 이름으로 너무 위험한 플레이를 해서는 안되겠죠. 마지막에 경기가 안풀리기도 했고, 정말 위급한 상황이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상대선수를 위협할 수 있는 그런 플레이는 피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겼어도 찝찝함이 남는, 지고 나니 경기도 매너도 진 그런 아쉬운 게임이 됐습니다.

총평

오늘 게임의 경우는 식서스가 위기 대처에 얼마나 약한지를 잘 보여주는 게임이었습니다. 긍정적인 부분도 물론 있었습니다. 전반에 수비로 올랜도를 압박했다는 것, 사리치가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 이런 부분은 충분히 칭찬받을만 했습니다만, 큰 리드를 순식간에 빼앗겼다는 점이나 위기 속에서 천천히 풀어나가는 그런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점, 승부처에서 너무 많은 턴오버가 나왔던 점은 반성을 해야할 게임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엠비드와 노엘이 함께 코트 위에 있다면, 이런 게임 내용에서 시몬스가 있다면 조금 다를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해볼 수 있어서 기억에 남는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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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11-02 12:36:27

필리 경기 마지막 부분을 봤는데 막판 엠비드의 연속 실책을 보면서 아직 경험을 쌓아가는 과정이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팀 내 에이스지만 이제 3경기 치룬 신인이기도 하니까요. 개인적으로 탱킹을 거치면서 유망주들로만 팀을 꾸리는 것을 별로 좋지 않게 보는데 팀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경기 막판 침착하게 경기 운영을 해줄 수 있는 베테랑들이 중요해 보입니다. 이 경기 이후에 밀워키 경기를 봤는데 델라가 확실히 젊긴 하지만 두 번의 파이널을 거치면서 경기 운영에 대해선 노련미가 확실히 쌓인 느낌입니다. 이런 선수가 젊은 팀에 합류해서 조력자로서 팀 운영을 도와준다면 젊은 선수들이 더 빨리 리그에 적응하고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전히 초반 성적은 나쁘지만 예전과 다르게 초반부터 경기를 내주는 모습이 아니라 시즌을 거치면서 확실히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조금 되기도 합니다. 

2016-11-02 13:34:49

코빙턴 mv
nba 모바일에서 3점이 좋아서 초반에 무조건 쓰는 선수인데 좀더 자신감 붙고 컨디션 찾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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