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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7시즌: 레이커스 선수 리뷰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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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7 03:29:06
'랜들은까야제맛'님께서 간단하게 올려주셨듯이 레이커스의 이번 시즌 15인 로스터가 완성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PG : 디앤젤로 러셀 / 마르셀로 후에르타스 / 호세 칼데론
SG : 루 윌리엄스 / 조던 클락슨
SF : 루올 뎅 / 브랜든 잉그램 / 닉 영 / 메타 월드피스
PF : 줄리어스 랜들 / 래리 낸스 쥬니어 / 토마스 로빈슨
C : 티모페이 모즈코프 / 타릭 블랙 / 이비샤 쥬박

위 15명으로 정리되면서 샐러리캡은 약 93밀에 약간 못미치는 선에서 정리되었습니다.
(참고로 이번 시즌 샐러리캡은 94.14밀이고 사치세 리미트는 113.29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월피를 꼬셔서 코칭스탭으로 데려가고 앤써니 브라운을 로스터에 합류시킬줄 알았는데
의외로 브라운을 웨이브 시키고 월피를 그냥 로스터에 잔류시키는 깜짝 선택을 했습니다.
앤써니 브라운은 루키 시절부터 스스로 '3&D' 타입의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공공연히 말해왔었지만
결국 더딘 성장으로 인해 살아남지 못하게 되어버렸습니다. 대학 시절엔 상당히 높은 3점슛 성공률을
보여줬지만 리그에 와서는 채 30%도 안되는 성공률에 딱히 수비가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했죠.
만약 랄이 닉 영을 트레이드 했었다면 잔류했을 가능성도 있었겠지만 오히려 닉 영이 프리시즌에
펄펄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앤써니 브라운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자, 그러면 정리된 랄의 포지션별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자면...


< 포인트 가드 >

코비가 은퇴한 가운데 이제 이 팀의 공격은 러셀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실제로 섬머리그나 
프리시즌을 통해 룩 월튼은 러셀에게 공격권에 대해 일임을 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줬습니다.
아직까지는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확실히 작년에 비해서 슛감도 훨씬 살아났고
자신감 역시 상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개선되어야 할 부분들이 보이긴 하지만
확실한건 이번 시즌은 러셀이 맘놓고 팀을 이끌수 있도록 판을 제대로 깔아줄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포가이지만 공격시에 보다 적극적으로 슈팅을 던지는 모습이 자주 보일것으로 생각됩니다.
게다가 픽앤롤을 제대로 해줄수 있는 모즈코프가 가세했다는 것이 러셀에게는 상당한 플러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확실히 공격에서의 옵션이 더 늘어나게 된 것이니까요. 하나 바라는 것은
슛감이 좋지 못한 날에는 폭주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주변 선수들을 잘 활용하는 공격을 이끌어
줄 수 있는 노련함을 갖춰줬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잠재된 MIP 후보가 될지도 모를것 같네요. 

후에르타스와 칼데론은 러셀이 쉬는 동안 벤치멤버들을 잘 이끌어 줄수 있으리라 봅니다.
후에르타스의 경우 슈팅보다는 어시스트에 주력을 두며 플레이하는 스타일이고, 칼데론의 경우
아무래도 외곽슛에 더욱 장점이 있어 상황에 맞게 기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끔 러셀이 좋지 않은
슛감임에도 불구하고 폭주할 때 월튼이 벤치로 불러들이고 후에르타스를 기용해서 다른 선수들을
고루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었는데 시즌중에도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가 싶습니다.
과연 러셀 백업으로 후에르타스냐 칼데론이냐 고민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후에르타스가
백업포가로 좀 더 많은 출장시간을 가져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칼데론의 경우 나이도
더 많고 올 시즌으로 계약이 끝나니 말이죠.



< 슈팅 가드 >

일단 월튼 감독은 루윌을 주전에 넣고 클락슨을 식스맨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내세웠고 이번
프리시즌을 통해서 어느 정도 통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행이도 클락슨도 자신의 새로운
역할을 잘 받아들이고 거기에 맞게 뛰어주고 있구요. 어찌보면 본인 스스로에게도 더 나은 선택(?)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주전으로 뛰게 되면 상대적으로 러셀이 더 많은 공격의 기회를 
스스로 살리는 모습을 보여주게 될텐데 오히려 이타성 높은 플레이를 펼치는 후에르타스와 함께
뛰게 된다면 러셀과 함께 뛸 때보다 더 많은 공격의 기회를 얻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클락슨에게 다소 아쉬운게 바로 수비인데 클락슨의 경우 워낙에 워크에틱이 좋은 선수라서 이 부분도
점차 개선해 나가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월튼 감독도 클락슨이 머지 않아 좋은 수비력을 갖추게
될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고 이야기했었으니 지켜보려구요. 

개인적으로 루윌은 장기적으로 봤을때 러셀의 좋은 백코트 파트너로 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루윌의 득점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검증되었고 뛰어나지만 과연 러셀과 함께 뛰었을때
기대만큼의 시너지 효과가 나오느냐에 대해서는 뭐라고 확신을 가지기 힘들죠. 루윌은 공격으로는
거의 만렙을 찍은것 같이 꾸준함을 보여주는 선수이지만 수비적으로는 뛰어나다고 보기 힘든
선수이고 또한 수비시 상대방과의 매치업에서 사이즈때문에 불리할 때가 종종 있어 보입니다. 게다가 
이제 곧 있으면 30살이 되는 나이 또한 랄의 미래를 함께 하기엔 좀 걸리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오히려 이제 이번 시즌 포함해서 2시즌 계약이 남은 시점이니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서
득점력 좋은 식스맨을 원하는 팀에게 트레이드로 넘기고 픽 내지는 수비가 괜찮은 슈팅가드 유망주를
받아온다면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 스몰 포워드 >

일단 주전 스몰포워드는 루올 뎅입니다. 월튼 감독이 그간 주전 3번을 놓고 많은 고심을 해오다가
결국에 루올 뎅으로 낙점을 했다고 합니다. 루올 뎅이 일단 베테랑으로 팀의 중심을 잘 잡아 줄 수도
있는 점도 고려를 했을터이고 반면 아직은 잉그램이 주전 3번으로 뛰기엔 준비가 덜 된 것으로
판단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키에 비해 상당히 마른 체형이라 - 그나마 많이 찌웠음에도 불구하고 -
리그의 다른 3번들과 경쟁하는데 무리가 없을 만큼 몸을 키울때까지는 당분간 벤치에서 나와 
뛰는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고 잉그램 역시 이를 잘 받아들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루올 뎅은 주전 3번으로 뛰기도 하겠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스몰라인업의 4번으로 뛰게 할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봅니다. 이전팀인 마이애미에서도 4번으로 뛸때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것을 떠올리면
충분히 그쪽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유망주들로 바글바글한 랄에게 뎅은
좋은 라커룸 리더 내지는 멘토가 되어줄 수 있으리라 기대되고 있습니다.

비록 잉그램이 벤치에서 나오기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만년 벤치선수들처럼 돌릴것 같지는 않고
몸상태를 봐가면서 출장시간을 점점 늘리다가 빠르면 하반기부터 주전으로 뛰게 할 가능성도
있을것 같아 보입니다. 물론 이 모든게 잉그램 하기에 달려있긴 하죠. 개인적으로 잉그램에 대해선
별 걱정이 없는게 기본적으로 이타적인 플레이를 잘하는 선수라서 상황에 따라 코칭스탭이 원하는
방향으로 무리없이 잘 뛰어줄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는 선수라고 보고 있습니다. 대학시절에도
3번임에도 불구하고 팀의 주전 4번이 부상으로 빠지자 감독의 지시를 받아 한동안 4번 역할을
무난히 잘 수행했던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또한 잉그램의 경우 캐치앤샷도 상당히 우수한 편이라서
적은 볼소유를 하는 가운데에도 높은 효율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 기대되고 있습니다. 남은 것은
열심히 뛰면서 경기감각과 슈팅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게다가 그의 길죽길죽한 기럭지는 
확실히 수비할 때 상당히 위협적이면서 더욱 기대되더군요. 이번 프리시즌에서도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더 많은 임팩트를 보여줬습니다. 분명 향후 1~2년내로 놀라운 발전을 보이면서 팀의 기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닉 영의 프리시즌 선전은 상당히 의외였습니다. 지난 오프시즌 내내 트레이드 루머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려와서 멘탈이 여러모로 많이 힘들겠다 싶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이번 프리시즌에
날아 다니면서 결국 15인 로스터에 당당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본인이 위기의식을 느껴서 그런지
공격과 수비 모두 열정을 가지고 뛰는게 보이더군요. 지난 시즌 거의 바닥을 쳤다면 이번 시즌을
통해 다시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좋을것 같습니다. 닉 영의 경우 2번과 3번을 모두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어쩌면 어느 정도 출장기회를
부여하면서 폼을 끌어올리는 것을 봐서 후반부에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메타 월드피스의 경우 랄에서 코칭스탭으로 남아주길 원했지만 본인이 워낙에 아직까지 선수로
뛰는 것을 선호해서 결국 로스터에 합류시킨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왜 랄이 앞길이 창창한
젊은 유망주인 앤써니 브라운 대신에 띠동갑이면서 30대중반을 넘겨버린 베테랑인 월피를 택했을까?
자세한 내막(?)을 알 수는 없지만 일종의 플레잉 코치의 개념으로 월피를 남긴게 아닌가 싶습니다.
월피가 나이도 많고 출장 기회도 적어서 벤치에서 가끔씩 나오거나 가비지 타임에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월피만큼 적극적으로 상대를 수비하는 선수가 랄에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TV를 보거나 직관 갔었을때 느낀 그의 수비는 끈적함이었습니다. 정말 상대방이
귀찮다고 느낄만큼 끈질기고 끈덕진 수비를 보여주더군요. 랄의 젊은 선수들이 월피의 이런 수비하는
마인드나 모습을 보고 배웠으면 하는 마음이 절로 생기더라구요. 이번 시즌 젊은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수비적으로 제대로 눈뜰수 있게 해준다면 그에게 지급되는 연봉이 전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 파워 포워드 >

줄리어스 랜들이 랄의 주전 파워포워드입니다. 지난 시즌 랜들은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아주 극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첫 시즌부터 - 부상으로 날려먹은 시즌을 제외하고 - 더블더블 머신으로 등극하면서
좋은 모습도 보여줬지만 반면에 수비나 공격시 스크린에 소홀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번 프리시즌을 통해 지난 시즌에 비해 여러모로 많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번 시즌
스텝업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갖게 만들고 있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것처럼 월튼이 와서
자신을 랄의 '드레이먼드 그린'처럼 성장시켜 주길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매순간 집중도를 더욱 높인다면 분명 한단계 더 성장하여 랄의 든든한 기둥으로 자리잡을것 같습니다.

래리 랜스 쥬니어의 경우 나름 영리한 선수라는 것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같은 포지션에서 경쟁하는
랜들과 비교할때 자신이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 시키고 만들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뛰어난 운동능력과 넘치는 에너지를 바탕으로 시합에 활력을 넣어주는 모습은 보는 입장에서도
자연스럽게 미소가 나오게 만드는 선수입니다. 나름 지난 오프시즌 동안 3점슛을 열심히 연습하여
시합중에 종종 써먹으려 하면서 자신만의 무기를 하나 더 장착한 것도 칭찬해줄만한 것 같구요.
넘치는 허슬을 잘살려 끈질기게 수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분명 상당한 출장시간을 보장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15인 로스터의 마지막 남은 한자리를 차지하게 된 토마스 로빈슨. 솔직히 토로가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할 때만 해도 그가 끝까지 살아남아 잔류하게 될지는 전혀 예상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프리시즌을 통해 길지 않은 출장시간을 통해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당당히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 남게 되었습니다. 프리시즌 6경기에 나와 평균 7.5분을 뛰면서 3.7득점, 3.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야투율은 66.7%를 기록했습니다. 비록 파포 3번째 선수라 출장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토로에게 다른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스몰라인업
으로 돌릴때 5번 역할을 해준다면 그의 경쟁자는 랜들이나 낸스 쥬니어가 아닌 타릭 블랙이 될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이즈도 블랙보다 더 좋고 기동성도 뛰어나기 때문에 스몰라인업에
적합한 스타일로 키워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참고로 블랙은 다음 시즌
6.6밀 계약이긴 하지만 넌개런티인 상태입니다. 과연 토로가 그 자리를 차지 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 센터 >

이번 프리시즌으로 보면서 의외의 모습을 보인 선수중에 하나가 바로 모즈코프 입니다. 이번 오프시즌에
' 1 모즈코프'라는 새로운 화폐(?)를 개혁한 선수라는 놀림을 받으며 많은 랄팬들의 우려와 걱정을
한 몸에 받으면서 LA에 입성했던 모즈코프. 그와중에 국대경기 뛰다가 부상 당해서 안그래도 걱정이
많은 랄팬들의 걱정을 곱배기로 만들어 주었던 모즈코프. 워낙 기대치가 없어서 그랬을까요?
이번 프리시즌에 그가 보여준 모습은 기대이상으로 좋은 모습들이었습니다. 일단 최소한 랄에서
러셀과 함께 픽앤롤을 해줄 수 있는 센터가 생겼다라는 희소식을 갖게 해주었고 골밑에서 든든하게
림프로텍팅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난 시즌 히버트가 보여줬던 식물 센터 표본에 지친 랄팬들에게는
충분히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모습이었습니다. 모즈코프를 보면서 하나 더 놀랐던 것은 의외로 그가
좋은 패싱감각과 시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경기중에 비어있는 곳에 있는 동료에게 빠른
패스를 넣어주어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모즈코프가 경기당 
30분이 넘는 출장시간을 가질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월튼이 골스스타일의 플레이를 지향한다면
마치 보것이 그랬던 것처럼 적게는 20분에서 많게는 25분정도의 출장 시간을 가지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여하튼 디조던이 새로운 화폐를 개혁후에 주변의 놀림과 조롱을 이겨내고(?) 당당하게
리그 퍼스트팀 센터로 성장한것 처럼 모즈코프도 비슷한 길을 걸어가길 기대해봅니다.

타릭 블랙의 경우 스몰볼 라인업을 돌릴때 중요한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그런 기대감을 듬뿍 넣어서 2년 12.8밀에 재계약을 하게 되었죠. 실제 신장이 알려진것보다는 훨씬
작은 6-8 정도로 알고 있는데 그래도 프리시즌을 통해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룩 월튼 시스템에서 어떻게 성장할지 궁금하네요. 특히 래리 낸스 쥬니어와 함께 뛸 때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어서 살짝 기대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팀의 막내인 쥬박! 이 선수에게는 크게 바라는게 없습니다. 앞으로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꾸준히 성장하여 모즈코프의 계약이 끝날때 즈음에는 팀의 주전 센터를 맡기에 부족함이 없기만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섬머리그를 통해서 생각지도 못한 림프로텍팅 능력 발견은 쥬박의 가치를 한 층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부족함이 없었다고 봅니다. 이제 겨우 19살이니 앞으로 기본기를 더욱 충실히
쌓아 나가면서 경험을 늘려나간다면 좋은 센터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3~4년 뒤에는 팀의 주전 센터가 되어 랄의 뉴제네레이션의 한 축이 되어주길 기대해봅니다.



< 앤써니 브라운은 사진까지 다 찍어놓고 떠나갔네요...  >




< 시즌 전망 >

냉정하게 놓고 보자면 랄에게 당장 이번 시즌부터 뛰어난 성적을 기대하기란 무리입니다.
지금 랄은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코비가 은퇴하면서 몇몇 재능있는
유망주들이 중심이 되어 새로운 감독과 함께 새로운 랄의 시대를 열어가는 첫 단계이죠.



룩 월튼 감독은 시즌이 시작되고서도 계속해서 선수들의 성장과 가르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월튼 감독에겐 앞으로 해결해야할 숙제들이 잔뜩 있는 셈이죠.
골스에서 보고 배운 시스템을 바탕으로 랄의 선수들에게 대입해서 풀어나가게 될 때에 그 부족한
부분들을 어떻게 채워나가느냐, 러셀,랜들,클락슨,잉그램,낸스 쥬니어, 쥬박과 같은 유망주들을
얼마만큼 성장 시킬 수 있느냐, 굉장히 낮은 랄의 수비력을 얼마만큼 끌어올릴수 있느냐 등등...

이번 시즌은 이러한 부족한 점들을 개선시켜나가면서 개인들의 재능에 의지하는 팀이 아닌
그걸 묶어 하나의 팀 레이커스로 성장할 수 있게끔 시스템과 팀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만한 재미가 기대되는게 분명 룩 월튼 지도체재 아래에서
시즌 초와 시즌 후반부의 랄은 많이 달라져 있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프런트오피스에서도 이번 시즌중이나 다음 오프시즌에 그간 소문이 돌았었던
커즌스와 같은 슈퍼스타를 데려오기 위한 블럭버스터 트레이드에 대해 관심을 끄고 당분간은
룩 월튼 감독을 믿고 유망주들의 성장을 바탕으로 하는 레이커스를 만들어 가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중간중간 소소한(?) 트레이드는 있을지는 몰라도 섣불리 픽과 유망주를 패키지로 만들어 보내버리는
어리석은 행보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시즌 설사 다시 리그 꼴찌 내지는 그에 준하는 성적을 올린다 하더라도 그렇게 되면 Top3 보호픽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그것도 나름대로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혹시 Top3픽을 다시
갖게 된다면 또 다시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되겠군요. 내년 드래프트는 살펴보니 상위픽 예정자들이
대부분 포인트가드와 스몰포워드로 풍년이던데 만약 랄의 후반기 성적을 보면서 Top3픽 획득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 NCAA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야 할 것 같습니다.

여하튼 새롭게 출발하는 레이커스의 새로운 세대교체를 지켜보는 재미로 이번 시즌을 지켜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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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10-27 08:16:46

잘 읽고 갑니다~ 모즈코프가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기대됩니다

2016-10-27 11:02:51

좋은글 감사합니다. 잉그램은 시간이 필요할테고 디엔젤로 하나 믿고 가야겠네요. 클락슨, 랜들, 래리낸스, 쥬박까지 영계들 보는 맛은 있을거같은데 모즈고프는.. 글쎄요 아직 슬프네요

2016-10-29 08:06:19

월피는 열심히는 하는데 도저히 움직임이 nba수준이 아니던데...

모즈코프의 활약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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