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리어스 프리시즌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다섯가지
안녕하세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OKC 담당 기자였던 앤서니 슬레이터가 이번 시즌부터 워리어스 산호세 머큐리 뉴스 기자로 합류하게 되었는데요. 그는 지난 워리어스 프리시즌 모든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정리해서 글을 올렸더군요. 그래서 중요한 포인트만 골라 공유해봅니다.
어짜피 "프리시즌" 이라 정규시즌과는 많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참고용으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1. 선수들의 득점 분포는 매 경기마다 달라질 것이지만 전체적으로 어느 정도 균형이 잡힐 것 이다.
이번 프리시즌 워리어스 Top 3의 평균 득점을 36분당 득점으로 환산해 보자. KD가 29.8, 커리가 29.4 그리고 탐슨이 26.7점이다. 이는 무지막지하게 강력하며 잘 균형이 잡혀있으며 세 선수 모두 리그 탑 5위에 드는 기록이다.
하지만 세 선수 모두 그렇게 득점을 기록한 방식이 달랐다. 탐슨은 초반에 핫했고 마지막 경기에 좋지 못했다. 두 게임에서 46점을 기록했고 마지막 경기에서는 9점, 그리고 커리는 반대로 초반에는 조용했고 후반에 갈수록 더 좋아졌다. 첫 두 경기에서 22점 마지막 2경기에서는 67점이었던 반면 KD는 매경기 고르게 득점했다. 21점, 25점, 27점, 28점.
이는 그들의 스코어링 스타일을 잘 말해준다. 탐슨과 커리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가지고 있고 KD는 꾸준히 쿼터당 6점 정도 항상 득점하는 스타일이다. KD는 작년부터 64경기 연속으로 20+ 득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1991년 마이클 조던 이후로 가장 긴 기록이다. 반면 35점 이상 득점한 경기는 단 3경기 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난시즌 커리는 26경기에서 그리고 탐슨은 10경기에서 35+ 득점했다. 올 시즌 각자 다른 방식으로 득점하겠지만 아마도 2007-08 시즌 이후로 처음으로 한 팀에서 세 선수가 평균 20+ 하는 기록이 나올 것 같다.
2. 그린이 자신의 평균 득점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잘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플레이오프 이전 경기에서 그린이 30점이상을 기록한 경기는 한 번도 없었다. 비록 작년 플레이오프 포틀과의 게임 3에서 37점, 그리고 클블과의 게임 7에서 32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작년 그린의 평균득점은 14점이었다. 하지만 이번시즌 평균 득점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리시즌에서 그는 2,8,9,2,10,4점을 기록했다.
아마도 시즌이 시작하면 이 정도로 그린의 득점이 낮지는 않을 것이다, 그는 더 많은 플레잉 타임을 가질 것이고, 프리시즌에 기록한 29%의 슛성공률보다는 낫겠으나, 세번째와 네번째 공격옵션의 득점 차이만 훨씬 커질 뿐 아니라 슈팅 시도 숫자도 차이가 많이 날 것이다. KD의 팀 합류로 인해 그린의 슈팅 숫자가 가장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것을 그린이 어떻게 대응하고 반응하느냐가 팀의 성공에 매우 중요해질 것이다.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보듯이 그린이 슈팅 3개를 모두 미쓰했지만 11개의 리바운드 어시스트 6개, 블락과 스틸을 각각 1개씩 기록했다. 이번 프리시즌에서 팀내 리바운드, 어시스트 1위를 기록했다.
3. 이안 클락과 패트릭 맥커 조합은 작년의 벤치에 비해 업그레이드 같다.
작년 발보사가 워리어스의 벤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 클락은 올 시즌 더 큰 역할을 할 준비가 된 것 같다. 그래서 아마도 발보사를 보내고 클락을 잡은 것 같기도 하다.
시즌 초반이지만 클락은 이전부터 더 비중이 높아진 본인 역할에 준비가 된 것처럼 보인다. 그는 프리시즌에서 시도한 20개의 3점 중 10개를 성공시켰고 9개의 어시스트는 물론 골밑 돌파와 마무리도 훨씬 편안해보였다. 심지어 그는 몇개의 플로터와 레이업을 성공하며 벤치에서 17득점을 하며 팀 승리에 공헌을 했다.
클락이 백업 가드로써 더 많은 출장 시간을 얻겠지만, 최근 밥 마이어스의 드래프트 스틸, 2라운더 패트릭 맥커 또한 지난 섬머리그부터 프리시즌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20살에 불과한 맥커는 KD의 팔뚝 크기만큼 얇은 다리를 가졌지만 농구를 할 줄 안다. 이미 커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고 커는 이미 그에게 플레잉 타임을 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4. 자베일 맥기는 아마도 플레잉 타임을 받을 것 같다.
트레이닝 캠프전에는, 맥기는 로스터에 합류하기까지는 갈길이 멀어 보였으나, 그로부터 약 5일 후, 그는 워리어스 열다섯번째 로스터에 합류할 가장 강력한 선수가 되어있었다. 심지어 그 후 몇주동안 그는 하이라이트 덩크, 위크사이드 블락을 하고, 그리고 본헤드 플레이를 보여주지도 않았다
지난 목요일 그는 공식적으로 로스터에 합류하였지만, 그는 로스터 열다섯번째선수가 아니라 열한번째 선수같아 보였다.
데미안 존스는 흉근부상으로 여전히 뛸 수 없는 상황이고, 바레장은 심각하게 비효율적이며, 맥아두는 언더사이즈에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맥기는 현재 나머지 세 명의 백업 빅맨중에서 가장 한 발 앞서 보인다. 데이빗 웨스트 다음으로 나올 커가 선택할 수 있는 빅맨으로 맥기와 루니가 될 것이고, 워리어스가 에너지가 필요하고 림프토텍션이 필요할 시점에 아마 맥기를 기용할 것이다.
5, 워리어스에게는 수많은 라인업을 가동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지난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잠시동안 듀란트를 센터로, 커리, 탐슨, 리빙스턴, 이궈달라와 함께 뛰었다. 이는 이전 해리슨 반즈가 있었을때 전혀 시도 조차 하지 못했던 빅맨이 없는 라인업이었다.
커는 "우리 팀의 다재다능함은 이미 강점이었고. KD가 이를 더 해주었다. 그는 어떤 포지션이든 소화할 수 있다. 모든 옵션이 가능하다" 라고 하였다.
슈퍼 데쓰라인업은 여전히 강력할 것이다. 이는 작년시즌에 이미 다른 팀을 압도하였고, 그 라인업에서 단지 반즈를 미래의 HOF 선수로 대체했을 뿐이다. 하지만 워리어스가 항상 스몰 라인업 중심으로 갈 필요는 없을 것이다. 슈퍼 빅라인업 또한 가능하다.
이궈달라의 아이디어는 그린, 탐슨, KD, 루니, 그리고 맥기를 라인업으로 내는 것 인데 이는 모두가 6-7 혹은 이상의 키이기에 팔 다리가 긴 빅 라인 업 구성이 가능하다. 이궈달라는 이에 대해 농담으로 "커 감독님은 이런 라인 업을 생각 조차 못했을 거에요. 이 라인업이 커 감독님을 더 빛나게 하고 돈도 많이 벌게 해주겠죠. 아마도 이로 인해 감독 계약도 연장 되겠죠. :)"
또한 참고로 커 감독은 얼마전 NBATV 에서 새로 합류한 선수들중에 가장 인상적인 선수를 다른 베테랑 선수도 아닌 루키 맥커를 꼽았었는데요. 지난 금요일 베이 지역 라디오에서도 다시 한번 맥커 칭찬을 하더군요. 커 왈, 맥커는 루키 답지 않게 모든 것을 빨리 쉽게 이해하고 알아듣고, 그의 경기 감각이나 흐름을 볼 줄 아는 능력은 여러가지 면에서 이궈달라 & 리빙스턴을 연상케한다고 하였습니다. 벌써 라디오방송에서 커가 직접 몇번이나 맥커를 언급하고 칭찬하는 거 보니 정말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