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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팀에서 세명이 20+득점을 올린 NBA의 슈퍼 공격 트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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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1 17:27:50

1. 1968-69 Los Angeles Lakers (55승 27패, 준우승)

이름

경기

나이

FG%

득점

Wilt Chamberlain

81

32

58.3

20.5

Elgin Baylor

76

34

44.7

24.8

Jerry West

61

30

47.1

25.9


LA 레이커스의 가장 안타까운 해입니다. 그 해에 레이커스는 셀틱스에게 통한의 역전패를 당해 빌 러셀에게 11번째 우승을 안겨줍니다. 윌트 체임벌린, 엘진 베일러, 제리 웨스트 트리오가 함께 뛴 유일한 시즌이고, 이 시즌을 완전히 마칠 때 까지 이들 고참 트리오는 합쳐서 1개의 우승 반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들의 준우승을 합치면 몇 번인지는 세다가 말았습니다.




2. 1980-81 Denver Nuggets (37승 45패)

이름

경기

나이

FG%

득점

Alex English

81

27

49.4

23.8

David Thompson

77

26

50.6

25.5

Dan Issel

80

32

50.3

21.9


1980-81 시즌부터 덴버는 3년 연속으로 20+트리오를 배출하는 대기록을 세웁니다. 첫 해에는 알렉스 잉글리시, 데이빗 탐슨, 댄 이슬 트리오였습니다. 수비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던 전형적인 공격 트리오였습니다. 데이빗 탐슨은 당시 26살이지만 마약의 후유증으로 다음해부터 급격한 하향세를 보이고 일찍 은퇴하게 됩니다.




3. 1982-83 Denver Nuggets (45승 37패)

이름

경기

나이

FG%

득점

Alex English

82

29

51.6

28.4

Kiki Vandeweghe

82

24

54.7

26.7

Dan Issel

80

34

51.0

21.6


알렉스 잉글리시, 키키 밴더웨이, 댄 이슬 트리오는 NBA 역사상 최고의 공격 트리오에 속합니다. 이들은 전년도에 이어 1982-83 시즌에 덴버에서 2년 연속으로 20+트리오를 달성했고, 바로 다음 시즌인 1983-84 시즌에는 29.4, 26.4, 19.8로 아깝게 3년 연속 20+트리오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1982-83 시즌 이들은 역대 20+트리오 중에서 최다득점 기록을 세웠고 아직도 그 기록은 살아있습니다.




4. 1983-84 Philadelphia 76ers (52승 30패)

이름

경기

나이

FG%

득점

Moses Malone

71

28

48.3

22.7

Julius Erving

77

33

51.2

22.4

Andrew Toney

75

26

52.7

20.4


1967년부터 1973년까지 UCLA의 NCAA 7회 연속 우승을 이룬 전설적인 존 우든 감독은 처음 우승을 하려면 재능(talent)이 문제가 되지만 두 번째 우승을 하려면 캐릭터(character)가 문제가 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1983-84 식서스를 설명할 때 이보다 더 어울리는 말은 없을 겁니다. 이 팀은 동일한 멤버 구성으로 바로 전 해에 정규시즌 65승 17패와 플레이오프 12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우승 직후 스타플레이어들의 ego가 충돌하며 팀 케미스트리가 무너져 1983-84 시즌에는 플옵 1라운드에서 탈락했습니다. 아직까지 20+트리오가 우승한 적은 없습니다. 우승을 차지한 팀 중에는 1982-83 식서스가 20+트리오에 가장 근접할 겁니다.

[참고] 1982-83 Philadelphia 76ers (65승 17패, 우승)

이름

경기

나이

FG%

득점

Moses Malone

78

27

50.1

24.5

Julius Erving

72

32

51.7

21.4

Andrew Toney

81

25

50.1

19.7




5. 1986-87 Seattle SuperSonics (39승 43패, 컨퍼런스 파이널)

이름

경기

나이

FG%

득점

Dale Ellis

82

26

51.6

24.9

Xavier McDaniel

82

23

50.9

23.0

Tom Chambers

82

27

45.6

23.3


80년대 후반에 가장 폭발적인 트리오입니다. 그 시즌에 탐 체임버스는 매직 존슨의 일방적인 도움을 받아 홈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MVP까지 차지합니다. 1986-87 시애틀은 완전 도깨비 팀이었습니다. 39승을 올려 가까스로 7번 시드를 받고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1라운드에서 55승을 거둔 디비전 우승팀 댈러스를 3-1로 업셋 했고, 컨퍼런스 준결승에서도 휴스턴을 물리쳐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진출했습니다. 데일 엘리스, 제이비어 맥대니얼, 탐 체임버스 트리오는 다음 해인 1987-88 시즌에도 백투백으로 20+트리오에 오릅니다. 팀 성적도 나아져서 44승을 올립니다.




6. 1988-89 Phoenix Suns (55승 27패, 컨퍼런스 파이널)

이름

경기

나이

FG%

득점

Tom Chambers

81

29

47.1

24.9

Kevin Johnson

81

22

50.5

20.4

Eddie Johnson

70

29

49.7

21.5


1988-89 피닉스는 1968-69 레이커스와 더불어 20+트리오로 55승을 올린 엘리트 팀입니다. 탐 체임버스는 시애틀에서 두 번 20+트리오에 속한 데 이어 3년 연속으로 20+트리오의 멤버가 됩니다. 케빈 존슨은 12.1 어시스트와 4.2 리바운드 그리고 88.2% 자유투 성공률을 올리고도 MVP 득표에서 각각 1, 2위를 기록한 매직 존슨과 마이클 조던에 밀려 All NBA 퍼스트팀에 선발되지 못합니다. 다음 시즌에는 평균 득점을 2점 이상 올리지만 마찬가지입니다. 레지 밀러처럼 프랜차이즈 슈퍼스타로 인정되면서도 커리어 내내 All NBA 퍼스트팀은 물론 세컨드팀에도 선발되지 못한 불운한 선수도 있습니다. 1988-89 피닉스 20+트리오의 가장 특이한 점은 에디 존슨이 스타팅 멤버가 아니라 식스맨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그해의 식스맨상을 받았습니다. 케빈 존슨은 퍼스트팀 대신 MIP상을 받았습니다. 피닉스는 컨퍼런스 파이널에 올랐지만 레이커스에 패했습니다. 그 대신 다음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레이커스에 복수합니다.




7. 1990-91 Golden State Warriors (44승 38패)

이름

경기

나이

FG%

득점

Chris Mullin

82

27

53.6

25.7

Mitch Richmond

77

25

49.4

23.9

Tim Hardaway

82

24

47.6

22.9


이른바 Run TMC 라고 알려진 워리어스의 슈퍼트리오입니다. 크리스 멀린은 1985-86 시즌에 NBA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음주와 과체중으로 처음 두 시즌을 허송세월 했습니다. 그 이후 멀린은 해병대 돌격 헤어스타일로 각오를 다지며 절치부심하던 중에 88년 드래프트에서 미치 리치몬드가 합류하고 리치몬드가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89년에는 팀 하더웨이가 루키로 합류하게 됩니다. 하더웨이는 루키시절에 현란한 크로스오버 드리블을 선보이며 14.7득점과 8.7어시스트를 기록합니다. 90년 올해의 신인상 투표는 87년에 드래프트 된 데이비드 로빈슨이 1위 표를 휩쓸어 다른 선수들의 공식득표는 모두 0입니다. 그때에도 지금처럼 올해의 신인상 투표가 이뤄졌다면 하더웨이가 얼마나 득표했을지 저는 매우 궁금합니다. (로빈슨 다음에 2위를 차지했을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고참 루키인 로빈슨이 없었다면 워리어스가 올해의 신인상을 또 차지했을 겁니다.)





TMC 트리오의 위력은 하더웨이가 2년차를 맞는 1990-91 시즌에 진가를 발휘합니다. TMC 트리오의 워리어스는 덴버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 162-158이라는 무지막지한 스코어로 승리하며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만방에 알립니다. 돈 넬슨 감독은 가끔씩 하더웨이, 리치몬드, 멀린과 더불어 사루나스 마르셸루니스와 로드 히긴스의 3가드 2스몰 포워드라는 극단적인 스몰라인업을 구사하며 팬들을 열광시켰고, 그 시즌 워리어스는 홈경기가 모두 매진되는 인기를 누렸습니다. 평균득점 116.2(전체 2위) 그리고 평균실점 115(끝에서 2위)를 기록하며 1990-91 정규시즌을 44승 38패로 마친 워리어스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멀린, 리치몬드, 하더웨이, 마르셸루니스 등 네 선수의 공격이 폭발하면서 시즌 55승을 거둔 스퍼스에 업셋 승리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워리어스의 고질적인 수비에서의 문제점은 플옵 2라운드에서 레이커스와 경기할 때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워리어스는 레이커스의 매직, 워디, 퍼킨스와 바이런 스캇에게 유린당하며 경기당 평균 122.4점을 내주고 1-4로 패했습니다.


1990-91 시즌이 끝난 직후 워리어스와 넬슨 감독은 Run TMC 트리오를 해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후 미치 리치몬드가 새크라멘토 킹스로 트레이드 됨에 따라 Run TMC는 단 2년 동안 81승 83패를 거두고 해체되었지만 그 인기와 영향력은 지금까지도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TMC 트리오가 해체되는 과정을 주의 깊게 주목했던 팬의 입장에서 그 당시의 상황을 설명 드리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지금부터 쓰는 글은 100% 저의 기억에만 의존하는 내용입니다. 1991년 NBA 드래프트는 당일 뚜껑이 열릴 때까지 안개 속을 헤매는 것과 같은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당시 4학년생이기 때문에 드래프트에 참가할 것이 확실시 되었던 기대주는 UNLV의 래리 존슨과 스테이시 오그먼, 조지타운의 디켐베 무텀보, MSU의 스티브 스미스 등이었고, 3학년과 2학년의 기대주들이 많은 상태였습니다.


드래프트 한달 전 초미의 관심은 AP통신이 올해의 대학선수로 선정한 LSU의 2학년생 쉬킬 오닐이 91년 NBA 드래프트에 참여하는지의 여부였습니다. 오닐이 대학에 남겠다고 결정한 후에는 대학 최고의 수비형 센터인 조지타운의 3학년생인 얼란조 모닝에게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모닝이 드래프트에 참가할 경우 넘버1 픽은 확실해 보였지만, 그는 존 탐슨 감독의 설득과 선배인 무텀보에 대한 배려로 대학에 남기로 결정했습니다. 남은 언더클래스 대어는 시라큐스의 3학년생 만능 포워드 빌리 오웬스였습니다. 시라큐스는 UNLV에 대항할 NCAA토너먼트의 다크호스로 기대를 받았으나 1라운드에서 업셋으로 탈락함으로 인해 오웬스가 다음해에 컴백 할 거라는 예상이 돌았지만 드래프트에 참가를 선언했습니다. 그 직후 조지아텍의 2년생 포인트가드인 케니 앤더슨도 NBA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해 드래프트에서 누가 넘버1 픽이 될 것인가에 전문가들의 의견이 둘로 심하게 갈렸습니다. 보수적으로 생각하면 래리 존슨이고 그보다는 덜 안정적이지만 실링이 높은 선수로 생각하면 빌리 오웬스였습니다. 찰스 바클리와 줄곧 비교되던 존슨은 부상이 없는 한 향후 10년간 20득점에 10리바운드는 보장된 선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빌리 오웬스는 바로 전해에 7번 픽으로 지명된 라이어닐 시몬스의 상위 호환처럼 인식되었습니다. 두 선수는 거의 비슷하지만 오웬스의 사이즈가 약간 컸고 약간 더 다재다능해 보였습니다. 라이어닐 시몬스는 스몰 포워드로 활약하면서 NBA 첫해에 평균 18득점에 8.8리바운드 그리고 4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1번 픽을 가진 샬럿은 보수적인 선택을 해서 래리 존슨을 지명했습니다.


2번 픽에서 이변이 발생했습니다. 뉴저지 네츠가 일부 지역 팬들의 열성적인 요구에 따라 케니 앤더슨을 지명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3번 픽을 가졌던 킹스에게 빌리 오웬스를 지명하는 횡재가 돌아갔습니다.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고 센터가 절실히 필요한 덴버는 위험을 무릅쓰고 기본기가 불확실한 무텀보를 4번 픽으로 뽑았고, 마이애미는 스티브 스미스를 5번으로 뽑는 보수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드래프트 직후 네츠에게는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네츠의 데릭 콜먼과 빌리 오웬스는 대학 동기로 호흡이 잘 맞았던 선수였기에 팬들이나 언론들의 실망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빌리 오웬스를 지명한 킹스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라이어닐 시몬스와 빌리 오웬스는 전형적인 스몰 포워드였고 모든 면에서 너무 비슷해서 둘 중에 하나를 처분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돈 넬슨 감독의 워리어스가 킹스에게 거부하기 힘든 제안을 해왔습니다. 빌리 오웬스를 워리어스에 데려가는 대신에 검증된 스타 리치몬드와 두 명의 선수를 킹스에 주겠다는 제안이었습니다. 그렇게 빅딜은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워리어스 팬들과 미디어들은 그 결정에 매우 불만이 많았습니다. 돈 넬슨은 TMC 트리오 중에서 한명을 보내는 대신에 빅맨을 데려오겠다고 약속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워리어스가 비싸게 데려온 것은 빅맨이 아니라 크리스 멀린과 포지션이 충돌되는 빌리 오웬스였습니다. 사람들은 오웬스를 스몰 포워드라고 봤지만 넬슨은 계속해서 우리가 원하던 빅맨을 얻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시즌이 시작되자 오웬스에게 빅맨의 역할을 맡겼습니다.


1991-92 워리어스는 전해보다 확실히 강팀이 되었습니다. 매직 존슨의 충격적인 은퇴 이후 그 자리를 차지할 후보에 꼽힐 정도였습니다. 6‘8“의 파워포워드 빌리 오웬스와 6’9“의 센터 타이론 힐은 일반적인 생각으로 언더사이즈였지만 워리어스의 공수 균형은 전년보다 눈에 띄게 향상되었습니다. 매스컴은 빌리 오웬스를 빅맨이라고 불렀습니다. 워리어스는 1991-92 시즌에 55승을 거둬 NBA의 27개의 팀 중에 유타와 공동 4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부터 워리어스에게는 부상의 악몽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뒤의 이야기는 TMC와 관계 없는 내용이라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12
Comments
2
2016-10-01 18:11:31

잘 읽었습니다~

돈 넬슨 감독 지휘 아래 GSW에서
07-08시즌에 20득점+ 3명이 나왔던게 생각나네요.

스티븐 잭슨 20.1득점
배런 데이비스 21.8득점
몬타 앨리스 20.2득점

이 쪽은 팀 성적이 그닥이었지만요.

WR
1
2016-10-01 18:16:39

그렇군요. 저도 더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나열한 것이 전부라는 이야기를 일부러 뺐습니다.

2000년대 중반과 후반은 제가 정규시즌 경기를 보지 않고 플레이오프 중요한 경기만 봤을 때입니다.

저의 NBA 팬 커리어에서 그 몇년은 공백기와 다름 없습니다. 고맙습니다.

2016-10-14 06:56:11

나름 48승 팀이에요... 플옵을 못가서 그렇지... 

2016-10-01 22:11:04

야구로 치면 한팀의 ops9할타자가 3명있는 느낌..

2016-10-04 06:54:06

손아섭 황재균 강민호
성적은

2016-10-01 23:58:46

재밌어요!

2016-10-02 06:23:22

이렇게 보면 전이나 지금이나 자의든 타의든 만들어진 빅3 빅4 도 제법 많네요. 그런의미에서 마이애미나 워리어스에게 쏟아지는 비난은 좀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코비가 안타깝네요... 코비가 폴이랑 하워드랑 같이 뛰었다면 어땠을까요?

2016-10-02 10:25:35

07/08 시즌 골스도 있어요
스티븐 잭슨+몬타 앨리스+베런 데이비스 셋이 20+였습니다

2016-10-02 21:07:40

준우승이 몇번인지 세다가 말았습니다

Updated at 2016-10-02 22:48:11

골스는 로또가 터져 크리스웨버를 얻어오지만....

2016-10-10 13:00:58

2000년대 워싱턴의 길교주-안장로-캐집사 트리오도 20+ 기록하지 않았나요?

WR
2016-10-10 19:10:12

매번 살짝 모자랐던 걸로 기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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