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 Share를 이용한 우승 횟수 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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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5-14 17:01:46
현재 매니아 내에서 선수들의 커리어를 평가하는데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을 꼽으면 아마 우승 횟수가 첫 손에 꼽힐 것입니다. 그러나 우승은 개인이 아닌 팀이 만들어낸 결과물이기에 똑같은 1번의 우승이라도 선수 개개인의 활약도, 기여도에 따라 커리어 평가에서는 그 가치를 달리하여야 한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문제는 선수들의 서로 다른 기여도를 어떻게 수치화하여 평가하느냐 입니다. 저는 여기서 Win Share를 이용한 간단한 환산방법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편의상 우승 가치 0.4이하는 누락시켰습니다. 대체로 우승에 대한 개인의 공헌도가 컸었다고 평가받는 선수들이 상위권에 위치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005년의 지노블리가 인상깊었습니다.
지난 15-16 시즌, NBA 플레이오프에 진입하여 우승을 하기까지는 16승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아래 표와 같이 우승에 필요한 플옵 승수는 리그의 성장과 함께 점점 증가해왔습니다.
기간 | 승수 |
~1965 | 8 |
1966~1967 | 11 |
1968~1976 | 12 |
1977~1978 | 14 |
1979~1983 | 12 |
1984~2002 | 15 |
2003~2016 | 16 |
한편 Win Share라는 스탯의 특성상, 우승팀 선수들의 플레이오프 Win share의 합은 우승에 필요한 승수와 비슷한 수치를 가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지난 시즌 캐벌리어스의 플옵 Win share는 17.2이고, 지지난 시즌 워리어스의 플옵 Win share는 15.9입니다.
여기서 착안하여, 우선 우승팀 선수 개인의 Win share를 우승에 필요한 승수로 나눈 값을 구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1962년의 빌 러셀이 WS/(우승에 필요한 승수) = 3.6/8 = 0.45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를 달리 해석하면 62년 빌 러셀의 우승이 원맨 우승에 가장 가깝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62년 빌 러셀의 우승의 가치를 1로 하여 다른 선수들의 우승의 가치를 환산하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가 아래 표입니다.
Year | Player | Age | 우승의 가치 |
1962 | Bill Russell | 27 | 1 |
1965 | Bill Russell | 30 | 0.916666667 |
1960 | Bill Russell | 25 | 0.833333333 |
2003 | Tim Duncan | 26 | 0.819444444 |
2012 | LeBron James | 27 | 0.805555556 |
1967 | Wilt Chamberlain | 30 | 0.767676768 |
1958 | Cliff Hagan | 26 | 0.75 |
2013 | LeBron James | 28 | 0.722222222 |
1998 | Michael Jordan | 34 | 0.711111111 |
1991 | Michael Jordan | 27 | 0.711111111 |
1996 | Michael Jordan | 32 | 0.696296296 |
2000 | Shaquille O'Neal | 27 | 0.696296296 |
1984 | Larry Bird | 27 | 0.696296296 |
1963 | Bill Russell | 28 | 0.694444444 |
2006 | Dwyane Wade | 24 | 0.666666667 |
2009 | Kobe Bryant | 30 | 0.652777778 |
2016 | LeBron James | 31 | 0.652777778 |
1993 | Michael Jordan | 29 | 0.651851852 |
1974 | John Havlicek | 33 | 0.648148148 |
1966 | Bill Russell | 31 | 0.646464646 |
1994 | Hakeem Olajuwon | 31 | 0.637037037 |
1986 | Larry Bird | 29 | 0.622222222 |
1980 | Kareem Abdul-Jabbar | 32 | 0.611111111 |
1971 | Kareem Abdul-Jabbar | 23 | 0.611111111 |
1992 | Michael Jordan | 28 | 0.607407407 |
2010 | Pau Gasol | 29 | 0.597222222 |
2009 | Pau Gasol | 28 | 0.597222222 |
1988 | Magic Johnson | 28 | 0.592592593 |
1964 | Sam Jones | 30 | 0.583333333 |
2005 | Manu Ginobili | 27 | 0.583333333 |
1997 | Michael Jordan | 33 | 0.577777778 |
1981 | Larry Bird | 24 | 0.574074074 |
1975 | Rick Barry | 30 | 0.574074074 |
2008 | Kevin Garnett | 31 | 0.569444444 |
2001 | Kobe Bryant | 22 | 0.562962963 |
2002 | Shaquille O'Neal | 29 | 0.562962963 |
1965 | Sam Jones | 31 | 0.555555556 |
1959 | Frank Ramsey | 27 | 0.555555556 |
1972 | Wilt Chamberlain | 35 | 0.555555556 |
1973 | Walt Frazier | 27 | 0.555555556 |
1999 | Tim Duncan | 22 | 0.548148148 |
1987 | Magic Johnson | 27 | 0.548148148 |
2001 | Shaquille O'Neal | 28 | 0.548148148 |
2015 | Stephen Curry | 26 | 0.541666667 |
1964 | Bill Russell | 29 | 0.527777778 |
1961 | Bill Russell | 26 | 0.527777778 |
1959 | Bill Russell | 24 | 0.527777778 |
1963 | Sam Jones | 29 | 0.527777778 |
1969 | John Havlicek | 28 | 0.518518519 |
1968 | John Havlicek | 27 | 0.518518519 |
1980 | Magic Johnson | 20 | 0.518518519 |
1970 | Walt Frazier | 24 | 0.518518519 |
1983 | Moses Malone | 27 | 0.518518519 |
2004 | Chauncey Billups | 27 | 0.513888889 |
1982 | Magic Johnson | 22 | 0.5 |
2010 | Kobe Bryant | 31 | 0.5 |
1976 | Dave Cowens | 27 | 0.5 |
2011 | Dirk Nowitzki | 32 | 0.5 |
2004 | Ben Wallace | 29 | 0.5 |
1979 | Gus Williams | 25 | 0.5 |
1978 | Elvin Hayes | 32 | 0.492063492 |
1992 | Horace Grant | 26 | 0.488888889 |
2005 | Tim Duncan | 28 | 0.486111111 |
2004 | Richard Hamilton | 25 | 0.486111111 |
1970 | Willis Reed | 27 | 0.481481481 |
1986 | Kevin McHale | 28 | 0.474074074 |
1960 | Tom Heinsohn | 25 | 0.472222222 |
2016 | Kyrie Irving | 23 | 0.472222222 |
1967 | Chet Walker | 26 | 0.464646465 |
1981 | Cedric Maxwell | 25 | 0.462962963 |
1992 | Scottie Pippen | 26 | 0.459259259 |
1990 | Isiah Thomas | 28 | 0.459259259 |
2007 | Tim Duncan | 30 | 0.458333333 |
1966 | Sam Jones | 32 | 0.444444444 |
2014 | Tim Duncan | 37 | 0.444444444 |
1985 | Magic Johnson | 25 | 0.444444444 |
1996 | Scottie Pippen | 30 | 0.444444444 |
1963 | Tom Heinsohn | 28 | 0.444444444 |
1960 | Frank Ramsey | 28 | 0.444444444 |
1999 | David Robinson | 33 | 0.444444444 |
1995 | Clyde Drexler | 32 | 0.444444444 |
2012 | Dwyane Wade | 30 | 0.430555556 |
2008 | Ray Allen | 32 | 0.430555556 |
1998 | Scottie Pippen | 32 | 0.42962963 |
1991 | Scottie Pippen | 25 | 0.42962963 |
1976 | Paul Silas | 32 | 0.425925926 |
1971 | Oscar Robertson | 32 | 0.425925926 |
1962 | Sam Jones | 28 | 0.416666667 |
2008 | Paul Pierce | 30 | 0.416666667 |
1988 | James Worthy | 26 | 0.414814815 |
1995 | Hakeem Olajuwon | 32 | 0.414814815 |
1977 | Maurice Lucas | 24 | 0.412698413 |
1979 | Dennis Johnson | 24 | 0.407407407 |
1968 | Bailey Howell | 31 | 0.407407407 |
2014 | Kawhi Leonard | 22 | 0.402777778 |
1987 | James Worthy | 25 | 0.4 |
1986 | Danny Ainge | 26 | 0.4 |
편의상 우승 가치 0.4이하는 누락시켰습니다. 대체로 우승에 대한 개인의 공헌도가 컸었다고 평가받는 선수들이 상위권에 위치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005년의 지노블리가 인상깊었습니다.
다음으로 선수별로 우승 가치의 총합을 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Player | 우승 가치 총합 |
Bill Russell | 6.618686869 |
Michael Jordan | 3.955555556 |
Sam Jones | 3.416666667 |
Tim Duncan | 2.756481481 |
John Havlicek | 2.617845118 |
Magic Johnson | 2.603703704 |
Kobe Bryant | 2.412037037 |
Scottie Pippen | 2.311111111 |
Kareem Abdul-Jabbar | 2.285185185 |
Tom Heinsohn | 2.277777778 |
LeBron James | 2.180555556 |
Shaquille O'Neal | 2.02962963 |
Frank Ramsey | 2 |
Robert Horry | 1.936111111 |
Larry Bird | 1.892592593 |
Tom Sanders | 1.699494949 |
Manu Ginobili | 1.541666667 |
Bill Sharman | 1.416666667 |
Horace Grant | 1.377777778 |
Don Nelson | 1.365319865 |
Dwyane Wade | 1.347222222 |
Wilt Chamberlain | 1.323232323 |
Bob Cousy | 1.305555556 |
K.C. Jones | 1.257575758 |
James Worthy | 1.2 |
Pau Gasol | 1.194444444 |
Walt Frazier | 1.074074074 |
Hakeem Olajuwon | 1.051851852 |
Michael Cooper | 1.037037037 |
Dennis Rodman | 1.022222222 |
Derek Fisher | 1.000925926 |
Kevin McHale | 0.988888889 |
Ron Harper | 0.977777778 |
Dave Cowens | 0.888888889 |
Dennis Johnson | 0.822222222 |
Byron Scott | 0.814814815 |
Paul Silas | 0.777777778 |
David Robinson | 0.763888889 |
Cedric Maxwell | 0.759259259 |
Cliff Hagan | 0.75 |
Toni Kukoc | 0.740740741 |
Isiah Thomas | 0.725925926 |
Jamaal Wilkes | 0.722222222 |
Bailey Howell | 0.703703704 |
Robert Parish | 0.688888889 |
Willis Reed | 0.666666667 |
Larry Siegfried | 0.646464646 |
Ray Allen | 0.638888889 |
A.C. Green | 0.637037037 |
Bob Dandridge | 0.634920635 |
Joe Dumars | 0.622222222 |
Bill Laimbeer | 0.622222222 |
Tony Parker | 0.611111111 |
Jo Jo White | 0.611111111 |
John Paxson | 0.607407407 |
James Posey | 0.597222222 |
Lamar Odom | 0.597222222 |
John Salley | 0.592592593 |
Steve Kerr | 0.589814815 |
Rick Barry | 0.574074074 |
Kevin Garnett | 0.569444444 |
Bill Walton | 0.55978836 |
Norm Nixon | 0.555555556 |
Chris Bosh | 0.541666667 |
Stephen Curry | 0.541666667 |
Rick Fox | 0.533333333 |
B.J. Armstrong | 0.533333333 |
Bruce Bowen | 0.527777778 |
Moses Malone | 0.518518519 |
Chauncey Billups | 0.513888889 |
Mario Elie | 0.503703704 |
Udonis Haslem | 0.5 |
Dirk Nowitzki | 0.5 |
Ben Wallace | 0.5 |
Gus Williams | 0.5 |
Elvin Hayes | 0.492063492 |
Richard Hamilton | 0.486111111 |
Kurt Rambis | 0.481481481 |
Kyrie Irving | 0.472222222 |
Chet Walker | 0.464646465 |
Kenny Smith | 0.459259259 |
Clyde Drexler | 0.444444444 |
Danny Ainge | 0.444444444 |
Mario Chalmers | 0.430555556 |
Oscar Robertson | 0.425925926 |
Paul Pierce | 0.416666667 |
Bill Cartwright | 0.414814815 |
Maurice Lucas | 0.412698413 |
Kawhi Leonard | 0.402777778 |
- 실제로 11번의 우승을 경험한 빌 러셀은 여기서도 6.6 우승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 실제로 10번의 우승한 보스턴 왕조의 2인자 샘 존스는 조던에 밀려 3.4우승으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 실제로 7회의 우승을 경험한 로버트 오리는 1.9 우승으로 14위를 차지했습니다.
- 실제로 같은 6회 우승을 기록한 조던과 카림이지만 공헌도에서 크게 차이가 있었고, 따라서 여기서는 1.7개 정도 우승의 차이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 실제로 같은 5회 우승을 기록한 던컨-코비-매직은 큰 차이는 없었으나 던컨-매직-코비순으로 공헌도의 차이가 존재했습니다.
- 실제로 같은 4회 우승을 기록한 마누-파커-샼은 공헌도의 차이가 뚜렷이 드러나며 샼-마누-파커 순으로 순위가 정리되었습니다.
- 실제로 같은 3회 우승을 차지한 버드-르브론-웨이드는 르브론-버드-웨이드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의 결과를 토대로 주요 NBA 선수들의 우승시 퍼포먼스를 평가하면 아래 표와 같습니다. (확대해서 봐 주세요!)
어디까지나 흥미 본위로 접근한 것이고 통계학적 근거가 있는 자료가 아니기에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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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WS는 누적스탯이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승률이 낮을수록 치른 경기가 많아서 이 스탯의 경우에는 유리하게 나오겠네요. 이런 부분에선 약간 아쉬운게, 실제로 제가 개인적으로 기대한 16승 1패 레이커스의 샤킬 오닐이 그저 그런 모습을 보여줬네요. 또 우승팀이 아닌 준우승팀의 에이스들의 수치도 궁금하긴 하네요. 아쉬운점만 나열해서 그렇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부류의 분석글이어서 너무 마음에 듭니다.
여러모로 신박하고 흥미로운 접근이네요. 좋은 분석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