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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펼쳐진 최악의 플레이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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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8-24 00:39:03

오늘의 글은 1980년 이후 아주 중요한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인 NBA 10명의 플레이어와 그 경기에 대한 것입니다. 그 경기에서의 퍼포먼스 때문에 시리즈를 패한 경우에만 한정해서 글을 쓰겠습니다.

 

1. 존 스탁스(John Starks, 뉴욕 닉스) : 1994 NBA 파이널 7차전


1위는 거의 이론의 여지없이 1994 NBA 파이널 7차전의 존 스탁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스탁스는 파이널 6차전까지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자신의 커리어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였습니다. 종료 직전까지 팽팽하게 진행되던 7차전 경기에서 스탁스는 2-18(11%)의 야투를 기록했고, 11개의 3점슛을 던졌지만 단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습니다. 휴스턴은 프랜차이즈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패배한 닉스의 감독 팻 라일리는 결과적으로 슛 감각이 최악이었던 스탁스를 계속 기용한 것은 실수라고 인정하면서도, 박빙으로 지속되는 경기에서, 터질 때는 리그 최고의 폭발력을 지닌 스탁스에게 기대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2. 닉 앤더슨(Nick Anderson, 올랜도 매직) : 1995 NBA 파이널 1차전


1995년 올랜도 매직은 시즌 57승으로 동부 컨퍼런스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올랜도는 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 마이클 조던이 컴백한 불스를 꺾었고, 컨퍼런스 파이널에서는 인디애나를 이겨 NBA 파이널에 진출했습니다. 올랜도의 결승 상대이자 전년도 우승팀인 휴스턴은 고작 정규시즌 47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후 1, 2 라운드에서 기적같은 역전승으로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고, 리그 최고의 성적을 거둔 스퍼스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상태였습니다.


주전들이 젊고 큰 경기 경험이 부족했던 올랜도는 파이널 1차전 전반전에 20점을 리드했으나, 후반에 휴스턴이 따라잡았습니다. 그 이후 시소경기를 펼치다 경기종료 9초를 남기고 올랜도가 3점을 앞선 상황에서 가드 닉 앤더슨은 두 개의 자유투를 얻었습니다. 닉 앤더슨은 리고 최고의 3점슈터 중 한명이었고, 그 시즌 자유투 성공률 70%가 넘는 선수였습니다. 자유투 하나만 성공시켜도 올랜도의 승리가 확실시되던 상황이었지만 앤더슨은 두 개를 모두 미스했습니다. 두 번째 미스했을 때 볼은 림을 맞고 앤더슨에게 굴러와 그는 공격리바운드를 잡았고, 파울로 인해 또 다시 자유투 두 개를 얻었습니다. 경기종료 7초를 남기고 3점 앞선 상황에서 앤더슨은 또 다시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미스했습니다. 종료 5초 남은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찬스를 잡은 휴스턴은 종료 1초전 케니 스미스가 극적인 3점슛을 성공시켜 경기를 연장으로 이끌었고, 연장 종료 직전 올라주원의 탭슛으로 2점차의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 경기 후 사기가 땅으로 떨어진 올랜도는 휴스턴에게 3경기를 연달아 내주며 0-4로 파이널 시리즈를 패배했습니다.



3. 대니 그린(Danny Green, 샌안토니오 스퍼스) : 2013 NBA 파이널 7차전


던컨이 주먹으로 마루를 칠 정도로 스퍼스와 팬들에게는 악몽 같은 시리즈였습니다. 6차전에서 종료 몇초를 남긴 상태에서 카와이 레너드가 자유투를 놓치지 않았다면 스퍼스는 7차전을 치를 필요도 없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 것입니다. 6차전의 악몽을 뒤로 한 채 스퍼스 플레이어들은 7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까지 선전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마이애미의 셰인 배티어가 8개의 3점슛 중에서 6개를 성공시키는 맹활약을 펼친데 반해 리그 최고의 3점슈터 중 한명인 대니 그린은 1-12(8.3%)의 참담한 야투를 기록하며 5득점에 그쳤습니다. 매니아 분들에게 너무 유명한 시리즈라서 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4. 빌 레임비어(Bill Laimbeer,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1988 NBA 파이널 6차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30여년 프랜차이즈에서 최초로 결승에 오른 시리즈입니다. 디트로이트는 3-2로 시리즈를 앞선 채 LA에서 6차전을 치렀습니다. 6차전은 역사에 남는 명승부였고 조만간 따로 자세한 글을 올리겠습니다. 그 쿼터에 발목 부상(sprained ankle)으로 경기장을 떠났던 아이제이아 토머스가 코트로 돌아와 3쿼터에만 무려 25득점을 올렸습니다. 토머스의 맹활약 덕분에 피스톤스는 경기종료 1분전에 레이커스에게 102-99로 앞섰습니다. 우승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피스톤스는 바이런 스캇에게 2점슛을 허용했고, 경기종료 직전에 빌 레임비어의 파울로 얻은 2개의 자유투를 카림 압둘자바가 모두 성공킴으로써 레이커스는 103-102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빌 레임비어는 카림에게 결승점을 허용하는 파울을 범했을 뿐 아니라 39분을 뛰면서 0-5의 야투로 2득점에 그치는 커리어 최악의 경기를 펼쳤습니다. 레임비어 커리어 중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나온 안타까운 퍼포먼스였습니다. 피스톤스는 레이커스에게 7차전을 아쉽게 내주어 3-4로 눈물을 삼켰습니다.



5. 제임스 워디(James Worthy, LA 레이커스) 1984 NBA 파이널 2차전


매직 존슨과 래리 버드가 NBA 파이널에서 최초로 맞붙은 시리즈입니다. 레이커스는 적지에서 1차전을 승리한데 이어 2차전에서도 경기종료 18초를 남기고 113-111로 리드한 상태에서 볼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매직 존슨의 패스를 받은 2년차 포워드 제임스 워디는 엔드라인 근처에서 공을 급하게 패스했는데, 뛰어 들어오던 셀틱스의 제럴드 핸더슨이 그 공을 가로채 레이업을 성공시켜 경기를 연장으로 가져갔습니다. 연장 끝에 그 경기를 셀틱스에 패한 레이커스는 그 후유증 때문에 파이널 시리즈를 보스턴에 3-4로 내줬습니다. 레이커스는 파이널에서 셀틱스만 만나면 악몽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는 징크스가 있었는데, 1984 파이널에서도 그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훗날 중요한 경기에서 큰 활약을 펼쳐 Big game James라는 별명을 얻은 제임스 워디였지만 그의 첫 번째 파이널 시리즈는 악몽 그 자체였습니다. 그 장면의 영상을 아래에 링크합니다.

https://youtu.be/VYJStJ9p_T0


6. 르브론 제임스(LeBron James,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2011 NBA 파이널 4차전


2013 파이널 6차전과 더불어 매니아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경기인 만큼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정규시즌 르브론 제임스는 현재 717 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던과 카림에 이어 3번째이고 언제까지 이어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 르브론이 당시까지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8득점(야투 3-11)에 그쳤습니다. 그 경기에서 웨이드의 득점이 폭발한 상태였고 보쉬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어, 그날 컨디션이 안 좋은 르브론이 키 플레이를 양보한 것으로 저는 해석합니다. 하지만 2-1로 시리즈를 앞서는 상황에서 그 경기를 3점차로 패한 이후 마이애미는 무너졌고, 르브론은 시리즈 패배의 모든 책임을 뒤집어썼습니다.



7. 데이비드 로빈슨(David Robinson, 샌안토니오 스퍼스) : 1995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1995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은 데이비드 로빈슨의 커리어에서 가장 크고 영원히 남을만한 오점입니다. 로빈슨은 시즌 MVP를 차지한 상태였고, 스퍼스는 정규시즌에서 리그 최고 성적을 올렸습니다. 모든 팬들에게 스퍼스가 우승하는 것이 순리처럼 보였습니다. 로빈슨은 그 전까지 올라주원과의 일대일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당시까지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시리즈에서 로빈슨은 라이벌인 올라주원에게 너무나도 처참히 농락당했습니다.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의 맞대결 시리즈에서 이 정도로 한쪽이 완벽히 승리를 거둔 적은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었습니다. 당시 올라주원의 무브는 팀 메이트와 톰자노비치 감독에게도 새로운 모션이었습니다. 로빈슨은 시리즈가 끝난 후 자신은 최선을 다해서 올라주원을 막았고 뭐가 잘못된 것인지 아직도 모르겠다고 토로했습니다. 로빈슨의 굴욕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8. 스카티 피펜(Scottie Pippen, 시카고 불스) : 1990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7차전


이 경기는 피펜의 탓만은 아닙니다. 시카고 불스 역사상 컨퍼런스 파이널 7차전까지 간 적은 이전에 없었습니다. 당연히 불스 프렌차이즈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로 여겨졌습니다. 팩슨이 부상으로 결장한 불스에서는 마이클 조던만이 31득점(13-27 야투, 5-5 자유투), 8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고군분투 했을 뿐 그랜트(3-17), 하지스(3-13), 카트라이트(3-9), 암스트롱(1-8) 모두 참담한 야투율을 기록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최악의 경기를 펼친 선수는 단연 피펜입니다. 피펜은 42분간 뛰면서 2득점(1-10), 4리바운드와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피펜은 로드맨에게 완전히 셨다운 당했고,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였습니다. 불스는 74-93으로 참패했고, 경기 직후 피펜은 편두통 때문이라고 변명했으나 그를 향한 비난은 오히려 더 거세졌습니다.



9. 칼 말론(Karl Malone, 유타 재즈) : 1997 NBA 파이널 1차전


유타 재즈 프랜차이즈 역사에서 최초의 파이널 경기입니다. 칼 말론은 23 득점을 올리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경기 막판에 불스에게 승리를 내주는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시카고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경기종료 9초를 남기고 82-82 동점인 상황에서 칼 말론은 두 개의 자유투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말론은 두 개를 모두 미스했습니다. 유타는 마이클 조던에게 버저비터를 내주고 82-84로 패했습니다. 그 경기 후 우편배달부는 일요일에 배달을 하지 않는다는 농담 섞인 조롱이 나돌았습니다. 첫 경기부터 꼬인 유타는 불스에게 2-4로 패했습니다. 다음해인 98년 파이널 6차전에서도 85-86으로 유타가 1점을 앞서던 경기종료 20초 전에 조던은 말론이 손에 있던 공을 쳐내서 빼앗고 ‘그의 마지막 샷’을 성공시켜 1점차로 승리해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10. 아이제이아 토머스(Isiah Thomas, 디트로이트) 1987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5차전


이 경기에서 아이제이아 토머스는 16득점(6-16야투, 37.5%)로 조금 부진했습니다. 하지만 데니스 로드맨이 7개의 슛을 모두 성공시키는 등 피스톤스 팀 전체의 야투율은 52%로 매우 좋았습니다. 이 경기는 아마도 당시까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였을 겁니다. 2-2로 시리즈 동률인 가운데 보스턴 가든에서 펼쳐진 5차전에서 피스톤스는 경기 종료 5초전 107-106으로 리드한 상태에서 사이드 아웃된 공의 소유권을 갖고 있었습니다. 토머스는 아주 급하게 공을 레임비어에게 패스했는데, 래리 버드는 그 공을 기적처럼 가로채서 데니스 존슨에게 패스했고 존슨이 종료 직전에 레이업을 성공시켰습니다. 피스톤스는 그 경기에서 107-108로 통한의 패배를 당했습니다. 경기 직후 화가 끝까지 오른 토머스는 버드에 대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내뱉었습니다. 피스톤스는 7차전에서 셀틱스에게 아깝게 패해 최초의 NBA 파이널 진출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영상을 첨부합니다.

https://youtu.be/VNpJXDPnQTE


아래는 가까스로 탑텐 리스트에 들지 못한 다섯명입니다.


마이클 조던 : 1995 동부 컨퍼런스 준결승 1차전 vs 올랜도

댄 멀리 : 1995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7차전 vs 휴스턴

레이 알렌 : 2010 NBA 파이널 7차전 vs 레이커스

스테픈 커리 : 2016 NBA 파이널 7차전 vs 클리블랜드

케빈 듀랜트 : 2016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6차전 vs 워리어스


매니아님들이 생각하는 (시리즈를 패한 경우) 플레이오프 최악의 퍼포먼스는 어떤 것이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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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8-24 00:35:06

3번 대니그린 항목에, 배티에가 클리블랜드가 아닌 마이애미 소속이었으니, 아마도 오타이신 듯 합니다

WR
2016-08-24 00:37:28

고맙습니다. 오타 맞습니다. 수정하겠습니다.

2016-08-24 00:44:54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2016-08-24 00:45:18

잘 읽었습니다. 타임머신을 개발한다면 이 목록을 참조해서 경기 전 날, 한 명씩 찾아가보겠습니다.

2016-08-24 00:45:52

커리의 파이널7차전 개똥패스도 있을법 한데 없군요. 클블을 응원하던 저도 어이가 없었고 농구를 모르시는 어머니도 쟤 왜 저러냐고 할 정도였믄데.

2016-08-26 17:29:34

가까스로 들지못한 리스트에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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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8-24 01:08:19

최악의 순간으로는


2006 서부 세미 컨퍼런스 파이널 : 마누 지노빌리 본헤드 플레이

https://www.youtube.com/watch?v=IE73N0Nbjhw


2016 NBA파이널 4차전 드레이몬드 그린의 테크니컬 파울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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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4 18:57:38

저도 당연히 2006년 서부 세미컨파 7차전 마누를 뽑고 싶네요.

사실 그 시리즈 내내 잘해준 선수였는데, 저 파울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불가능한 엄청난 본헤드 플레이였죠.

2016-08-24 19:02:50

그 시리즈도 잘했지만 심지어 이 게임까지도 잘했죠. 저 파울이 아니었다면 우승반지가 1개 더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2016-08-24 01:03:36

저에게도 저 1위가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상대적으로 동부컨퍼런스라서 불스와 자주 붙었던 닉스라

휴스턴보다는 인지도가 있어서 조던 은퇴후에 자연스럽게 닉스를 응원하게 되었는데 정말 스탁스가 3점슛 하나만 이라도 넣었으면 유잉이 우승트로피를 안을수도 있었는데 정말 아쉬웠습니다.

Updated at 2016-08-24 01:44:46

저에겐 6위가 탑이네요. 그때 르브런 생각하면 아직도 화납니다...

2016-08-24 04:23:59

유잉형님 팬으로써 스탁스부진은 볼때마다 마음아픕니다

Updated at 2016-08-24 07:15:47

73승 골스의 커리도 로빈슨 못지않게
같은 포지션 어빙한테 밀린 시리즈죠

만장일치 엠브이피가 파이널에서는
같은 포지션에 밀렸으니

정말 퇴장으로 시리즈 역전의 빌미를
제공한 그린도 문제가 사실 심각한데
본인은 별 반성도 없어 보이더라구요

2016-08-24 07:43:57

저도 레이알렌이 기억에 남았는데 린스트엔 못들었군요..
데릭피셔에게 막히던 모습은 좀 안타까웠죠..

2
Updated at 2016-08-24 08:46:47

93년 동부컨퍼런스 결승 5차전에서 경기 막판 연달아 4개의 골밑슛을 계속 블락 당하고 미스한 닉스의 찰스 스미스가 생각나는군요. 그때 스미스가 골을 성공시켰더라면 닉스가 1점차 역전승이 가능했었는데 단 하나를 성공시키지 못했고, 이후 되려 속공을 허용해 승부가 완전히 갈려버렸죠. 결국 일리미네이션 게임으로에 몰린 닉스는 그 시리즈에서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따고 먼저 2승을 거두었음에도 내리 4연패하며 파이널 행 티켓을 놓쳤죠. 만약 5차전에서 승리했더라면 닉스가 시리즈를 리드하고, 7차전이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벌어졌기에 승산이 높았는데 말이죠.


79년 소닉스를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자 플레이오프의 사나이인 데니스 존슨도 스탁스와 비슷한 뼈아픈 실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워싱턴 불리츠와 맞붙은 78 파이널 7차전에서 존슨은 14개의 야투를 모두 놓치며 4득점을 했고, 소닉스는 6점차로 무릎을 꿇으며 우승에 실패했죠. 그 전까지 파이널에서 존슨의 활약이 참으로 대단했기에 더 아쉬운 7차전 부진이었습니다. 다만 존슨은 그 다음 파이널에서 워싱턴을 상대로 리벤지를 하고 기어이 파엠을 차지함으로써, 1년전의 부진을 깨끗이 설욕했습니다. 너무 드라마틱하게 리벤지를 하는 바람에 그 전년도에 존슨이 부진했던 모습은 많이 희석되었죠. 사실 그때의 부진이, 강심장 존슨을 그만큼 성장시켰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 그러고보니 80년 이후의 플옵 퍼포먼스라서 존슨의 케이스는 거론 대상이 아니었네요.

2016-08-24 08:49:15

저 순간들 반이상은 봤지만, 파이널에서 그것도 막판 박빙, 피를 말리는 순간의 어이없는 백패스 때문인지 커리가 생각나네요.

2016-08-24 09:11:45

1,2,7위는 하킴의 저주인가요...

2016-08-24 09:21:35

저때 뉴욕팬이였는데요... 스탁스는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두고두고 회자될 경기지요.

1
2016-08-24 09:22:14

정성스러운 글 잘읽었습니다.

빌 레임비어 1988년 파이널에서 마지막 파울은 논란이 되었던 파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빌 레임비어의 바디 컨택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논파울 상황이었는데 디트로이트로서는 억울할만했죠.

1995년 올랜도의 닉 앤더슨은 후에 인터뷰에서 자기 자신안에 개가 한마리 있는데 개가 짖지를 않는다고 할정도로 자신감이 바닥을 쳤더군요. 나중에는 테크니컬 프리드로도 못던질 정도로 새가슴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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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4 10:51:32

임팩트만 생각한다면 단연코 닉앤더슨이라 봅니다.

3점차에서 자유루 4연속 실패. 그것도 슛팅가드가...
그다음에 케니스미스의 동점 버저비터 3점이였나요.
정말 충격이였죠.
그거 중 하나만 성공했어도 1차전은 올랜도가 이겼을꺼고,
시리즈가 유리하게 흐를수도 있었는데요.
그래서 우승했더라면 오닐이 올랜도를 떠나지 않을수도 있었고...

Updated at 2016-08-26 10:20:14

임팩트로 어느하나 꿀릴게 없어 보여요. 개인차가 큰것 같아요.

부동의 리그 넘버원인 르브론 댈러스 시리즈 부진은 지금 생각해도 충격 그자체죠. 도저히 이해불가능한..
정말 가루가 되도록 욕먹었습니다.
그리고, 90년대 스탁스의 부진은.. 경기를 직접 찾아보니깐, 정말 장난이 아니더군요.
7차전에서 심했다 심했다 얘긴 많이 들어왔지만, 그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사실.. 올랜도가 설사 그 경기를 가까스로 힘겹게 잡아냈더라도.. 시리즈는 결국 졌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닉앤더슨의 자유투 이전에, 1차전 20점차로 앞서다가, 완전히 따라잡혀서 시소게임으로 갔던것도 그렇고..
아무리 1차전에서 뒤집혀서 그런식으로 졌다 해도..
이후에 1경기 조차도 못잡아낸건.. 기본적으로 팀 전력, 경험 차이가 있다 봐야지 않을까 싶어요.
2016-08-24 12:35:15

전 지난 파이널 7차전 커리요 MVP 선수가 그렇기 경기를 말아먹을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2016-08-24 18:02:06

위의 글을 아무리 읽어봐도 이 이상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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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4 14:06:57

조쉬 하워드의 미스터 타임아웃... 이 사건전까지만 해도 조쉬하워드가 댈러스에 완소였죠..
5차전 2:2 타이게임에서 어이없는 타임아웃... 
2016-08-24 23:55:10

이건 빼도박도 못하게 조쉬 하워드의 잘못이 맞는데 다소 오바스럽게 제스쳐를 한 에이버리 존슨 감독의 책임도 일부분 있다고 봅니다. 사실 저기서 2구 다 쏜 뒤에 타임아웃 부르는 건 상식적으로 다 알텐데 굳이 저렇게 오바스럽게 지시를 할 필요가 있었나 싶어요.

Updated at 2016-08-25 00:51:45

이 한방은 지금도 못잊어요.
Updated at 2016-08-25 06:19:34

파이널시리즈는 아니고, poor performance보단 bonehead play인데, 05 플옵 2라운드 6게임 막바지에 3점 리드에서 내쉬 3점 수비를 안한 제이슨 테리도 꼽고 싶습니다. 바로 노비한테 까였죠.(모바일에서 링크를 어떻게?)

2016-08-26 10:24:49

배드보이즈는, 쓰리핏을 했을수도 있는거였네요...

가끔, 배드보이즈가 백투백 우승한것에 놀라곤 할때가 있는데, 아마 80년대가 워낙 쇼타임 레이커스와 보스턴의 라이벌리가 각인되고 부각되서 그런거겠죠.
최고 인기팀들이고... 디트는 악역팀이였고, 상대적으로 비인기팀이였으니..
근데 만약 쓰리핏을 했다면.. 지금보다도 훨씬 격상된 위상으로 다가왔을듯..
2016-08-26 19:40:46

로빈슨과 올라주원의 맞대결은 로빈슨이 못했다기보다는 올라주원이 정말 신들린 것 같았습니다. 어떤 기술이든 평소보다 유연하고 안정적이었고, 정말 뛰어나보였어요. 두 선수 모두 정말 좋아했는데 이때의 올라주원은 정말 놀라울 정도였어요.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2017-02-11 15:55:17

르브론 맵스와의 파이널은 그 때 경기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웨이드와 보쉬에게 양보하고 어쩌고의 문제가 아니었죠.


자신보다 훨씬 작고 가벼운 키드를 상대로도 백다운해서 밀고 들어가지를 못하더라는... 포스트업 스킬이 거의 전무하다는 약점을 만천하에 드러낸 게임이었습니다.

결국 그걸 깨닫고 다음 시즌부터는 자신의 몸뚱이를 이용할 줄 아는 포스트업 게임을 어설프게나마 장착해가지고 나온 덕에 그 약점은 다시는 공략되지 않았지만요.

아무튼 저 시리즈 때 르브론이 너무 미웠습니다.. 
2017-02-12 02:51:35

닉 앤더슨이요

딴 것도 아니고 자유투에요

2019-03-21 17:43:18

 아무도 제이알을 언급하시지 않네요..

2019-03-21 18:18:04

3년전에 작성된 글입니다

2019-03-22 09:23:24

엇..! 그렇군요.. 링크타고와서 아~무생각이 없었네요

Updated at 2022-09-14 10:21:51

95 로빈슨이 들어가면 그보다 훨씬 못했던 94 유잉도 들어가야죠.

스탁스와 유잉 둘 중 하나만 들어가야 한다면, 7차전 한 경기만을 망친 스탁스 대신 시리즈 전체를 망친 유잉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잉이 시리즈 내내 부진하는 동안 2,3옵션 역할 훌륭히 했던 스탁스와 하퍼가 아니었다면 5,6차전에 로케츠 승리로 일찌감치 끝났을 겁니다.

 

유잉 혼자 책임을 뒤집어쓰고 끝났어야 할 시리즈였지만, 지금까지도 스탁스 때문에 유잉이 피해를 봤다고 잘못 알고 동정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으니 관점에 따라서는 유잉은 운이 좋았다고 볼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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