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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 How We’ll Remember K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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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8-02 12:07:19

11살에 이탈리아 리그의 웜업을 훔치고 싸움으로 번질지도 모를 만큼의 강도로 11에서 상대를 아예 부숴 버리는 것. 동료들이 모두 잠들어 있는 새벽 5시에 연습을 하러가기 위해 일어나고 버스 뒷자리에서 The Blueprint를 따라 부르는 것 등.. 코비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코비를 정의내릴 때 이런 이야기들이 따라 나오곤 한다.

 

이번 주에 코비의 20년동안의 NBA 선수경력은 많은 찬사와 함께 마침표를 찍게 된다. 하지만 이 글은 그러한 찬사들과는 다르다. 이 글은 코비가 2000년대에 3연패를 달성했을 당시에 주변에 함께 있던 이들의 생생한 현장증언이다. 브라이언 쇼, 호레이스 그랜트, 론 하퍼 그리고 데빈 조지는 간단한 질문에 대답해 주었다.

 

코비를 어떻게 기억하시겠습니까?

 

 

브라이언쇼

나는 코비의 아버지 조 브라이언트와 89년 이탈리아에서 맞상대를 한 경험이 있어. 그 당시 코비는 11살쯤 되었지. 조는 소도시에서 뛰고 있었는데 다른 팀들이 로마로 우리와 시합하기 위해서 올 때 면 미국 흑인 선수들은 로마의 중심에 있는 거대한 맥도날드로 가곤 했지. 여긴 정말 굉장했는데 미국 주의 그 어떤 맥도날드하고도 같지 않았어. 거의 가족여행하는 느낌이 드는 곳이었는데 모든 애들이 다 거기서 만났으니까. 그래서 난 코비가 후렌치 후라이를 먹으면서 농구이야기를 하던 것이 생생하게 기억이나.

 

코비는 그때도 농구에 미쳐있었어. 우리가 슛어라운드를 할 때가 되면 코비도 우리와 함께 하려고 했었어. 근데 그게 그냥 볼보이 애들처럼 리바운드나 하러 달려가고 이러는 게 아니라 우리랑 같이 레이업 라인에 줄을 서있었다니까. 마치 같은 팀의 선수처럼. 우리와 함께 점프슛도 하고 그랬어.

 

그래서 하루는 비키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고 느낀 상황이 있었는데 걔가 나한테 HORSE를 하자는 거야. 진심으로. 뭐 그 다음에 어떻게 됐는지는 기억도 안 나긴 하는데 그 에피소드가 점 점 불어나버렸지. 시작은 코비가 날 HORSE에서 이겼다는 거에서 아예 11에서 이겼다는 거까지 가더라고. 계속 스토리가 늘어났어.


코비와 내가 LA에서 벌어진 NBA 파이널에서 처음 만났을 때 리포터가 정색을 하고는 이렇게 물어보더군.

코비가 정말 이탈리아에 있을 때 당신과 11에서 이겼었나요?”

그래서 나는 뭐요? 11살이었고 난 22살이었는데 말이 됩니까? 라고 했지 아무튼 그게 바로 코비의 영향력이야.

 

생각해보면 걔가 정말 이겼었을 지도 몰라. 그건 인정할게.

 

이탈리아에서 떠난 후에는 한동안 코비를 보지 못했어. 걔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이후에 다시 만나게 되었지. 내가 올랜도에서 뛰고 있을 때 아버지가 경기에 데리고 왔었는데 그때 걔가 16살이었고 키는 나랑 똑같았어. 그럭저럭 잘 대화하고 이제 가려고 하니까 코비가 그러는거야.

 

졸업하고 다시 보죠. 그때는 내가 상대팀으로 뛰고 있을 겁니다.”

 

난 좀 갸우뚱하면서 생각했어. 얘가 뭘 혼동하고 있나 해서 말이야. 대학교는 언급도 안했거든. 그리고 1년 반이 지나고 난 다음에 코비가 NBA 드래프트에 참가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나오더군.

 

호레이스 그랜트

순수한 경쟁심에 대해서 말하자면 조던을 1위에 놓고 코비를 바로 뒤에 놓겠어.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 2명하고 다 뛰어봤거든.

카메라에 찍고 있는 앞에서 팀의 주장들이 코트 중앙으로 가서 심판들하고 이야기 나누고 악수도 하고 그러는 거 알지?

 

조던은 악수할 때 상대의 눈을 똑바로 쳐다봐. 가끔은 미소를 짓기도 하고. 그런데 반면에 너가 웃잖아? 그럼 조던은 아마 니 목을 발로 어떻게 냅다 걷어찰지를 생각할거야. 걘 좀 악마같은 그런 기질이 있어.


코비는 또 달라. 걘 그냥 똑바로 와가지고 말해. 널 싫어한다고 그리고 널 부숴버리겠다고. 진심이야. 그리고 그냥 그때만 말하고 끝이 아니라 게임 내내 계속 그래. 니가 누군지는 관심도 없어. 걘 그냥 이래

 

내 마크가 너라고? 믿을 수가 없구만. 진심이냐? 어이 니가 날 막을 수 있을 것 같냐?” 그리고 이건 전부 다 진심이야. 수비도 그걸 알지. 이게 바로 코비와 조던의 차이야. 코비는 상대의 마음에 의심의 씨앗을 심어 놔. 코비를 상대할 때 의심의 씨앗이 있다? 그건 그냥 게임 오버지.

 

론 하퍼

코비는 비단 게임때에만 그렇게 혹독하고 가차없는게 아니라 그냥 24시간 내내 그 모드로 살아. 다른 애들이 연습 막 하러 오면 코비는 이미 웜업을 마친 상태야. 그것도 무려 아침 7시에 말이지. 그는 뛸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연습 때에는 미친 듯이 상대를 밀어붙이는데 그걸 보고는 난 아 얘가 진짜 MJ가 되려고 하는구나. 역대 최고가 되려고 하는 거야.” 라고 생각했다니까.

 

브라이언 쇼

만약에 네가 코비를 상대로 연습경기에서 득점을 한다거나 아니면 그냥 걔를 달고 멋진 플레이 하나만 성공했다고 치면 말이지. 걘 너랑 11 하기 전까지는 집에 안 보내 줄 거야. 근데 누가 걔랑 11을 하고 싶어 하겠냐고. 아무도 안하지. 그래도 걔는 네가 승낙 할 때까지 귀찮게 굴걸.

 

11 상황에서 네가 코비를 제치거나 득점을 한다 치자. 나머지 팀 애들이 미친 듯이 날뛸걸. 왜냐면 걔들은 코비가 얼마나 승부근성이 센지 알고 있으니까. 걔들은 계속 판을 키우고 싶어서 날뛸 거야. 2000년대 레이커스 팀원들은 죄다 그런 바람잡이들로 가득했다니까.

 

근데 2000년에 J.R 라이더가 팀에 들어왔고 상황이 아주 재미있어졌지.

 

Devean George

. J.R 라이더. 걔 재밌는 애였지. 재능도 있고 선천적으로 타고났고, 걘 내가 처음으로 본 NBA 플레이어야. 난 미네소타에서 왔거든. 걔도 거기서 선수경력을 시작했고 우리 아버지는 거기서 바를 하셨어. 그래서 내가 고등학교때 하루는 아버지가 전화를 하셔가지고는 , J.R. 라이더 지금 여기 바에 와있다.” 라고 하시는 거야

그래서 나는 “J.R. 라이더가 뭐 때문에 그 바에 있어요?.” 라고 했지

그랬더니 아버지가 걍 놀고있어. 내려와서 사진이나 좀 찍고 그래.” 라고 하시더라고.

그래서 그랬지 뭐. 그때 J.R 라이더랑 찍은 폴라로이드도 있어. 우리 동네는 NBA 선수가 와서 놀기 좋은 그런 동네는 아니었었는데. 그게 바로 J.R이야. 그 사람은 진짜배기야. 진짜배기.

 

호레이스 그랜트

J.R은 좀 건방진 타입이야. 오클랜드 남자거든. 오클랜드 남자는 좀 남다른 데가 있는데 걘 그런 SWAGGER를 갖고 있어. 2000년대 코비는 우승을 했고 우리는 J.R을 영입했는데 뭐 걔가 코비한테 위협이 되는 선수이거나 한건 아니었거든. 근데 그건 문제도 아니었지.

J.R.은 코비한테 트래시토크를 하곤 했어. 그것도 매 연습경기마다. 뭐 마더파더XX야 이거야 저거야 그런 식이었는데, 걘 코비한테 니 엉덩짝 들고 부엌에나 처가.” 라고도 했다니까.

코비한테 그렇게 말하면 안 돼정중하게 요청을 해야 된다고.

우리는 코비가 J.R을 녹초로 만들 거라는 걸 알고 있었어. 한번 약점을 찾았다 싶으면 그걸 집요하게 파고드니까. 그리고 드디어.. 걔가 그걸 찾았더라고.

 

 

브라이언 쇼

J.R은 미네소타와 포틀랜드에서는 스타였거든. 전형적인 고 투 가이 였어. 레이커스 상대로 좋은 경기도 몇 번 했었고. 자신감이 충만할만했지.

그래서 하루는 J.R이 코비한테 비꼬지 마라. 나도 잘나가니까. 너 상대로 득점도 밥 먹듯이 했어.”

그러자 코비가 아 그러니까 날 이길 수 있다고? 좋아, 연습 끝나고 11 ?”하고 말했고

 

J.R 누가 무섭대? !” 하고 대답했지.

 

론 하퍼

필 잭슨은 이런 분위기를 즐겼었어. 연습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냥 “11을 한다고? 야 다 나와.” 이랬다니까.

 

Devean George

나이든 선수들은 죄다 이상한 소리를 내곤 했는데, 연습 중에 누가 수비 달고 득점을 하면 그냥 이건 러커 파크 모드로 변해버리는 거야. “우오오오오오!!!! 발렸네! 발렸어~ 야 너 발렸어 임마!!”

 

샤킬이 이런 건 또 기가 막혔지. “야 막아. 막아. 먹히지 마. 제쳐 지지 마. 임마!!”

그냥 매일매일 이런 쇼가 펼쳐졌어. 근데 이제 코비 VS J.R 이 모두 앞에서 11을 한다? 오 마갓.. 아무도 샤워하러 가지도 않았어. 사이드라인에 의자 대놓고 앉아있었지. 헤비웨이트 매치를 보는 느낌이었으니까.

 

브라이언 쇼

10점 내기였는데, 코비가 그냥 박살을 내놨지.

 

론 하퍼

코비가 압도적으로 이겼어.

 

브라이언 쇼

이건 22살의 코비야. 운동능력도 미친 듯이 좋고 넘치는 스태미나에 그러니까.. 그냥 궁뎅이를 콱 차 준거지. 모든 무기들을 하나씩 다 선보여 주더라고 덩크에 up and under 풀업, 크로스오버까지.

 

Devean George

페이드어웨이. 왼손 오른손 슉슉 날렸지.

 

브라이언 쇼

우린 사이드라인에서 계속 바람잡고 있었어. 애들이 웃으면서 소리치는데 J.R 앞으로는 사람 봐가면서 까불어라.”

 

론 하퍼

애들이 수건을 막 흔들면서 소리쳤어. “그만 두들겨 패!! 그만 좀 패 제발!!”

 

호레이스 그랜트

J.R. 은 거기있던 애들 전부하고 싸울려고 했었어.

 

Devean George

경기가 딱 끝났을 때 느낌이 어땠냐면, ‘야 뭘 그렇게 까지 했냐 근데?’ 이랬다니까.

우리는 믿을 수가 없었어. 이걸 알아야 되는 게, J.R. 은 그냥 리그에서 그래도 좀 날리는 애란 말이야. 벤치워머가 아니라니까. 얜 엄청 재능 있는 선수인데 코비가 그냥 그날 자기만의 영역에서 미쳐 버린 거지. 아니 그냥 흉악하게 짓밟은 거야.

 

호레이스 그랜트

J.R. 이 아 그만 좀... 이라고 하는데까지 갔으니까..

J.R. had his tail between his legs for the first time in his life.(이 부분은 번역이 쉽지 않네요. 비트윈더 렉 덩크를 일화와 비꼬아서 이야기한 것인지 추측해 봅니다만 정확치 않습니다.)

 

론 하퍼

난 이렇게 생각했어. ‘와 얘는 진짜 딴 세상에 사는구만.“

 

 

브라이언 쇼

중요한 게 뭐냐면 우리가 그 해에 우승을 했을 때, J.R. 은 볼 배급을 담당하는 역할로 바뀌었어. 얘들은 이런 방식으로 일해. 진짜 경쟁적인 환경이라고 할 수 있지.

 

호레이스 그랜트

코비는 그냥 최고가 되고 싶어 했어. 많은 애들이 NBA에 오고 싶어 하지. 올스타에 뽑히고 싶어서 그런 걸 수도 있고 맥시멈 계약을 맺고 싶은 걸 수도 있고. 그런데 이런 애들은 진짜 내가 최고가 되고 싶다는 그런 수준의 패기나 의지를 갖고 있지는 않거든. 코비는 처음부터 그걸 원했어. MJ를 뒤쫓아 가고 있었지. 그게 코비의 목표였어.

론 하퍼

99년에 레이커스 입단했을 때 생각난다. 뉴 멕시코에 있는 TGI 프라이데이에 코비랑 갔었거든. 꽤 긴 대화를 했는데 내가 알고 있는 MJ에 관한 모든 걸 다 알고 싶어 하더라고. 연습은 얼마나 하는지 어떻게 연습을 하는지 어떻게 성장을 했는지 등을 말이야. 내가 MJ는 매년 새로운 것들을 들고 나왔다고 말해 줬어. 한 해에는 풀업점프슛을 그 다음 해에는 페이드어웨이를 연마해서 나왔다고. 그랬더니 이제 자기관리는 어떻게 하는지를 물어 보는 거야. 그래서 MJ는 언제나 정장차림이었다고 말해줬지. MJ는 일 하러 갈 때에는 정말 일 하러 가는 사람이거든. 코비가 되게 흥미로워했었어.

 

 

 

 

호레이스 그랜트

코비는 집착이 심했지. 시즌 중에 진짜 미친 듯이 열심히 하고. 근데 시즌이 끝나면?? 그냥 짐승 그 자체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체육관에 가서는 4시간 동안 슈팅 연습하고 포스트업 연습하고 그러고 나서는 2시간동안 웨이트훈련도 하지. 다 끝나면 집에 잠깐 갔다가 다시 저녁에 돌아와서는 슛 연습을 더하고. 진짜야. 매일 매일 그랬어. 매일 매일.


Devean George

코비는 입으로 떠드는 스타일이 아니었어. 조용하지. 정신적인 경쟁의식을 갖고 있어. 내가 봤을 때 걔는 자기 자신에게 말을 걸고 다그치고 하는 것 같애. 카메라가 없을 때에도 24시간 내내 항상 영화를 찍는 것 같다니까

사람들도 코비가 얼마나 연습을 열심히 하는지 알지 근데 좀 저 평가된 부분도 있는 것 같아. 일반인들은 코비가 얼마나 미친 듯이 경쟁적인지 진짜 이해할 수 없을 거야. 게임이 끝나고 불이 다 꺼져도 코비의 경쟁의식은 그칠 줄을 모르거든. 진심으로 나 새벽 6시에 체육관에 갔거든. 근데 코비는 이미 땀을 흘리고 있어. 이미 준비완료인 상태인거지.

 

브라이언 쇼

걔는 고통의 역치가 내가 만난 그 어떤 사람보다도 높은 것 같아. 르브론은 쥐가 나서 실려 나왔었고 폴 피어스도 무릎을 다쳐가지고 휠체어타고 나갔었지. 웨이드도 어깨 다쳤을 때 실려 나갔었고.

 

코비는 아킬레스 파열됐을 때 트레이너가 프리스로우 2개 쏘게 해 줄때까지 안 나왔었어. 그거 다 쏘고 난 다음에야 라커룸으로 걸어갔지. 누구의 부축도 없이 말이지.

코비에 대해서 내가 겪은 일화 중에 이게 내가 생각하는 가장 대단한 에피소드야. 비슷한 건 또 있지만. 그 부상을 당했을 때 어떤 느낌인지 너가 안다면, 그러니까..내 말은.. 그냥 그걸 견뎠다는 것 자체가 진짜 말도 안 되게 터프하다는 거야.

 

호레이스 그랜트

코비가 그 2개의 프리스로우를 포기하는 건 애보고 아이스크림 먹지 말라고 하는 거랑 똑같애.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부상을 견디면서 플레이할 수 있는 그 능력은 아무와도 견줄 수 없어. 그 챔피언쉽 팀에서 사람들이 뭔지조차 잘 모르는 부상들을 달고 뛴 거니까. 불평 한마디 없어.


브라이언 쇼

사람들이 코비에 대해서 물어보면 항상 이 얘기를 해줘. 우리는 버스 뒷 자리에서 맨날 프리스타일 랩 하고 그랬었어. 제이지 앨범이 새로 나올 때가 되면 진짜 엄청났었지. 첫 날에 그걸 사갖고는 제일 좋아하는 랩을 따라 하고 그랬어. 첫 몇 마디를 외웠거나 훅을 외웠거나 뭐 그랬지. 근데 코비는 모든 곡의 모든 가사를 죄다 랩핑을 했어. 앨범 발매 다음날부터.. 모든 가사를! 이건 진짜 엄청난 거야. 어떻게 했는지 아무도 알 수 없을 걸.

 

Devean George

그건 진짜 쩔었지. 말이 안되는 거라니까. 맨날 궁금했었어. 어떻게 가사를 저렇게 빨리 외워버리지? 그거 나오자마자 우리 다 같이 샀었거든. 우리도 다 들었고. 난 아직까지도 그 가사를 잘 모르는데 넌 어떻게?? 이거 24시간 전에 나온 거잖아 임마!!

 

헤드폰끼고 밤새도록 앉아서 내 애들이 영어과목 시험 공부할 때처럼 가사를 공책에 쓰고 또 쓰고 모습이 그려지더라고. 그 망할놈의 앨범은 어제 나온 건데도 처음부터 끝까지 죄다 알고 있었으니..


그때 아 얘가 진짜 천재일수도 있겠다고 느꼈어. 그게 아니면 제이지한테 앨범 발매 전에 미리 사본을 보내 달라고 편지를 보냈거나 말이지. 둘 중에 뭐든 그게 코비야. 걘 뭐든 다 최고이고 싶어 했고 집착했어.

 

 

론 하퍼

2의 마이클 조던은 있을 수 없겠지. 그런데 제 2의 코비 역시 절대로 있을 수 없어. 우리가 본 그 어느 누구보다도 MJ에 가까웠던 선수가 코비야. 플로어 위에서 그걸 증명했고 어디에서든 슈팅을 할 수 있는 선수였고 패스도 할 수 있었어. 매일 매일. 정말 매일 매일. 그게 다른 애들과의 차이야. 샤크와 좀 더 같이 있었다면 진짜로 장담하는데 6~7번 정도 우승 했을 거야. 난 진짜로 그렇게 믿어.

 

Devean George

코비가 대단한 건 자신의 클래스를 긴 기간동안 유지했다는 거야. 존경심에도 레벨이라는 것이 있는데 무려 20년 동안이나 압도적인 선수라고? 이건 정말 끝없는 존경심의 대상인거지. 이게 바로 모든 위대한 선수들이 은퇴를 앞둔 코비에 경의를 표하는 이유야. NBA는 사람을 파악하는데 도사지만 몇 몇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게 불가능해. 그 어느 누구도 코비를 정말로 알 수는 없어. 코비를 멈출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시간의 할아버지(시간의 의인화 대상)뿐이지

 

 

코비가 웃는 얼굴로 페어웰 투어를 즐기는 모습을 TV로 보고 있으면 이상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야. 그래도 괜찮은 것 같아. 왜냐면 코비가 이제 정말 평화로워 보이거든. 이제 달리는 것은 끝났으니까. 근데 진짜, DAMN! 엄청난 나날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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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16-08-02 12:11:16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2016-08-02 12:40:23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2
2016-08-02 12:13:16

엄청나군요.

정말 엄청나요.
엄청납니다.
WR
2016-08-02 12:39:45

토가 나오더라구요..


1
2016-08-02 12:23:43

크 엄청나네요 감사합니다 좋은글~~

WR
2016-08-02 12:39:17

감사합니다!

2
2016-08-02 12:37:53

좋은 글이네요 간지철철


번역 안된부분은 강아지들이 기가 눌리거나 겁에 질렸을때 꼬리를 다리사이에 넣는 동작을 
말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WR
2016-08-02 12:39:02

명쾌하네요!! 감사합니다!!

1
2016-08-02 12:55:55

코비가 보고싶네요... 

WR
1
2016-08-02 13:06:27

영웅은 떠나고 나야 진가가 더 크게 보이는 법인가봐요.

1
2016-08-02 13:49:26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까면 깔수록 더 나오네요. 정말 대단한 선수인건 물론이고, 스포츠 외적으로도 존경받을 만 한 사람인 것 같네요 정말..

1
2016-08-02 13:49:39

추억의 이름들이네요 그랜트 쇼 조지 코비는 진짜 대단한거 같아요

1
2016-08-02 14:19:51

정말 지독한 인간이네요. 대단합니다. 

3
2016-08-02 14:34:07

번역 감사합니다
이게 바로 제가 이 인간의 헤이터였다가 팬으로 돌아서게된 이유죠

1
2016-08-02 14:35:38

브라이언쇼 일화는 첨보네요. 한 시대의 아이콘으로 코비 대단합니다. 

1
2016-08-02 14:54:19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가만히 정리해봐도 역시나 올 시즌은 

코비 은퇴 시즌으로 기억될꺼 같습니다(던컨도요)


저에게는 73승 첫 우승보다 코비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조던은 이미 선수시절부터 앙마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걸 열심히 쫓아갔지만 코비는 소앙마도 아니었고 명확하게 인간이었네요 


그랜트와 기타 동료들이 말한 것처럼 코비는 인간이었지만 믿기 힘든 인간이었습니다. 노력은 다들 하겠지만 그만큼 하는 건 상상속에서라도 못하겠더군요 (물론 조던은 아예 인간이 아니니 제외)


후유증이 제법 클꺼 같습니다. 카메라까지 느껴지는 코비의 집념에 너무 오래 노출됐습니다. 좀비화가 진행된 거 같으니요 

2
Updated at 2016-08-03 15:39:46

아킬레스부상후 자유투 쏘고 걸어나온건 정말 엄청난 정신력이라는 표현도 부족할 것 같아요.

인간을 초월했다고밖에는 생각이 안들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쥐가나서 실려나오고 무릎을 다쳐서 휠체어를 타고나가는게 지극히 정상적인 거잖아요.

쥐나보신 분들은 아시잖아요 그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근데 그거보다 더 큰 부상을 당하고도 꿋꿋하게 걸어나왔다는게 그의 비정상적임을 보여주는 일화라고 생각해요.

참으로 비정상적인 선수였어요...
2016-08-03 12:41:57

농구하다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쥐가 제대로 났을 때가 생각나네요.  거의 고문 수준의 고통이 지속되는데

아휴... 한 일주일은 걸을 때마다 조금씩 통증이 느껴졌었던 기억이 납니다.  계속 농구하다 보니 나중엔
쥐 나는게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조절도 가능하게 되었지만 말이죠. 

발목만 살짝 돌아가도 또는 공 스틸 하거나 빠른 패스 허겁지겁 잡다가 손가락만 삐어도 
일주일 정도는 농구공 잡지도 못하는게 대부분인데 코비는 진짜 좀비스러운 부분이 있죠. 
Updated at 2016-08-02 16:56:54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어 읽었네요.


2016-08-02 18:30:41

덕분에 흥미로운 글을 재밌게 읽었습니다.

2
2016-08-02 20:22:39

정성어린 번역글 잘봤습니다.


J.R. had his tail between his legs for the first time in his life.

요부분은 JR이 인생에서 처음으로 꼬랑지를 말았다.고 해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16-08-03 01:57:06

라이더도 오랜만에 보는 이름이군요 한성깔하는 것으로 유명한.. 번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16-08-03 08:25:15

조던도 코비도
역시 자신감의 원천은
엄청난 연습량
또 그걸 견디는 정신과 육체
역시 역대 탑텐 선수들은
정말 특별합니다
역대탑텐중에 연습량이 그나마
가장 적은 선수는
아마도 샤크일텐데요
그 축복받은 신체는
만약 샤크가 빌러셀이나
코비같은 마인드 였다면
5핏 이상도 가능했을지도요

2016-08-03 11:42:37

JR이 누군가요 스미스는 아니지 않나요??

1
2016-08-03 12:21:46

아이재이아 라이더입니다. 요즘 하는 말로 악마의 재능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 중 한명이었죠. 94시즌 올스타 전야제에서 비트윈 더 렉을 처음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몇년 후 코비가 이를 리메이크 하기도 했죠.

2016-08-03 15:21:22

지독해요 지독해

2016-08-03 16:00:03

안티심으로 시작해 존경심으로 마무리 된 이상한 선수. 너무 멋집니다. 

2016-08-03 18:30:59

진심으로 감동했습니다

2016-08-05 01:44:01

아이재아 라이더라고 주로 부르지 않았나요? JR이라고 말하니 어색하네요.

라이더도 나름 에이스에 덩콘 챔프까지 먹은 스타플레이어였는데요.

 

호레이스 그렌트의 말이 소름돋네요...

조던은 악수할 때 상대의 눈을 똑바로 쳐다봐. 가끔은 미소를 짓기도 하고. 그런데 반면에 너가 웃잖아? 그럼 조던은 아마 니 목을 발로 어떻게 냅다 걷어찰지를 생각할거야. 걘 좀 악마같은 그런 기질이 있어.

2016-08-05 10:47:09

조던을 넘을 수 있다고 스스로 믿었던 유일한 선수였고 엄청나게 연습했죠. 넘지 못했지만 가장 가까웠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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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8 20:23:26
J.R. had his tail between his legs for the first time in his life

이건 개나 늑대가 쫄거나 무서우면 꼬리를 가랭이 사이에 내리는 모습을 뜻하는 숙어입니다.
2016-08-08 21:32:57

아니... 이걸 읽으면서도 온몸에 소름이 돋는건... 꾸준히 이선수를 MJ 밑으로 깔고 간다는거야...도대체 마사장은 이것보다 더 한 인간이라는 (아재로써 조던 황금기를 다 보고도.. )도무지 상상조차 안된다...
2016-09-13 20:41:19

그저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코비를 다른 시점에서 바라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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